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1. 개요
2. 의미
3. 여담


1. 개요


특정 대상의 수준을 평가할 때 쓰이는 관용 표현.

2. 의미


판단 대상이 기준점과 비교해서 더 높지도(이상), 더 낮지도(이하) 않다, 즉 판단 대상은 특정 기준점에 정확히 부합하며 그보다 높게도 낮게도 취급돼선 안 된다는 뜻.
주로 과대평가되고 있거나 과대평가되기 쉬운 대상의 가치를 특정 기준점에 고정해서 과대평가를 막으려는 의도로 쓰인다.
다만 '이상도 아니다'라는 표현이 '''명백한 한계가 있다'''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인지, 과소평가되는 대상을 옹호하는 데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3. 여담


원래 'x는 y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한다면 'x가 y에 비해 높지도 낮지도 않다, 즉 x는 y와 동등하다(x=y)'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수학적으로 보면 조금 이상한 말이기도 하다. 이상(x≥y)도 아니고 이하(x≤y)도 아니라면 결과적으로 '''x=y조차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초과(x>y)도 미만(x<y)도 아니라고 말해야 x=y 등식이 성립된다.
이 관용구는 아마도 영어 표현인 'nothing less and nothing more', 'It is no more or less than that'를 번역한 표현으로 보이는데, 원문의 more와 less는 명확하게 '초과'와 '미만'의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상할 게 없는 문장이다.[1] 하지만 문장을 해석할 때 운율을 맞추기 위해서인지 '이상'과 '이하'로 대체한 탓에 단어에 모순이 생긴 모양.
비슷한 표현으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가 있다. 특정 기준점보다 위로도 아래로도 가지 말고 정확히 기준점만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뜻은 비슷하지만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가 '''평가'''의 의미를 주로 갖는 데 비해 '더도 말고 덜도 말고'는 '''비교'''의 의미를 주로 갖는다는 점에서 사용되는 목적은 조금 다르다.[2]

[1] 영어에서 이상이나 이하를 표현할 때는 '(기준치) or more' 같은 식으로 기준치도 범위에 포함된다는 것을 명시한다.[2] 예: 추석은 명절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