원복생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원복생은 1892년 6월 17일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북변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9년 4월 4일 이예모(李禮模)·정순조·정학순·정몽호·윤주순(尹柱舜) 등의 주동으로 발발한 남해읍에서의 독립만세시위에 참가해 오후 3시 남해읍 장터에서 가슴에 숨겨온 태극기를 꺼내 들고 일제히 독립만세를 외쳤다. 그는 시위군중과 함께 군청·우체국·학교·주재소에 뛰어들어 관리들을 끌어내어 독립만세를 외치게 하고, 경찰간부의 모자와 대검을 빼앗아 내동댕이쳤다. 그리고 고현면장 김치관(金致寬)이 시위를 밀고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고현면 이어리에 있는 김치관의 집을 군중과 함께 습격해 파괴했다.
이 일로 체포된 그는 1919년 9월 3일 부산지방법원 진주지청에서 소위 소요 및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이후 남해군에서 조용히 지내다 1937년 4월 26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83년 원복생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