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터 오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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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unter O'Dimm'''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의 등장인물.
작품의 첫 지역인 백색 과수원 여관에서 처음 등장한다. 한 위쳐가 다가와서 자신은 어떤 여자를 찾고 있다며 그녀의 인상착의를 설명하자, 단번에 그녀가 벤거버그의 예니퍼임을 알아채며, 자신에게 질문을 한 위쳐가 리비아의 게롤트인 것 역시 알고 있음을 드러낸다.
게롤트가 정체를 묻자 이에 대답하기를, 이름은 군터 오딤이고 직업은 거울 장수이며 '유리의 남자'나 '마스터 미러'라 불린다고 스스럼없이 말해준다. 어떻게 게롤트와 예니퍼에 대해 잘 아느냐는 질문에는 단델라이언의 발라드에서 들었다고 말한다. '닐프가드의 경비병이 예니퍼를 보았다'고 게롤트가 원하는 정보를 말해 주기는 하지만 쓸데없이 길게 장난을 섞어 가며 말해서 게롤트의 인내심이 바닥나기 직전까지 만든다.
어쨌든 지금까지 게롤트가 예니퍼에 대해 물어본 사람들 중 가장 확실한 정보를 알려주었기 때문에 게롤트는 감사를 표한다. 그러자 군터 오딤은 자리에서 일어나 게롤트의 옆을 지나가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같이 떠도는 사람들은 항상 서로를 도와야 합니다. '''언젠가 제게 문제가 생기면 당신이 근처에서 도와주실 수도 있겠죠.'''

그런데 군터 오딤이 말을 끝마치기 전 게롤트가 돌아보았을 때, '''군터 오딤의 말은 끊기지 않고 들려오는데 그의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그가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는 부분이다.
다른 잡역 NPC들은 모델링을 돌려 써서 비슷하게 생긴 경우가 많지만, 군터 오딤은 주역 NPC들처럼 고유 모델링을 가지고 있다. 게롤트에게 의뢰를 하는 NPC나 주역 NPC들을 제외하고는 이름이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군터 오딤은 게롤트가 말을 걸 때부터 이름이 나타난다. 이러한 강렬한 인상 때문에 군터 오딤을 본편 엔딩까지 기억하며 언제 나오나 싶었던 플레이어도 있지만, 워낙 등장이 짧고 백색 과수원에서 사라진 이후로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스토리 도중 까먹는 플레이어도 있다.

1. 개요
2. 행적
2.1. 재회와 계약
2.2. 악의 화신
2.3. 달 위에 서서
2.3.1. 끼어들지 않을 경우
2.3.2. 돕기 위해 나섰을 경우
3. 흔적
4. 능력
5. 여담


1. 개요


언젠가 자신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게롤트가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지키듯이, 확장팩 하츠 오브 스톤에서 다시 등장한다.
군터 오딤은 유리의 남자 혹은 마스터 미러 등으로 불리우는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존재이다. 백색 과수원 시점에서 게롤트는 이해하지 못했겠지만, 군터 오딤의 입장에서는 게롤트에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대놓고 드러냈던 것이다.
군터 오딤은 여러 문화권에서 수천 년 동안의 기록 곳곳에 악의 화신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 중 하나는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것이다.[1] 소원을 비는 사람들은 그 대가로 자신이 원하는 상황이 충족되면 영혼을 군터 오딤에게 바친다는 계약을 맺어야 한다.
소원을 비는 사람들은 영혼을 바치지 않기 위해서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아래에서만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계약을 맺지만, 군터 오딤은 그 계약 내용의 허점을 찌르고 비꼬아서 그 불가능한 상황을 이루어내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만든다. 또한 소원을 계약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교묘하게 왜곡하여 소원을 빈 사람과 그 사람의 주변이 파멸하도록 만든다.
군터 오딤에게 소원을 빈 사람들은 결국, 모든 것을 잃고 절망의 끝을 맛본 뒤에, 살아남으려고 발악하다가, 영혼을 빼앗기는 최후를 맞게 되어 있는 것이다.

2. 행적



2.1. 재회와 계약


게롤트가 선박에 수감되어 오피에르로 끌려가고 있을 때, 게롤트도 눈치 못 챈 사이에 나타나 도움을 줄 테니 자신의 부탁을 들어달라고 요구한다. 감옥에서 빠져나갈 길이 없었던 게롤트는 거래를 수락하였고, 군터 오딤은 게롤트의 얼굴에 계약의 증거로 낙인을 새기고 자정에 얀트라의 교차로에서 만나자고 하며 사라지고, 엄청난 폭풍우를 일으켜서 오피에르 선박을 침몰시킨다.
해방된 게롤트는 군터 오딤이 말한 대로 얀트라의 교차로로 찾아간다. 자정이 되기 전이면 교차로 앞에서 아이들이 앉아서 노래를 부르는 걸 들을 수 있다. 음산한 멜로디는 군터 오딤의 테마곡과 일치하며, 무시무시한 가사도 군터 오딤에 대한 내용이다. 이 아이들은 DLC 진행 여부와 상관 없이 어느 때나 이 교차로 앞에서 노래하고 있다. 공식 번역 가사는 다음과 같으며, 그 아래는 가사 원문으로 내용이 많이 다르다. 운율을 살리기 위해 의역한 것으로 보인다.

악마의 자식은 은빛 혀를 가졌네, 그리고 멋쟁이의 얼굴도.

그는 기꺼이 너의 바램 들어주네, 금과 동전 그리고 사탕도.

하지만 받으러 올 거야 그의 빚, 그의 눈은 악마의 불빛.

너의 모든 걸 가져갈 거야, 널 괴롭힐 거야, 별빛이 사라질 때까지.

