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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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말 그대로 미국에서 제작/방영하는 드라마며 흔히들 줄여서 미드라 부른다. 영미권에서는 주로 TV 시리즈라고 부른다.
상당 부분을 만들고 난 후에 방영하는 체제이다 보니 높은 완성도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는 작품들이 많다. 대부분 한 시즌을 채우는 에피소드들의 1/3이나 절반 정도를 첫 방영 전에 미리 제작해 놓고 나머지는 방영 기간 도중 제작하는 편이다. 모든 편을 사전 제작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같이 방영일에 찍거나 편집하는 촌극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여기에 주당 분량 자체가 프라임타임 기준 미국은 20~25분(시트콤)/40~45분(드라마)으로 고정된 반면 우리나라 지상파는 주 2회 70분씩, 시트콤은 주 4, 5회에 인기 좀 있다면 10분, 15분씩 연장시키니 미국식으로 따지면 3회분 가까이 늘어난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은 일찍 캔슬이 나도 나머지 에피소드를 다른 방송사나 웹에서 방영하기도 한다.
형사물, 도주물, 공포물, 불륜물, 초능력물 등 소재 역시 다양하다. 그렇지만 범인 잡기 같은 추리 요소가 압도적으로 많아, 한드가 사랑타령, 일드가 명언타령이라면 미드는 '''수사타령'''이 심하다. 1주 1회 방영으로 인해 연속극의 경우 시청률 유지가 힘들어서 생겨버린 특징이다. 대표적인 수사물인 《CSI》를 보면 국과수가 아예 범인까지 잡아오는 격. 그래서 미드에서는 의사가 범인 잡고 교수가 범인 잡고 공돌이가 범인 잡는 경우가 허다하다. ''' 심지어 좀비가 범인 잡기도 한다'''(...) 미드에서 추리 요소가 없는 장르는 연애물 정도에 불과하니.[1] 거기다가 시즌이 진행될수록 사람들의 시선을 끌거나 배우의 출연료 문제 등으로 으로 인해 헤어졌다가 만났다가를 반복하기도 하고 어떤 인물이 퇴장하니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지를 않나 베드신을 찍는 등 '''아메리칸 스타일 막장 드라마'''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미국이 기독교 인구가 많은 것에 비해 형사물 등에서는 기독교 광신도에 의한 범죄도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다. 일부 드라마의 경우 한 시즌에 복수화가 개신교도들에 의한 범죄로 구성되기도 하였다. 이건 미국이 기독교 국가이기에 종교 관련 범죄 다수가 기독교 관련이다. 그 이외의 경우는 주로 일부 이슬람 강경파의 테러 이야기. 미국에서는 다소 마이너한 불교는 항상 미지의 영역 혹은 마법의 영역으로 나온다(...).
시트콤의 경우 미국에서는 심슨 가족과 같은 코미디 장르로 분류하지만 한국은 시트콤도 드라마의 일부로 보는 시각이 강하니 이 항목에서는 일반 드라마와 시트콤을 모두 다루어도 된다.
2. 제작 과정과 상업성, 최근 변화
미국의 드라마 제작사들은 먼저 편성을 확정하기 전 작가나 제작사를 통해 기본적인 드라마 시놉시스나 대본을 수집하고, 그중에서 방송사의 색깔에 맞거나 흥행성이 있는 작품을 골라 인기를 가늠해 볼 '''파일럿 에피소드'''를 제작해 내부 시사회를 가진다. 임원진이나 별도의 비밀 시사회에서 반응이 괜찮으면 정식 시리즈로 확정되고, 독점 방영권을 구매하여 후속 에피소드를 제작해 방송한다. 이러한 소위 '파일럿 시즌'은 주로 시즌 후반기부터 (1~2월) 기초 준비를 시작해 시즌이 마무리되어 가는 5월 중에 마무리된다. 이런 식으로 다음 시즌 방영이 결정된 드라마들은 한 시즌[2] 간 보통 22개의 에피소드를 제작해 방영한 뒤[3] 인기가 괜찮았다고 평가되면 다음 시즌을 제작한다.
시청률이나 여러 이유로 제작이 아예 중단되는 것을 캔슬이라고 부른다. 제작상의 이유나, 전략적인 이유로 편성을 미루거나 이른 캔슬로 인해 비축해둔 드라마들이 1월 혹은 3월에 시작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미드 시즌(Mid-Season) 드라마라고 한다.
