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대군사 사마의)

 

[image]
대군사 사마의에 등장하는 조상. 배우는 두혁형(杜奕衡).
1. 개요
2. 행적
3. 성격
4. 관련 문서


1. 개요


대장군 조진의 장남으로 1부에서는 아버지 조진을 따라 서역 정벌에 가서 큰 공을 세웠다는 조비의 언급만 있을 뿐, 직접적인 등장은 없었다. 그러다가 2부 호소용음에서 첫 등장한다.
아버지 조진에 비해 상당히 능력이 부족하면서 허세만 강한 인물. 하안과 친한 사이이며 오석산을 흡입한 후 깔깔대며 놀고있는 조상을 아버지 조진은 그 모습을 몹시 한심하게 바라본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드라마에서 표현되는 마약 빠는 재벌 2세 클리셰다.

2. 행적


시간이 흘러 2부가 되어서 조진이 제갈량을 막다가 병으로 죽은 순간에 등장하여 사마의가 제때 지원을 하지 않아서 이렇게 된 거라며 조예에게 탄핵 상소를 올리면서 등장하게 된다.
그러다가 이후에는 그저 황궁을 지키는 경비대장 정도에 머물고 있었지만, 조우를 견제하려는 손자와 유방에 이끌려, 사마의와 함께 보정대신에 임명되어 대장군이 되는데 처음으로 보정대신으로서 사마의와 함께 태후, 황제 앞에 나섰을 때는 예법을 잘 몰라 사마의의 행동을 부랴부랴 따라하느라 미숙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
대장군직에 부임한 이후 가장 처음 하는 건 벽사 탄핵, 그러고 자기 집으로 온갖 뇌물을 공개적으로 받아먹는다. 그 와중에 부하들이 여자를 상자에 담아 진상하는 건 덤.
심지어 황제 창고에 있던 서역의 보물들을 스리슬쩍 하는데, 이 때 그걸 말리던 관리에게 "내가 보물을 훔쳤다고 전해라!"고 말한다. 여기서 조조의 "내가 사람을 죽였소, 어디 한의 역적을 죽여보시오!"라던 극초기 대사가 떠올랐다는 사람도 있다.
처음엔 측근인 정밀의 말대로 사마의와 크게 대립각을 세우진 않았지만, 또 다른 측근인 하안이 자꾸 충동질을 시키자, 뒤늦게 아버지 조진에 대한 복수심이 생겼는지, 그 때부터 사마의를 죽이려고 온갖 술수를 쓴다. 사마의를 명예직에 가까운 태부로 임명해 병권도 빼앗아보고, 태후를 핍박하는가 하면, 대전에 갑옷을 입고 칼을 차고 들어서 대소신료들을 놀라게 만드는 등, 반역에 가까운 짓거리까지 벌인다. 작중 사마씨 집안에 줄초상이 난 와중에, 조상은 아들 조린을 얻게되는데, 이 때부터 자신의 아들을 보위에 올리려고 간을 보는 등, 자신의 권력을 위해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으려 한다.
사촌동생인 하후휘의 살인용의자로 사마사가 붙잡혀가고, 조상은 사마사를 살려둘 생각이 없었지만, 하후현 때문에 고문을 빙자해 죽이진 못했는데, 장춘화가 더 이상 살아날 기미가 보이질 않자, 사마의는 조상을 찾아와 자신의 측근인 곽회와 손례를 낙양으로 불러들이고, 정서장군으로 하후현을 추천하는 등, 대촉 방어선으로 대표되는 자신의 병권을 조상에게 넘겨줄테니, 대신 장남 사마사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킬 수 있도록 선처를 해달라 요청한다. 하지만 조상은 병권만으론 만족스럽지 않았는지, 아버지 조진의 갑옷 앞에서 사마의로 하여금 세번 머리를 조아리라고 하고, 결국 사마의 머리에서 피가 날 정도로 머리를 조아려 아들을 집으로 데려오는데 성공하지만, 이미 아내 장춘화는 세상을 떠난 뒤였다.
장춘화의 장례식날, 조상의 집에선 조린의 돌잔치가 한창이었는데, 조상은 이 와중에도 누가 사마가에 문상을 가는지 감시의 끈을 늦추질 않는다. 하지만 장례식장에서 사마의가 쓰러진 이후, 중풍에 걸려 오늘내일 한다는 소식을 들을 이후엔, 완전히 방심을 하고 사마의에 대한 경계를 늦춘 상태에서, 정월을 맞이해 황제 조방과 함께 조예가 묻혀 있는 고평릉으로 참배를 간다. 하지만 오늘내일 하던 사마의가 쿠데타를 일으켜 무기고를 점령하고, 태후에게 성지를 받아 자신을 탄핵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마의를 죽여버리겠다고 날뛰지만, 한편으로는 아무리 병력이 적어도 상대가 사마의다 보니 이길 수 있을까 두려워하던 차에 병권만 뺏고 작위는 그대로 유지시켜 죽을 때까지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주겠다는 태위 장제의 설득과, 아내 겸가와 아들 조린, 하안이 보낸, 투항을 권유하는 편지를 받고 마음이 약해져서 결국 결사항전을 주장하는 정밀의 의견을 물리치고 사마의에게 항복을 한다.[1] 정사에서 환범의 "조진은 맹장이었는데 아들인 당신은 개나 돼지만도 못하니, 남은 것은 멸족뿐이다"라는 대사는 환범이 공기가 되면서 정밀이 가져가게 된다.
낙양으로 돌아온 조상은 아내 겸가, 아들 조린과 함께 자택에 연금된다. 그 옛날 사마의의 집을 감시하기 위해 세운 망루는 본인의 집안을 감시하는 것으로 바뀌고,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하기에 이른다.[2] 말만 대장군이지, 대역죄인 그 자체. 본인도 너무나도 급격하게 변한 주변 상황을 보고 그간의 오만방자함을 반성이라도 했는지, 부실한 식단도 별 불만없이 잘 먹고, 겸가와 조린을 보며 세 가족이 무사할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조상과 그 일파들을 살려둘 생각이 없었던 사마소와 종회는 하안을 이용해서 조상 일파를 대역죄인으로 몰아버리고, 결국 조상과 그 주변인물들은 삼족을 멸한다는 처분을 받고 북망산으로 끌려가, 아내 겸가가 보는 앞에서 참형을 당한다.

