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종이

 



1. 개요
2. 전기영동 디스플레이
2.1. 장점
2.2. 단점
3. 기타 방식
4. 전자종이와 눈의 피로
5. 상용화 제품군
5.1. 전자책
5.2. 모니터
5.3. 휴대전화
5.4. 노트북
5.6. 기타 활용

[image]
아마존닷컴올 뉴 킨들 오아시스.

1. 개요


디스플레이의 분류로, 흔히 평판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LCDOLED와는 달리 별도의 구동 없이 정지 화상을 유지하는 특성을 갖는 디스플레이를 지칭한다. 대표적인 전자종이 기술인 전기영동 디스플레이 (EPD)[1]는 전기 발광 소자 대신 흑백 색상의 입자들이 포함된 작은 캡슐 형태의 화소를 사용한다. 각각의 캡슐에 전하를 가해 캡슐 내부 색상 입자들의 배열을 변화시켜 화상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회사 EINK가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2][3], 비즈플렉스, 펄, 카르타로 이어지는 세대교체가 진행됐다. 주요 개선사항은 명암비와 리프레시 속도다.
일반적으로 전기영동 디스플레이 (EPD) 가 전자종이로 지칭되지만, 광의의 전자종이는 별도의 신호 입력 없이 화상을 표시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 (최소한의 전기 소모로 화면 유지) 을 지닌 또다른 기술의 디스플레이도 전자종이로 지칭된다. 이 경우 EPD 채택 제품과 혼동되기 쉽다.
주로 E북 리더에 탑재된다. 전자책/제품목록 참조.[4]

2. 전기영동 디스플레이



2.1. 장점


  • 가볍고 얇다.
백라이트가 필요없기 때문에 OLED처럼 얇게 만들 수 있고, 애초에 반사 캡슐이 필름으로 공급되다 보니 접거나 휘어지는 화면도 비교적 용이하게 구현 가능하다.
  • 대기 상태에서 전력 소모가 매우 적다.
화소가 발광하는 형식이 아니며 픽셀의 내용이 변화할 때만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정지 화면을 계속 띄워놓을 때는 전기가 필요없다. 다른 디스플레이가 사용가능 정도를 시간으로 표기하는 데 비해 전자잉크는 페이지 넘김 수로 표기한다. 보통 전자책의 경우엔 한 번 충전하면 거의 한 달이나 사용 가능할 정도다.
  • 수명이 길다.
백라이트나 유기물질의 수명에 비하면 거의 반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단 캡슐의 화학적 열화를 고려하여 E-Ink가 제시하는 수명은 5년 정도.
  • 시야각과 명실 시인성이 좋다.
LCD가 정면 시야가 아닐 경우 명암비와 휘도가 급강하하는 것과 달리 EPD는 종이와 같이 '시야각'이라는 개념이 없다. 또한 화면 밑의 회로가 반사 캡슐에 완전히 가려지므로 미라솔 등 다른 반사성 디스플레이에 비해서도 자연스럽다. LCD와 반대로 주변의 빛이 밝고 강할 수록 명암대비가 더 좋아지는 특성도 가진다.