His smile fair as spring, as towards him he draws you

그는 봄처럼 온화한 웃음으로 너를 끌어들일 거야

His tongue sharp and silvery, as he implores you

그는 예리하고 낭랑한 언변으로 네게 속삭일 거야

Your wishes he grants, as he swears to adore you

네 소원을 들어줄 거야, 널 아끼겠노라 맹세하면서

Gold, silver, jewels – he lays riches before you

온갖 금은보화로... 널 부자로 만들어 주겠지

Dues need be repaid, and he will come for you

그러나 갚아야 할 때가 되면, 그는 널 찾아올 거야

All to reclaim, no smile to console you

빚을 받기 위해서지, 널 살펴주기 위해서가 아니야

He’ll snare you in bonds, eyes glowin’ afire

너를 꽁꽁 옭아매 놓고, 두 눈에 불을 번쩍거리면서

To gore and torment you, till the stars expire

저 별들이 사라질 날까지 널 괴롭히고 고문하겠지

자정이 되면 군터 오딤이 나타난다. 교차로로 향하지 않고 곧바로 올지어드 폰 에버렉이 있는 저택으로 향해도 입구에서 군터 오딤이 나무 위에서 맞이해준다. 군터 오딤은 올지어드 폰 에버렉이 자신에게 빚이 있는데 그것을 갚지 않고 있으며, 그 빚을 받게 도와준다면 게롤트의 얼굴에 남긴 낙인을 지워주겠다고 말한다.
이 낙인은 게롤트가 내내 불편하게 여기며 지우고 싶어 한다. 하츠 오브 스톤 진행 도중 본편 메인 퀘스트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면 예니퍼나 트리스에게 가서 없애 달라고 부탁할 수 있지만, 두 사람 다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두 사람이 위쳐 세계관 최고의 실력을 가진 소서리스들임에도 낙인을 지울 엄두를 못 내는 것을 보면 군터 오딤의 힘이 마법의 범주를 한참 초월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 군터 오딤은 올지어드 폰 에버렉을 그의 소원에 따라 불멸자로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올지어드는 불멸자가 되면서 마음도 돌처럼 굳어버렸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모두 파멸에 이르고 말았다.
군터 오딤이 올지어드에게 소원의 대가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군터 오딤의 대리인이 올지어드의 소원 세 가지를 이루어 주어야 했다. 그렇게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게롤트는 군터 오딤의 대리인으로서, 올지어드가 내건 세 가지 소원을 이행한다. 당연히 올지어드는 죽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바라기는 하면서도 실현이 불가능한 소원들을 내걸었다.
그가 처음 내건 소원 중 하나는 '동생인 블라디미르 폰 에버렉을 하루 동안 즐겁게 해줄 것'이다. 문제는 블라디미르는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는 것. 하지만 군터 오딤은 죽은 영혼을 불러오는 고대 의식을 알려주어 게롤트를 도와준다.
그런데 블라디미르가 충분히 축제를 즐기고 나서도 돌아가려고 하지 않자, 군터 오딤은 블라디미르 폰 에버렉의 영혼에 고통을 주어 강제로 쫓아낸다. 군터는 태연하게 사과를 씹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는데 블라디미르는 갑자기 끔찍한 두통을 호소하며 사라진다. 블라디미르가 고통에 지른 비명은 소름끼치도록 끔찍해서 게롤트는 그 이후 며칠 동안 사나운 꿈을 꾸었다고 한다.[2] 군터 오딤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으나, 자신이 그럴 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임으로써, 게롤트가 혹시라도 자신을 거스르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인 것이다.
블라디미르 폰 에버렉을 쫓아낸 이후에는 이미 이 있어 고민하는 게롤트가 샤니와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밀어준다.
다른 소원들에 대해서는 자기가 너무 도와주기만 할 수는 없다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지만, 하츠 오브 스톤 메인 퀘스트 내내 게롤트를 몰래 따라다닌다.
올지어드는 이리스의 장미를 가져오라는 소원을 빌지만 이리스는 이미 고인이었다. 게롤트가 그림 속 이리스 폰 에버렉을 찾아갔을 때 그녀로부터 푸른 장미를 받아내어 계약에 종속되어 자신들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하는 공허의 존재인 개와 고양이를 해방시켜 준다면 그들이 기막힌 조언을 해주는데..

우리의 계약은 끝났소. 고맙소, 낯선 이여. 우리를 해방시켜 줘서.

우리가 돌아가기 전 조언을 해주겠소. 유리의 남자라고 불리는 '''존재'''를 조심하시오.

그를 적대한다면 죽음보다 더한 운명이 당신을 기다릴 것이오.

깨지지 않는 거울로부터 구원을 얻으시오.

물론 이리스에게서 장미를 가져오지 않는 선택을 하여 그녀가 머무는 회화세계를 존속시키는 선택을 한다면 이리스와의 대화에서 비슷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2.2. 악의 화신


올지어드 폰 에버렉의 세 가지 소원을 모두 어떻게든 이루어낸 게롤트는 올지어드의 약속 장소인 옥센푸르트 여관으로 들어온다. 안에서는 올지어드의 부하가 수프를 먹고 있었는데, 그 식탁 위에 군터 오딤이 앉아 있었다. 군터 오딤은 반갑게 게롤트에게 인사를 하는데, 식탁 위에 사람이 앉아 있는 부자연스러운 상황임에도, 다른 사람들은 물론 바로 앞에 있는 올지어드의 부하도 군터 오딤에게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어 기이함을 느낄 수 있다.
어쨌거나 게롤트는 군터 오딤이든 올지어드의 부하든 만나서 일을 마무리 해야 했기 때문에 그쪽으로 다가가는데, 한 취객이 게롤트에게 들러붙으며 한잔 하자며 방해를 한다. 게롤트가 정중하게 비켜 달라고 해도 취객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가만히 지켜보던 군터 오딤은 손뼉을 치는데, 그와 동시에 게롤트와 군터 오딤을 제외한 '''모든 것의 시간이 멈춘다.'''
온갖 강대한 존재들을 마주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게롤트도, 상상을 초월하는 군터 오딤의 권능을 보고는 적잖이 당황했는지 "넌 대체 뭐지?"라고 물어본다. 처음에는 "군터 오딤. 다른 이름으로는-"이라며 넘어가려고 하지만 게롤트가 말을 끊고 "그걸 묻는 게 아니잖나."라고 하자 군터 오딤은 다시 "아, 그럼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싶다 이거죠? 간단히 말해 그들이 바라는 걸 줍니다. 쉽게 하자면 소원을 들어 주는 거고요."라고 넘어가려고 하지만, 게롤트는 다시 묻는다.

'''게롤트''': 네가 인간이 아닌 건 확실하군. 대체 넌 뭔가? 악마? 진?

'''군터 오딤''': 정말 알고 싶으신가요?

'''게롤트''': 그래.

'''군터 오딤''': 아니죠, 게롤트, 그러면 안 됩니다. '''이번 한 번만 봐 드리죠. 소원을 들어 주지 않겠습니다.''' 제 진짜 이름을 알게 된 이들은 모두 죽었거나 그보다 더 끔찍한 운명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전 당신이 아직 필요하거든요.