보통 지상파의 한 시즌은 5월 말에 끝나고, 가을까지 공백기가 있는데 그동안 이전 시즌의 재방송이나 버라이어티/리얼리티 쇼, 비교적 저예산으로 제작된 드라마나, 정규시즌 때 캔슬되고 남은 에피 땡처리(...), 수입 드라마로 버틴다(…). 최근 들어선 전략적으로 《언더 더 돔》과 같은 대형 신작 드라마를 편성하여 성공하기도 하나 대부분 정규시즌에 비해서는 시청률이나 성공률이 낮은 수준. 최근에는 지상파에서 캔슬된 작품들이 케이블이나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부활하는 일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가 이런 식의 제작을 통해 마케팅에도 활용한다.[4]
미국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와 달리 방송사보다 제작사가 꽤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때 방송사는 독점 방영권만을 가질 뿐, 제작이나 판권은 모두 제작사에서 가지고 있다. 방송사와 같은 계열회사의 제작사도 있으나 어찌됐든 제작사와 방송사가 별개로 존재한다. ABC-ABC Studio, NBC-Universal Studio 식으로... 물론 ABC 스튜디오라고 해서 CBS나 NBC에 프로그램을 제작해주는 일이 없는 것도 아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빅뱅 이론》이나, 《크리미널 마인드》.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빅뱅 이론》은 CBS에서 방영하고 있지만 제작은 워너 브라더스에서 하고 있고, DVD 발매, 수출과 같은 업무도 워너에서 담당한다. 다만 독점 방영권으로 방송사에게 받는 라이센스료가 제작비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점차 스트리밍 서비스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DVD나 스트리밍, 신디케이션 같은 2차 판권 수익이 중요해지자 방송사는 다른 방송사에게 외주를 주기 보다는 방송사와 같은 계열의 제작사가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영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다.[5] CBS의 경우 특히 그러한데, 모회사인 Viacom과 독립한 이후 이런 방송-제작사간의 수직계열화를 강조하고 있다. 관련 기사
겨울~봄 동안에 신작 제작이 이루어지던 파일럿 시즌 패턴도 변화 중이다. 이른바 Off-Cycle로 파일럿 제작을 결정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과거 유/무료 케이블 회사들이 지상파보다 한 발 앞선 여름 방영을 목표로 드라마 자체제작을 시작하면서 퀄리티 있는 인력을 지상파에서 미리 확보하고자 처음 대두되기 시작한 게 현재에 이르렀다. 또한 이미 이런 방식을 채택한 케이블 방송사들이 상업성 뿐 아니라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면서 점차 주목받는 중이다. 미국의 저명한 TV 프로그램 시상식인 에미상에서 지상파들이 활약하던 시기는 오래 전에 끝났다. 여기에 미니시리즈 햇필드 앤 맥코이와 더 바이블의 연이은 상업적 성공은 지상파에 Limited Series라는 새로운 편성 스타일의 등장을 이끌어내었다. 이 리미티드 시리즈는 사실 완전히 새로운 의미는 아니다. 미니 시리즈라는 이름을 트렌드에 맞춰 바꾼 것에 불과하다. 구분하자면 미니시리즈는 시리즈가 13편 이내로 완결성 있게 끝나는 방식, 리미티드 시리즈는 차기 시즌을 염두에 두고 제작하는 짧은 시즌을 가지는 시리즈를 가리킨다.
Fox 전 사장 케빈 라일리는 파일럿 시즌은 죽었다는 그림을 보여주기도 했고,[6] ABC의 경우 수사물을 제외한 연속 드라마 시리즈의 경우에는 22 에피를 5월까지 휴방과 함께 방영하는 기존 풀 시즌 방영 방식에서 벗어나 휴방 없이 시즌을 절반으로 나누어 가을과 봄에 방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타 지상파사에서도 시청률이 안 나온다 싶으면 빠르게 캔슬시키고 재방이나 대체 시리즈를 집어넣기보다 16 에피 사이의 짧은 에피소드로 한 시즌을 구성하는 작품들을 제작, 방영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는 방송사들이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아, 케이블이 틈새 시장으로 주로 공략해오던 여름 시즌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켜, NBC는 "52주 운용"을 경영원칙으로 내세웠고, CBS의 경우 앞서 언급한 《언더 더 돔》과 핼리 베리 주연의 《엑스탄트》, 《동물원》(Zoo) 등 여름 신작 기획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15년부터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기존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을 개편해 "Limited Series" 카테고리를 별도로 마련한 것이야말로 이런 미드 제작환경 및 시장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드러내준다고 볼 수 있다.