2.2. 단점


  • 어둡다.
캡슐 안에 흑백 입자가 같이 들어 있기 때문에 밝고 깨끗한 흰색과 선명한 검은색의 표현이 어렵다. 흰색으로 출력해도 실제로는 옅은 회색 정도로 보이기 때문에 실제 책에 비해 답답한 느낌을 주며, 반대로 검은색 또한 그다지 어둡지 않다.[5] 조명이 없는 환경에서는 종이와 같이 시인성이 떨어지는 취약점을 보인다. 전자종이 단말기에서는 종이책의 독서등과 같이 프론트라이트를 탑재하여 대응한다.
  • 다양한 색상 표현이 힘들다.
위 항목과 같은 이유로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은 흑백 전자잉크 디스플레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컬러 전자종이가 기본적으로 검은 흡광 입자를 유색 입자로 대체하거나 컬러 필터를 씌워 픽셀을 형성하는 방식 때문에 색상이 선명하지 않기 때문. 컬러 전자종이를 채택한 전자책은 PocketBook이나 Ectaco, 한왕 등에서 2011~13년경 출시된 바가 있으나, 물빠진 컬러에 어두운 화면으로 시인성이 떨어져 거꾸로 흑백 EPD에 묻혀 버렸다. 한편 E-Ink는 2016년 Display Week에서 차세대 컬러 EPD를 소개하였다.
  • 반응속도가 느리고 화면 전환에 전력 소모가 많다.
현재 대부분의 전자잉크 기기들은 스펙상으론 LCD류와 비교하는 것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하게 긴 사용 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액정의 상(phase)이 변하는 LCD나, 소자의 광량이 간단히 변하는 OLED와 달리, 전자 잉크는 화면 업데이트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방식이다. 픽셀 내에 흑백 잉크 입자가 같이 들어있고, 이 전자잉크 흑백 입자들이 전기적 신호에 따라 물리적으로 위아래로 옮겨다니기 때문이다. 많이 움직일수록, 빠른 반응속도에 대응할수록, 해상도가 높아져 많은 입자를 조종해야 할수록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즉, LCD는 화면 변화와 관계없이 계속 전기를 소모하지만, 전자잉크는 화면을 변경할 때는 전력을 많이 소모하지만 화면을 유지하는 동안은 전력소모가 거의 없다.
따라서 LCD와 동일한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전력 소모량의 장점이 없어지게 된다. 현재의 전자종이 기기에서도 화면의 많은 부분을 사용하는 만화나 그림책 류의 경우 화면을 빠르게 넘기다보면 기기의 배터리 소모도 빨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전환시 잔상이 심하고 반응속도 자체도 느려서 동영상에도 부적합하다.
  • 화면 리프레시, 잔상
아직 픽셀의 전환을 정밀하게 제어하기 힘들어서 미세하게 잔상이 남는데, 이를 해결하고자 일정한 화면 전환마다 화면 전체가 한 번 깜빡인다. EPD 제품을 실사용할 시 가장 사용자 입장에서 예상외이면서도 거슬리는 요소이다.
이것은 화소의 제어가 완벽히 독립적이지 않기 때문인데, 처음에는 전체 화면을 검은색으로 반전시켰다가 (반대로 글자 부분은 흰색으로 바뀐다) 다시 내용을 표시하는 풀 리프레시 방식을 이용해 잔상을 제거했다. 이후 제어기술의 발전에 따라 5~10페이지 간격으로도 충분한 정도가 되었다. 글자를 표시한 부분만 리프레시를 실행하는 '리갈 웨이브폼 (Regal Waveform)' 방식이 개발되었는데, 기존보다는 덜한 빈도이지만 역시 잔상이 남으므로 풀 리프레시를 병행한다. 최근에는 제조사별 차이는 있으나 30~100페이지마다 풀 리프레시를 하는 정도이다.
일부 패기넘치는 소니나 아마존 같은 업체들은 풀 리프레시 디폴트 값을 0으로 해두기도 한다. EPD 기술이 발달하기도 하였고, 줄글만을 읽을 때에는 일정한 위치에만 완전 흑 OR 완전 백 전환이 필요하므로 이렇게 해도 잔상이 거의 남지 않는 것. 그래도 생길 수 있는 잔상에 대해서는, 메뉴를 호출할 때나 메인화면으로 나갈 때 풀 리프레시가 같이 이루어지도록 하여 독서를 주로 하는 사용자에게 거슬리지 않는 타이밍에 제거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다만 그림이 삽입되거나, 화면 레이아웃이 매번 심하게 바뀌는 때(ex. PDF파일 등)에는 리프레시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3. 기타 방식


