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기계론

 

프랑스어 : L'homme Machine
영어 : Man a Machine
18세기 프랑스의 의사이자 철학자였던 쥘리앵 오프루아 드 라 메트리(Julien Offray de La Mettrie)의 유물론적 철학 저서이다. 초판은 1748년에 나왔다. 이 책에서 드 라메트리는 '동물은 한낱 오토마톤이거나 기계'라는 데카르트의 논변을 인간으로 확장해서, 물질과 분리된 실체로서의 영혼의 존재를 부정했다. 과학철학자 칼 포퍼는 <객관적 지식 Objective Knowledge>에서 드 라메트리의 주장을 진화양자 역학과 관련지어 논하기도 했다.

인간이 기계라는 학설에 대한 논쟁은 1751년에 가장 격렬했지만, 진화설은 드 라메트리에 의해 훨씬 이전부터 널리 받아들여졌다. 또한 진화설은 생물과 무생물 사이의 명확한 구분같은 것은 없을지도 모른다고 제안함으로써 더욱 심각한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고 새로운 양자론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많은 물리학자들의 비결정론으로의 개종에도 불구하고, 드 라메트리의 '인간은 기계'라는 학설에는 아마 예전보다 더 많은 옹호자가 있을 것이다. 특히 '인간은 컴퓨터다'라는 논지를 가진 물리학자나 생물학자, 철학자들에게.[1]


[1] Popper, K: Of Clouds and Clocks, included in Objective Knowledge, revised, 1978,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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