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시험평가전대
52nd Test & Evaluation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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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통칭 52전대. 전대장은 공군 대령으로 보임된다. 1999년 창설된 대한민국 공군 소속 시험평가전대이며, 제3훈련비행단 내에 위치하고 있고 사천공항 활주로를 사용하고 있다. 멀리는 활주로 건너 한국항공, 바로 코앞의 육군의 시험평가단과 ADD 격납고 등, 부대 주변으로 시험평가 목적의 시설들이 오밀조밀 위치하고 있다. 예하 비행대대로 제281시험비행대대가 있다.
2. 부대 특징
제3훈련비행단 울타리 내부에 위치하는 특성상 지원선부대는 3훈비라 할 수 있지만, 3훈비는 그런 잡다한 기생부대들이 자꾸 배치되는 것을 썩 달가워하지 않는다. 전대급 독립부대이나 3훈비의 체계를 대부분 이용하므로, 전대원 편제는 꽤 간단하게 짜여져 운영된다. 즉, 급양, 헌병 등등의 특기는 없으며, 조직운영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인 정보, 인사행정, 보급, 관리 외에는 모두 시험평가임무와 관련된 특기만 편제되어 있다. KFX를 위해서 일부 조직개편 및 보강이 예정되어있다.
생활관은 빠른 걸음으로 5분밖에 안 걸리는 생활관을 사용하며 3훈비 병사들과는 따로 생활한다. 종교활동이나 면회 등 다른 모든 복지시설은 3훈비의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병사들의 복무난이도 역시나 공군 특성상 특기와 사무실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다.(하지만 다른 부대에 비해선 편한편이다.)
특히 비행시험평가 시즌이 되면 정비, 수송, 운항은 굉장히 피로해지며, 시험평가기간 외에는 각종 사역으로 모든 병사들이 모두 다 힘들어진다. 시험평가가 늘 있는 팀은 당연히도 업무가 고된 편이며, 과거의 고등훈련기 개발사업이나 앞으로 예정된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 등 공군이 전력화할 국책 개발사업이 들어가면 그야말로, 공군의 엘리트가 총집결하여 공밀레 또는 군밀레 되어버리는 부대이다. 부대 분위기 역시 T-50 개발사업이 한창인 2006년까지는 빡빡한 편이었으며, 까딱하면 수 조원 예산을 투입되는 사업 자체가 엎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중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시험비행 일정 동안에는 모든 간부뿐 아니라 개발업체 직원들도 살벌한 분위기로 몰려다니고는 한다.
따라서 복무 중에 낯선 얼굴, 민간인 복장한 사람들(보통은 방사청, 한국항공 및 해외항공 개발사 직원, ADD 등의 연구원 등)을 많이, 그리고 자주 본다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복무한다는 뜻이고, 이렇듯 부대 임무의 특수성 때문에 복무기간이 국책사업과 겹치느냐 여부가 복무의 질과 난이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즉, '''왜 이렇게 널찍해? 이게 군대야?라고 자조할 정도의 군번이 있는가 하면, 공군의 역사 한 페이지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박혀버리는 군밀레 시즌에 끼어버릴 수도 있다.'''
전대 본부는 무기도입사업과 공군이 운영하는 무기체계들의 자잘한 개량, 개조개발 등으로 인해 연중 분주하다고 보면 되고, 예하 대대인 281시험비행대대는 국책 개발사업 시즌이 되면 공군의 최고 역량을 가진 조종사들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모이게 되어, 그야말로 숨 막히는 분위기로 돌변한다. 시험지원대대는 시험비행 시 정비지원과 계측 지원을 맡는다.
또한 부대 특성상, 검열 스트레스는 일선 부대에 비하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널찍하며, 사격 등의 훈련 역시 그러하나, 육체가 덜 피곤한 만큼 정신은 그만큼 더 피곤할 수밖에 없는 부대이다.
특히 병사들에게는 밥 먹기 싫어도 취식에 대한 통제가 거센 편이고 , 딱히 자유롭게 뭘 사 먹을 환경도 아니라서 먹는 즐거움마저 반강제로 박탈당하는 곳이라 보면 된다. B지구 BX는 있으나 식사 시간에만 잠깐 이용할 수 있지만, 이용할 일이 별로 없다. 또한 병사보다 간부가 더 많은 특성상 간부들과 병사들의 사이는 그만큼 밀접하므로 여러 의미로 좋거나 나쁠 수 있다.
이상하게도 학구열에 대한 압박이 거센 편이어서, 일이 많을 땐 공부할 엄두도 못 내지만, 숨 돌릴 만한 시기의 군번들은 참으로 공군 그 어느 조직에서도 겪어볼 수 없을 공부 삼매경에 반강제로 몰입하게 되기도 한다. 또한 공본에서 하달되는 잡다한 정책의 실천에 있어 솔선수범을 강요당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서구적인 마인드를 가진 병사는 이 부대를 피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수도 있다. 병사가 담당할 직무의 전문성과는 전혀 별개로 정신력이 강한 병사를 원해온 풍토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