군터 오딤이 "정말 알고 싶으신가요?(Do you really '''wish''' to know?)"라고 물은 것은 "'''나의 정체를 아는 것이 너의 소원이냐?'''"는 뜻을 교묘하게 숨겨 말한 것이고, 게롤트가 "그래.(Yes.)"라고 대답한 것은 군터 오딤의 수법에 보기 좋게 넘어가 "'''그렇다. 나의 소원을 이루어 달라.'''"고 말한 것이나 다름 없다. 군터 오딤이 게롤트의 소원대로 자신의 정체를 알려주었다면 게롤트는 군터 오딤에게 그 대가를 치러야 했을 것이다. "이번 한 번만 봐 드리죠.(This one time I shall '''spare''' you.)"라는 말은 정확하게 하자면 "'''이번만 널 살려주겠다.'''"라는 의미이다. 운 좋게도 군터 오딤이 아직 게롤트를 필요로 했기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이다.
사실 오딤의 이러한 말장난은 오피에르로 가는 함선 안에서 게롤트와 협상을 할 때부터 시작되는데, 한글로는 단순하게 '나가고 싶으시죠?' 정도로 해석됐지만 영어로는 'Because you do '''wish''' to disembark, do you not?'라고 한다. 그의 의도를 생각하면 정확한 번역은 '배에서 내리는 것이 당신의 소원이지 않나요?' 정도가 되겠다.
그렇게 군터 오딤은 게롤트에게 올지어드 폰 에버렉과 함께 릴바니 사원으로 오라고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난다. 여관에서 나가기 전 시간이 멈춰 있는 상태에서, 게롤트에게 들러 붙던 취객에게 앞으로는 자기가 말할 때 끼어들지 말라고 하며 '''그의 눈에 큰 숟가락을 깊숙이 박아 넣는다.''' 그러고 나서 다시 손뼉을 쳐 시간을 원래대로 흘러가게 하자 당연하게도 뇌까지 숟가락이 박힌 취객은 그대로 죽어 버린다.
게롤트는 릴바니 사원으로 가기 전에 선택 사항으로, 샤니를 만난 다음 군터 오딤을 조사한 학자로부터 군터 오딤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학자의 말에 따르면 전능에 가까운 그를 패퇴시킬 수 있는 방법이 딱 하나 있는데, 군터 오딤이 맺은 계약의 파기를 소원으로 빌고 자신의 영혼을 건 내기를 해서 승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을 써서 성공하고 살아남은 사람은 수천 년간 이어진 기록 속에서 단 한 사람밖에 나와 있지 않았을 정도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한다.

게롤트: 이놈을 물리칠 방법은 없나?(can't you get rid of him?)

셰익슬록 교수: '''물리쳐? 죽인다? 악을 죽인다고? 불가능하오(get rid of him? kill him? kill evil? no).'''

이 정보를 알려주는 학자 셰익슬록 교수는 군터 오딤의 기록을 찾다가 두 눈이 멀어버렸으며,[3] 군터 오딤이 직접 찾아와 웃으면서 바닥에 원을 그리고 원에서 벗어날 경우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4] 교수는 매일을 두려움에 떨며 원 안에서 제자로부터 식사와 배설에 도움을 받으며 겨우 겨우 생을 연명해야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군터 오딤은 셰익슬록에게 악몽을 꾸게 만들어 괴롭혔다. 사실 처음엔 악몽이 아니었다. 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꿈이였는데 셰익슬록은 실제로는 자식이 없음에도 꿈에서만 존재하는 딸에게 엄청난 부성애를 느꼈다 하며, 현실에서는 원에 갇혀 있는 신세이지만 꿈에서 딸을 만나며 행복감을 갖게 되고 원에서 나가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정도로 꿈속의 딸은 그에게 활력소가 되었다. 하지만 어느 날 딸은 역병에 걸리게 되고, 셰익슬록은 그녀가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것을 보기만 하고 꿈 속 딸이 자신을 살려달라 울부짖으며 애원함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함에 괴로워하며 지금까지의 꿈들이 군터 오딤의 계략임을 알게 되고 자살을 고민하게 된다.
게롤트와 대화를 마치면, '''갑자기''' 천장 대들보가 무너져 셰익슬록이 이를 피하려다 책장에 부딪히고, 책장이 쓰러진다. 게롤트가 빠르게 막아내려 하지만, 뒷걸음치던 교수는 그만 유리병을 밟고 넘어지며 '''원 밖으로 넘어지고, 머리를 탁자에 부딪쳐 사망한다.''' 군터 오딤의 예언이 그다운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 정황상 군터 오딤이 직접 이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5]

2.3. 달 위에 서서


이후 게롤트와 올지어드 폰 에버렉이 릴바니 사원에 도착하는데, 울지어드는 게롤트가 세 가지 소원을 모두 성취해 주었음을 알고 나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다. 그가 대가를 지불하기 위해서는 군터 오딤의 대리인이 세 가지 소원을 이뤄준 다음, 군터 오딤, 그의 대리인, 올지어드 폰 에버렉 세 사람이 달 위에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이 계약의 마지막 조건이기 때문이다. 달 위에 서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아직 만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던 것이다.
그때 올지어드는 갑자기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군터 오딤이 하늘에서 걸어 내려온다.''' 군터 오딤은 계약 조건이 모두 이행되었다고 말하고, 올지어드가 아직 달 위에 서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군터 오딤이 그렇지 않다고 말하자 릴바니 사원 바닥에 있던 흙먼지가 날아가며 '''셋의 발밑에 초승달 모양의 타일이 깔려 있는 것이 드러난다.'''
생각도 못한 방식으로 조건을 성립시킨 것에 대한 당황스러움,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공포로 올지어드는 뒷걸음을 치고 군터 오딤은 그의 영혼을 취하기 위해 다가간다. 이때 게롤트는 끼어들지 않을 수도 있고, 학자의 이야기를 듣고 온 상태라면 올지어드 폰 에버렉을 돕기 위해 나설 수도 있다.