미드는 애초에 들어가는 제작비 자체가 다르다. 미국의 방송시장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데다가 해외수출도 많이 이루워지기 때문에 비교적 높은 예산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다. 영화 몇 편은 만들 정도의 자원과 노력을 투자하여 만드는 데다가 UPN에서 방영했던 《스타 트렉: 보이저》의 경우 1번째 에피소드 제작비가 한국 영화 《쉬리》 총 제작비의 10배 정도였다고 한다. 《보드워크 엠파이어》의 첫화는 마틴 스코세이지가 감독하였으며, 1,800만 달러가 소요되었다. 물론 세트장 건설 등의 비용이 포함되었다.[7][8]
특히 미국 드라마는 방송사의 광고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상업적인 면에 기대서 제작된다.[9] 흔히들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미국에서 지상파 드라마는 광고를 유치하기 위한 미끼 상품에 가깝다. 잘 만들면 좋은 거지만 애초에 목적 자체가 시청자를 붙잡아 광고를 따기 위한 것이다. 시청률이 그 광고료에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잔인할 정도의 취소도 하는 것. 평단의 반응이 매우 좋아 에미상과 같은 대형 시상식을 노리고도 남을 정도의 퀄리티라면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을 허가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예외적. 미국 방송사는 프라임 타임 광고 계약을 매년 5월에 일괄적으로 하게 되는데, 이 행사를 업프런트라고 한다. 업프런트에서 방송사들은 광고주들에게 해당 해에 선보일 프로그램을 선 공개하고 광고를 먼저 유치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높지 않을 경우 바로 다음 해의 광고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
방송사의 주수입원은 이렇게 판매한 중간광고도 있지만 간접광고도 기본이라 브랜드가 나온다 싶으면 '''100%'''라고 봐도 무방하다.[10]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완성도가 높아도 수익이 좋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퇴출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며,[11] 어떤 작품들은 흐름이 갑자기 이상해지거나 흐지부지 늘어져서 맥 빠지는 결말을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떡밥 장사에 치중하는 작품들의 경우 상당수가 제대로 떡밥 회수를 못한다.[12] 반대로 생각보다 매우 높은 시청률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억지로 스토리가 이어지기 때문에 진행이 산으로 가는 경우도 많다.시즌이 길어지면 에피소드를 묶어 재방권을 여타 지역방송국, 케이블사나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에 판매하는데, 이러한 시장을 신디케이션 시장이라고 부른다. (SBS 시트콤을 폭스 채널이나 드라맥스 같은 케이블 채널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시즌이 길어지는 만큼 재방권 수익도 늘어나므로, 이런 폐해가 나타나는 것.[13]
그래도 기대주나 자본이 많이 투입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야외 신의 경우에도 크로마 키 등 CG를 이용해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특성상, SF/판타지물이 아니더라도 장소 임대료 및 인건비가 매우 비싸고 대부분의 촬영이 할리우드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14] 이 링크에서 직접 확인해보자. 생각보다 많은 장면에서 CG가 쓰임에 놀랄 것이다. 보통 CG였는지 모를 정도지만 가끔 티나게 CG를 사용해서 시청자들에게 발CG라면서 까이기도 한다(...).
3. 방송국
ABC, CBS, NBC의 3개 지상파 방송사는 미국 드라마의 빅3라고 불리며 90년대 초반까지 전체 시청률의 99%를 독식했고, 고전 명작 드라마하면 떠올리는 거의 모든 작품들은 이 방송사들이 만든 것. 그밖에 FOX, The CW까지 지상파 5대 방송으로 불리지만, 시청률로 따지면 FOX까지 4대 방송이 된다. CW는 아직 마이너한 지상파.
그러나 지상파 방송사들이 기존 흥행 공식에 따르는 소위 "안전한" 드라마를 제작하려는 매너리즘이 점점 심해지고 인기 있는 소재를 재탕 삼탕하는 와중에, 지상파와 달리 심의와 광고 스폰서의 압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케이블 방송사들은 보다 과감한 시도로 높은 퀄리티의 작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러한 케이블 방송사들의 약진으로 90년대 중후반부터 케이블 방송사의 드라마들의 위상이 지상파 드라마를 따라잡기 시작했고, 2010년 이후로는 비평적으로는 완전히 역전된 상황이다. 2010년 이후 골든글로브와 에미상 작품상에 지명된 33개 작품 중 5대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는 단 4개에 불과하며, 2012년에는 작품상에 지명된 모든 작품이 케이블 제작 드라마였다.
