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 영애 살인사건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2부작 에피소드. 원판 9권에 있으며 TVA 39~40화, 한국판 미공개 X파일 1기 2~3화.
요츠이 그룹이 소유한 초호화 대저택에서 열리는, 요츠이 그룹의 외동딸 레이카의 생일 잔치에 초대받은 코고로. 밤이 깊어 파티가 파했을 때 남은 사람들의 차에 펑크가 났다. 남의 차를 타기 싫어해 별장에 남겠다는 레이카의 억지에 그녀의 결혼 상대 후보자들도 별장에 남게 됐다. [1]
그런데 그 때 레이카가 사라지고, 레이카의 결혼 상대 후보자 중 하나도 살해된 채 발견된다. 한편 해당 파티의 인물들과 아무 관계도 없는 란까지 공격을 당하고 한발 늦게 란이 습격당한 현장으로 향한 코난은 분노하며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2. 용의자
- 요츠이 레이카/서영화 (성우 : 타카하시 리에코/여윤미) : 24세. 요츠이(시온) 그룹 회장의 외동딸로 생일 파티의 주인공. 자신에게 많은 남자들이 구혼하는 상황을 즐기는 자아도취적인 성격. 결혼을 결심하고 있었으며 용의자인 4명의 전도유망한 청년들 역시 자신에게 어울리는 신랑감 후보라 생각해서 초대한 것. 타쿠야가 자기한테 관심없다 가버리려고 하니깐 못 가게 막으면서, 서 회장에게 말해 회사 사정을 어렵게 만들어 버릴수도 있다며 내가 먹이를 안주면 굶어죽는 새장의 새 신세들일 뿐이니 나에게 아부하는 게 유리할 거라고 비웃는 등 전형적인 무개념 부잣집 아가씨. 모리 탐정을 은인으로 생각해 특별 초대했다는 데 애완견을 찾아준 보답이었다고 한다(...).
- 이치에다 타카시/조은섭 (성우 : 나카노 코지/최지훈) : 26세. 은행원. 레이카의 신랑 후보중 한 명. 보유한 차량은 포르쉐. 아부를 잘 하는 성격이며 타쿠야가 돌발 행동을 할 때마다 말리려고 쩔쩔 매는 모습을 보인다.
- 니카이도 유우지/이재현(성우 : 츠츠이 타쿠미/선호제) : 27세. 광고 회사 직원. 보유 차량은 페라리. 레이카의 신랑 후보 중 한 명이다. 레이카 양의 결혼 상대는 2년 전에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말하는데...[4]
- 미후네 타쿠야/선동우[5] (성우 : 오오이에 히토시/권성혁) : 26세. 미후네(삼선) 전자 공업 사장. 레이카가 신랑 후보로 고른 사람 중 하나이지만 사실 본인은 레이카에겐 전혀 관심이 없었다. 레이카의 파티에 온 것도 요츠이 사장에게 아부하여 계약건을 따내기 위한 형식적인 제스쳐였을 뿐. 일단 본인 차에도 펑크가 났던데다 친구들이 남겠다고 했기 때문인지 레이카 일행과 함께 파티장에 남긴 했으나, 레이카에겐 관심 제로라서 술에 취해서 운전이 불가능한 모리 탐정의 렌트카를 대신 몰고 하산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레이카에게 제지당하고 회사 계약건으로 협박당해 어쩔수 없이 자리를 지키게 된다. 직설적이고 다혈질적인 성격이라 모리 탐정을 보자말자 아부하는 니카이도나 이츠에다와 달리 "내 눈에는 딱봐도 무능하고 별 볼일 없는 탐정이다."고 직언을 던지기도 했고 모두 말하길 꺼려하는 야에코의 사건을 언급하거나 사건 진행 도중에도 범인 잡겠다고 혼자 숲으로 뛰쳐나가버리거나 빡친다고 먼저 윗층으로 올라가버려서 범행 시각 도중 부재했다는 이유로 용의자로 몰리기도 한다.
- 로쿠다 마키시/장사덕(성우 : 오오토모 류자부로/손종환) : 40세. 요츠이(시온) 물산 전무. 청년들과 레이카가 별장에 남겠다고 하자 레이카의 경호 차원에서 자신도 남겠다고 선언한다. 보트 운전 자격증이 있어서 평소에도 같은 요트 클럽 동호회 회원으로서 나머지 사람들과 어울려 왔단걸 보면 평소에도 친분이 있었던 듯.
- 나나오 요네/봉기선(성우 : 스즈키 레이코/성선녀) : 64세. 요츠이 가 가정부. 버릇없는 레이카 아가씨를 성실히 모시는 모습을 보인다. 란을 보고 죽은 손녀 야에코를 그리워하기도 한다.