'''정밀 : 대장군. 당신은 정말 사람좋은 벗이었지만, 큰일을 같이 도모하기엔 참으로 부족한 인물이었소. 하지만 이 사람의 대장군에 대한 충정과 우정은 진심이었소이다.'''

'''조상 : 고맙소... 우리 저승에서 사마의의 최후를 지켜보십시다.'''

조상이 죽은 이후에 겸가는 사마의가 사면하여 끝내 살아남긴 하였다. 허나 조상과 조린이 죽는 걸 보았으니 그만 미쳐버렸다. 어찌 보면 겸가로서는 차라리 죽느니만도 못한 삶을 살아간 건지도 모른다.

3. 성격


비록 아버지 조진에 비해 능력은 뒤떨어지고, 커다란 권력을 감당하기 힘든 소인배였지만, 적어도 아내 겸가와 아들 조린에게만큼은 좋은 남편, 아버지였다. 심지어 자기 파벌 관련 문제에서는 온건파인 정밀보다는 강경파인 하안의 의견을 더 따르면서도 둘 다 후하게 대우하며 고평릉 사변에서 정밀에게 극언을 들은 후에도 그가 해를 입지 않게 하고자 사마의에게 간청하는 등 주변 사람에 대한 의리도 깊다. 그야말로 상술한 정밀의 대사대로 큰일을 도모하기엔 부족하지만, 가족이나 동료에겐 사람 좋은 벗이었던 인물. 그래서인지 마지막에 일가족이 비참하게 처형을 당하는 장면에선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시청자들도 더러 있었을 정도. 어찌 보면 난세에 분에 넘치는 권력을 손에 쥔 덕분에 몰락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4. 관련 문서




[1] 이 때 조상이 사마의에게 굽신거리는 모습을 보면 언제 그랬냐 싶을 정도로 아주 비굴하게 굽신댄다.[2] 병사들이 고래고래 "대장군이 다리를 건넌다!"거나 허리에 손만 올려도 "대장군이 허리에 손 올리신다!"라고 외치고, 그걸 고스란히 받아적는 병사도 두어명 있는 등, 문자 그대로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한다. 미치지 않는 게 용할 노릇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