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
1. 스스로 행동을 조심하는 것
'''自肅'''
사전적 의미로는 '''스스로 행동을 조심하는 것'''이며, 주로 유명인 등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사건 등에 연관되었을 때 대외 활동을 삼가는 행위를 가리킨다.
1.1. 유명인들의 자숙
앞서도 나왔듯이, 주로 유명인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사과할 때 이 단어를 쓰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와 일본 같은 경우, 대중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경우를 자숙이라 한다. 하지만 모습을 안 보이는 것만으로는 반성을 했는지를 알 수 없다며 이에 대해 회의적으로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
서구권의 경우는 자숙이란 개념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처럼 출연금지 연예인 명단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며, 법적으로 논란이 되는 경우, 법의 처벌을 받고 나면 딱히 제한을 받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마약사범이라 해서 출연금지 명단에 올렸다가 '''자숙''' 기간이 지나면 풀어주는 식이 아닌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경우 법원에서 정해 준 기간 동안 '''재활 치료'''와 마약 검사를 받으라고 명령함으로써 법에 따른 관리를 하기 때문에, 단순히 모습만 안 비치는 자숙과는 차원이 다르며, 복귀 후에도 자발적으로 전문적인 상담 기관을 찾아가 지속적으로 상담을 받기도 한다.[1]
1.2. 다른 의미
일본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외부 활동 자제에 해당하는 단어로 같은 한자어인 지슈쿠(じしゅく)를 쓰고 있는데, 이를 자제 같은 단어로 변환하지 않고 그대로 자숙으로 번역하면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된다. 우리가 이해하는 자숙은 보통 도덕적인 반성이란 의미를 담고 있지만 일본어 자숙엔 그렇지 않은 용례가 많기 때문이다.
1.3. 관련 문서
2. 삶아 익힘
'''煮熟'''
식재료를 삶아 익힌다는 의미. 대형마트 등에서 간간이 접할 수 있는 단어이다. 예를 들어 자숙 새우. 자숙 처리가 된 음식이라 함은 포장-판매 이전에 이미 한 번 익힌 음식이란 의미다. 조리를 거치지 않은 생물(Raw) 새우는 회색빛을 띄지만 자숙 새우는 빨갛다. 칵테일 새우의 대부분은 자숙 새우다.
실제 처리 과정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증기를 쬐여 익힌다. 해산물은 자숙 제품이 대체로 더 싼 편인데 가공시설을 가진 배 위에서 바로 쪄내거나 항구의 가공 공장에서 자숙 처리를 하면 고온에서 한 번 살균 처리가 되므로 생물에 비해 유통과 보관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간편 식품은 가열 처리, 즉 자숙을 거친다. 라면, 냉동만두, 레토르트 포차 음식, 포장 순대 등... 이런 음식은 전자레인지에 몇 분만 돌리거나 냄비에 몇 분 끓이면 완성된다. 요리를 한다기보다 이미 요리된 음식을 데우는 것에 가깝다.
[1] 우리나라 법률도 마약 초범은 선도하는 방향으로 가지만, 교육이 시간 떼우기 식이고, 효과 자체도 의심스럽다는 비판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자숙 후 복귀한 마약사범에 대한 인식이 차가운 것은 해외처럼 지속적, 체계적으로 관리받아온 게 아니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