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이세계 식당)
1. 개요
통칭 이세계 식당으로 불리는 경양식 전문점 '양식당 네코야'의 점주. 성우는 스와베 준이치 / 크리스토퍼 새벗
선대로부터 이어받은 발군의 요리 실력을 갖추었음에도 꾸준히 이세계의 식재료를 조달해 맛을 연구하는 노력가. 연령은 30대 중후반(연재본 81화 시점에서 36세)에 미혼이며 본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가족관계로 보아 성은 야마가타인게 거진 확정적이고, 친한 사람이 마코군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걸 보면 이름은 마코토가 유력.
원작에서는 얼굴도 공개된적이 없지만, 작가와의 상의로 코믹판과 애니판에서 지금의 점장의 외모가 확정되었다. 건장한 체격을 가진 미중년. 이는 미디어믹스 화 되면서 적당히 타협한 외모로, 원작의 뒷모습은 조부와 꼭 닮은 떡벌어진 스타일이며,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보면 나잇살이라고 할만한 뱃살도 적당히 있다고 한다. 점장 본인 또한 가끔씩 야식을 먹을때면 식단 조절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하니, 평범한 중년상에 가깝다.
2. 작중 행적
네코야를 선대인 다이키로부터 10년 전에 물려받아 영업중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지구에서 멀쩡히 영업중인데다, 네코야를 물려받으면서 네코야가 위치한 지상 4층, 지하 1층짜리 건물도 같이 물려받은 건물주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사정이 여의치 않는 손님들에게 외상으로 밥을 제공하거나, 밥, 빵, 스프 등을 무한 리필해서 손해를 보면서 판매를 하는 것에도 관용적이다.
사실 '토요일의 이세계 식당' 운영 자체가 반쯤 취미에 가까운데, 이세계 식당의 영업으로 번 은화와 금화는 미트소스와 거래해서 이세계의 식재를 구매하는데 사용하고 일본의 현금으로는 바꾸지 않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이세계 식당 영업은 항상 적자. 구매한 식재는 전부 점주의 요리연구에 사용된다. 원래는 선대점주 다이키가 저쪽 세계 사람인 코요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고향 식재료를 구입한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다만 살짝 드러나는 과거 이야기를 보면 예전에는 상점가의 중국요리집인 '소룡(笑龍)'에서 일했다. 단순히 일을 한 게 아니라 주인쪽에서 그를 아들처럼 여겨서 가게를 물려줄 생각까지 있었고 본인도 '어떤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2대 네코야 점주가 아니라 3대 소룡 점주가 됐을거라고 했다. 저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작중 묘사를 볼때 아직도 점주의 마음의 상처로 남아있을 정도로 비극적인 일인 듯하고, 이 때문에 소룡을 그만두게 된듯. 지금도 점주는 소룡 주인을 스승이라고 부른다.
매 에피소드 초반에 써 있는 원작자의 코멘트에 따르면, '''요리 말고는 아무것도 못한다'''고 한다. 이는 말 그대로 요리 말고는 아무것도 못 하는게 아니라, 이세계 식당인 만큼 판타지적인 소재가 꽤나 나오는 편인데 요리를 제외한 전투력이나 마법같은 특수능력은 전무하다는 의미. 때문에 백의 아이에게 쪽도 못쓰고 납치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순수한 지구인인줄 알았지만 나중에 의외의 사실이 밝혀진다.
3. 철인?
어떤 의미로 보자면 요리의 초인으로 이세계 식당 손님들의 다종다양한 메뉴를 커버하면서 그 양도 어떻게든 맞추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점주가 잠을 자는 방이 잠깐 나왔는데 그야말로 흠좀무 소리가 나올 정도로 침구 빼곤 아무것도 없다. 그냥 침대도 없이 방바닥에 이불깔고 그냥 잔다. 자산은 꽤 유복한 편인데도 방이 그 모양인 걸보니 아예 요리가 주업이자 요리가 취미인 덕업일체..... 첫 화부터 밤 늦게까지 콘포타주를 끓이고 아침 5시경부터 일어나서 네코야 영업 끝나는 시간인 밤 12시까지 계속 요리한다. 현실세계에서야 애니메이션 1화에도 나왔던 여종업원도 있고 주방에도 보조셰프가 있지만 토요일 하루 영업은 아렛타와 쿠로가 없었을 땐.... 그러니까 대략 10여년 동안을 혼자서 했다.
