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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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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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vel, Spade[1] / シャベル, ショベル[2] , スコップ[3]
땅을 파는데 사용하는 도구. 모종삽 같은 손바닥보다도 작은 크기부터 취사병이 쌀 씻을 때 쓰는 대형 삽까지 다양한 크기가 있다.
2. 사용
대개 나무로 된 삽자루와 철로 된 날로 구성되어 있다. 삼국시대 한반도에는 지금보다 철이 귀하다 보니 진흙처럼 부드러운 것을 처리할 때 쓰던 나무삽도 있었고[4] , 철삽도 지금처럼 삽날 전체가 철제가 아니라 손잡이부터 삽날 대부분은 하나의 나무로 만들고, 삽날 끝에만 철제 날을 덧대는 식으로 만들었다.
군대에서는 부대에 따라 총 만큼이나 많이 잡게 되는 장비로, 작업이 많은 부대에서는 총보다 삽을 더 잡고 있다가 전역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곡괭이와 짝을 이룬다. 이것만 있으면 대한민국 군인들은 집도 짓고 눈도 치우고 길도 내고 눈도 치우고 산도 옮기고 눈도 치우고 강줄기도 돌리고 눈도 치운다. 이렇게 유용한지라 야전삽이라는 야전 휴대용도 나온 바 있다.
삽으로 뭔가를 치울때는 삽 앞날이 아닌 옆날로 긁어내듯이 눈이나 흙을 치우는게 좋다. 본격적으로 땅을 까는것은 곡괭이가 더욱 효율적이고 삽은 단순히 까낸 흙을 치우는 용도. 그나마도 눈을 치울 때는 거친 표면에 삽날이 부딪히면서 부드럽게 밀리지 않기 때문에 플라스틱으로 된 눈삽을 쓴다.
단순히 땅을 파는 것 외에도, 땅을 다지고, 시멘트를 비비며, 경우에 따라서는 19세기의 미국이나 중국의 농부, 노동자들처럼 삽 위에 고기를 올리고 불에 구워먹는 경우가 있다.
현재 한국의 몇몇 불가마(도시안에 있는 그런 불가마 말고, 나무를 태워서 덥히는 불가마)에 가면 가끔 식어버린 가마를 뜨겁게 하기 위해 열심히 나무를 태우고 있는 곳이 있는데, 그 때 맞춰서 가면 삽으로 삼겹살을 구워준다. 삽을 잠깐 넣었다 뺏다 몇번 반복하면 순식간에 구워지는 광경이 재미도 있고, 맛도 좋다. 반질반질한 쟁기에 구워 먹었다는 설도 있다. 숯 굽는 데에서도 이렇게 해 먹는다고.
학교, 군대처럼 단체 급식을 하는 곳에서는 스테인리스강 재질 요리용 삽을 사용한다. 국통에는 반드시 내용물을 휘젓기 위한 삽이 꽂혀있다.
군대에서는 삽으로 나무를 베기도 한다. 호봉이 높아지면 오히려 도끼보다 삽을 선호한다고도. 당연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나무란 굵은 나무가 아닌 자잘한 나무를 말한다. '''당연히 굵은 나무는 삽으로 어림없다.''' 그런 나무는 도끼로도 힘들어서 톱으로 베는게 일반적이다. 당연히 행보관도 굵은 나무 칠때는 톱을 준다. 만일 억지로 베려 하다가는 삽날이 먼저 나가거나 삽자루가 부러지는 수가 있다.
아무튼 군대 가면 삽으로 온갖 잡다한 것을 한다. 2000년대 초에 나온 3군사령부에서 작성한 병기본훈련 책자의 짜투리 만화에서는 이런 삽에 대해 '''신이시여 정녕 이것이 인간이 만든 물건이옵니까'''라고 평하기도 했다(...) 다만 삽으로 스카이콩콩 타는 놀이는 '''절대 하지마라.''' 삽이 망가지기라도 했다간 행보관한테 개털린다. 삽도 방어진지 건설에 필요한 축성도구로 보급되는 엄연한 군수물자다.
간혹 이 삽으로 체벌을 하기도 하는데 소리가 매우 위협적이다. 하지만 접촉면이 넓어서 별로 아프지 않다. 삽자루가 애용하기로 유명했고 별명의 유래가 되었다.
과거 포경업이 유행하던 시절, 포경선에서 고래지방을 떼어낼 때도 날선 삽을 사용했다. 다만 이때의 삽은 일반 삽날과는 좀 달랐다. 삽날이 평평하고 굽어 있지 않아, 삽보다는 가래나 살포를 크게 한 모습이었다.
콜드스틸사의 소련군 전투삽 영상. 돼지 머리에 박히는 모양새가 영락없는 한손 로보토마이저다.
