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스 폰 에버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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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은 고통받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추위와 어둠에 남겨질까 봐 두려워요...'''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1. 개요
'''Iris von Everec'''
게임 더 위처 3: 와일드 헌트의 확장팩 하츠 오브 스톤의 핵심 등장인물. 올지어드 폰 에버렉의 아내다. 결혼 전 이름은 이리스 바일위츠. 게임상에선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오며 올지어드와 함께 살던 저택에서 그를 기다리다가 어느날 갑자기 말그대로 심장이 터져 사망했다고 한다.[1]
올지어드가 군터 오딤과 계약하는 등 필사적으로 이리스의 사랑을 쟁취하고자 할 정도로 출중한 미모[2] 를 자랑한다. 게다가 집안 또한 르다니아 왕국의 옥센푸르트 지역에서 나름 위세를 떨치는 세도가였다. 그런 만큼 이미 몰락할 대로 몰락해버린 올지어드와의 결혼에 대해 친정에서 맹렬히 반대를 할 정도. 하지만 이리스 본인의 심성은 매우 선하여 결혼조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올지어드를 진심으로 사랑하였기에 결국 결혼에 골인.[3] 이후 친정에서 마지못해 결혼을 승낙하고 올지어드가 은행에 진 빚을 갚으려고 하기도 하였다.[4]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였으며 자신의 남편의 초상화를 그리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남편의 기분을 북돋아 주고자 줄곧 노력하였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은 소용없었으며 결국 남편으로 인해 자신의 아버지가 사망하는등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5]
2. 상세
게롤트는 올지어드에게 자신의 아내에게 선물했던 보라색 장미를 가져다 달라는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그의 아내가 산다는 저택으로 향한다. 하지만 저택은 폐허가 된 지 오래였고 이리스는 오래전에 사망한 상태였다.[6]
게롤트는 그녀의 유해를 앞마당에 묻자[7] 이리스의 망령이 나타난다. 게롤트가 대화를 시도하자 망령은 아무말 없이 자신이 그린 그림속으로 사라졌고 게롤트는 그녀를 따라 그림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게롤트는 이곳이 과거의 그녀의 기억들을 담고 있다는걸 깨달았고, 잘못된 기억들을 맞춰가며 올지어드와 이리스의 결혼생활이 어떻게 파국으로 치달았는지 알게 된다.
재제소 투자 실패로 가문이 몰락한 탓에 파혼할 위기에 처한 올지어드는 군터 오딤과 거래를 하여 부와 영생, 그리고 이리스와의 재약혼을 요구하였고 그 대신에 '''돌과 같은 마음'''(군터 오딤과의 거래 자체가 마음을 없앤게 아니라 이룰 수 없던 간절한 소망을 오딤과의 거래로 한 순간에 꿈처럼 이룬 허무감, 동생을 희생시킨 죄책감으로 인한 "거래의 부작용"으로 마음이 돌처럼 되었다고 게롤트에게 얘기한다.)을 갖게 된다. 그러한 그는 더이상 이리스를 사랑할 수 없었고, 그녀를 사랑해야 한다는 기억만 간직한 채 살아갔다. 당연하게도 둘의 결혼관계는 갈수록 나빠졌고 결국 올지어드는 이리스의 아버지와의 말다툼 끝에 그를 죽이고 시체를 괴물들[8] 에게 던져버린다. 그 후 이리스는 마음이 피폐해진 탓에 올지어드가 소환한 괴이한 생물을[9] 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들과 함께 저택에서 살아간다. 자신 때문에 고통받으며 이제는 올지어드를 미워하는지조차도 모르겠다는 이리스를 보던 올지어드는 자신이 이리스를 행복하게 해줄 수는 없어도 불행을 끝내줄 수는 있을 것 같다며 보라색 장미 하나와 편지 한 장만 남기고 떠났다. 하지만 올지어드가 떠나는 것이야말로 이리스가 가장 두려워하던 것이었고, 얼마 뒤 이리스는 식음을 전폐하고 편지도 읽지 않은 채 보라색 장미만 죽을 때까지 바라보다 사망한다.[10]
이리스의 생활을 전부 목격하고 이리스의 악몽과 싸워 이긴 게롤트는 마침내 이리스의 망령과 만나게 되고,[11] 그가 그녀의 유해를 묻어준 까닭에 그림 속 세계에서 보라색 장미가 다시금 피어났다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그것이 올지어드와의 유일한 연결고리였던 탓에 게롤트는 장미를 가져가면 이리스는 물론 그림 속 세계는 전부 사라질 것이란 걸 깨닫는다.
