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희
1. 개요
신영의 대표 이사이자 신영 회장인 윤서진의 첫째 딸.[1] 윤서라와는 자매 사이지만 서로 사이는 거의 남남 이하인 수준. 설지후에 대해 조사했던 부하에 의한 평에 의하면 분명 아름답고 능력도 뛰어난 인간이나 억지로 만들어낸 듯한 표정이 어색해 무서움을 주는 인상이라고 한다.
2. 상세
과거에 '''제갈해솔'''을 만나서 호되게 데인 적이 있었다. 신영의 사업확장 중에 꽤 전망있는 기업이라 판단하고 흡수하려 했다가 역으로 신명나게 털리고 신영이 당하기 직전까지 가자 가서 용서해달라고 빌었다고 한다. 제갈해솔은 마치 과거의 자신의 흑역사만 모아놓은 듯한 그녀를 보면서 "그쪽이나 나나 세상의 중심이 아니니 진짜 중심에 착 달라붙지 않으면 오래 못산다." 라고 조언했고, 이 일로 성시현과 설지후에게 집착하게 되었지만 결국 자기중심적인 소유욕을 버리지 못해서 둘 모두와 파탄나고 만다.
1회차에서 설지후에게 호의를 표한 몇 없는 인물 중 하나로 작중 언급을 보면 여러 사건이 생기며 설지후 본인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 배신한 성시현에 대한 걸 설지후로 메꾸자는 마음까지 합쳐져 '''일방적인 애정이자 집착'''인 수준. 설지후의 눈에 들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이래저래 그를 보살펴주거나 후원해주고 설지후를 억누르던 김한나를 내쫓아주는 등 챙겨주었으나 이는 설지후가 딱히 바란 것도 아니고 이 당시 설지후는 성후만 지키려고 했기에 오히려 그녀의 호의를 알고도 비웃었으며 결국 도시가 배신자들과 패러사이트의 습격으로 망할 때 감정이 폭발해 설지후와 서로 헐뜯다가 마지막의 설지후의 말에 결국 자신을 주인으로밖에 인식하지 않는다는 것에 멘탈이 산산조각나 패러사이트로 전향했으며 설지후가 사랑하는 여성을 죽이는 것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가지고 최후의 전장에서 설지후를 비웃었다가 순식간에 창에 찔려 죽는다. 죽는 와중에도 자기가 이겼다는 생각에 웃고 있었다고.
2회차에서는 한동안 동생 윤서라와 김한나, 그리고 서유희에 의해 간접적으로만 언급되거나 등장했다. 어설지후가 발할라를 창단하고 개소식을 열 때 직접 찾아와 여왕 샬럿 아리야와 정수아에 대한 정보를 주고 떠났으며, 설지후가 아홉 눈으로 본 색은 '''황 녹 청 남 자'''로 무려 다섯 색이라는 유례없는 숫자와 조합이다.[2] 패러사이트로 전향하는가 하면 질투의 별에 올라서 설지후의 동반자가 되는 운명까지 있었다.
색욕의 별 서유희와는 안면이 있지만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닌 듯 하다. 윤서희 본인의 언급으로 보아 원래는 친했지만 의견이 안 맞아서 사이가 나빠진 듯. 작중의 몇몇 묘사를 보면 윤서희 쪽에서 곤란함을 느끼는 것 같다.[3]
주변 인물들이 제대로 이해 못할 사람이라고 평가하거나 '''그 성시현이 욕할 정도'''[4] 로 엄청나게 뒤가 구린 인물인 것으로 보이는데, 김한나는 설지후의 '답정너라는 걸 그대로 실천하는 듯한 여자'라는 말에 꽤 비슷하게 비유했다고 말했다. 1회차 설지후의 말에 따르면 신영을 차지하기 위해 친족을 죽인 적도 있는 모양인 듯. 단 유일하게 설지후에 관해서는 무슨 이유인지 상당히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로선 뒤에서 설지후와 자신의 관계에 대한 '인과율'을 조정하기 위해 술수를 쓰는 중.[5]
발할라가 생방송한 변절자들의 영상을 막지 못하고 신영이 실시간으로 몰락해가는 광경을 보면서 저항조차 못 하는 현실에 일단은 발할라에 굴복하기로 한다. 신영 측 변절자 고위인사인 정민종 인사팀장도 윤서희의 최측근이었지만 잘라내기로 결정했는지 연금해버리고 감시하고 있다. 연방의 이종족들이 에바와 하라마그, 누르같은 발할라의 우호도시로 이주를 실시하면서 대변혁의 바람이 불자 다급히 발할라와의 회담을 주선한다. 변절 행위에 대해서는 설마 인사팀장과 에이스 격인 프랑소와 들롱이 배신할 줄은 몰랐다면서 철저하게 꼬리자르기를 시도하나 애당초 무의미한 대화였고 설지후는 윤서희 개인에게는 악감정이 없다면서도[6] 대 패러사이트 전쟁 참전에 덧붙여 윤서라의 대표이사 취임과 신영의 지부 철거를 내세운다. 일단은 받아들였지만 윤서희가 계속 발할라 밑에서 숙이고 있을 인물도 아니고 속내도 읽기 어려운지라 여전히 의심 받고 있다.
