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렬(1885)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유상렬은 1885년 10월 28일 황해도 평산군 세곡면 수곡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9년 황해도 평산에서 누천 장날을 이용하여 3.1 운동을 주동했다가 일제 경찰의 수배를 받게 되자 도피했다. 이후 1919년 음력 7월 중순에 황해도 일대에서 김치화(金致華) 등이 조직한 독립운동 비밀결사인 주비단(籌備團)에 가입하고, 대단장 민승현(閔昇顯) 휘하의 소단장으로서 부하 10여명을 이끌고 군자금 모집과 단원 모집 등의 활동을 하였다.
대단장이 상해로 건너간 후에는 그가 대단장이 되어 활동을 계속하였으며, 평산군 마산면에 거주하는 일경의 밀정 이칠성(李七星)·이범락(李範洛)을 처단하기로 하였다. 1920년 5월에는 수동리 산중에 단원 수십명을 모아놓고, 독립운동에 헌신할 것을 다짐하였으며, 단원과 구장(區長)들을 통하여 부호들에게 군자금제공명령서를 발송토록 하여, 1921년 모금한 5천여원을 상해 임시정부로 송금하였다.
1921년 4월 18일에는 세곡면 수곡리 노상에서 우연히 밀정 이칠성과 이범락을 만나게 되자, 부하단원이 조창선(趙昌善)·서의배 등과 합세하여 이들을 곤봉으로 격살하였으며, 친일파들을 조사하여 사형선고장을 발송하여 경각심을 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들이 일경에 탐지되어 체포당했으며, 1921년 10월 6일 해주지방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공소하였으나, 1922년 4월 12일 평양복심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되어 1923년 4월 7일 교수형에 처해졌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3년 유상렬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