3. 사건 전개
3.1. 사건 전에 사망한 사람
3.2. 범인에게 죽은 사람
3.3.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범인인 이치에다는 사실 자산가 영애인 레이카가 아니라 2년 전 친구들끼리 외딴 섬에 놀러 갔다가 폭풍우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던, 가정부 요네 할머니의 손녀인 나나오 야에코를 좋아하고 있었다. 사건 당일 야에코는 구명조끼를 챙겨들고 레이카를 구하려고 섬으로 향했고 이치에다가 그녀를 배웅했다. 그러나 니카이도와 레이카는 구조되었으나 야에코는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또한 시신 발견 당시 야에코는 왜인지 구명 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다. 이에 이치에다는 수상함을 느끼고 폭풍우 속에서 살아남은 니카이도와 레이카에게 물어봤으나 그들은 입을 모아 야에코는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 두 사람이.. 감히 나의 야에코를.." '''
그러나 이치에다는 그들을 더욱 의심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야에코는 분명히 레이카를 구하러 간다며 레이카 몫의 구명조끼를 하나 더 가져오고 자신도 구명조끼를 입고 갔다. 그러나 야에코의 시신 발견 당시 야에코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이치에다가 알게 된 사건의 진상은 이러하다. 원래 야에코는 레이카 혼자만 있는 줄 알고 갔지만 거기에는 왜인지 니카이도도 함께 있었다.[10] 그러나 구명조끼는 야에코가 입은 것을 포함, 2명 것 뿐이었다. 이에 궁리하던 니카이도와 레이카는 야에코의 구명 조끼를 자신들이 뺏어 입고 야에코는 그대로 섬에 버려 두고 오기로 한다. 야에코가 자기 구명조끼를 벗어서 니카이도에게 줬을 리는 없으니 '''둘이서 합심하여 야에코의 구명조끼를 무력으로 빼앗은 다음 익사 하도록 내버려두었다는 것.''' 한마디로 그 둘이서 '''야에코를 죽게 만들었던 것'''이다. 거기다 이를 함구하기 위해 그녀를 만났는데 안 만났다고 거짓말까지 했다.
자신이 좋아하던 야에코를 살해한 두 사람에게 분노한 이치에다는 그 둘을 죽여버리기로 결심하고, 외딴 숲의 별장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 날에 맞춰 그들을 살해한 것이었다.
4. 살해 트릭
당초 이치에다는 레이카 아가씨의 시신 발견 당일 오전에, 시신을 발견하기 바로 직전에 화장실에 갔었다는 점 때문에 용의자로 잠깐 몰리기도 했다. 정확히 말하면 언제 살인마가 습격할지 모른다는 이유로 요네 할머니와 고조, 이치에다 셋이 화장실에 같이 갔었는데 한 사람씩 차례대로 화장실을 쓰던 중 마지막 순서였던 이치에다가, 고조에게 커피를 만들러 부엌으로 복귀한 요네 할머니를 도와드리러 가라 해서 이치에다 혼자 마지막까지 화장실에 남아 있었던 것. 그러나 레이카는 바로 직전에 사망한 것이 아니라 이미 1~2시간 전에 죽어 있었다는 것을 모리 탐정이 밝혀내면서, 이치에다와 고조, 요네 할머니는 바로 용의선상에서 벗어난다. 이 시각, 나머지 일행은 전부 모리 탐정네와 함께 거실에 모여 있었지만 다혈질인 타쿠야는 빡친다며 자기 방으로 가버렸고, 로쿠다 역시 윗층에 있었기에 두 사람이 유이한 용의자가 된다. 타쿠야는 강경하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로쿠조를 범인으로 몰아세우고 로쿠다 역시 타쿠야가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하며 맞선다.
자연히 모든 일행은 레이카는 물론 상관없는 란까지 죽이려 했다는 점 때문에 무차별 살인이라고 단정한다. 코난과 모리 탐정, 이치에다가 화장실을 뒤졌을 당시 이치에다가 본 바에 의하면 욕조는 비어 있었으므로 모리는 시신이 차 트렁크에 보관되어 있었을 것이라고 추리한다. 그러나 코난은 이전 두 사건과 똑같이 머리를 물속으로 들이밀어 살인하는 수법을 썼다면 레이카가 전신이 흠뻑 젖은 상태로 발견된 것을 설명할수 없다고 의심한다. 또한 레이카의 손발등에는 밧줄 이외에도 테이프를 발라 결박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우연히 수도꼭지를 틀었다가 샤워기에서 물이 나오도록 바꿔져 있는 상태임을 발견한 코난은 살해 수법을 알아낸다.