2.3.1. 끼어들지 않을 경우


군터 오딤은 올지어드 폰 에버렉이 순식간에 늙어 죽어 육신은 가루가 되고 해골만 남게 만든다. 그리고 게롤트에게 지금까지 일해준 것에 대한 보상으로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군터 오딤은 악의 화신이지만, 게롤트가 마음에 들었는지 지금까지의 계약자들과 다르게 제대로 된 보상을 준다. 말할 수 있는 소원과 그 보상은 다음과 같다.
  • 바람처럼 빨리 달리고 싶어: 비통의 의복
이 게임에서 성능이 가장 좋은 안장이다. 무슨 가죽으로 만든 안장인지, 항상 따뜻하다고 한다. 유일한 유물 등급 안장이며 원기 100이 달려 있다. 이 안장 이외에 구할 수 있는 안장 중에서 가장 좋은 안장은 블러드 앤 와인 확장팩에서 구매할 수 있는 원기 90 안장들뿐이다. 이 안장을 장착하면 로취가 흑마가 되고, 몸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며, 눈이 이리스 폰 에버렉의 저택에서 만날 수 있는 개와 고양이처럼 하얗게 변한다. 또한 로취 주변의 적을 검은 연기로 휘감으며 혼란 상태에 빠뜨리는 능력이 생긴다. 로취가 흑마가 되는 방법은 시리와 함께 에미르 황제를 알현하는 것 이외에는 이 아이템밖에 없기 때문에, 시리를 위쳐로 만들면서 흑마를 얻기 위해서는 이 안장을 얻으면 된다.
  • 다시는 배가 고플 일이 없으면 좋겠군: 풍요의 뿔잔
사용 시 전투 중이 아닐 때는 초당 40 체력 재생, 전투 중에는 초당 25 체력 회복, 5초간 지속. 음식류 아이템 중 가장 회복량이 작은 대신 사용 가능 횟수가 무한이다. 이 게임에는 훨씬 효율적인 회복 수단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굳이 풍요의 뿔을 고를 이유가 없다. 특히 중반 이후에는 포션만으로 체력 회복이 가능하고 DLC의 미식가 특성이 있으면 고효율 음식 하나로 다음 명상까지 버틸 수 있기 때문에 선택 이유가 더더욱 없어진다.
  • 항상 가득 차 있는 보드카 한 병: 밑 빠진 술병
기타 물품으로 들어가며, 알코헤스트나 드워프 증류주 같이 명상으로 포션을 채울 때 쓰이는 술의 역할을 대신 해준다. 이것만 있으면 연금술 물품 제조에 자주 쓰이는 하얀 갈매기를 만들 때 쓰이는 돈을 주고 사야 하는 체리 코디얼이나 마하캄 증류주 따위를 명상으로 날려먹을 걱정 없이 들고다닐 수 있다. 그러나 알코헤스트나 드워프 증류주는 상자 루팅만 꾸준히 해줘도 수백 개를 쌓아둘 수 있어서 다른 보상을 포기하기에는 아까운 면이 있다.
  • 부자로 만들어 줘: 5,000 크라운
이 지점까지 도달할 정도면 5,000 크라운은 매우 쉽게 벌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에 굳이 고를 이유가 없다. 이 선택지를 고르면 군터 오딤도 "겨우 그건가요."라며 허무해할 정도.
  • 네게는 아무것도 원치 않아: 퀘스트 완료 경험치 두 배
다른 소원을 고를 경우, 군터 오딤이 빚을 받는데 문제가 생겼을 경우 다시 게롤트를 찾아오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소원을 고를 경우, 게롤트에게 다시 찾아오겠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가장 손해를 보는 선택지이지만, 악마와는 그 어떤 거래도 해서는 안 된다는 이 확장팩의 내용에 가장 어울리는 선택지이다. DLC쯤 와서 레벨이 고플 확률은 별로 없겠지만, 늑대의 시간을 사용해도 착용하고픈 장비의 레벨제한에 딸린다거나 스킬포인트 하나하나가 아쉽다면 레벨업을 위한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이 지점에 도달했으나 아직 안개의 섬에 가지 않았을 경우 '''시리의 행방을 알려 줘'''라는 선택지가 생긴다. 일부러 미리 알고서 하지 않는 이상에야 하츠 오브 스톤 퀘스트의 적정 레벨을 봤을 때 보통 상황에서 만족하기 힘든 조건이기는 하다.[6] 군터 오딤은 자신조차 간섭할 수 없는 영역에 있어 말해줄 수 없다고 말한다. 이어서 게롤트는 '''무조건 시리를 찾아낼 운명'''이기 때문에 본인의 관점에서 보면 게롤트에게 당장 시리를 찾아내는것 자체는 최우선목표가 아니라고 말한다.
시리의 행방 대신 앞으로 시리에게 닥쳐올 큰 위험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몇 가지 조언을 해준다고 한다. 원하지 않는다면 그냥 위의 보상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닥쳐올 큰 위협이란 시리의 죽음(위쳐 세계로의 미귀환), 즉 배드 엔딩을 의미하며, 배드 엔딩에 도달하지 않기 위해 골라야 할 선택지에 대해서 예언을 내려주는 것이다. 시간 순서대로 말하지는 않는다. 평소처럼 가벼운 분위기로 말하지 않고 무거운 분위기로 진지하게 말해준다.
  • 시리가 체념하고 좌절한 채 당신에게 올 때가 도래하면, 시리가 웃게 할 방법을 찾을 것 :
시리가 감정컨트롤 실패 때문에 자꾸만 능력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짜증을 내면, 시리와 눈싸움을 해줄 것을 말한다.
  • 누군가가 시리를 배신할 때가 도래하면, 시리가 분노를 터뜨리게 놔둘 것:
시리가 아발라크의 연구실에서 분노할 때, 시리와 함께 아발라크의 연구실을 난장판으로 만들 것을 말한다.
  • 시리가 친구의 일로 슬퍼할 때가 도래하면, 시리의 곁에서 같이 슬퍼해줄 것:
시리가 스캴의 무덤에 갈 때, 함께 방문해줄 것을 말한다.
  • 시리가 두려움에 휩싸일 때가 도래하면, 시리에게 용기를 주되 그녀를 대신해 나서지는 말 것:
단델라이온의 여관에서 소서리스 지부 일원들이 시리와 대담을 할 때, 시리를 북돋아주되 그녀를 믿고 혼자 들어가게 하는 것을 말한다.
  • 절대로 시리 자신이 돈에 팔렸다고 생각하게 해서는 안될 것:
시리를 에미르에게 데려가지 않거나, 그녀를 데리고 에미르 황제를 알현했을 때, 에미르 황제가 주는 보상을 받지 않을 것을 말한다.
소원을 들어주고 나면 또 누군가의 빚을 받을 때 문제가 생긴다면 다시 게롤트를 찾아오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울지어드 폰 에버렉의 해골을 장난감 공처럼 손 위로 던졌다 받으면서 휘파람을 불며 사라진다. 휘파람은 다름 아닌 자신의 테마곡이다. 상술했듯이 아무 소원도 빌지 않았을 경우에는 다시 찾아오겠다고 말하지 않는다.[7]
군터 오딤의 퇴장과 함께 하츠 오브 스톤 메인 퀘스트가 종료된다.

2.3.2. 돕기 위해 나섰을 경우


게롤트: 잠깐!

군터 오딤: 끼어들지 마세요, 위쳐. 절 방해한 마지막 멍청이를 제가 어떻게 했는지 기억하십니까?

게롤트: 넌 소원을 들어주지. 안 그래? 그렇다면 내 소원을 들어주도록 해. 그를 놓아줘.

군터 오딤: 그는 빚을 갚아야 합니다.

게롤트: 그를 보내줘. 빚은 내가 맡겠어. 내 것으로 하지.

군터: 그의 영혼을 위해 당신의 영혼을 내주고 싶다는 겁니까?

게롤트: 아니, 하지만 그걸 걸고 시합할 수 있지. 내가 지면, 올지어드와 내 영혼을 가져가, 하지만 내가 이기면, 우리 둘을 보내줘.

군터: 뭘로 겨루고 싶은 겁니까? 궨트?

게롤트: 모르지... 어쩌면 도전할 거리를 두고... 내기해도 되겠지. 내가 불가능한 일들을 곧잘 이루어내는걸 알지 않나. 직접 봤으니.

군터: 흠... 좋아요. 하지만 제 방식대로 하는 겁니다.

