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킬
1. 개요
이킬(Икил / Икэл / Ekil / Ikel)은 몽골 서부[1] 와 투바 공화국의 민속악기로 마두금과는 친척관계, 또는 직계조상이 되는 악기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본래 오이라트의 전통악기로 그 기원이 2천년 이상 될 정도로 아주 오래되었다.[2] 오늘날 몽골 서부에서 주로 연주하며 러시아의 투바 공화국에도 이길(Igil)이라 하며 많이 연주한다. 울림통 앞부분을 나무가 아닌 가죽으로 씌운 것이 특징이다. 형태의 유래는 유목민들이 말젖을 뜰 때 쓰는 국자에서 비롯됐다.#
조율은 Eb(미플랫) / Bb(시플랫)으로 낮은 저음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2. 마두금과의 비교
마두금과 이킬은 모양새가 비슷해서 일반인들에겐 잘 구분이 가지 않는데,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같은 형태에 말 머리가 있는 것이 마두금, 없는 것이 이킬.
- 말 머리가 있어도 울림통이 크고 각진 것이 마두금, 상대적으로 작거나 타원형 또는 둥그스름한 것이 이킬.
- 이킬은 현재까지도 울림통 앞판을 나무로 만들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