대륙의 야전삽
전쟁시 무기가 부족하거나 치열한 백병전같은 싸움에는 나름대로 위력적인 무기다. 참호전이 지독할 정도로 일상이었던 중세시대에도 축성을 하던 병사들이나 농민병들이 다른 장비들과 같이 근접전하는데 동원했고 제1차 세계대전때는 그당시 난립했던 수많은 근접 무기들 중에서 빛을 발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소련군들과 나치군들이 지독하게 애용했는데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참전한 소련 노병들 말을 들어보면 야삽이나 반삽을 날을 갈아서 무기로 사용한 경우가 많았는데 독일군 방한복은 물론 철모를 가르고 독일군 두개골을 반으로 가르는 위력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중국에는 이 삽을 무기화한 선장(禪杖)-산(鏟), 월아산(月牙鏟)이라는 날카로운 삽날을 단 변형 장병기가 존재할 정도.
경상도 사투리로 '수근포', '수금포' 등으로 불린다.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지금은 없어진 삽 상표 중에 '수건표'라는 업체명에서 유래된게 가장 유력하다. 이 외에도 네덜란드어 유래한 삽을 뜻하는 일본어 'スコップ'에서 따왔다는 설도 있다.
3. 등장 매체
- 헬싱OVA : 흡혈귀화한 무장친위대 병사가 야삽으로 목을 따는 장면이 나온다.
- 팀 포트리스2의 솔저 : 근접무기로 쓴다. 다만 중~원거리 클래스인 솔저에게는 이것보다 더 좋은 산탄총이 있기 때문에 별로 휘두를 일은 없다. 게다가 언락무기 패치 후에는 이것보다 더 좋은 곡괭이가 생겨서...
- 굉굉전대 보우켄저 : 삽을 주무장으로 진짜 삽질하는 주력 로봇메카가 등장했다.
- 스밋코의 에로게 나츠쿠모 유루루에서 나와서 개그 용도로 쓰인다. 전작 하루마데 쿠루루에서는 빠루가 나왔다!
- This War of Mine :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울 때 사용된다. 파는데 두시간씩 걸리는 잔해를 30분 안에 처리해주는 고마운 도구이다. 급할 때는 들고 때릴 수는 있지만 삽날이 아니라 등으로 때리기 때문에 타격력은 주먹보다 살짝 나은 정도에 그친다. 다만 본진 방어시에는 근접 무기로 취급해준다.
- 웨이스트랜드 2 : 아이템으로 등장하는데, 폴아웃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땅 속에 묻힌 아이템을 찾을 수 있다. 물론 도굴도 가능하다! 당연하지만 무덤 주인과 친분이 있는 NPC가 무덤 근처에 있는데 도굴을 시도하면 플레이어와 적대하게 되므로 주의할 것.
- 번지사의 RTS 시리즈인 미쓰 시리즈 : 힐러 병과인 저니맨의 무기가 바로 삽이다. 설정상 황제 시해를 막지 못한 과오를 참회하기 위해 스스로 무기를 버리고 삽을 들고 땅에서 멘드레이크 뿌리를 파올려 치유를 행한다고 한다.
- Shovel Knight 삽질 기사 : 이름답게 삽을 무기로 쓴다.
- 학교생활!의 에비스자와 쿠루미 : 거의 항상 삽을 가지고 다닌다. 그야말로 쿠루미의 상징. 그래서인지 학교생활! 애니메이션이 방영되기 시작한 2015년 7월에 갑자기 일본 아마존에서 삽의 매출이 늘었다고 한다.# #
-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로켓단 삼인방 : 피카츄를 잡기 위해 함정을 판다. 심지어 세계관 내에서 탑클래스에 속할 정도로 삽질을 잘 한다.
- 역대급 영지 설계사의 주인공 로이드 프론테라(김수호)가 자주 사용하는 무기이다.
3.1. 폴아웃 시리즈
항목 참조
3.2. 마인크래프트
게임 마인크래프트에 등장하는 도구중 하나. 막대기 2개와 주재료 1개로 제작할 수 있으며 여타의 도구들과 마찬가지로 나무, 돌, 철, 금, 다이아몬드를 제작에 요구한다. 흙, 모래, 자갈, 소울샌드, 점토등 흙계열 블록과 눈을 다른 도구나 맨손보다 훨씬 빠르게 채취할수 있다. 단 그만큼 도구의 내구성이 매우 빨리 깎여서 체감상 오래 쓰는 것 같지가 않다는게 단점. 나무나 금 삽은 1 스텍(64개)도 채우지 못하고 내구성이 다해 부서져버리고 철이나 다이아몬드는 다른 도구를 만드는데에도 빠듯하기 때문에 재료가 썩어 넘치는 돌 삽을 만들어 사용하는게 가장 효율적이다.
일단 공격력이 2로 적용되어 있어 위급시엔 무기로 쓸수 있긴 하지만 무기로 사용 가능한 도구중 가장 공격력이 약하다.
3.3. 포스탈 시리즈
2에서부터 등장하며 현재의 4에 이르기까지 포스탈 시리즈를 상징하는 유서깊은 무기 중 하나.(다른 하나는 가위)삽으로 적을 죽일 경우 그대로 참수된다. 정신나간 게임의 분위기와 어울리기에 굳이 삽을 고집하는 플레이어들도 있는 편.(...) 확실히 타격감 하나는 찰지다.... 그래도 성능 하나는 그저 초반에 주는 기본무기 그 이상은 아니라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는 각종 일격사 근접무기들과 총 때문에 잘 안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