하루 영업 정도야 혼자서도 되겠지라고 할 수도 있지만 <새우튀김>이나 <로스까스> <민치까스> <데리야끼> 같은 인간은 그렇다 치더라도, 들어오자마자 "가츠동!!" 거리는 점주의 두 배는 되어보이는 덩치의 마족 검투사 라이오넬은 내점하면 3~4인분의 가츠동을 쓸어버리며, 리자드맨 가간포도 오므라이스 곱배기 분량의 양을 두 그릇이나 비우고는 수십명의 리자드맨들이 그대로 한 조각씩은 먹을 수 있는 분량의 피티오믈렛 3개를 그대로 포장해간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모래의 나라에서 오시는 왕자님 공주님의 탄산음료와 커피, 그 왕자님이 반한 제국 왕녀님의 파르페에 하프엘프 왕녀님의 푸딩아라모드 1개 + 6개, 포장에 날파리처럼 200명이나 우르르르 오는 페어리에게 줄 크레이프 및 포장용 크레이프, 한 달에 한번씩 피자와 스파게티를 먹는 대상님과 그 대상의 손자에 그 손자의 요리연구 절친, 회 먹으러 오는 세이렌 한 쌍에 카레 먹으러 오는 전 해군 제독에 오코노미야키 먹으러 오는 음양사나 그 음양사와 말싸움하는 사무라이까지만 해도 벌써 수백인분은 나옴직하다...
게다가 이게 끝이 아니고 + a로 본인이 먹을 거 및 종업원 아렛타의 세끼 식사, 거기에 최종보스인 레드드래곤 여왕님의 비프스튜 '''200인분''' + 내점 식사에 이 분이 가게에 꽂아준 낙하산(?) 인사 쿠로의 치킨카레 수십인분까지 합치면 일주일 벌어들일 수입은 거뜬히 챙겨가는 것 같은 수준의 어마무지막지한 판매량이다. 이걸 '''혼자서 밑준비부터 죄다 하고 있다'''.[1] 설거지는 식기 세척기가 있다 해도 홀서빙에 요리까지 하는데 사실상 장사 수익은 0는 커녕 적자인 토요일 업무... 아니 격무를 10여년간 혼자 하면서도, 맛있게 먹어주는 손님이 있어서 좋다느니 벌어들인 돈 전부로 식재료를 사서 이쪽 손님 입맛에 맞추는 어레인지까지 하는 걸 보면 그야말로 요리에 살고 요리에 죽는 요리인이자 조부처럼 말도 안 되는 호인이다. 오죽했으면 고기의 날 때 톤지루가 무료 무한 리필이기 때문에 수익이 안되는 거 아니냐는 아렛타의 말에도 어차피 1년에 한두 번 인데다 메인 메뉴가 팔리는 금액으로 메울 수 있고 손님이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좋다라고 답해서 그 말을 들은 아렛타가 감동해서 눈물이 그렁그렁 고일 정도다.
요리는 꽤 체력을 많이 쓰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무식한 일정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은 아무래도 하프오거인 조모 피를 이어받은 탓인듯... 다만 코믹스 2화에서는 아렛타 첫 등장 에피소드에서 일요일 아침에 가게로 나오며 '전날(토요일) 뒷정리를 안 하고 그냥 자다니 나도 나이들었나' 하는 걸 보면 힘들긴 했던 모양. [2] 아렛타와 쿠로가 온 후에는 최소한 점주는 요리에만 집중하면 되니 훨씬 수월해진 듯하다. 이후 사키가 합류하면서 요리쪽의 부담도 덜어졌다.
[1]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본 사람들은 이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일인지 감이 잡힐텐데, 하나의 메뉴만 수백인분 만들어 파는것도 힘든데, 다종다양한 메뉴를 혼자서 저정도 조리하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거기다 이 점주는 저 메뉴들을 전부 소화해내면서 퀄리티마저 유지하고 있다.[2] 다만 메뉴 일부가 사라졌다…는 언급이 드문드문 나오는 걸보면 젊을적에 가게를 물려받았을때는 본인이 감당안되는 메뉴들을 없어버렸던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예전에는 손님이 더 적었고 그나마도 죽어서 안오게 된 케이스도 있었으니 그럭저럭 해볼만 했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