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1. 뜻
2. 유래

'''고사성어'''
'''漸'''
'''入'''
'''佳'''
'''境'''
점차 '''점'''
들 '''입'''
아름다울 '''가'''
지경 '''경'''

1. 뜻


점차 들어갈수록 그 아름다운 경지나 상황의 재미가 더욱 빼어남.

2. 유래


중국 동진(東晉)의 화가였던 고개지(顧愷之)의 일화에서 유래한 이야기다. 고개지는 서예로 이름을 날리던 동시대의 왕희지와 함께 당대 예술계의 투톱을 달리고 있었다. 그는 재주가 많은 것과 독특한 성격으로 유명했는데, 특히나 불교 인물화에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고개지는 사탕수수를 좋아했다. 그는 항상 뿌리에서 먼 쪽의 얇은 가지부터 먼저 씹어 먹었는데, 사탕수수는 뿌리 쪽에 가까울수록 단 맛이 강하다. 이 때문에 친구들이 묻자 그는 "점점 갈수록 단맛이 강해지기 때문이지(漸入佳境)."라 대답했다. 이 때부터 점입가경은 경치나 문장, 또는 어떤 일의 상황이 갈수록 재미있게 전개된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현대에는 이 의미를 역으로 살려 오히려 무언가가 갈수록 막장이 되어가는 것을 조롱할 때 오히려 더 많이 사용한다. 한자어 가관(可觀)과 비슷한데, 요즈음 무언가 좋은 경치를 봤을 때 고색창연하게 고사성어를 읊는 사람은 전무하다시피하므로, 자연스레 점잖은 고사성어를 사용할 상황이 뭔가를 신랄하게 비꼴 때가 아니면 잘 없기 때문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