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기

 

Plough 또는 Plow.
쟁기는 농기구의 일종으로 땅을 갈아엎는데 쓰이는 도구이다. 주로 빈 땅을 농경지로 바꾸거나, 오랫동안 농사를 반복하여 단단해진 땅을 갈아엎어서 비옥하게 만드는데 쓰인다. 괭이으로도 땅을 갈아엎을순 있지만, 쟁기 쪽이 압도적으로 효율이 좋다. 다만 단단한 땅을 파해쳐서 갈아 엎기 위해서는 엄청난 힘이 필요하다는 점이 문제.
단순해보이지만 각도 등을 잘못 설계하면 전혀 써먹을 수가 없는 등, 제작과 사용에 노하우가 필요한 장비다.
인류의 농사 초창기에는 인력으로 끌었을것이라고 추정되지만 곧 , 등 가축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이 발명되어 전세계로 퍼져서 인류의 식량생산에 큰 공헌을 했다. 오늘날에는 대부분 트랙터 등 기계의 힘을 이용하지만 쟁기 자체의 중요성에는 변함이 없다.
사람의 힘으로 끄는 쟁기는 인쟁기라고 부르는데, 아직도 취미 레벨의 텃밭 가꾸기에서 종종 사용된다. 인쟁기나 작은 엔진이 달린 쟁기 정도는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도 있지만, 손재주가 있다면 자전거 프레임 따위로 자작하기도 한다. 텃밭이 넓다면 여기서 조금 더 나가 오토바이, ATV 따위에 쟁기를 DIY로 달아버리는 괴짜도 존재. 취미생활의 스케일이 큰 미국에서는 쟁기를 포함한 ATV용 농기구(아마존닷컴 ATV IMPLEMENTS 검색결과)를 팔기도 한다. 트랙터를 살 돈이 없는 제3세계의 농민들도 이렇게 다룰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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