게롤트는 군터 오딤에게 자신의 영혼을 걸고 내기를 제안한다. 자신이 진다면 자신과 올지어드 폰 에버렉 둘 모두의 영혼을 가져가도 좋지만, 만약 자신이 이긴다면 둘 다 풀어줄 것을 요구한다. 군터 오딤은 이를 수락하고 자기 방식으로 게임을 하겠다며 손뼉을 친다. 그러자 순식간에 게롤트는 알 수 없는 세계로 이동된다.
모습은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 들려오는 군터 오딤은 게롤트에게 수수께끼를 낸다.

저는 모든 물건과 사람들에게 관여합니다. 하지만 일부는 절 피하고 경멸하죠. 미쳐버릴 때까지 절 쓰다듬고 유혹하세요. 하지만 어떤 것도 절 해하고 고통 줄 수 없어요. 아이들은 제게서 즐거움을 얻죠. 어른들은 두려워하고요. 아름다운 아가씨는 기뻐하고 빙빙 돌아요. 우세요. 전 흐느낄테니. 하품하세요. 전 잠들 테니. 웃으세요. 그럼 저도 미소지을 테니. 말해주세요. 전 무엇일까요?

주어진 시간 안에 군터 오딤의 세계에서 수수께끼의 정답에 해당하는 대상을 찾아내면 게롤트의 승리, 게롤트가 정답에 해당하는 대상을 찾지 못하고 주어진 시간이 모두 지나가면 군터 오딤의 승리이다.[8]
군터 오딤은 온갖 방법으로 게롤트를 방해한다. 오답에 해당하는 대상을 배치해놓기도 하고, 그림자 괴물들을 보내 공격하기도 하며, 위기에 빠진 샤니의 환영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 게롤트의 속물적인 면모를 이용해 금은보화가 가득한 동굴과 바이퍼 맹독 은검을 길목에 놓아서 게롤트가 시간을 버리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곳에서 게롤트가 아이템과 재화를 줍느라 시간을 보내면 군터 오딤이 조롱하며 비웃는다.
시간은 매우 넉넉하기 때문에 군터 오딤의 함정에 좀 걸려도 상관 없다. 특히 바이퍼 맹독 은검은 이 세계에서 줍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는 획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꼭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윽고 게롤트는 수수께끼의 정답이 '''거울'''이라는 걸 알아채지만, 게롤트가 접근하는 모든 거울은 군터 오딤의 조롱과 함께 산산조각 나버려서 게롤트는 정답을 맞힐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군터 오딤은 애초에 게롤트가 질 수밖에 없는 시합을 내서 그와 올지어드 폰 에버렉 두 명의 영혼을 빼앗을 작정이었던 것이다.[9]
하지만 게롤트는 물이 고여 있었던 흔적을 찾아내고, 그곳의 벽 뒤에 급류가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게롤트는 그 벽을 아드로 부순다. 벽에서 흘러나온 물이 고이게 된다.[10] 물도 거울처럼 사물을 비출 수 있지만, 거울과 달리 깨지지 않는다. 이리스 폰 에버렉의 개와 고양이가 말했던 '깨지지 않는 거울'이 바로 이것을 말한 것이다.
만약 다른 선택을 해서 개와 고양이의 힌트를 얻지 못했다고해도 사원 내 깨지는 거울을 모두 찾으면 게롤트가 군터 오딤에게 네가 부술 수 없는 거울을 찾겠다면서 플레이어를 위한 힌트를 준다.[11] 군터 오딤이 달 위에 서 있는 것을 신전 위의 달로 비유했듯이 게롤트도 이를 역이용한 것이다. 마지막 깨지는 거울을 찾은 후 다시 벽에 금이 간 곳으로 가면 수면이라면 어떠냐면서 대놓고 정답을 알려준다. 수수께끼 자체가 애매모호하다 보니 풀기 힘들어하는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게롤트는 물에 비친 군터 오딤을 향해 손을 뻗고, 군터 오딤은 꼼짝없이 붙잡혀 내기에서 패배하게 된다. 즉, 정확한 정답은 모습을 비출 수 있는 것이었다. 게롤트가 물 속에서 군터 오딤을 잡았을 때 그 모습은 평소처럼 인상 좋은 모습이 아니다. 비쩍 마르고 피부는 창백하고 곳곳에 혈관이 보이는 데다가 뱀과 같은 눈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귀는 사람의 귀가 아닌 악마의 귀다.

'''Ouw se on coq e coq la se rwa an le pil fimie ay. Shen ggonia monerie, ara scdebi. Man amaran nai. Nir sauyn fala fashtama azdahznan.'''[12]

미소 짓고 있는 군터 오딤은 알 수 없는 언어로 게롤트에게 무언가를 말하면서 박수를 치며 점점 멀어져 간다. 그 몸은 타들어가며 부스러진다. 게롤트가 "꺼져라, 넌 졌다'"라고 말하자 군터 오딤은 분노에 찬 괴성을 지르며 완전히 불타 부스러져 사라진다.
완전히 소멸하는 것 같은 연출이지만, 인물 도감을 읽어보면 그는 죽은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으로 추방당한 것이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겠지만, 내기 조건에 따라 게롤트와 올지어드 폰 에버렉에게는 영원히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군터 오딤이 사라지면서 알 수 없는 언어로 말한 것에 대한 해석에는 두 가지 추측이 있다. 첫 번째는 카트베리아어[13]로 '''შენ გგონია მომერიე, არა, სცდები''' 이렇게 말했다는 추측이다. "날 이겼다고 생각하나. 하지만 넌 틀렸다."라는 의미이다. 두 번째로 프랑스어로 '''Tu es un coq, et ce coq est roi sur sa pile de fumier.''' 이렇게 말했다는 추측이다. "너는 수탉이구나. 똥 위에서 왕처럼 구는 수탉."이라는 의미이다. 슬라빅 전설에서 몇몇 사람들이 모여 닭이 우는 이유가 아침을 칭송하기 위해라고 말하는데, 어떤 의문의 남자가 "아니오, 밤이 올 것을 알기에 아침에 구슬피 우는 겁니다."라고 말하고 사라진다. 그 남자는 악마였다. 즉, 아침이 된 지금은 사라지지만 밤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뜻이다.[14]
게롤트는 원래 세계로 돌아오고, 올지어드 폰 에버렉은 필멸자로 돌아와 있었다. 군터 오딤이 게롤트에게 새긴 낙인은 사라져 있었고, 올지어드의 돌처럼 굳어버린 마음도 원래대로 돌아왔다. 올지어드 폰 에버렉은 보답으로 게롤트에게 자신의 오피에르 강철검 '''이리스'''를 준다. 이리스는 속공으로 공격하면 붉게 물들고 이 상태에서 강공으로 공격하면 게롤트의 체력을 소모하며 강력한 피해를 준다. 그런데 버그인지 분쇄를 포함하여 모든 강공이 2회 들어가는 현상이 있어서, 뉴 게임 플러스에서 얻은 이리스는 현재 최강의 강철검으로 군림하고 있다.
게롤트가 이리스를 받을 때 실수로 올지어드 폰 에버렉의 손에 상처를 내서 사과하는데, 올지어드 폰 에버렉은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고통에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사과할 필요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올지어드 폰 에버렉의 퇴장과 함께 하츠 오브 스톤 메인 퀘스트가 종료된다.

