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궐
1. 개요
국내 로맨스 소설 작가. 출판사 파란미디어에서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쪽 분야와) 전혀 상관없는 과를 나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역사 쪽 지식이 해박한 것으로 보이며, 2016년 작품 <홍천기>까지 두 편의 소설을 제외한 모든 소설이 역사 로맨스 소설이다. 유일하게 과거가 배경이 아닌 데뷔작 <그녀의 맞선 보고서>나 <제왕을 꿈꾸는 신데랄라>는 같은 작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깬다는 평. 실제로 문체가 완전히 다르며 인터넷 소설에 가깝다.
정은궐이라는 이름은 필명이다. 본명은 밝히지 않았으며 심지어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는 그 흔한 작가의 말조차 없다. 본래 '블루플라워'라는 필명으로 인터넷 로맨스 소설 커뮤니티에 <그녀의 맞선 보고서>라는 소설을 연재 후 출판했다. (로맨스 소설 사이트에 연재하였다) 2005년 조선 시대의 가상의 왕인 '이훤'이 등장하는 <해를 품은 달>을 발표했다.
2010년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등장인물 "여림"의 이야기를 주로 한 외전을 출판 예정 중이라 밝혔었다. 그러나 '최대 3년 이내에는 내겠다'는 말과 달리 10년쯤이 지났는데도 감감무소식인걸 보면 아마 출판 가능성은 이젠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2. 평가 및 특징
주인공들의 캐릭터 설정 등(특히 엄친딸 엄친아인 김윤희와 이선준)은 다소 유치할 정도로 비현실적이다는 의견도 있지만 문체나 필력도 괜찮고 사극 작품으로서 고증은 좋다는 평. 다른 무엇보다도 떡밥을 던지는 실력이 일품이다.
해를 품은 달의 연재할 때를 본다면, 일반적인 저질의 로맨스 작가와 달리 플롯이 잘 짜여져 있고 시작부터 결과까지 모두 구상해 두었다가 살만 붙여 완성시킨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치밀한데다 일반인은 잘 모르거나, 드라마 등을 통해 왜곡되어 알고 있는 궁의 삶에 대해서 잘 표현했다.
신비주의 작가로 유명하다. 직업과 나이는 물론 작가의 이름조차 필명이라 알 수가 없다. 작가가 신상을 드러내길 원치 않으며, 실제 소설과 관련 없는 별도의 직업을 갖고 있다. 해를 품은 달의 인터넷 사이트 연재 중 장기간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재를 중단한 적이 있는데, 그 본업 때문에 그랬다고 작가가 밝혔다. 언론사의 인터뷰도 거절하는 편이다.[1] 2012년 JTBC의 전화 인터뷰가 있었으나 인터뷰 내내 작가의 불쾌함이 드러나 있다.
3. 작품 목록
- 그녀의 맞선 보고서
- 제왕을 꿈꾸는 신데렐라
- 해를 품은 달
-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 홍천기
- 영원의 사자들
[1] 작가가 직접 "나는 로맨스 작가다. 문학작가가 아니다. 인터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문학작가가 되는 게 싫다. 내 생활이 중요하고 변화가 생기는 게 싫다. 인터뷰를 하고 유명세를 타게 되면 글 쓰는 게 힘들어진다."라고 밝혔으니 캐내지 않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