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절

 

1. 개요
2. 풍습


1. 개요


'''元宵节, Yuánxiāojié'''
중국의 명절로 음력 1월 15일이다. 우리나라의 정월대보름과 같은 위치로, 민속분야 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 해의 첫 번째로 보름달이 뜨는 날로, 중국인들은 춘절 이후의 첫 번째 절기인 이 날을 경축해왔다. 등절(灯节, Dēngjié), 상원절(上元节, Shàng yuán jié)로 불리기도 한다. 홍콩에서는 제등절(提燈節)이라고 부른다.
2,000여 년 전 전한(서한) 시기에서부터 존재하였는데, 한무제 때에 정월 십오일을 원소절(元宵節)로 명명하고 우주 일체를 주관하는 신인 태일신(太一神)에 대한 제사활동을 이날에 거행하였다.

2. 풍습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등불을 장식하고 위안샤오라는 음식을 먹는 것이 가장 널리 퍼진 풍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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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용춤(舞龙)과 사자춤(舞狮)을 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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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보통 거리나 공원 사찰 곳곳에 장식된 보름달을 닮은 등(赏灯, Shǎng dēng 등 여러 이름이 있음)을 보러 간다. 이 때문에 원소절을 등절(灯节, Dēngjié)라고도 한다.
등불을 밝히는 풍습은 동한(후한) 명제(明帝)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명제는 불교를 신봉하여 승려들이 불을 밝히고 부처를 공경하는 것을 보고 이날 밤에 황궁과 절에 불을 밝히고 부처를 공경하도록 명령하였다고 한다. 이후 이러한 불교 예절은 점차 민간에까지 확대되어 성대한 경축일이 되었다. 도교의 삼원설(三元說) 즉 정월 15일의 상원절(上元節), 7월 15일의 중원절(中元節), 10월 15일의 하원절(下元節)에서 기원하였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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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는 우리나라 새알심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안에 콩이나 깨, 설탕 등을 집어넣어 만든다는 특이한 점이 있는 위앤샤오(元宵, Yuán xiāo. 탕위앤 [汤圆, Tāng yuán]이라고도 함)라는 떡을 맑은 국 등에 넣거나 찌거나 튀기거나 해서 먹는다. 위안샤오는 지역마다 만드는 방법에 차이가 있지만 그 모양새가 동글동글하다는 공통점을 가지는데, 이것은 가정의 화목과 단란함(团圆, Tuán yuán)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우리나라에도 원소병이라는 새해 음식이 있다. 찹쌀가루 반죽에 채썬 대추를 넣고 둥글게 빚어 끓는 물에 삶은 다음 차가운 꿀물이나 오미자물에 띄워 먹는다.
또한, 중국 각지에는 특색있는 위안샤오가 있다. 상하이의 레이샤탕위앤(擂沙汤圆, Léi shā tāng yuán)은 상하이의 유명한 간식으로 70여 년의 역사가 있으며, 삶은 위안샤오를 콩가루에 굴린 것이 특징이다. 그밖에 귀주성 싱이시의 닭고기 탕위앤(贵州兴义鸡肉汤圆, Guìzhōu xìng yì jīròu tāng yuán), 소주의 오색 탕위앤(苏州五色汤圆, Sūzhōu wǔsè tāngyuán), 난징 위화타이에서 생산되는 매끄러운 조약돌 무늬를 띄는 우화석 탕위앤(南京雨花石汤圆, Nánjīng yǔhuāshí tāngyuán) 등 여러 지역을 대표하는 위안샤오가 있다. 위안샤오는 중국내 대부분의 마트 및 편의점의 냉동식품 코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저녁에는 춘절만회의 마이너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원소절만회가 CCTV에서 방영된다. 2020년은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때문에 관중이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