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인

 

張美人
생몰년도 미상
동오의 여성. 장포(張布)의 작은 딸, 장부인의 여동생, 손호의 후궁.
참고로 미인(美人)은 그녀의 이름이 아니라 후궁의 품계명이다.
황제 손호는 중신 장포의 작은 딸 장미인을 후궁으로 삼았고 그녀를 총애했다. 264년, 손호가 아버지 장포를 비롯한 일족을 몰살했는데 장부인, 장미인 자매는 죽지 않았다.
어느 날, 손호가 장미인에게 "네 부친은 어디에 있느냐?"라고 묻자 장미인은 "도적에게 살해를 당하셨습니다."라고 답했다. 장미인이 손호가 장포를 죽인 것을 알면서 일부러 빈정거린 것인지, 아니면 몰라서 그렇게 대답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 손호는 그녀가 자신을 도적에 빗댄 것에 분노하여 장미인을 때려 죽였다.
손호는 뒤에 장미인의 미모를 그리워해서 솜씨 있는 장인을 시켜 장미인의 모습을 한 목조각(木彫刻)을 만들게했고 그 목조각을 항상 자신의 곁에 두었다. 그마저도 만족하지 못해서 장미인의 언니 장부인을 후궁으로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