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쿠미 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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井汲京子
푸른 꽃의 등장인물. 성우는 호리에 유이
아키라의 짝꿍. 겉으로만 보기에는 어른스럽고 차분한 이미지의 소녀이지만 중등부 때부터 쭉 스기모토 선배에게 반해있어 스기모토와 관련된 일이면 굉장히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와노이 코우와 혼약 관계에 있지만 본인은 형식적인 관계로밖에 여기지 않는 듯 하다.
위치상 조연급의 인물일 듯 하지만 등장인물 소개란에서의 취급이나 중반 이후의 비중을 보면 스기모토 야스코, 오쿠다이라 아키라, 만죠메 후미 세 명과 같은 대우를 받는 주연 4인방에 속한다. 후미와 헤어진 스기모토에게 고백을 했다가 호되게 차인 3권 중을 기점으로 과거와 코우와의 관계 등이 부각되어 묘사되면서 비중이 부쩍 늘어난다.
작품 초반부터 보여주던 모습과는 달리 사실은 형식적인 약혼자로써가 아니라 어릴때부터 철이 든 이후로도 진심으로 코우를 좋아하고 있었지만, 중학생 때부터 어머니가 집에 틀어박히고 종교에 심취하기 시작하면서 피폐해진 집안사정 탓에[1] 심리적으로 몰린 상태에서 도피하는 심정으로 반 강제적으로 코우를 덮쳐 잠자리를 가진 이후 되려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
초반에는 그저 인기 많은 선배 뒤를 쫓아다니는 철없는 후배 역인듯 비춰지고 있었지만 사실 알고보면 작중 가장 어두운 배경설정을 가진 캐릭터. 이 시점에서도 약혼자인 코우와 어머니와도 몇 년 동안 제대로 된 말 한마디 나누지 않고 가족관계도 연애도 진전이 없었던 상태이다.
이 와중에 좋아하게 된 것이 스기모토인데, 쿄코의 경우 스기모토가 후미에게 가지고 있었던 감정과는 달리 스기모토에 대한 감정이 코우에 비해 결코 약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처음에는 쿄코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별다른 힘이 되어주지 못하던 코우에게 실제로 마음이 식어있었던 상태이며, 이후 코우에 대해 감정이 개선된 상태에서도 스기모토에 대해 강하게 미련이 남아있었다. 결국 중반부에 잠시 귀국한 스기모토와 대화를 나누면서 독기가 완전히 빠진 스기모토도 자신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지는 않는 사실을 확인한 이후에야 코우에게 마음을 돌리게 된다.
후반부에 가서는 코우를 중심으로 어머니와도 사이가 완만해진 듯 하며 마지막에는 결혼에까지 골인한다.

[1] 쿄코가 숲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사건을 기점으로 쿄코의 아버지가 집에서 나가게 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아버지 본인은 딸에게 신경을 안 쓰는 아내에게 실망했다는 투로 말을 했다는 듯 하지만 애시당초 얼토당토 않은 말인데다가 작중 묘사를 보면 십중팔구 바람이 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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