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참마틴

 


1. 개요
2. 사건의 진행
2.1. 시작
2.2. 사건 발생 4시간 뒤
2.3. 사건 발생 세 달 뒤
3. 영상


1. 개요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MLBPARK 에서 2013년 12월 20일에 일어난 사건.
LA 다저스 소속 류현진의 통역으로 널리 알려진 마틴 김이 MLBPARK 자유게시판(이하 불펜)에 글을 작성했으나 이 글이 운영 수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신고를 당해 1주일간 활동 금지 처분을 받게 된 사건이다.
마틴 김에게 처분 결정을 내린 게시판지기의 심정이 마치 눈물을 흘리며 아끼던 마속의 목을 벤 제갈량과 같다는 뜻에서 이 사건은 '''읍참마틴'''이라 명명되었다.
하지만 이는 MLBPARK의 운영 수칙에 의해 일어난 해프닝으로 잠시 논란을 불러일으킬 뿐, 오래도록 회자될 사건은 못되었으나 사건 발생 몇 시간 후 '''어떤 영상'''이 등장하며 2013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역대급 사건이 되고 말았다.

2. 사건의 진행



2.1. 시작


[image]
2013년 12월 당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친 류현진의 통역으로, 또한 미국 적응을 도와주는 도우미로 언론에 자주 노출되며 이름을 알린 마틴 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사이트라 할 수 있는 MLBPARK에 인증글을 남기게 된다. (해당 글을 보려면 이곳으로. )
야구팬이 많은 사이트 특성상 대부분의 유저들은 류현진과 함께 찍은 사진들까지 포함된 이 인증글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몇몇 유저들은 거부감을 표한다. 인증글에 포함된 총 4장의 사진 중 3장의 사진에 마틴 김이 얼마전 출판한 책 사진이 포함된 데다 심지어 한 사진은 노골적인 책 홍보 포즈를 취한지라 '''이건 책 팔아먹으려는 수작으로 쓴 글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
당시로부터 반년 전 있었던 몇 가지 사건으로 인해 불펜에서는 상업적 홍보글에 대한 반감이 심했었기에 이런 반응들이 이해 못 할 상황은 아니었고 급기야 건의사항 게시판에는 이 글에 대한 신고글이 올라왔다.
신고글이 작성된 후 유저들은 '''"뭘 이런 걸 가지고 신고까지 하느냐"''', '''"홍보글 맞다. 규정은 규정이다"'''로 나뉘어 논쟁을 벌이며 게시판지기의 선택을 기다렸다. 고심 끝에 결국 게시판지기는 광고 사유로 마틴 김의 MLBPARK 아이디 simpre365에 '''1주일 간 활동 금지''' 처분를 내리게 된다. 웃긴 건 그 당시 엠팍 공지글에 문제가 되었던 마틴 김의 그 책이 이벤트 홍보로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앞서 말한 '''그 영상'''이 등장하는데..

2.2. 사건 발생 4시간 뒤


알고보니 마틴 김을 신고한 유저는 이미 MLBPARK에서 영구 추방되었던 악명높은 "사이영잿빛"이라는 유저였던 것. 사이영잿빛의 무수히 많은 멀티 아이디를 확인하려면 이곳으로.. 그리고 다른 사람의 정보를 이용해 만든 멀티 아이디였기 때문에 신고 자격이 없음이 밝혀져 마틴 김의 활동 금지 처분은 취소되었다. 그리고 2017년 3월 시점에서 전술한 사이영잿빛은 여전히 아이디를 수도없이 바꿔가며 어그로를 끄는중.
게다가 해당 책의 인세를 모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는 마틴 김의 이전 인터뷰가 알려지면서 명예회복까지 성공.
하지만 여전히 이는 엄밀히 광고글이라 주장하는 유저들도 몇 있었기에 산발적인 논쟁은 이후에도 간간히 계속되었다.

2.3. 사건 발생 세 달 뒤


2014년 3월 26일 네이버 스포츠 라디오 프로그램 MLB SHOW에 마틴 김이 출연했다. 이 날 MLB SHOW의 제목은 '''"엠팍에서 강퇴당한 남자" 마틴 김 인터뷰"'''
이 날 인터뷰에서 마틴 김은 자신도 '''그 영상''' 을 봤다, 활동 금지 처분을 당한 덕분에 노이즈마케팅이 돼서 책이 더 많이 팔렸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며 당시 상황을 유쾌하게 기억하고 있음을 표했다.

3. 영상


게시판지기가 활동 금지 처분을 내린 것이 오후 3시경. 그리고 오후 6시경 불펜에는 '''그 영상''' 이 올라온다.
원본글

중국 드라마 신 삼국에서 제갈량이 울며 마속을 베는 장면에 대사를 덧씌운 것.
압도적인 대사의 퀄리티와 진지한 배우들의 표정이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이룬 이 영상은 단숨에 엄청난 추천수를 받으며 '''읍참마틴'''이라 명명된 사건의 하이라이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다만, 평소 불펜을 즐겨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몇몇 개그 포인트는 알아듣기가 힘들다.
그렇다 하더라도 '''쓸데없이 엄청나게 비장한 분위기'''가 주는 오묘함이..
이후 불펜에서 읍참마틴이라 함은 사건 자체를 칭하기 보다는 이 영상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모두의 뇌리에 깊숙히 새겨진 영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