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나그프

 


서랍 속의 어드벤처에 등장하는 마법의 신으로 3대(大)신 중 하나.
사상 처음으로 마법을 만들고 그 힘으로 열두 신과 대결해 승리했다. 다른 모든 이는 그녀가 신벌을 받을 것이라고 두려워했으나 시니지언과 게알로는 그가 승리해 영원과 불멸을 손에 넣은 이상 신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겨 신이 되었다.
사실 스스로의 의지로 신위(位)에 오르는 것을 유보하는 중이라 아직 그 힘은 마력에 기대는 편이 강하며 엄밀히 말해 아직은 신이 아니다. 그러나 시니지언과 게알로를 함부로 불러도 괜찮은 위인.
전설에서 이르기를 그는 두 손으로 각각 다른 글을 전사하고 발로는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입으로는 민요를 읊으면서도 머리로는 새로운 마법의 체계를 구상할 수 있는 등 기상천외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신화란 게 다 그렇듯 과장되고 왜곡된 내용이다. 뾰족한 모자에 남색 로브를 걸치고 위엄 있고 긴 수염을 기른 훤칠한 노인처럼 생각되지만 그 실상은 무려 올드미스(라지만 할머니다) 하프 드워프 여성. 좀 심한 마이페이스에 괴팍한 건 사실이다.
파가넬의 마기 베놈과 도박을 하다 약을 올려 당시 그가 사로잡은 상태였던 키리에 그라티오스를 판돈으로 걸게 만들어 따내는 쾌거(...)를 달성하고 그를 제자로 삼아 마법을 가르쳤다. 또한 '모태로부터의 저주'를 걸어 세상에 내보내기도 했다.
하프의 양어머니이기도 하고, 그 하프를 매개 삼아 석영을 이 세계에 소환한 장본인으로, 말이 다른 것을 고려해 통역마법을 고안해 그녀가 의사소통에 아무 불편함이 없게 도와주었다.
그녀를 신으로 모시는 로자 메이아라는 소수파 교단도 있지만 그쪽은 좀 이단시되며 산크리안 교단과 대립하고 있다. 또한 그들이 모시는 '위즈나그프'는 정작 아직 신력이 없어서 그들이 힘을 빌리는 '위즈나그프'는 2번이다.

1. 서랍 속의 어드벤처의 보스


서랍 속의 어드벤처에 등장하는 보스 캐릭터. 이쪽은 정확히 말하자면 '''유어리디시 위즈나그프'''로, 위의 위즈나그프와 어떤 관련이 있다는 암시가 있었다.
숲 속의 수상하기 그지없는 티파티의 개최자로서 열 살 정도의, 화려한 다렐리아 꽃 같은 인상의 인형 같은 미소녀의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다. 목에 맨, 발목까지 내려오는 핏줄기 같은 붉은 리본이 특징적. 연애담을 무척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그 정체는 '지하세계'의 마여황, 즉 일행이 '공포의 대왕' 이전에 상대해야 하는 준최종 보스로, 이 극암뇌옥에 있을 당시 로자 메이아를 장악해 버렸다. 그때에는 젊은 아가씨 정도의 모습이었다. 로자 메이아가 힘을 빌고 있던 '위즈나그프'는 1번이 아니라 이쪽이니 어느 의미 '''형왔다'''. '''너무나 부드럽고 사랑스럽기 때문에 공포스러운 것'''이라 묘사되었다.
바둑이가 석영 곁을 떠난 이후 한번 등장해 "당신의 강아지, 이제 내가 잘 돌볼게요"라고 말하고 가거나 페어리의 화원에서 키리에와 석영이 실종된 뒤 나타나서 왠지 밥을 만들기도 했다.
어째서인지 키리에에게 무척이나 집착하고 있어서 그가 페어리의 화원 바닥에 빠져버렸다는 말을 듣고 대경실색하거나 베네딕트가 "키리에는 내게 있어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식의 말을 했을 때 "당신 나와 맘이 맞는군요"라면서 소매를 걷어올리고 팔뚝을 교차시키는 의기투합포즈를 하기도 했다.
여하튼 아직 여러모로 알 수 없는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