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강
네이버 웹툰 스튜디오 짭쪼롬의 등장인물. 일본어판 이름은 野原川(노하라 카와)이다. 17→18세.
나무의 남동생이다. 나무와는 연년생 남매이나 나무가 3월 1일생, 강이 다음해 2월 28일생이기 때문에 같은 학년이다. 그래서인지 연년생 남매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쌍둥이 남매 취급을 받고 있으며, 본인도 누나를 "야"라고 부르는 등 누나 취급을 안 한다. 윤나무의 부모님 설득 끝에 나무와 자취하고 있다.
공부와는 반쯤 담을 쌓은 나무와는 달리 모범생 스타일이다. 나무 왈, "공부하는 로봇인 줄 알았다"고. 거기다 누나의 고집으로 서울에 올라온 뒤 폭풍성장해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소 푼수끼가 있는 누나와는 달리 성격도 시크한 편이지만, 은근히 속이 깊은 면모도 있다. 즉, 전형적인 엄친아 캐릭터다. 우등생이 으레 그렇듯 선생님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누나인 나무는 트러블메이커 취급을 받는 것과는 대조적인 부분.
하지만 정작 본인은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고 3이 되면서 자꾸 성적이 떨어지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나무와 요한과 반이 갈려 혼자가 된 것에도 은근히 외로움을 타는 듯하다. 이 탓에 고 3이 되면서 다소 날카롭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일이 잦아졌으며, 결국 윤나무와 크게 싸우고 난 후 부담감에 눌려 학교를 무단 결석하는 이상 행동을 보이기에 이른다. 게다가 가출 사건을 벌인 다음날 누나인 나무에게 사정을 설명하려고 했다가 딱지를 맞은 것을 계기로 완전히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듯하다. 나무 딴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동생을 믿어 주겠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으나, 강이는 이를 "들어주기 귀찮으니 즐"로 받아들이고 만 것. 학창 시절에 비슷한 경험이 있는 정토근이 그나마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대였지만, 그 정토근마저도 작업실을 나가고 나자 강이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줄 사람은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다. 결국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다가 엄청나게 후덕해지고 말았다.[1] 게다가 성적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주위의 시선도 이상해지니 스트레스가 더욱 가중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토근에게 상담을 들으며 점차 나아져가나 싶더니, '''하필 수능 당일에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결국 점수가 떨어져 버렸다.[2][3]
그 다음 주 에피소드에서[4] 토근에게 재수 안하고 나무랑 같은 대학에 가겠다며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그냥 신나게 놀걸 그랬다, 그때 했던 방황도 의미없는 일이었을까'라고 말하지만 결국 눈물이 터지고 만다.
그 시간이, 노력이, 스스로 한 응원들이 정말로 아무 의미없는 일이었을까 하는 강이에게 토근은 그를 안아주며 위로한다.'''정말, 정말 아무 의미없는 일이었을까.'''
'''단 한번도 한눈팔지 않고 최선을 다했냐면 그건 아니다. 하지만 울고 싶어도 참고 웃고 싶어도 참을 때가 많았다. 견디고 견뎌 스스로 "잘될거야" 다독이며 노력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정하지 못한 하고싶은 일을 위해.'''
'''그래, 나는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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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강아 아니야. 절대 그렇지 않아. 의미 없을 리가 없잖아... 너는 충분히 잘했어.
'''고생 많았어. 고3 학생.'''
노력한 의미는 있다고 했다. 없다고 느낀 것은 아직 내가 모르기 때문이다.
이후 재수반 신청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재수가 확정되었다.'''그래서, 알 때까지 해보기로 했다.'''
이후 마지막화에서 재수하여 토근이 나온 대학에 붙었다고 한다.[5] 토근 왈, 정말 자랑스럽다고.
[1] 그래도 갑작스레 찐 살이라 조금씩 운동하니 다시 빠졌다.[2] 수능 당일을 기점으로 며칠 더 앓았단다.[3] '''근데 떨어졌는데도 나무의 점수보다도 높단다.''' [4] 이 에피소드가 올라온 날은 '''2014년 11월 13일. 2015학년도 수능 치고 난 밤이었다.'''[5] 작중 묘사에 따르면 S대, 서울대인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