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1. 개요
집게다리가 자처럼 길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북한에서는 능게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종에 대한 일반명이 없으며, 자게과에 대한 일반명 elbow crabs이 있다. 한국에서는 이 종의 영명이 strong elbow crab이라 알려져있지만 국내에서 지정해준 영명이라 영미권에서는 쓰이는 바가 없다.[1]
2. 상세
십각목 자게과의 갑각류로 한국, 일본, 중국, 토레스해엽, 호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에는 남해와 제주도 해역에 분포한다.
갑각길이 약 62mm 갑각너비 약 82mm 집게다리 길이는 20mm로 등딱지는 마름모 형태이고 이마가 튀어나와 있다. 등과 집게다리 전반에 사마귀 앞다리 처럼 돌기가 많다. 양 집게다리는 몸에 비해 크고 긴 마디는 약간 납작한 삼각기둥 모양이다. 발목마디에는 크기가 다른 돌기들이 줄지어 나있다. 몸은 전체적은 황갈색이거나 흑갈색이다.
걷는다리는 모두 짧으며, 작은 개체에서는 비교적 납작하나 큰 개체에서는 원기둥 모양에 가깝다. 배는 암수 모두 7마디로, 수심 20∼200m의 진흙이 뒤덮인 바닥에서 산다. 6~7월에 알을 품는다. 조에아유생 4~5기를 거치며, 가장 큰 개체의 갑각너비는 수컷은 82mm, 암컷은 77mm이다.
[1] 이는 "일반명"을 민간이 아니라 학계에서 지정해주는 한국의 풍조와도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