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국악)

 


1. 개요
2. 특징
3. 가곡
4. 가사
5. 시조
6. 여담


1. 개요


읊조리는 시에 도취되어, 그 음성에 곡조를 얹어 부르다보면 그 음성이 메아리가 되어 돌아온다. 그 멋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김월하 명창'''

산과 물을 사랑하던, 진정으로 풍류를 즐기던 사람들의 노래.

'''-김호성 명창'''

한국의 전통 소리 중에서 가곡, 가사, 시조를 부르는 노래를 통틀어 정가(正歌)라고 부른다.
풍류음악과 궁중음악에서 시를 노래로 부르던 노래들은 판소리, 민요와 같은 민속의 음악과는 다르게 기층민족, 양반들이 즐겨불렀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 그만큼 절제되고 깊이있으며, 긴 숨으로 부르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그 예술성이 인정되어 전승되고 있는 노래들이다.
이러한 가곡, 가사, 시조를 즐겨 부르던 풍류인들을 '''가객(歌客)'''이라고 불렀으며, 반대로 악기를 연주하던 풍류인들을 '''율객(律客)''', 혹은 '''금객(琴客)'''[1]이라고 불렀다.

2. 특징


정가는 크게 남창과 여창으로 나뉘며, 사설의 음절간의 숨이 매우 길다.
긴 소리를 유연하게 이끌어 가야하기 때문에 호흡과 발성이 안정되어야 하는데, 그래서 정가는 다른 노래들 보다 긁거나 지르는 목이 없다.
서양의 성악가들이 부르는 '''두성'''보다는 '''복식호흡을 이용한 통성'''을 쓰며, 여창에서는 고음에 올라갈때'''속소리'''라고 하는 '''가성'''을 함께 사용한다.
반주 악기는 분류에 따라 다르며, 가사와 시조에서는 대금, 세피리, 해금과 같은 관악기[2]와 장구의 반주로 이루어지며, 가곡에서는 가야금, 거문고, 양금과 같은 현악기가 추가된다. 때때로 단소가 추가되어 편성되기도 한다.
사설은 모두 한국의 전통시들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가곡, 가사, 시조 모두 다른 주제의 시를 다루고 있다.
조성은 '''우조(평조)''', '''계면조''', '''반우반계''' 등으로 나뉜다.

3. 가곡



한국의 전통 성악곡이다. '"만년장환지곡"(萬年長歡之曲)"'이라고도 부르며,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피아노 반주나 오케스트라 반주로 불리던 가곡과는 다른 음악이다.[3]
판소리와 민요에서 쓰이는 일상언어보다는 시조시를 두고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특히 상류양반계층이 주로 노래하던 음악이었으며,
물론 시에 곡을 붙여 만든 음악적 형식은 전세계적으로 존재한다. 이때 프랑스어로 된 가곡을 샹송, 이태리어로 된 가곡을 칸초네라고 부르듯, 한국의 예술적인 시에도 작곡가들이 피아노와 함께 반주하여 부르는것을 가곡이라고도 부른다.[4]
전통 국악에서 부르는 '''가곡'''은 관현악반주[5]로 구성된다.
조는 '''우조''', '''계면조'''로 구분되며, 한 곡에서 우조와 계면조가 함께 등장할때 '''반우반계''', '''환계락'''이라고 부른다.
남창에는 26곡, 여창에는 15곡이 남아있으며, 함께부르는 남녀창으로는 '''태평가''' 한곡만이 전승되고 있다.
고려 말기에 '''양금신보(梁琴新譜)'''에 의하면 가곡의 원형은 '''만대엽(慢大葉), 중대엽(中大葉), 삭대엽(數大葉)'''이라고 한다. 현재 이 고악보는 전승되고 있지는 않으나, 현재 전승되던 전바탕 27곡이외에도 많은 곡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4. 가사



5. 시조



6. 여담


  • 기교의 사용과 목의 쓰임이 철저히 절제되어 있다. 그래서 다른 성악분야와는 다르게 정가 전공자들 중에서는 '음색'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개성있는 소리꾼이 없기로 유명하다. 합창을 하게 되면 묘하게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 가장 오래 듣기 좋은 소리이나 가장 오래 듣기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누구나 인정한다. 남녀창 모두 매우 깔끔한 음색덕에 오래듣기 편안하지만, 워낙 길고 느린 노래들이 많아서 오래 듣다보면 잠을 이기기 힘들다고 한다.(...)
  • 가설이긴 하나 가곡을 오랫동안 하다보면 장수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생물학적으로도 목소리의 고음을 낼때 힘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목소리를 내는 것을 연습하다 보면 인체에 긴장감이 덜어서 좋다고 하니, 설득력있는 가설이라고 할 수 있다.
[1] 거문고를 연주하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한다.[2] 해금은 줄이 있기 때문에 현악으로 생각되지만, 음을 지속한다는 속성에서 전통적인 국악에서는 관악으로 분류한다.[3] 실제로 대학교 전통음악 수업 발표에서 가곡에 대해 미리 공부하지 않고 복붙(...)해버렸다가는 슈베르트에 의해 발전된 그 가곡(...)으로 발표해버려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4]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기연주회에서 김영운 교수의 해설에서 이렇게 해설했다. [5] 가야금, 거문고, 대금, 단소, 세피리, 해금, 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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