셰에라자드 배신 후, 자신은 결백하다고 왜 자신을 미워하냐는 윤서희를 보고, 설지후가 아홉눈으로 윤서희를 상태창을 확인하여 아래와 같이 나왔다.
[2.특성]
①성질
눈치(남의 마음을 그때 상황으로 미루어 알아내는 것), 변덕(이랬다저랬다 잘 변하는 태고), 애어른(하는 짓이나 생각이 어린아이 같은 어른), 이기(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꾀함), 작위(사실은 그렇지 않은데도 그렇게 보이기 위하여 의식적으로 하는 행동)
②소질
공감각(타인의 감정 변화에 민감하다), 달변(말을 능숙하고 막힘이 없이 잘하는 능력), 임기응변(그때그때 처한 뜻밖의 일을 재빨리 알맞게 처리하는 능력), 잔꾀(약고도 얕은 꾀), 전극지화(상황에 따라 가면을 바꾸는데 능하다)
[5.의식 수준]
온곤(생각이나 행동이 건실하다) / 기대 / 근구인형(인간의 모습만 갖추고 속이 빈 철없는 사람)
작중 독자들 사이에선 혹시나 했던 이야기지만, 상태창으로만 봐도 '''정신병에 준할 정도로 이기적이고 타인의 고통엔 전혀 관심도 없이 본인의 안위와 이익, 만족만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최악의 모략가이자 어른이.'''
신영이란 조직이 저지른 죄는 아랑곳않고 본인이 나름 호의적이었음에도 엿먹은 것만을 억울하게 여겨 어떻게든 설지후를 굴복시키려 벼르고 있었다. 정민종 팀장이 설지후의 가족을 공격하도록 유도했으며 신영의 악행을 막을 힘이 없다고 우겼지만 사실은 알면서도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그녀에게는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이 결여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엄청난 악행을 일곱신의 서약서에 서명하고도 저질렀는데 이는 그녀가 서약서의 허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약서는 이런 류의 아이템이 대개 그렇듯이, 직접적으로 행동을 지시하거나 움직이지 않고 간접적으로 행동에 원인을 제공하는 정도라면 어떤 효력도 발휘하지 못하는 결함이 있는 물건이었기에 본인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도 상황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었다.
다만 신영 내부에도 상상 이상으로 많은 패러사이트 변절자들은 예상 밖이었는지 본인도 생포당했다가 설지후의 기습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거기서는 1회차에서 그렇듯이 왜 이리 자신을 미워하냐고 울부짖지만 설지후는 1회차의 기억에 휘둘리지 않고 은유리나 샬럽에게 들었던 것을 토대로 그녀의 내심을 확인하기 위해 아홉눈으로 그녀를 봐라봤을때 평소 다섯색이였던 색이 하나의 색으로 줄어있었다. 이는 윤서희 스스로 마음을 먹었다는 것을 뜻하며 그녀의 속마음을 더 자세히 알기 위해 로즈엘의 정신지배 능력을 통해 그녀의 진심을 들어낸다.
그녀 스스로가 자기는 상황만 살피고 있는 데 주력했고 설지후를 열정적으로 도운 건 윤서라였다고 한다. 윤서희는 "어쨋든 내가 허락해주고 방관해서 신영의 자원을 끌어썼으니 내 덕이지!"란 기적의 논리로 자길 정당화하며 '''"상상 이상으로 사태가 막장이 됐지만 발할라와 설지후를 엿먹일 수 있어서 기분 째진다!", "발할라 휘하로 들어가서 성실히 일하는 척 하다가 설지후의 뒤통수를 치고 패러사이트와 내통해 배신할 거다!"''' 라고 본심을 속속들이 내뱉어 버린다. 이후 분노한 동생 윤서라에 의해 참수당해 사망.
한참 후에 한국의 소영병원에서 재등장. 의외로 겉모습은 폐인수준은 아닌 것처럼 보였는데 옥상에서 만난 설지후에게 "함께 멀리멀리 여행을 떠나자!!"자고 권했다가 유선화의 제지로 헤어진다. 아주 제대로 돌아버린 듯 하다. 그리고 결국 병원 옥상에서 자살했다.