EPD 방식 이외에도 전력소모가 적고 자체 광원이 필요 없이 반사광으로만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면 전자종이라고 볼 수 있다.
  • ClearInk : 2017년 Display Week 박람회에서 주목받은 동명의 신생 기업에서 출시예정인 디스플레이. 기존의 EPD는 흑백의 2가지 티타늄 입자를 이용했는데, 이와 달리 검은색의 잉크 입자와 TFT를 이용한다. LCD가 사용하는 전력의 1/10으로 30프레임의 컬러 동영상까지 재생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기술의 특성상 기존 LCD의 제조 공정을 상당 부분 이용할 수 있어 양산도 빠른 시일 내로 가능하다고 한다.[6] 그러나 2020년 현재 웹사이트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 웹사이트가 다운된 것으로 보인다.
  • 전기습윤 디스플레이 (Electrowetting Display: EWD) : EPD와 같이 입자가 움직이나, 안의 입자가 티타늄이 아닌 물과 기름이 된다고 한다. 이 기술을 가진 벤처회사 Liquavista를 삼성, 아마존에서 차례로 인수하였고 제품 시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으나 상용화 소식은 아직 없다. 2018년, 아마존은 이 자회사의 연구활동을 중단하고 해체시킨 것으로 알려져있다.
  • Memory LCD : 샤프의 기술로 액정을 구동하여 화면을 표시한다. 일반적인 LCD와 다른 점은 액정을 고분자로 구성하여 비구동 - 산란/반사, 구동 - 투과로 바꾼 것으로, 픽셀 하나하나마다 그 상태를 기억하는 메모리 비트가 있다. 흰색 위주로 어느 정도의 화면 전환 (1Hz 정도) 이 있는 경우 EPD보다 전력 소모가 적다고 주장 중. 특히 동영상과 컬러 표현이 EPD보다 나아서 페블의 스마트워치 제품에 채택되어 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샤프의 기술 자료(일본어)를 참조.
  • 간섭 모듈 디스플레이 (Interferometric Modulator Display, IMOD) : 퀄컴의 Mirasol™을 대표로 하는 방식으로 각 픽셀에서 박막을 직접 구동하여 빛 간섭을 일으킴으로써 컬러를 구현한다. 교보 e리더가 이 방식을 채택했다. (실제 Mirasol의 레퍼런스 기기 수준에 가깝다) EPD 대비 컬러 표현과 화면 전환은 좋으나 화면이 어둡고 금속성 질감이 있는 게 단점이다. 미라솔은 상업적으로 실패했고, 패널은 단종됐다. 이후 2015년에 애플이 퀄컴의 시설을 통째로 인수하였고, 신제품 소식은 아직 없다. 같은 방식으로 나온 패널로 샤프의 Reflective LCD, 픽셀 치(Pixel Qi) 등도 있으나 모두 시장에서 실패하고 단종되었다.