3. 흔적


워낙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줘서인지 하츠 오브 스톤 이후에 출시된 후속작들에서도 과거 군터 오딤의 흔적을 볼 수 있다.

3.1. 블러드 앤 와인


마를렌이라는 귀족 여인이 접대의 관습을 무시하고 초라한 방문자를 쫓아냈다가 저주에 걸려 반점 망령으로 변해버렸다. 게롤트는 블러드 앤 와인 메인 퀘스트 도중 이 반점 망령의 타액이 필요해서 그녀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이 귀족 여인에게 저주를 건 사람이 '''거울 장사꾼'''이었으며, 저주를 걸 때 숟가락을 부러뜨렸다는 쪽지를 발견한다. 게롤트가 이 저주에 대해 언급할 때 군터 오딤의 테마곡이 나온다.
저주의 내용은 "이 세상 그 누구도 너와 식사를 하지 않을 것이며, 이 세상 그 어떤 숟가락으로도 너의 배를 채울 수 없을 것이고, 거울에 비친 네 모습을 보고 싶지 않게 될 것이다."였다. 따라서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해서 배를 채워야 했다. 그래서 반점 망령은 미친듯이 숟가락을 수집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숟가락을 찾으면서, 종종 사람을 납치해서 강제로 반점 망령 타액 수프를 먹이려고 하다가 죽음에 이르게 만들고는 했다.
게롤트가 저주의 말장난을 파악한다면 이 저주를 풀어줄 수 있다. 게롤트와 반점 망령이 함께 식사를 하되 숟가락을 쓰지 않고 입으로 먹으며, 반점 망령 본인이 거울이 아닌 다른 물건에 반사된 자기 모습을 보게끔 하면 된다. 식사를 같이 해줄 사람만 있다면 숟가락을 쓰지 않으면 된다는 것만 파악하면 간단하게 풀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애초에 끔찍한 괴물과 식사를 하려는 사람은 당연히 없기 때문에 수십 년 동안 풀지 못했다. 또한 반점 망령 타액 수프를 들이킨 게롤트는 수프의 독성 때문에 실신 직전까지 갔으며 게임 시스템 상으로도 독소가 반 이상 차올랐다. 게롤트는 위쳐였기에 이 정도로 끝낼 수 있었지만 저주를 풀어주려는 사람이 위쳐가 아니었다면 사망에 이르렀을 것이다.
저주가 풀리면 마를렌은 반점 망령에서 인간으로 돌아온다. 다만 세월이 너무 흘러 노파가 되어 있었다. 게롤트의 선택지에 따라 코르보 비앙코 저택에서 게롤트를 위해 요리를 하며 말년에나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저택에 머물게 하면 그동안 굶주림을 채울 수 없었기 때문에 배가 고프다고 하는데, 게임 상 시간으로 '''며칠 동안''' 게걸스레 음식을 먹어댄다.

3.2. 쓰론브레이커: 더 위쳐 테일즈


5막의 리비아 지도에 남쪽 부분은 아무것도 없는 빼곡한 숲으로 나와 있는데, 실제로 가보면 외딴 숲 가운데 음산한 느낌의 저택이 있다. 하츠 오브 스톤 마지막 군터 오딤과의 결전이 있는 맵과 유사한 풍경이다. 군터 오딤의 테마곡이 짧게 나오면서 도전 과제 하나가 완료 된다.
저택 가운데에는 마법사가 한 명 고통받고 있다. 쪽지를 읽어보면 누군가와 자신의 영혼을 대가로 존재하는 모든 마법에 대한 깨우침을 얻게 되는 계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마법사도 올지어드 폰 에버렉처럼 "리비아에서 한밤중에 태양이 뜨면 빚을 갚겠다"라 하여 대가 청산을 회피하려고 했다. 그러나 닐프가드의 북부 침공 후 점령 당한 리비아에서 닐프가드의 검은 태양 국기가 성곽 높이 걸린 그날 밤 계약이 이행되고 말았다.
이 마법사에게 가면 '야망의 대가' 라는 퍼즐이 하나 진행되고 퍼즐이 끝나면 마법사는 사망하며 보물 상자 하나를 먹을 수 있다.

3.3. 궨트: 더 위쳐 카드 게임


아, 안녕하신가요.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아뇨, 당신은 전 모릅니다. 하지만 전 당신을 알고 있죠.

당신의 가장 깊고 어두운 욕망까지 말입니다.

(탁자 위의 보물을 보며)이걸 보세요. 이 모든 게 당신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서명만 하면 됩니다. 표시만 하세요. 그러면 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으니...[15]

아,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다른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그들과 싸워 나가야 할 거예요.

게임의 성격상 직접 등장하는 일은 없으나 2018년 2월 28일에 추가된 아레나 모드의 트레일러에서 그 존재감을 과시한다. 본인의 테마 음악이 깔리며 플레이어의 욕망을 부추기는 모습이 일품. 더 위쳐 본편에서 묘사된 바에 의하면 궨트는 단순한 카드 게임이 아니라 세계관 내에서 하나의 문화로 정착됐고, 희귀 카드 때문에 사람이 죽어나갈 정도니 그러한 궨트의 성격과 상대의 욕망을 일그러진 방식으로 이루어준 후 영혼을 대가로 받아가는 군터 오딤이라는 캐릭터가 맞물려 대호평을 받았다.
궨트: 더 위쳐 카드 게임의 5번째 확장팩인 "마스터 미러"의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 확장팩에는 마를렌과 같이 군터 오딤에게 운명을 지배당한 인물들이 여럿 카드로 등장하며, 군터 오딤은 "마스터 미러"라는 전설 카드로 등장하였다. 이와 같이 하츠 오브 스톤 확장팩의 엔딩 장소인 릴바니 사원 또한 게임 보드판으로 재해석되어 출시되었으며 여담으로 이 보드판에서 마스터 미라 카드를 내면 보드판의 쌓여있던 모래가 전부 사라지는 이스터 에그가 있다.

