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풀 코퍼레이션
1. 개요
월풀 코퍼레이션(Whirlpool Corporation)은 1911년 St. 요제프에서 설립되어 미국 미시간 주에 본사를 둔 가전제품의 제조 및 판매업체이다.
2. 상세
주로 세탁기, 냉장고를 중심으로 생산하며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가정집에서 스텐의 양문형 냉장고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기업의 제품일 확률이 높다. 대한민국에서 삼성전자 냉장고, LG전자 냉장고를 쓰는것처럼 아주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그외 기업이라면 GE, 일렉트로룩스가 있기도 하다. 또한 후원활동에서 상당히 힘쓰는데, 월풀사의 주요 후원자 인 사랑의 집짓기, 비영리 조직단체 등과 함께 저렴한 비용으로, 저렴한 주택을 짓기에 힘쓰고 있다. 참고로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부유층 가정을 중심으로 월풀 가전제품이 많이 팔렸다. 과거 수십년 간 우리나라 부유층 가정의 상징이 미제 월풀 냉장고, 월풀 세탁기였을 정도였다. 90년대 후반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제품이 세계적인 수준이 되기 전의 이야기다. 국내에서는 주한 미군을 통해서 월풀 브랜드가 알려지게 됐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도 주한미군에서는 해당 기업의 제품이 쓰인다고 한다.
미국에서 집을 렌트하면 옵션으로 월풀 세탁기, 냉장고가 장착이 되어있다. It works just fine. 딱 최소한의 세탁만 되는 한심한 세탁기. 정작 미국인들도 월풀 것을 잘 안 쓰려고한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의 미국 판매를 막으려고 발악하는(...) 모습이 보인다. 기술적인 부분과 사용 편의성, 애프터서비스 그리고 가격대에서 월풀이 모두 밀리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월풀이 워낙 형편 없는 디자인을 고수해왔지만, 살아남기 위해 틀을 깨고 디자인 부분은 삼성, LG제품 못지 않게 훌륭하게 변경되긴 했다. 그러나 껍데기만 바꿨을 뿐 나머지가 꽤 미달인지라... 아무래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미래가 매우 어둡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세이프가드를 발동,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면서 회생의 기미가 보이는 듯 했으나, 오히려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큰 적자가 발생했다. 우선 성능이나 디자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트럼프 정부가 철강 등 수입 원자재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월풀 역시 제조 비용의 증가로 제품 판매가를 더 올려야 했다. 그래서 월풀의 실적이 더 나빠진 것이다.
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보복관세가 없고[1]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베트남 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며 관세를 피해 도망쳤고 미국정부가 계속 쫓아다니며 관세를 부과하자 결국 높은 인건비를 감수하고 최종적으로 미국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며 미국정부의 관세로부터 도망쳤다.
2019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세탁기 공장 준공식에서 LG전자 H&A사업부 송대현 사장이 한 말이다. 경쟁력을 잃어 도태되어가는 월풀이 미국 정부에 로비를 하며 발악을 하니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를 영구히 회피하겠다는 것이다. 더나아가 중국, 멕시코같은 나라에 비해 미국의 인건비가 비싼만큼 월풀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빼았아 미국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하여 월풀을 박살내겠다는 것이다.“월풀(Whirlpool)이 우릴 미국으로 불러들였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그리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무려 2억 8천만달러(한화 약 3350억원)의 정리해고 비용을 집행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7700만달러에 그치며 1분기(2억 6천만달러)와 비교했을 때 70% 폭락했다. 심지어 이 정리해고 비용 집행은 나이키보다 더 규모가 크다.#
그리고 8월달에도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삼성과 LG에 밀리면서 세이프가드 조치 종료 6개월 전쯤(2021년 2월 만료 예정) 다시 연장을 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청원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한 가전 업계 관계자는 "월풀의 텃밭인 미국에서도 한국 업체들에 밀리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려는 것 같다"며 "국내 기업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 관세는 한국'''기업'''이 아니라 한'''국'''에게 부과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