4. 전자종이와 눈의 피로


빛을 직접 보는 방식의 LCD 등과 달리,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는 빛을 직접 보지 않기 때문에 눈의 피로가 크게 적다는 이야기가 퍼져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증명되지 않았으며, 증명될 수도 없다.
  • 전자잉크나 LCD나 OLED 등이나, 모든 디스플레이는 '빛'을 보는 것이다. 빛이 없는, 광량이 0인 상태에서는 인간은 나무 종이 뿐만 아니라 아무 것도 볼 수 없다.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를 볼 때도, 역시 빛을 직접 보는 것이다. LCD는 LCD 모듈 내부의 back light unit 광원에서 빛을 쏘는 방식이고 전자 종이는 주위의 광원에서 나온 빛이 전자 종이에 반사되는 방식으로, 광원이 디스플레이 밖에 있는가-디스플레이 안에 있는가의 차이가 있을 뿐, 빛을 본다는 것 자체는 완전히 동일하다. 엄밀히 말하면 빛을 직접 본다 / 간접적으로 본다 자체가 틀린 말이며,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도 빛을 직접 보는 것이다.
  • 반사광과 투과광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도 없다, 동일한 광량과 광특성의 빛이, 반사냐 투과냐에 따라 눈에 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투과광과 반사광은 특성이 구분되어 정의되는, '빛의 종류'가 아니다. 반사광과 투과광에 차이가 있고, 투과광과 반사광이 동일한 특성을 가질 수 없다면, 투과광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반사광만의 특성이나, 반사광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투과광만의 특성이 있어야 하지만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빛의 특성을 표준화하고 관리하는 국제 기관인 국제조명위원회(CIE, Commission internationale de l'éclairage)에서는 표준광원(standard illuminant)를 정의하고 있고(참조: https://en.wikipedia.org/wiki/Standard_illuminant), 모든 광학 분석기기에서는 lamp의 종류와 함께, 해당 lamp가 어떤 표준광원에 해당하는지를 표시하고 있는데, 이 각 표준 광원의 특성에 대한 설명에서도 반사광과 투과광에 대한 구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 물론 같은 광원에서 나온 빛이 어떤 매질에 반사된 후의 특성과, 같은 매질을 투과한 후의 특성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이 차이는 '반사광' 대 '투과광'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반사 후의 '빛의 특성' 대 투과 후의 '빛의 특성' 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
  • 반사광이므로 눈에 피로가 덜하다는 주장은 잘못된 전제를 기반으로 깔고 있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규명된 바도 없고, 규명될 수도 없다. 동일한 광량일 경우, LCD나 CRT와 같이 백라이트로부터의 투과광을 눈이 직접 보는 것과 외부의 광원으로부터의 E-paper 화면에서 반사되는 동일한 광량의 반사광을 눈이 보는 것에는 차이가 없다. 약하게 조절된 직접광보다 강한 광원을 반사하는 반사광이 광량이 훨씬 센 경우도 많다. 일부 모바일 디스플레이가 밝은 대낮에 야외에서 잘 안보이는 경우가 이러한 사례. 디스플레이의 광원에서 나오는 광량이 밝은 야외로부터 반사되는 광량보다 약한 경우에, 이런 현상(야외시인성 이슈)이 발생하는데, 햇볕 좋은 날 야외에서 활동한다고 눈이 피로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거의 없음을 고려하면, LCD-전자종이의 눈의 피로 논란이 얼마나 무의미한 이슈인지 알 수 있다.
최근 아마존은 킨들 제품의 화면 표면에 Glare가 없어 눈이 편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glare는 사전적으로는 환한 빛, 눈부심 등으로 해석되지만, 실제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강한 반사광'을 의미한다. 디스플레이 외부에 존재하는 강한 광원으로부터의 강한 반사광 때문에, 실제 보고자 하는 디스플레이 화면을 보는 것이 방해를 받고, 이것이 눈의 피로를 유발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LCD나 OLED등 타 디스플레이의 일부 제품에도 적용되는 Anti-Glare 기술은, 디스플레이 표면 anti-glare 코팅층의 가시광선 영역대의 반사율을 낮추고, 코팅층 내부에 작은 입자를 분산시켜, 빛을 바로 반사하지 않고 산란시키는 광학적 설계가 적용되어 있다. 야외시인성의 개선과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반사광을 산란시켜 디스플레이 투과광보다 반사광을 낮추어 사용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 "직접광보다 반사광이 눈에 덜 피로하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아닌 프론트라이트를 반사시키는 방식으로 눈의 피로를 줄였다"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틀렸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반사광이므로 눈에 덜 피로하다는 주장과는 오히려 대척점에 있다.