4. 능력


군터 오딤의 힘은 한 마디로 '''세계관 최강자'''라고 정리할 수 있다. 위쳐 세계의 그 어떤 강자도 군터 오딤 앞에서는 어린아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야말로 악의 화신 그 자체로, 작품 내에서 그의 행적과 흔적을 통해 볼 수 있는 그의 능력들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원하는 장소에 나타나거나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16]
  • 한 사람을 불멸자로 만들고 본질적인 성격을 바꿔버렸다.
  • 선박이 난파될 정도로 강력한 폭풍우를 일으켰다.
  • 세계 최고 수준의 마법사들도 지울 수 없는 낙인을 새겼다.
  • 물리적 실체가 없는 영혼에 엄청난 고통을 가했다.
  • 시간을 멈췄다. 그러는 와중에 자신과 대화를 나눌 대상은 정상적으로 움직이게 했다.
  • 다른 사람의 꿈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작했다.
  • 자신이 말하는 내용대로 되도록 저주를 걸었다.
    • 원 밖으로 나가면 죽게 되는 저주.
    • 반점 망령으로 변하고 어떤 숟가락으로도 식사를 할 수 없게 되는 저주.
  • 허공을 걸었다.
  • 한 사람을 자신이 만든 다른 세계로 보냈다. 그 세계에 있는 물건을 원래 세계로 가지고 올 수도 있다.
  • 사람의 영혼을 빼앗을 수 있다.
  •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 수 있다.
  • 또 다른 차원 세계를 만들 수 있다.[17]
  • 소환수를 소환할 수 있다.[18]
  • 죽음을 초월하였다.[19]
군터 오딤이 일으킨 일들에는 일관성이 없다. 그의 능력 범위가 헤아릴 수 없이 방대하거나, 혹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현실에 일으키는 것 자체가 능력일 수 있다. 정말 무서운 것은 특별한 의식 같은 것 없이 너무나도 간단하게 저런 일들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사과를 씹으면서도 일으킬 수 있고, 시간을 멈추거나 다른 세계로 보내는 정도의 일도 손뼉을 치는 간단한 동작으로 일으킨다. 한 인간을 불멸자로 만드는 것 정도만 여러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위처의 세계관에서 마법은 혼돈과 질서를 맞바꾸는 힘이며 어떤 의식이나 마법을 할 경우 그에 따른 댓가가 따른다는 설정이 있는데. 예로 키이라 메츠가 말을 만들려고했을때 썼던 매개체는 쥐였으며, 마법사들은 이 매개체들을 가지고 다니거나 안된다면 자신의 체력 혹은 정신력을 댓가로 소모하는데 군터 오딤이 만들어내는 것은 이미 마법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을 '''아득히''' 넘어섰으며 마법이라고 의심하는 게롤트에게도 '''그런 애들 장난과 비교 말라'''[20]며 불쾌해했다.
군터 오딤의 능력은 그가 가진 본연의 힘으로, 마법 같은 것이 아니다. 그는 마법을 '''애들 장난'''으로 취급한다. 위쳐 세계의 마법은 결코 약한 힘이 아니다. 트리스 메리골드가 마법으로 하늘에서 불덩이가 쏟아져 내리게 해서 와일드 헌트 군단을 쓸어버렸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 마법을 애들 장난 취급하며, 시간을 굉장한 장난감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의 힘은 정말 신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군터 오딤은 어떤 규칙에 종속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전능에 가까운 힘을 가졌으니 원하는 일을 모두 할 수 있을 텐데도, 항상 누군가와 영혼을 대가로 소원을 이루어주는 계약을 맺고 다닌다. 또 그 계약 내용의 허점을 찌르거나 계약 내용을 교묘하게 뒤틀기는 해도 본질적인 계약 자체를 어기지는 못한다. 특히 사람을 그냥 죽이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빼앗는 경우에는 반드시 계약을 하고 계약이 성사되었을 때만 영혼을 빼앗는 능력을 사용한다. 반대로 자기 자신이 규칙을 만들어 '''놀고 있다'''는 설이 더 신빙성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전지전능한 그는 일종의 페널티를 걸고 인간의 영혼을 회수하는걸 즐긴다는 것.[21][22]

5. 여담


순박하고 선량한 인상과 정반대격의 극악한 본성, 시종일관 여유 넘치는 모습과 그를 뒷받침하는 전능에 가까운 힘이 맞물려 위쳐 시리즈에서 사람들의 기억에 가장 강렬하게 남은 악역으로 평가받는다. 본편의 에레딘처럼 스테레오 타입의 위압적인 보스 이미지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 위쳐 시리즈에서 거의 모든 적들은 구체적인 정체와 약점 같은 것이 전부 파헤쳐져 처치되는데, 군터 오딤은 처치할 수도 없을 뿐더러 그 정체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알아내지 못한다.
군터 오딤의 영문 이름 Gaunter O'Dimm의 머릿글자를 가져오면 그의 이름은 '''G.O.D.'''가 된다. 또한 거울이 물체가 뒤집힌/반사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의 정체가 신에 반대되는 존재인 '''악마'''라는 암시인 셈.
모티브는 위쳐 시리즈의 본고장인 폴란드의 민담인 판 트파르도프스키(Pan Twardowski)와 스티븐 킹의 소설에 등장하는 랜들 플랙으로 추정된다.[23] 트파르도프스키는 엄청난 지식과 마법의 힘을 얻기 위해 자기 영혼을 걸고 악마와 거래했고, 자신이 평생 갈 일도 없는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빚을 갚겠다고 했다. 나중에 트파르도프스키는 어떤 주막에서 악마랑 만나게 되자 계약 위반이라고 따졌지만 그 주막의 이름이 다름아닌 '''로마'''였다. 결국 트파르도프스키는 영혼을 뺏기지만, 마지막 순간 어린시절 들었던 찬송가를 부른 덕분에 신에게 구원받아 악마는 쫓겨나고, 악마에게 영혼을 판 죗값으로 트파르도프스키는 최후의 날까지 달에서 세상을 지켜봐야 하는 벌을 받게 된다. 올지어드와 달 위에서 만난다는 계약 내용은 트파르도프스키의 최후를 재해석 한 것.
또한 유럽의 유명한 전설인 교차로에서 특수한 주문을 걸면 나타나서 소원을 들어주고 대가로 영혼을 받는다는 '교차로의 악마' 이야기 역시 모티브인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인게임에서도 군터 오딤은 교차로에서 게롤트와 재회하기 때문.
영어 원문에서도 말투가 굉장히 정중하다. 그래서 한국어 번역에서는 존댓말 캐릭터로 표현되었다. 일본어 더빙판에서는 반말 캐릭터가 되어 캐릭터성이 다소 희석되었다.[24]
그를 상징하는 선율은 하츠 오브 스톤의 여러 OST에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
  • Hearts Of Stone (하츠 오브 스톤 메인 테마)

