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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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렇게 이상해 보이냐?"'''

이끼의 등장인물이자, 조연. 영화판 배우는 김상호.
천용덕을 따라 산골마을에 정착하게 된 인물. 다소 후덕한 체격에 안경을 낀 외형으로 천용덕이 형사 시절 자수를 종용해서 형을 살다가 장기 모범수로 풀려난 후 천용덕이 직접 찾아가 마을로 데려온 후 천용덕의 상가를 임대하여 농기구 가게를 운영하며 혼자 살고 있다.

류해국이 처음으로 의문을 품게 된 인물로, 아버지가 왜 전석만의 집과 연결하여 굴을 팠는지 알아내기 위해 전석만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던 중 사실은 아버지가 굴을 판게 아니라 반대였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전석만이 자신의 존재를 눈치채고 덫을 놓은 것에 걸려 역으로 그에게 습격을 당한다.
가게를 임시휴업하고 사라진 것에 천용덕이 불안감을 느끼고 "글마가 돌아삐릴까봐 그런 기 아이가.. 옛날 맹쿠로 돌아삐릴까바서."라는 독백으로 알 수 있듯이 전형적인 싸이코패스. 질문하는 류해국을 아무런 표정도 없이 송곳으로 배를 쑤신다. 아버지는 이 곳에서 뭐였냐고 묻는 류해국의 질문에 "만나서 물어봐!"라고 단답 후 수차례 송곳으로 공격을 가하고 기겁한 류해국이 도망치자 장도리를 들고 쫓아가서 산의 절벽까지 몰아세운다.
천용덕이 위치를 알기 위해 김덕천을 시켜 전화를 걸 때 한눈을 판 틈을 타 류해국이 던진 짱돌에 머리를 맞아 절벽 아래로 추락하여 사망한다.
뒤늦게 천용덕이 발견하여 수상하게 여기고 집을 수색하지만 실족사로 처리되어 장례를 치룬다.
전석만의 시체 앞에서 다른 사람들이 농담을 하자 "아가리를 찢어주까"라고 하는 걸 보면 천용덕에게 나름의 신뢰를 받고 있었던 모양이다.
집안에 네 개의 꽃병이 준비되어 있는데 세 개만 국화꽃이 놓여져 있고 한 개만 비어져 있다. 그 이유는 자신이 하성규보다 먼저 죽을시 그가 죽은 자신 대신에 꽃을 놓아주게 하기 위해서이다.
류해국의 등장 후, 류해국을 죽이고 그 자리에 꽃을 놓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자신이 죽어서 그 영혼이 빈 꽃병으로 다가가며 류해국을 흘겨보는 연출로 끝난다.
류해국은 전석만을 젊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장부에 맞춤법이 엉망인 글씨와 평소 행동을 추리하면서 정적인 인간이라고 평가를 내리지만 전석만은 오히려 글을 몰랐고 장부를 작성한 것은 하성규였다는 사실을 알고 전석만과 하성규의 연관성을 의심하게 된다.

1. 과거


천용덕을 만나기 전 무려 세 명을 죽인 싸이코패스다.
첫 살인은 코흘리개 때 간식을 사먹으려고 동네 할머니네 집에서 돈을 훔치려 하다가 들켜 할머니가 혈압으로 거품을 물고 쓰러져 죽게 만든다.
전석만의 아버지가 돈은 돌려줬으니 훔친게 아니라고 감싸면서 경찰이 오기 전에 어린 전석만을 서울의 삼촌집으로 피신을 시켜서 백지에서 다시 시작하라고 한다. 겁을 먹으면서 눈물을 흘리지만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사람이라면서 자꾸 아버지가 넌 잘못이 없다고 합리화를 주입해 사악한 미소를 지으면서 살인으로 인한 죄책감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
두번째 살인은 열아홉살 때 동거중인 애인이 임신 9개월의 만삭임에도 불구하고 산파를 불러 무리하게 낙태를 시도하다가 과다출혈로 애인과 아이를 모두 죽게 만든다. 이 때 사악하게 미소짓는 것은 덤. 처음부터 이것을 노렸던 것이다.
세번째 살인은 산에서 사람을 쏴 죽이고 곰인 줄 알았다고 변명을 한다. 천용덕은 이 때의 전석만에게 그렇게 진술을 하라고 가르치면서 아직 살아있는 피해자에게 다시 총을 쏴 확인사살을 하고 백지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