  • 일반 책을 오래 보는 것도 눈이 피로한 행위이다. 책을 보는 것과 동일한 사용경험이기 때문에 눈이 덜 피로하다는 잘못된 정보도 최근들어 널리 퍼지고 있는데, 눈의 피로(Eye strain, eye stress, 의학용어 asthenopia)는 무언가를 '집중해서 계속해서 보는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기술되며, 이의 핵심은 '집중도와 지속성'으로서, 보는 대상과는 무관하다. 눈의 피로에 대해 기술하는 대부분의 자료들은 눈의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장시간의 독서를 대부분 포함시키고 있으며, 토비콤 등의 눈의 피로 관련 영양보급 효과를 광고하던 약들의 경우에도, 광고 영상에는 오래 책을 보는 수험생이 반드시 들어간다.
  • 의학계에서 어떤 행위가 눈의 피로를 유발한다고 설명하는지를 살펴보면, 디스플레이의 방식 혹은 광원의 위치와 눈의 피로도 사이의 무관성을 알 수 있다. 미국의 유명 병원인 Mayo Clinic에서는 일반적인 눈의 피로의 원인으로
    • 디지털기기 이용, '독서', 장시간 운전 등 무언가를 집중해서 쉬지않고 장시간보는 행위(Looking at digital device screens, Reading without pausing to rest your eyes, Driving long distances and doing other activities involving extended focus)
    • 부적절한(밝거나 어둡거나 모두) 광량(Being exposed to bright light or glare, Straining to see in very dim light)
    • 눈의 이상 - 안구건조나 근시, 원시 등 교정되지 않은 시 (Having an underlying eye problem, such as dry eyes or uncorrected vision (refractive error))
    • 기타 스트레스, 피로, 선풍기-히터-에어컨 등에 노출되어 건조해짐 등(Being stressed or fatigued, Exposure to dry moving air from a fan, heating or air-conditioning system)
를 설명하고 있다(출처).
  • 미국 검안의 협회(The American Optometric Association)에서는 Computer나 디지털 디바이스의 사용과 관련한 눈의 피로를 vision syndrome, 혹은 DES(digital eyestrain)으로 별도로 설명하고 있는데, 매일 2시간 이상 스크린을 보는 행위를 이 증상의 가장 큰 리스크라 설명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는
    • 눈을 깜박이지 않아 건조하게 만드는 것(Blink less while using computers (blinking is key to moistening the eyes))
    • 나쁜 시청 습관(View digital screens at less-than-ideal distances or angles)
    • 눈부심, 빛반사 이슈(Use devices that have glare or reflection)
    • 나쁜 디스플레이 품질-contrast(Use devices with poor contrast between the text and the background)
의 4가지 항목을 기술하고 있다.
상기 원인들에 대하여 전자잉크와 LCD-OLED등을 비교하였을 때 전자잉크의 유의미한 우월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 전자잉크가 LCD-OLED 대비 눈에 좋다는 식으로 통틀어서 결론을 낼 수 없고, 사용 환경에 따라 각 디스플레이의 유불리가 달라진다.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는 기존 발광형 디스플레이와 달리 화면 자체가 발광하지 않기 때문에 눈이 손상될 걱정이 없다."식으로 판단하는 것은 의학적 근거가 없다.
일부 전자잉크 유저들이 킨들은 액정의 백라이트와 다른 '프론트라이트'[7]가 달려 눈이 덜 피로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 최근 LCD display는 기기 두께와 전력사용량 이슈로 전면 직하형이 아닌 edge부에 lamp를 쓰고 있으므로, 같은 논리라면 요즘 대부분의 LCD 모바일 기기들도 눈이 덜 피로하다. 또 같은 논리라면 Edge형 백라이트 패널을 쓴 LCD TV가 직하형 백라이트 패널을 쓴 LCD TV보다 눈의 피로도가 덜해야 한다.
그래서 눈의 피로와 눈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LCD가 아니라 전자잉크를 선택해야 한다'가 아니라, '어떤 기기를 보던 간에 화면을 오랫동안 연속으로 보지 않고,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여야 한다'가 맞다. 그리고 적절한 광량의 시청환경을(기기 자체로부터든 외부로부터이든) 확보하고, 보고자하는 대상에 적절한 기기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텍스트나 전환이 거의 없는 화면을 보는 경우, 밝은 환경에서는 전자잉크 디스플레이가 적절하고, 별도의 라이트가 없는 어두운 환경에서는 LCD, OLED 디스플레이들이 적절하다. 반면 단순 텍스트 이외의 대부분의 시청 환경에서는 LCD, OLED 디스플레이들이 적절하다. LCD, O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화면 밝기를 적절히 조정하고, 가능한 Anti-glare 타입의 디스플레이를 선택하는 것이 추천되며, 전자잉크 디스플레이의 경우 별도의 라이트가 달려있는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추천된다.

