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렬전
1. 개요
고전소설로 조선에서 쓰여졌다는 설이 있지만 지은이는 전해지지 않았다. 배경은 명나라로 아기동자 같은 영웅적 서사시다.
작중에서는 명나라가 베이징으로 수도를 옮겼을 시대인데도 난징이 수도로 나온다.그리고 어째선지 명나라가 사백년 왕업이라고 나온다.
2. 줄거리
하늘의 신선이었던 자미성은 선녀와 놀아났고, 익성과 천상의 백옥루 잔치에서 싸운 죄로 인간세계로 귀양을 가게 되었다. 한편 명나라의 개국공신 유심은 아들이 없었는데, 아이를 가지고 싶어 기도를 하였고 이에 귀양을 간 자미성이 유심의 아들인 유충렬로 태어난다.[1] 그러나 자미성과 같이 귀양을 온 신선, 익선은 정한담으로 환생하였다. 정한담은 간신으로 오랑캐와 전쟁을 하자며 천자를 부추긴다. 유심은 이에 반대하여 빡돈 정한담 때문에 참수될 뻔 하였으나 개국공신이었으므로 신하들 덕분에 멱라수에 귀양가는 것으로 그친다. 그러나 정한담은 유충렬이 영웅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유충렬의 집에 불을 지른다. 꿈 속에 나온 노인의 말을 듣고 도망치는 유심의 아내와 유충렬을 뱃사공이 구해주는데, 유심의 아내를 보고는 나쁜 마음을 먹고[2] 뱃사공이 유심의 아내는 납치하고[3] 유충렬은 물에 빠트린다. 유충렬은 강에 빠져 허우적데다가 바위에 올라앉아 신세한탄을 하며 서럽게 운다. 이때 유충렬을 보고 있던 장사꾼들이 이를 불쌍히 여겨 지나가던 장사꾼들에 의해 구출, 거지가 되어 몇 년간 떠돌다 멱라수의 정자에 써 있던 유심의 유언을[4][5] 보고 자결하려 했다. 이때 유심의 친구뻘 되는 강희주 라는 사람이 꿈을 꾸고 기이하게 여겨 멱라수의 정자로 가보았는데 유충렬이 강에 몸을 던지려고 하는 참이었다. 강희주는 유충렬을 설득, 집에 데리고 와 키우며 22세쯤 됐을 때 자신의 딸과 결혼시킨다.[6] 강희주는 천자에게 정한담을 내치고 유심을 복위시키라는 상소문을 올린다.이에 빡돈 천자가 강희주를 죽이려고 했으나 천자의 모후가 강희주의 고모 되는지라 눈물로 호소해 귀양으로 그친다. 그러나 정한담은 사후처리를 위해 유충렬을 죽이려고 병사들을 끌고 강희주의 집에 쳐들어간다. 그러나 이미 강희주가 편지를 보내 도망가라고 귀띔을 해준 뒤었다. 떠나기 전 유충렬은 아내의 옷을 찢어 징표로 삼고, 강희주의 아내와 유충렬의 부인은 관노비로 가고 유충렬은 도망친다.[7] 후에 비범한 스승을 만나 재주를 키우고 몇 년이 흐른다. 한편 간신 정한담과 최일귀 무리가 외적과 결탁하여 정한담 자신이 천자가 되기 위해 반란을 일으킨다. 천자는 도망치고 명군이 싹싹 털려 결국엔 천자가 자살할 지경까지 가나[8] 기이한 재주와 무기, 천리를 가는 천사마를 타고 가서 [9] 정한담과 결의한 최일귀를 죽이고 외적을 쫒아낸 뒤 정한담을 잡아[10] 반역죄로 사형 시킨다. 천자를 구출한 뒤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 유심과 어머니와의 재회, 그리고 장인, 장모를 구하고 아내와 행복하게 산다.
[1] 구운몽과 비슷한 전개[2] 유심의 아내가 나이도 그렇게 많지 않고 얼굴도 어여뻤다고 적혀있다.[3] 후에 유충렬의 어머니는 탈출, 다른 집에 일을 하며 의탁한다. 그리고 몇 년 뒤에 유충렬과 재회하여 껴안고 서럽게 운다.[4] 굴원이 빠져 죽었다는 강[5] 후에 나오지만 사실 유심은 죽지 않았다. 몸을 던지기 전에 군사들이 말렸기 때문.[6] 딸도 전생에 자미성과 같이 놀아나서 귀양간 선녀였다. 사실 먼저 작업 건 쪽은 자미성 쪽이었지만..[7] 이때 나오는 표현이 항우가 소미인 이별하듯 하더라.인데 제법 멋지다.[8] 이때 상황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대사. 황제: "항서를 쓰자 한들 지필이 없다." 정한담: "'''곤룡포를 찢고 손가락을 깨물어 항서를 쓰지 못할까?'''"[9] 얼마나 다급했는지 그냥 가자고만 해도 천사마는 아주 멀리까지 갈 수 있는데 유충렬이 "네 재주 지금 아껴 어디 쓰겠냐 지금 천자가 위험하니 빨리 가자" 라고 재촉하고 산호편으로 채찍질했다.[10] 정한담은 유충렬이 갑자기 나타나자 어안이 벙벙해 도망치다가 꼬리가 잡히자 유충렬에게 칼을 겨누었으나 간단히 제압당하고 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