3. 기타
여담으로 신영이 몰락하면서 윤서희가 밀려나고 설지후에게 하소연 할 때까지만 해도 독자들 중 상당수는 그녀에게 안타까움을 표했다. 신영은 쓰레기지만 윤서희는 많은 도움이 되었으니 설지후는 황금율법에 따라서 그녀를 도와야 하지 않느냐는 것.[7] 다만 적지 않은 독자들이 '''그 성시현이 윤서희를 질색해하는 것'''이나 동생 윤서라에 대한 대우와 신영의 실세임에도 불구하고 신영이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것을 두고 아버지 윤서진 때문으로만 몰고가는 윤서희에 대해 의심하고 있었고, 서유희 역시 윤서희를 결코 믿지 않았다.
또한 그녀의 본성은 1회차 검정 설지후가 마냥 잘못된 길을 걸은 것은 아니라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윤서희의 운명은 영웅, 패자, 변절자 등 변화무쌍했으나 그 본성은 지독하게 이기적이고 비정상적인 여자였다.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눈 적도 없고 서로를 인간적으로 이해한 적도 전혀 없으며 늘 이해관계만을 찾아서 그것을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비틀어서 이뤄주는 것만 생각했다. 이런 여자를 아군으로 둔다는 것은 인격적으로 마모되었던 1회차의 검정 설지후는 물론이고 2회차의 설지후라도 불안한 일이었을 것이다.
성시현의 회상으로 그 사이코패스성을 더했다. 어머니를 잃고 넋이 나간 성시현에게 "아, 미안해. 우리 경호팀이 실수했네." , "그래도 네 엄마인데 직접 좀 챙기지" , "적 좀 만들지 말았어야지." 라면서 모친상중의 성시현을 대놓고 조롱해서 성시현 변절의 계기를 만들었다.
[1]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회장 윤서진은 이미 낙원에서는 거의 손을 뗀 상황이고 윤서희가 대표이사로서 낙원 관련업무를 전담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뒷사정은 불명.[2] 순서대로 황색은 위험성. 즉 지금의 윤서희가 설지후에게 큰 위협은 아니지만 너무 방관해서도 안 된다는 걸 보여주고 녹색은 윤서희라는 존재 자체가 설지후에게 큰 해로움은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 3색은 다 운명과 관련된 것으로 청색은 설지후의 선택에 따라 그 인물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을수 있다는 것, 남색은 모종의 이유를 통해 원래 걸어야할 운명을 극복하고 다른 길을 걷는 것, 자색은 운명을 넘어서 본래 정해진 '별'로서의 행적조차 극복해낼 가능성이 있다는 걸 뜻한다. 이 색들을 보면 1회차 지후의 막나가는 행적으로 결국 지후 본인처럼 윤서희의 별을 부숴버린 듯.[3] 서유희와 루슈리아 신전의 레벨 6 주교의 회담 당시에도 주교를 몰래 포섭해 주교의 보석을 통해 몰래 볼려하다가 이미 서유희한테 다 들키고 서유희가 적당히 넘어가자 화나서 보석을 부숴버린 듯하며 이후에 개소식 때도 서유희가 비웃을 때 부들거리는 언급이 나왔다.[4] 실제로 성시현은 윤서희를 꽤 자주 볼 수 밖에 없었을 건데 미녀라면 처음 보는 사람도 건들고 보는 성시현이 본인이 언급한 하렘 목록(희망)에 윤서희를 언급하지 않을 정도였다. 이게 얼마나 심했으면 1회차에서 귀창 설지후에게 죽을 당시의 성시현 본인이 한 말 중에서도 '''윤서희 그 정신 나간 년'''이란 식의 말도 있었을 정도.[5] 설지후의 행적이 인과율(황금률)의 화신이라 부를 정도로 정직한 반응인 걸 보고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 은혜를 쌓아 놓아 관계를 진전시키려고 하는 것. 실제로 아덴 요새 공방전 때 이끄는 자 중 분노의 별과 교만의 별을 참전시키는데 제일 큰 영향을 준 게 윤서희라고 하며 개소식 땐 정수아와 샬럿 아리야에 대한 정보를 선물로 놓고 갔으며 현재는 설지후에게 개수작을 부릴려고 했던 흑막들을 추적하고 있다. 은혜는 일단 많이 쌓았지만 김한나를 쫓아내버린 만큼 어느 정도 마이너스가 생겼을 것이라는 건 감안하고 있는 듯.[6] 김한나 문제와는 별개로 윤서희는 아덴 요새 공방전에서 이끄는 자들의 참전을 설득해주었고 아리야 왕가에 대한 정보를 우호의 선물로 넘겨줬다.[7] 그러나 나중에 밝혀지기를 설지후에게 도움이 된 행적은 모두 윤서라가 열심히 뛰어다닌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