5. 상용화 제품군



5.1. 전자책


펄프 100%의 상질지(주로 백상지/모조지)와 고급 도공지(주로 아트지/스노우지)가 출판시장의 주류인 한국의 소비자에게 전자잉크의 가독성은 종이책보다 못하다. 하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말 그대로 읽을수 있는 최저한의 품질로 제작되고 사이즈도 작은 페이퍼백 책들이 주류라 전자잉크의 가독성이 페이퍼백과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킨들같은 소형 전자책 단말기가 빠르게 보급되었다.
자세한 것은 전자책/제품목록 참조

5.2. 모니터


현재 모니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전문직종사자 및 일반사용자들 중에서도 눈의 피로를 완화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전자잉크 모니터를 원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중국의 다성이라는 회사에서 페이퍼라이크라는 이름의 전자잉크 모니터가 나왔다. 페이퍼라이크 시리즈는 패널 해상도가 1600X1200, 2200x1650 등이며[8] 최대 16단계의 그레이스케일을 통해 화면을 표시한다. 버전에 따라 USB 연결+전용 드라이버로 윈도우상에서 작동하거나 USB보조전원+HDMI 연결로 범용적으로 동작한다. 반응속도는 꽤 봐줄만 한 정도.[9] #

5.3. 휴대전화


러시아에서 만든 요타폰 시리즈[10]에 보조디스플레이로 탑재되어있다. 전자잉크 특유의 잔상과 반응속도, 해상도 문제때문인지 전면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쓰고 뒷면에 듀얼화면(!)으로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으로 개발 자금을 모집하는 미니멀리스트 핸드폰 'Light Phone 2'는 전자잉크를 유일한 화면으로 채택하고 있다. 핸드폰에서 불필요하고 집중력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배제한다는 컨셉이므로, 목적에 부합하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
중국의 하이센스에서 Eink로만 이루어진 A5가 출시되었으며 A6,A6L등 다양한 Eink 스마트폰제품을 내놓았다.

5.4. 노트북


Computex 2018에서 인텔이 'Tiger Rapids'라는 코드네임의 프로토타입을 출품했다. 7.9"의 LCD와 같은 크기의 EPD를 장착한 360도 힌지 랩탑으로, EPD는 항상 켜져있다고 한다. EPD 화면에서 필기를 하거나, EPD에 키보드를 표시해 키보드로 쓰는 기능 등을 탑재했다. 2018년 말 즈음 제조사들이 이 컨셉의 양산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고 한다.
IFA 2018에서 레노버가 10.8" QH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E-INK 패널을 동시 장착한 Yoga Book C930을 선보였다. EPD 화면의 해상도는 FULL HD로, 평소엔 터치스크린의 보조 키보드로 쓰이다가 필요시 메모장, 그림용 태블릿, E북 리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본형 제품의 미국 출시 가격은 $999. [11]
CES 2020에서 레노버가 ThinkBook 라인업으로 ThinkBook Plus를 선보였다. 13.3인치 FHD 메인 디스플레이에 노트북 겉면에는 10.8인치 터치스크린 전자잉크를 탑재하였고 겉면 전자잉크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터치펜이 동봉된다. 미국 출시 가격은 1299달러. #

5.5. 스마트 워치


참고 링크
MATRIX에서 나온 PowerWatch는 사용자의 체온으로 전력을 생산하여 충전이 필요없는 스마트워치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고, 전력사용량을 줄이기위해 전자잉크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5.6. 기타 활용


호주의 스타트업 Sonder는 소형 e-ink 패널을 키마다 박아넣은 블루투스 키보드를 개발하여 2018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키캡 대신 e-ink 스크린이 어플리케이션마다의 전용 input을 표시하는 동적 키스킨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제품이 애플의 새로운 맥북에 들어간다는 루머가 돌기도 하였다.[12]
몇몇 대형마트에서 [13] 가격표로 사용중이기도 하다.
카드형 OTP에 디스플레이로 사용되고 있다.

[1] Electrophoretic display의 약자. [2] 사유회사로, 전자종이 특허를 개발한 MIT의 당사자들이 창업 멤버의 일부다. 현재는 대만의 YFY그룹의 소유다.[3] 회사 소개 해당 특허 [4] 단, 항목에 나온 단말기들이 모두 EPD를 사용하는 것은 아님에 주의. 전자잉크가 이북 리더에 주로 쓰이는 건 맞지만, 이북 리더가 전자잉크만 쓰는 건 아니라는 얘기.[5] E-ink사의 자료에 의하면 흑백 패널 Carta의 명암비는 15:1이다. 이는 반사형 LCD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 [6] https://goodereader.com/blog/e-paper/how-clearink-technology-is-going-to-change-e-readers-for-the-better [7] 액정 뒤에서 눈쪽으로 쏘는 백라이트 방식은 불가능하기에, 화면 앞쪽의 옆 테두리에서 빛을 쏘아 표면에 반사시킨다.[8] 단 이후 드라이버가 해상도를 낮추는 대신 반응속도를 올리는 옵션을 제공하기도 한다[9] 물론 문서작성용이나 간단한 웹서핑 용으로 봐줄 만한 것이긴 하다.[10] 일명 푸틴폰[11] https://arstechnica.com/gadgets/2018/08/lenovo-ditches-halo-keyboard-for-e-ink-slab-in-new-999-yoga-book/?comments=1[12] https://www.theverge.com/2016/10/19/13328710/apple-e-ink-keyboard-macbook-sonder-rumors [13] 이마트, GS 수퍼마켓 등, LG의 것을 채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