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집

 

1. 제비의 둥지
2. 식재료
3. 유희왕의 카드


1. 제비의 둥지


말 그대로 제비의 집(둥지)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비 문서를 참조.

2. 식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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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하기 전의 제비집.
조리한 제비집
특히 중국 요리에서 사랑받는 식재료다.
조리 전의 모습만 보면 뭔가가 말라붙어 덩어리진 느낌의 모습이며, 본고장인 중국에서는 옌워(燕窩/연와)라고 부른다. 이름과 달리 제비류의 새집을 요리의 주재료로 하지 않고 단지 외형만 제비와 유사한 '''칼새(바다제비)'''과의 둥지를 이용한다. 특이하게도 둥지는 금방 굳는 침을 발라 굳혀서 만든다. 칼새는 해초도 조개도, 풀이파리도 쓰지 않고 오로지 침만 써서 둥지를 만든다.
이 제비집을 재료로 하면 요리에 독특한 질감을 준다. 이러한 식용 조류 둥지는 인간이 소비하는 동물성 재료 중에서 가장 값나가는 축에 속한다. 이 둥지는 전통적으로 중국에서 400년 이상 대부분 제비집 수프의 재료로 소비되었다. 마셔본 사람에 따르면 단맛이 난다고.
상어 지느러미와 마찬가지로 별 맛도 없는데 단순히 고급스러움을 즐기기 위해 먹는다는 비난도 있다. 영양분만 해도 달걀 하나와 별 차이도 없다. 그래서 대체제로 비슷한 식감을 낼수 있는 식재료가 개발되었지만 여전히 제비집은 인기만발이다.
팔진에도 자주 들어갈 정도로 고가의 고급요리이지만 제비가 발로 밟고 똥이나 깃털 등이 있었을 것을 생각하면 먹기가 영 꺼림칙한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제비집은 절대로 그대로 요리에 쓰지 않고 전문 일꾼들이 일일이 하나하나 배설물과 털, 먼지 등을 깨끗한 공장에서 분리시킨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먹을 수가 없다.
최대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에서 1kg에 352만원에 팔릴 정도로 엄창난 고가의 식품이다. 그만한 가격일 만한 이유가 있는데, 제비집을 떼어내는 가장 원시적인 방법은 보통 무척 큰 동굴에서 '''자유의 여신상보다 높은 위치에 달려있는''' 둥지를 아무런 안전장비 없이 단순한 줄사다리만 타고 올라가 뜯어내는 것이었다. 거기에 한국의 인삼과 같이 말려서 5~6년은 보관해야 좋다고 한다. 참고로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되는 제비집의 절반 이상은 중국으로 수출된다고 한다
'첫 번째 집은 침으로 만들고, 두 번째는 집을 잃은 슬픔의 눈물로 만들고, 세 번째 집은 피눈물로 만들며 그 이상은 새가 죽어버리기 때문에 같은 자리에서 2번 까지만 채취해야 한다'는 민담도 있다. 지나치게 둥지를 가져갈 것을 우려해 기간을 정해놓고 정해진 인원을 제외하면 함부로 떼가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제비집이 워낙 귀하고 비싼 재료인데다 타 고급 재료에 비하면 비교적 찾기 쉬운 재료다보니 훔치러 오는 이들도 결코 적지 않다. 그래서 제비집을 전문으로 떼는 사람들은 아예 그곳에 터를 잡고 이방인들을 감시하는게 보통이다.
혈연(血燕)등급의 제비집은 가장 높은 등급으로 취급되는데, 피처럼 붉은 색깔을 띠고 있어 둥지를 너무 많이 짓게 된 새가 피를 토하면서 만든 것이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이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상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홍보성 멘트로, 실제 혈연에는 피 성분이 포함되어있지 않다. 칼새의 주요 먹이인 해초와 날벌레에 의해 둥지는 다량의 미네랄을 함유하게 되고, 이것이 암벽과 암벽을 타고 내려온 수분에 반응하여 붉은 색이 만들어진다. 또한 동굴의 기온이 산화작용을 촉발하는 주요 원인이 되어, 시원한 동굴 바깥에서 무더운 안 쪽으로 갈 수록 둥지의 색이 점점 붉어진다.
혈연의 높은 가격 때문에 일부 사기꾼들은 새똥등을 태운 연기를 둥지에 쐬여 인공적으로 붉은 색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런 낮은 등급의 가짜 혈연이 시중에 싼 값으로 유통되어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트리기도 한다.
당연하지만 가짜 제비집 요리를 파는 곳도 많다. 일명 펀스(粉丝)라고 하는 실 모양 당면과 굉장히 흡사한데, 못 먹는 것으로 만들거나 몸에 나쁜 것도 아니고 원래부터 제비집이 식감으로 먹는거지 특별한 맛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이때문에 창작물에서는 가짜 제비집 요리로 아무것도 모르는 졸부들을 골려먹는 전개도 있다.
최근 태국의 주요 산업으로 자리잡기도 했는데, 이곳에서는 자연산 제비집을 채취하는 것을 넘어 '''칼새 전용 아파트'''라는 것을 건설[1]해서 대량으로 생산한다. 보통 억 단위는 순식간에 뛰어넘기에 아파트 분양받듯이 각 구역별로 분양을 받는데, 대개의 경우 몇 년 안에 본전을 뽑고 이익이 남는다고 한다.

3. 유희왕의 카드


스왈로즈 네스트를 직역하면 이 뜻이 된다. 해당 문서 참조.

[1] 별건 아니고 그냥 동굴의 어둡고 습한 환경을 조성해서 야생 칼새들이 들어와 둥지를 짓고 살 수 있도록 만든 건물이다. 물론 칼새들이 번식을 마치고 떠난 이후에 둥지를 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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