여기서 '''장미를 가져간다'''는 선택지를 택한다면 이리스는 마음을 굳히고 장미를 건네며 자신의 세계와 함께 소멸한다.[12]
'''장미를 가져가지 않는다'''를 선택하면 이리스는 다시 꿈 속으로 빠져들며, 대신에 현실세계의 이젤 위에 올려져 있는 그림에 자신이 장미를 들고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걸 찢어내어 가져가면 올지어드는 이리스를 그리워하면서 자신이 원한 건 이게 아니라고 하지만 자신이 정확히 식물 형태의 장미를 들고오라고 한건 아니라서 그냥 그러려니 해버린다.
전체적으로 보면 아무런 죄도 없는 여성이였으나 남편의 계약과 군터 오딤의 노름질에 모든걸 잃고 비극적인 최후를 맡은 인물 중 하나. 그래서 이리스 본인은 군터 오딤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던 그날을 뼈에 사무치도록 저주한다.
하지만 그런 일들을 겪고 그림 속 세상에 있으면서도 올지어드의 안부를 묻거나 다시 한 번 보고싶다고 하는걸 보면 여전히 그를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는걸 알 수 있다.[13] 나중에 올지어드한테 이리스의 장미를 가져다주면 올지어드는 자책하며 이리스의 죽음을 슬퍼한다.
그림을 가져다줄 시 군터 오딤이 등장하면서 올지어드를 잠깐 고문하는데 이 때 고통으로 올지어드는 그림을 손에서 떨어뜨리지만 다시 줍는 묘사는 나오지 않는다. 게롤트가 군터와 겨루는 동안 다시 주웠을 가능성이 높지만 플레이어로선 아쉬운 묘사. 더불어 이리스의 영혼이 아직도 세상에 존재하는 걸 듣고도 게롤트와의 작별 대화에서 그녀를 찾아 영혼을 위로해주겠다는 대사는 없다. 뒷 이야기는 모르니 알아서 잘 했다고 생각해야 겠지만 고생을 한 플레이어 입장에선 아쉬운 연출이라 느껴질 수도 있겠다. 퀘스트 종료 후 단델라이온의 일지에선 올지어드의 남은 생 동안 그녀의 슬픈 눈이 캔버스 밖 올지어드를 바라보았다고 적히게 된다.
3. 기타
번역은 iris=이리스로 했지만 실제 발음은 '아이리스'로 읽는다.
올지어드 저택에서 아이리스를 만나는 여정은 높은 난이도의 보스전과 좋은 스토리덕에 좋지만 배경음악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 매우 심심하다.
엔딩에서 올지어드를 살리고 얻는 동명의 유물 강철검은 본작 최강의 성능을 자랑한다. 강공, 분쇄시 2단으로 히트되는 버그가 있기 때문.(pc판 goty 1.31버전 기준)
경매장에서 반 고흐의 패러디로 보이는 반 로흐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경매장에서 살 수 있는 그림 역시 반 로흐의 그림이다.
이후 경매장 지하 메모에서 그 반 로흐의 정체가 이리스 임을 알 수 있는데, 그녀의 그림속 배경(혹은 그림체)역시 반 고흐(반 로흐)의 그것과 같다.[14]
하츠오브스톤 메인 미션 중 볼소디 경매장을 털 때, 탑에 진입하자마자 그 장소를 잘 둘러보면 올기어드와 아이리스가 나누었던 러브레터 뭉치가 놓여져 있으니 확인해 보자. 내용을 살펴보면 군터 오딤이 개입되기 이전에 이 둘이 정말 진실된 사랑을 나누었던 것을 알 수 있다.
