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2013년
몸 상태가 괜찮아졌는지 시범경기부터 출장하기 시작. 하지만 3월이 끝날 때까지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많은 팬들이 걱정하였다. 또한 햄스트링 부상을 의식해서인지 주루나 수비 플레이가 조심스러워졌다.
하지만 클래스 어디 안 간다고 4월부터 서서히 타격감이 올라오기 시작. 4월 21일 문학야구장 SK 와이번스전에서 팀이 4:0으로 앞서던 7회초 2사 1, 2루 상황에 2타점 2루타를, 9회초에는 마수걸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더불어 6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는 팀의 승리를 위해 6년만에 희생번트를 댔다.
이후 한동안 부진하다가 5월 중반 들어서 서서히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3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6월 6일 이후 잠시 부상 때문에 경기에서 빠지다가 6월 15일 SK 와이번스 전부터 다시 복귀하였으며, 6월 16일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출장하여 7회 7:6으로 추격당하는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큰 활약을 하였다.
6월 이후 타격감이 많이 올라온 듯 하다. 6월 동안 홈런 6개를 쳐내고 타율도 3할을 달성했다. 1할대에 머물던 득점권 타율도 올라오는중.
7월 6일 롯데전에서 투런홈런과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모처럼의 역전승에 큰 공헌을 했다.
그리고 기아의 하락세와 맞물려 병살타를 엄청나게 치며 팀내 병살왕(13개)이 되었다.
8월 16일 두산전에서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노쇠화에 대비하기 위해 1루 수비도 겸하려는 듯. 하지만 팬덤의 분위기가 워낙 흉흉한지라 무슨 뻘짓을 하느냐며 까는 목소리가 더 컸다.(...)
9월 3일 삼성전에서 1회 릭 밴덴헐크를 상대로 시즌 20호 홈런을 치는 등 맹활약했으며 팀도 5:2로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후 9월 8일까지의 경기에서는 17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부진한 활약을 보인데다가 기회때마다 3개의 병살타를 치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9월 1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쓰리런 홈런을 치며 드디어 국내 통산 200호 홈런 달성에 성공했으나, 팀은 6:9로 털리며 2년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하였다.
9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회말 김사율을 상대로 오랜만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팀은 7:1로 승리. 다음 날 26일에 롯데전에도 3회말 이상화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냈으나 팀은 1:2로 패배.
9월 28일 SK전에서 백인식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4호째.
최종 성적은 122경기 출전, 436타수 108안타 타율 0.248, 출루율 0.350, 장타율 0.452, 73타점, 56득점, 24홈런을 기록. 시즌 내내 득타율이 낮고 뜬금포나 날리고 만루상황에서 절대 기회 못 살리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어 하락세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각도 있지만 타자의 BABIP는 기량에 탄력적으로 반응하며, 따라서 라인드라이브 비율과 같이 확인해야한다.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커리어 평균인대 BABIP가 저 꼬라지면 운이 없는거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못 한거다. 그런데 시망인 타율에 비해 리그 4위의 홈런과 ops 8할을 기록하면서 건강하게 한시즌 뛰면서 아주 먹튀는 아닌 셈이 되었다. 2014~16과는 달리 13은 나름 투고타저 시즌이었다.
시즌 후 내년 시즌 팀의 새로운 주장을 맡게 되었다.KIA 새 주장 이범호 "내년엔 욕 대신 칭찬 받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