현재 HBO, 쇼타임, FX 등의 케이블 방송국은 TV 드라마에 있어 메이저 지상파 방송국들과 동등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HBO는 미니시리즈나 TV 영화 부분에선 대적할 적수가 없고, 드라마에서도 적수가 없다. 최근에 와서야 쇼타임은 《홈랜드》[15] 로, AMC는《브레이킹 배드》, 《워킹 데드》, 《Mad Men》 등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4. 기타
미국 방송사들이 한국어 자막 제작자들에게 '''고소미를 먹였다.''' 그래서 그런지 옛날에는 워킹데드나 수퍼내추럴 등 검색만 하면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아예 없어져 버리고 말았다.'''[16]
한편 2007~2008년에는 미국의 드라마 작가들이 단체로 파업하고 대부분의 드라마들의 새로운 시즌 진행이 산으로 가버리거나 휴방하거나 재방송만 돌리는 사건이 있었는데,[17] 이 사건은 드라마만이 아니라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도 영향을 주었고 대부분이 전보다 일찍 시즌 피날레를 내보냈다.
영어 회화를 공부하기 위해서 미드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경우에 '며칠 내로 전 시즌을 다 보겠다'라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 다 보고 나서 단 하나의 대사도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쓸 만한 내용이 담긴 신을 골라서 수백 번을 반복해서 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해야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전문용어가 잔뜩 나오는 SF물이나 추리물보다는 일상물을 보는 게 낫다. 그리고 엄밀히 말해 미드 자체만으로는 영어점수 향상이 어렵다. 미드는 귀를 트이게 하는 밑밥 정도고 결국엔 시험공부를 따로 해줘야 한다. 물론 전반적 영어실력 향상에 미드가 도움이 되는 건 맞지만 단기간에 고득점을 노리는 거라면 그냥 교재 사고 학원 가는 게 빠르다. [18]
다만 시험 점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유학, 이민 대비 등 실전적인 리스닝 실력을 한국에서 키우기 위해서는 미드만한 수단이 없다. 어떤 언어든 간에 원어민이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쓰는 언어와 교재, 뉴스에서 쓰는 언어는 많이 다르다. 한국에서 CNN 보며 열심히 공부해서 100% 이해한다고 해도 막상 현지에 가면 간단한 회화도 못 알아듣는 경우가 않다. 원어민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단어, 발음, 엑센트, 인토네이션 등을 습득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현지에서 직접 부딪쳐가며 그 언어를 배우는 것이지만, 금전적이나 시간적인 어려움 때문에 한국에서 구어체 리스닝 실력을 키울 수 밖에 없다면 드라마만한 교재가 없다. 점점 늘어나는, 한국어가 유창한 외국인들도 드라마로 공부했다고 말하는 경우는 많아도 뉴스 보면서 공부한 사람은 드문 이유가 이것이다.
서구권 드라마의 대표격이자 가장 잘 알려진 드라마이고 수입된 역사도 오래되다 보니까 영국 드라마, 캐나다 드라마 등 영미권 드라마까지 싸잡아서 '미드'라고 부르는 경우가 잦다. 애초에 1950년대 말부터 AFKN이 전파를 탔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사정이 다르기는 하지만 어쨌든 미군부대가 위치한 지역에 살기만 하면 미국드라마를 접하기 상대적으로 쉬운데다가[19] 주요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1960년대부터 인기 미국드라마를 정기적으로 수입해서 방송하다보니까 그만큼 인지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미드'라는 단어는 아예 일반명사화해서 굳이 '미국' 드라마임을 강조할 필요가 없는데도 미드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다. '폭스 채널에서 제작하는 미드'라던지...