[1] 자신의 방에서 식음을 전폐하고 줄곧 슬픔과 절망에 잠겨 살았다...[2] 이리스를 본 오피에르 왕국의 왕자가 이리스를 보고 한눈에 반해 정식으로 청혼하였다. 이후 어떠했든 이리스의 마음에 들기 위해 왕자 본인이 평범한 상인으로 다닌 이유를 이리스가 묻자 자기는 개구리이며 사랑하는 여인의 키스를 받으면 왕자가 된다는 상당히 느끼한 대사를 대놓고 했다고. 사실 이 왕자는 세상 문물을 보기 위한 여행을 다니는 중이였다.[3] 올지어드와 결혼하기로 한 것이 취소되기도 했는데 이리스 본인이 취소한 것이 아니라 이리스의 부모들이 폰 에버렉 가문이 파산한 것을 알자마자 일방적으로 파토 내버린 것이다.[4] 딸의 결혼을 축하하며 사위를 진심으로 위해서가 아닌 오르지 자신들의 못난 사위가 은행에 빚을 갚지 못하는 등 주변에 추한 모습을 보여 친정까지 싸잡혀 망신 당하기 싫다는 것이 이유였다. 물론 모욕감을 느낀 올지어드가 이를 거부.[5] 올지어드의 냉담함을 풀고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이리스의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군터 오딤과의 계약으로 인해 인간성을 상실해버린 올지어드에겐 아무 소용 없었다. 올지어드도 이리스를 사랑하며 그녀의 노력을 알고 있지만 오딤의 저주로 인해 자신이 해줄수 있는게 없어 괴로워했다. 결국 올지어드는 자신이 흑마법과 계약을 하고 자신이 그렇게 아끼던 친동생을 희생시켜가며 얻고자 하였던 이리스와의 관계가 점점 악화되자 그녀를 자택에 홀로 방치해두고 스스로 떠나버린다.[6] 저택에 들어와 괴물과 싸워가며 고생한 게롤트는 이리스의 시신을 보고 허탈해 하며 개와 고양이에게 왜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말 안해 줬냐고 따지는데 '''"안물어봤으니까."''' 라는 당연하면서도 어처구니 없는 대답이 돌아오고 이에 게롤트는 할 말을 잃고 만다.[7] 저택 관리인인 이계의 존재가 있었지만 이리스가 생전에 자신의 근처에 오지말라는 명령을 해둬서 유해가 수습될 수 없었다.[8] 게임 내 연출로 봐서 구울들로 추정된다.[9]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말을 했었는데 올지어드는 흑마법으로 말을 하는 개와 고양이의 형상을 한 무언가를 소환했고 나아가 눈과 코가 없는 사람 형상의 괴생명체를 소환해 저택의 관리인으로 계약을 했다.[10] 이리스의 유해 근처에서 개와 고양이가 알려준 바에 따르면, 이때 그녀는 슬픔에 못 이겨 문자 그대로 심장이 터져 죽어버렸다고 한다.[11] 여기에서 이리스의 유해를 매장할 때 무슨 물건을 같이 묻어줬느냐에 따라 이리스가 하는 말이 달라진다. 스케치북을 묻어줬다면 올지어드의 얼굴을 그렸던 때가 생각난다거나 빗을 묻어주면 올지어드가 자신을 사랑스레 바라보는 가운데 머리를 빗던 기억이 난다고 하는 식.[12] 이때 개가 자신들을 해방시켜주는 것을 고마워하며 굉장히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데 '''거울을 보면 죽음보다 더한 것을 경험할 것이다. 거기서 빠져나올려면 깨어진 거울로 향해 뛰어들어라.'''인데 마지막 미션의 결정적인 힌트다.[13] 그러므로 게롤트가 읽었던 올지어드의 사과편지는 사실 이리스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14] 다만 블러드 앤 와인에서 반 로흐의 자화상을 구매할 수 있는데 반 로흐는 수염 덥수룩한 아저씨로 나온다. 고로 경우의 수는 두 가지이다. 이리스가 반 로흐라는 남성 작가인 척 활동하였다. 혹은 반 로흐의 화풍이 이리스의 화풍에 핵심적인 영향을 끼쳐서 둘의 화풍이 비슷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