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인

 

張夫人
(? ~ 270년[1])
동오의 여성. 장포(張布)의 큰 딸, 장미인의 언니, 손호의 후궁.
장부인은 처음에는 풍순(馮純)에게 시집을 갔다. 264년, 손호가 아버지 장포를 비롯한 일족을 몰살했는데 장부인, 장미인 자매는 죽지 않았다.
이후 손호는 장미인을 죽이고[2] 장미인의 미모를 그리워하다가 신하들에게 "장포에게는 다른 딸이 있지 아니한가?"라고 물어 장부인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손호는 장부인을 풍순에게서 강제로 빼앗아와 좌부인(左夫人)으로 삼아 총애했다. 손호가 장부인을 대접하는게 너무 과해서 국고가 탕진돼 버릴 정도였고, 270년에 장부인이 죽자 손호는 그녀를 사치스럽게 장사지내고 반 년 간 초상을 치르며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 손호의 좌부인에 대해서 삼국지 오서 하희전 인용 강표전에서는 장미인의 언니, 즉 장씨(張氏)라고 하고, 삼국지 오서 손분전에서는 왕씨(王氏)라고 하기 때문에 기록 간의 충돌이 있다.

[1] 삼국지 오서 손분전에서 270년에 손호의 좌부인이 죽었다고 한다.[2] 어느 날 손호가 장미인에게 '네 부친이 어찌 되었느냐'고 묻자 장미인이 '도적에게 살해당하셨다'고 대답했다. 부친의 죽음의 진상을 잘못 알아서 한 말인지, 다 알면서도 손호에게 빈정거린 말인지는 불명확하나, 손호는 후자로 받아들였는지 장미인이 자신을 도적에 빗댄 것에 격노하며 그를 구타해 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