당초 니카이도, 로쿠다, 이치에다는 레이카 수색 도중 세 갈래 방향으로 흩어졌다고 증언했다. 이때 이치에다는 니카이도를 유인후 살해한다. 또한 커피에 수면제를 흘려 넣은 것도 이치에다였다. 이치에다는 자신은 란을 알지도 못하는데 그녀를 살해할 이유가 없고 누가 마실지도 모르는데 수면제를 어떻게 타겠냐고 항변한다. 그러나 그는 누가 희생양이 되든 상관하지 않았다. 컵의 방향을 한개만 돌려놓는 등의 방법으로 자신만 수면제 커피를 마시지 않도록 표시를 해두었다. 애초에 2번쨰 범행은 누굴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사건이 동기 없는 무차별 살인이며, 살해 수법은 머리를 물에 처넣는 것이라는 각인 효과를 심어주기 위해서 한 것이었으므로 누가 걸려들던 상관하지 않았던 것이다. 직후 이치에다는 미리 해둔 리모컨 세팅을 통해 별장내 에어컨, 전자레인지를 동시에 켜는 방식으로 정전을 유도하였고 이때 창문을 깨서 마치 누군가가 저택 밖으로 달아난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에 열받은 타쿠야가 뛰쳐나가자 따라가는 척 하면서 저택 안의 모든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우왕좌왕하던 틈을 타 란을 공격한 것이다.
또한 레이카는 옷을 갈아 입겠다고 방으로 올라간 저녁 10시 부근에 이미 이치에다에게 재워진 채 욕조에 결박당해 있었다. 여기서 이치에다는 샤워기의 물을 틀어 조용히 욕조의 물을 채우는 방법을 택하여 사람들이 물이 가득한 욕조에 레이카가 있다는 걸 모르도록 했다. 또한 저택을 뒤질 때에는 모리탐정과 함께 화장실에 들어가 스스로 욕조를 들여다보고 아무것도 없다고 증언함으로써 타인이 당시 욕조에 묶여 있던 레이카를 발견하지 못하도록 미리 차단한다. 결국 레이카는 조용히 그리고 서서히 물이 차오르는 욕조에서 익사를 당했고 오전이 되자 레이카의 시신을 도로 욕조에서 꺼내놓은 것이다.
5. 여담
- 사실 가정부 요네 할머니는 야에코의 할머니였다. 이치에다가 죽은 두 명이 죽어도 싸단 말을 하자 도리어 그를 꾸짖으며
> "저지른 잘못을 용서받을 수 없다 해도.... 세상에 죽어 마땅한 사람이라고는 없다네."
라고 말하며 레이카의 시신을 담요로 덮어주셨다. 아마 복수는 더 큰 슬픔을 낳는다고 생각한 듯. 레이카가 류지의 살해범으로 의심을 샀을 때 레이카 아가씨가 그럴리 없다고 감싸준 걸로 봐선 레이카를 아껴서 한 말일수도 있다.
라고 말하며 레이카의 시신을 담요로 덮어주셨다. 아마 복수는 더 큰 슬픔을 낳는다고 생각한 듯. 레이카가 류지의 살해범으로 의심을 샀을 때 레이카 아가씨가 그럴리 없다고 감싸준 걸로 봐선 레이카를 아껴서 한 말일수도 있다.
[1] 이 때 코난 일행도 코고로의 술이 깨기까지 같이 남기로 했다.[2] 당시 활동명은 히라오 진쇼[3] 골롬보와 중복[4] 레이카와 섬에 단둘이 함께 있었던 것을 보면 나머지 후보들은 몰랐지만 이미 연애 중이었을수도 있고, 함께 야에코를 죽여버린 일에 대해 걸고 넘어지며 그녀와 결혼하려 한 것일수도 있다.[5] 코난 VS 괴도키드에서 등장했을 때 이름은 주현도.[6] 국내판에선 성은 불명[7] 란을 죽일려고 척했다.[8] 창문 파손[9] 수면제가 들어있던 커피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살해하는 척 할 것이었다.[10] 남자들이 한창 레이카에게 들러붙을 당시 니카이도가 비웃으면서 그녀의 신랑감은 이미 정해진 지 오래라고 독백한 것으로 보아, 니카이도와 레이카가 이미 예전부터 연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혹은 두 사람 다 이 날의 사건으로 야에코를 사실상 죽여버린 공범 관계가 되었으므로 이를 함구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을 택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