5. 목록
[1] 미국에서는 이런 추리 작품류가 굉장히 인기가 많다.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순위권들을 봐도 추리 작품들이 대부분이며 스티븐 킹 이상으로 가장 많은 책을 판 작가인 제임스 패터슨도 수사극, 추리 위주의 작가이다.[2] 보통 9월에 시작해서 다음해 4~6월에 종영[3] 대개 22개의 에피소드를 풀 시즌(Full-Season)으로 보며 작품의 성적, 방송사의 여건 등에 따라 13개 정도로 짧게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4]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시트콤 Arrested Development. 이 작품은 원래 2003년 Fox에서 방영을 시작해 첫 시즌부터 에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더불어 수많은 컬트팬들을 양성해냈으나, 지속적인 저시청률로 고생하다 2006년 시즌 3을 끝으로 캔슬된 작품이었다. 이후 루머로 꾸준히 부활설이 떠돌다 넷플릭스가 시장 확대 및 브랜드 강화를 위해 직접 시리즈 제작에 뛰어들기로 결정하면서 2013년 런칭을 목표로 부활한 것. (같은해 방영이 결정된 드라마는 바로 하우스 오브 카드 관련 기사.)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5] 그러나 이런 추세는 처음있던 일은 아니다. 과거 Fin-Sync 법이 세워지면서 강하게 제한되었던 게 이후 효력이 거의 상실되면서 부활한 것이다.[6] 물론 케빈 라일리의 전략은 성공으로 끝나지 않았다. 케빈 라일리는 폭스의 드라마 제작 방식을 전부 Off-cycle로 바꾸겠다고 했지만 CEO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고, 폭스는 전통적인 파일럿 시즌을 통한 제작 방식과 Off-cycle 방식의 제작 방식을 혼용하기로 결정했다.[7] 물론 이 기준은 한국 드라마에 들어가는 예산을 기준으로 따지는 것으로, 미국 드라마 역시 극장에 걸리는 미국 블록버스터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보통 미드의 예산은 파일럿에 집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8]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 드라마에 투입되는 예산도 세계 탑급이라는 것이다. 넘사벽인 중국 드라마를 제외하면 (그것도 현대물은 검열이 심해 대부분 사극에 쏟아붓는다) 일본보다도 훨씬 높다. 2020년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에서 '4차 한류' 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한드가 일드를 앞서는 이유 중 하나로 일본보다 훨씬 높은 제작비를 들고 있다. 다만 '국책이다'를 끼워넣어 정부가 지원한다고 거짓말을 하기는 하지만.. 아무튼 세계 3위 시장인 일본보다도 제작비가 높을 정도라면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확연하게 높다는 걸 알 수 있다.[9] 다른 매체에서는 독립영화, 인디게임, 인디음악 등으로 상업적인 면에 기대지 않는 것과 대조적이다.[10] IT에서는 주로 애플이나 시스코, 델이 많이 협찬한다. 괜히 수많은 주인공들이 iPhone으로 통화하고 맥북프로나 아이맥을 쓰는 게 아니다.《24》에서 들리는 인상적인 벨소리도 실은 시스코 시스템의 벨소리중 하나.[11] 심한 경우에는 단 2~3개 에피소드만 방영되고 캔슬되는 경우도 있다. 11-12년 시즌의 《더 플레이보이 클럽》 같은 경우.[12] 《히어로즈》, 《프리즌 브레이크》 등. 게다가 작가 파업 이후 막장화가 급가속되었다.[13] 과거에는 미국 드라마를 본받아 한국에도 시즌제를 정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시청률이 잘 나온다고 질질 끌다가 망한 드라마가 수없이 많다는 걸 깨달은 다음에는 그런 주장들이 많아 줄어들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14] 예를 들어 뉴욕이나 장면 하나 찍으려고 10시간 걸려 찍고 돌아오는 건 시간 및 비용에서 지나치게 손해가 많다. 다만 뉴욕에 스튜디오가 있는 30 Rock 같은 경우는 예외.[15] 하지만 홈랜드 이후로는 별다른 히트작이 없어서 팬들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16] 사실 큰 문제였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단순히 위안이라고 하기에는 다운이 아닌 스트리밍으로 자막까지 입혀진 고화질 미드 거의 대부분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찾기라도 힘들었지만 이 무렵에는 그냥 녹색창에서 검색만 하면 바로 나오는 수준이었으니...[17] 《히어로즈》와 《프리즌 브레이크》가 대표적. 전 시즌과 비교도 안 될 정도의 막장을 보여주었다. 또한 《24》는 제작을 완전히 마치고 방영하기로 결정해서 1년 동안 방영이 연기되었었다.[18] 확실히 미드로 영어 공부를 하는데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막을 만들 때 실제로 가장 중요한 건 '''국어 실력'''이다. 뜻은 스크립트만 있다면 고등학생 정도면 대부분 알아볼 수 있으니까.[19] 물론 영어를 알아듣거나 익히기는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