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하

 


만화 비천무의 주인공.
통칭 자하랑. 후일 야인으로 떠돌면서 비천랑, 비천 자하랑으로 불리게 된다. 무명객의 이름으로 봉사활동도 상당히 했다. 피리의 명수.

삼촌과 함께 피리를 불고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끼니를 이으며 유랑하다 산매현에 정착, 설리와 만나 어린 시절을 보낸다. 설리가 아버지에게 끌려간 후 설리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난다. 여행 도중에 삼촌의 사망, 최초의 살인, 서달과의 만남, 출생의 비밀 등을 알게 되며 우연찮게 남궁준광과 여로를 같이 하여 우정을 쌓게 된다. 야훌라이의 인정을 받고 설리와 함께 도망치지만 약혼녀를 놓치기 싫었던 준광과 전투가 된 데다 타루가 표두의 협격으로 화살비를 맞고 벼랑 끝에 떨어져 사망한 듯 보였으나, 표류 끝에 죄수들을 가둔 섬에 흘러들어 구사일생한다. 이 섬에서 아신과의 인연이 시작된다.

자하랑이라는 별칭으로 살수 활동을 하다가 진우량에게 스카웃되어 절강 소흥 공격의 선봉장이 된다. 지휘관으로서의 능력도 상당히 출중하여 소흥을 어렵잖게 함락시킨다. 처절한 해후를 맞은 설리의 외침에 성이를 구하여 아신에게 맡기고, 무명객으로서 스승이 된다.

멸족한 호북 유가의 마지막 직계 혈족이며, 비천신기의 계승자. 다소 수줍음을 타는 감성적이고 소박한 성격이며, 사리분별이 명철하고 의지가 굳은 외유내강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었으나 설리와의 생이별, 친구의 배신, 목숨의 위기, 설리와 준광의 결혼 등으로 절망한 후 살수로서 살면서 냉혈하고 비도한 면이 부각된다. 허나 속내는 여리디 여린 일편단심 민들레이다.
계속해서 전적을 쌓아가는 진하에게 위협을 느낀 진우량과, 호북유가의 생존자에 대한 우려와 두려움을 가진 사사무, 설리에 대한 질투로 가득한 진여진 등에 의하여 설리를 미끼로 한 함정에 빠진다. 고문으로 폐인 직전까지 갔지만 결국 진하에 대한 애정을 누르지 못한 진여진에게 구출된다. 하창룡과 서달, 야훌라이가 자신의 복수전으로 망향단을 궤멸시킨 진우량군을 공격할 때 나타나 진우량을 직접 죽이고 아신을 떠나보낸 후 성이와 아리수를 찾아 천하를 떠돌며 비천자하랑으로 근근히 이름을 떨친다.

고문의 후유증으로 몸이 많이 상하여 결국 쓰러진 것을 열심히 진하를 찾던 하창룡에게 발견되어 보호받는다. 이후 성이와 아리수, 남궁준광, 설리와 차례로 재회한다. 남궁가문의 보존과 망향단의 재건을 조건으로 주원장과 거래하여 남궁준광군을 궤멸시킨 뒤 원나라 잔당 - 야훌라이와 싸우러 떠나고 이것을 설리가 뒤쫓는다. 야훌라이와 일대일 대결에서 이긴 후 도착한 설리와 함께 야훌라이의 부하들과 싸우다 최후를 맞이한다.
영화에서는 신현준이, 드라마에서는 주진모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