  • Whatsover A Man Sweth

  • A Gifted Man Brings Gifts Galore


[1] 이후 게롤트와의 대화에서 시간은 매혹적이고 할 것이 많다는 말을 봐서는 소원 이외에도 시간을 조종하는 능력을 이용해서 또다른 일을 하는 듯하다.[2] 이게 엄청난 것이, 게롤트는 강화 수술의 영향으로 감정이 절제되어 공포를 쉽게 느끼지 못하는 위쳐다. 소설판에서도 스트리가에 목이 깊게 베이고, 넥커 무리에게 뼈가 부러져 가며 처절하게 싸우고, 게임판에서도 온갖 괴물들을 상대로 싸우면서도 PTSD를 느끼지 않은 게롤트를 '''악몽을 꾸게 할 정도로 충격을 준 것.'''[3] 정확히는 군터 오딤에 대한 지식이 적혀 있는 고대 스크롤(ancient scroll)을 읽다가 눈이 멀었는데, 깨알같은 엘더 스크롤의 패러디이다. 엘더 스크롤을 읽을 의도가 있고 이를 이해할 지식은 있는 사람이 준비 없이 스크롤을 읽을 경우 스크롤이 지식은 알려주지만 그 대가로 눈이 멀게 된다는 설정을 패러디했다.동영상(19분30초)[4] 이 또한 정확히는 군터 오딤이 찾아와서 "원 안에서는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바꿔 말하면 이 원을 벗어나면 죽는다는 뜻. 셰익슬록 교수는 이것을 그다운 "되갚음"이라고 말하며 그 뜻을 알아차렸다.[5] 게롤트가 교수를 만나러 아드로 창을 부수고 들어올 때에 유난히 충격을 먹은 건물 내부를 보여주어 무언가 사단이 벌어질 것을 암시하며, 그 전에 게롤트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천장에서 먼지가 떨어지는 장면이 계속 보인다. 군터 오딤이 게롤트의 영혼까지 노리고 교수가 그 방법을 알려주는 순간까지 살려뒀다가 교수가 말을 마치자마자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교수가 연구했다는 군터 오딤의 흔적이라는 것 자체도 그 스스로 제공했을 가능성도 있다.[6] 메인퀘스트 놔두고 옆길로 새기 참 좋은 이 게임의 특성상, 블러드 앤 와인을 더 먼저 진척시켜서 레벨링을 했거나 자본과 변이인자 등이 충분한 상태로 뉴게임 플러스를 이어서 했을 경우에도 별 무리없이 볼 수 있다.[7] 이건 마치 올지어드를 데리고 온 것에 대한 보상을 주는 듯 하지만, 자세히 따지고 보면 올지어드의 소원을 들어주고 데리고 오라는 것은 게롤트를 오피에리에게서 구해준 댓가로 군터 오딤이 요구한 것이다. 자신의 일을 충실히 수행한 것에 대한 보상을 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게롤트가 새로운 소원을 빌게끔 하는 하나의 술책인 셈. 그렇기에 아무 소원도 빌지 않았을 때는 다시 찾아오겠다고 말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소원을 빌지 않았으니 상환을 요구할 수도 없는 셈이다.[8] 주어진 시간이 모두 지나가면 군터 오딤이 게롤트 뒤에서 나타나 게임 오버라고 말하며 진짜로 게롤트의 영혼을 가져간다.#[9] 다만, 처음 발견하는 거울은 거울이 아닌 바닥을 무너뜨려서 저지하는데, 타이밍을 잘 맞춰서 점프하면 바닥이 무너지는걸 극복하고 거울에 도달할 수 있다. 애초에 근처에도 못가게 설정해 놓은 거울이라 그런지 이 경우 접근해도 거울이 깨지진 않지만, 정답처리는 당연히 안 된다.[10] 간혹 아드로 부숴도 물이 흘러나오지 않는 버그가 발생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꼼짝없이 다시 불러오기를 해야 한다... [11] 다른 거울들은 대놓고 보이는 위치에 있지만 한 거울이 은근히 숨겨져 있는데, 벽에 금이 간 사원 왼쪽의 공간으로 가서 깨진 계단 위를 올라가면 된다.[12] 스팀 커뮤니티(Steam community)에서 어느 한 네티즌이 이게 무슨 말이냐고 질문을 하자, 댓글에 올라온 답변에서 해석된 말은 "You are primitive. You think you've defeated me but you are wrong. I can't be killed, I will be back.(참 단순하군. 날 물리쳤다고 생각하겠지만 틀렸어. 난 죽지 않으니 돌아올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13] https://en.wikipedia.org/wiki/Kartvelian_languages 조지아어의 분파.[14] 스팀 커뮤니티와 레딧 등 각종 사이트의 유저들에 따르면 첫 번째 문장은 과들루프 크리올 프랑스어로 "너는 수탉이다. 제가 싼 똥더미 위에서 왕처럼 구는 수탉.", 두 번째 문장은 조지아어로 "네가 이겼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틀렸다.", 세 번째 문장은 오세트어로 "나는 죽지 않는다. 지금은 물러나지만 다시 돌아올 것이다." 라고 한다.[15] 이 때 잠깐이지만 본래의 얼굴이 드러나고, 미소를 짓는다. 이때 '''주위가 흔들리는 듯한 연출과 함께 미소를 지을 때까지 잠깐이나마 본래 모습이 되었다가 다시 평소 인상 좋은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실로 압권인 연출을 보인다.'''.[16] 손으로 마법진을 그려 포탈을 여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정말 순간이동을 한다.[17] 마지막 내기의 장면을 보면 그냥 손바닥을 따닥 치는걸로 간단하게 해버린다[18] 마지막 내기를 할때 그 차원에 있는 괴물들이 환영일줄 알았으나 실제로 게롤트를 죽일 수 있는 괴물들이였다[19] 셰이슬록은 다른 차원으로 잠시 추방할 수 있을 뿐 반드시 돌아오며 죽이는건 있을수도 없는 일이라 단언하였다. 그건 세상에 있는 악의 본질을 죽인다는건데 말도 안된다고.[20] "Please no, I cannot stand spells. Childish hocus pocus; it's just not interesting."[21] 다크소울 시리즈를 페널티를 걸고서 플레이하는 고수 플레이어들을 떠올리면 쉬울 것.[22] 영혼을 건 내기를 진행한 세계에서 애초에 자신이 창조한 공간이므로 희생자가 평생 거울만 쫒게끔 물이 흐르게 하지 않아도 되건만 군터 오딤은 그러지 않았다. 이것만 봐도 명백하다.[23] 특히 랜들 플랙은 1권에서 자신을 '월터 오딤'이라고 칭하기도 한다.[24] 다만 원문 말투의 경우 정중하다기 보다는 현대의 지성인스러운, 예를 들자면 서양 문화권에서 묘사되는 말장난으로 사람을 현혹하는 악마 혹은 변호사와 같은 느낌에 가깝다. 그러면서도 본성을 내비치고 부터는 묘하게 깔보는 뉘앙스가 깔려 한국어 번역의 존댓말이 잘 안어울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