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6집

 


1. 개요
2. Track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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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4년 2월 9일 출시. 이 앨범은 조용필이 작곡한 곡이 단 한곡밖에 들어가지 않은 앨범이다. 아직 음반사에 소속된 가수 조용필이었기때문에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6집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역량이 덜 발휘된 앨범이다.
실제로, 조용필은 지구레코드와 계약을 하면서 '''1년에 앨범 하나'''라는 조건을 요구받았는데, 조용필은 1집부터 지구레코드와의 계약이 끝나고 한참 후인 14집 앨범까지 '''진짜로 1년에 정규 앨범 하나 이상 내왔다.'''[1] 이러한 조건 때문에 조용필은 자신의 창작 역량을 담아낸 앨범을 만드는데 난항을 겪었고, 이에 대해 내린 해결책이 6집을 타 작곡가에게 맡기면서 자신의 의도가 상당히 반영된 7집 앨범을 동시에 제작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때문에 6집은 조용필의 의도보다는 음반사나 음악 시장의 요구에 충실한 앨범이 되었다. 여러 작곡가와 위대한 탄생[2]의 멤버들이 이 앨범의 곡을 작곡한 것이 특징. 덕분에 앨범 내에 중장년층 취향과 젊은 층 취향의 곡이 혼재되어 있다.
타이틀곡은 "정의 마음"으로, 당시 중장년층의 인기를 많이 끌었다. 젊은 층에게는 "눈물의 파티"가 큰 인기를 끌었다. 7집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될 "뉴웨이브 사운드"를 미리 보여준 곡 되겠다. 사실 조용필은 뉴웨이브 음악을 5집부터 본격적으로 시도하기는 했다. "한강"이 그 예이며, 한강의 인트로는 83년 당시 영미권에서 인기 있던 Kajagoogoo의 "Too Shy"나 Rick Springfield의 "Affair Of The Heart"가 생각나는 세련된 인트로이며, 곡 전개는 재즈의 영향을 받은 뉴웨이브로서, 83년 당시 인기 아티스트였던 Joe Jackson이 생각난다. "눈물의 파티"는 더 성장한 그의 뉴웨이브 사운드로, Funky한 베이스라인은 당시 영미권 뉴웨이브에서 많이 쓰였다. 특히 83년 히트곡이었던 Kajagoogoo의 "Too Shy"가 펑키한 베이스라인으로 유명하다. 곡 자체는 1984년 당시 히트곡이었던 Laura Branigan의 "Self Control", The Romantics의 "Talking In Your Sleep", Thompson Twins의 "Hold Me Now", 1981년 빌보드 1위를 한 Blondie의 "Rapture", 1983년 빌보드 1위를 한 Hall & Oates의 "Maneater", 같은 해의 히트곡인 After The Fire의 "Der Kommissar"를 연상시킨다. 아무튼 이렇게 많은 뉴웨이브 곡들이 연상된다는 말은 "눈물의 파티"가 당시 전 세계적으로도 트렌디한 스타일이었음을 의미한다. 그 이외에 "정말 모르겠네"도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국내 최초로 디지털 레코딩/믹싱을 이용해 제작한 앨범으로 알려져 있다. 녹음/믹싱 작업은 일본 CBS-SONY (현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재팬) 시나노마치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대중 음악에서 디지털 레코딩/믹싱으로 제작한 앨범이 겨우 2년전인 1982년에야 발매된걸 [3] 생각해보면 조용필의 혁신성이 돋보이는 부분.

2. Track List


  1. 바람과 갈대 (이용일 작사/이봉조 작곡)
  2. 그대 눈물이 마를 때 (박건호 작사/이범희 작곡)
  3. 가랑비 (손석우 작사, 작곡)
  4. 눈물의 파티 (박건호 작사/이범희 작곡) - 당시 영미권의 뉴웨이브/신스팝/댄스 음악 스타일의 곡이다.
  5. 내 입술에 그대 눈물 (정욱 작사/정풍송 작곡)
  6. 나그네 바람 (하지영 작사/이호준 작곡)
  7. 정의 마음 (조용필 작사, 작곡) - 지금은 '눈물의 파티'가 수록곡 중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활동 당시에는 이 곡으로 가요톱10 골든컵(5주 연속 1위)을 수상했다.
  8. 차라리 학이 되리라 (하지영 작사/이호준 작곡)
  9. 어떤 결정 (이수월 작사/원희명 작곡)
  10. 무정유정 (김지평 작사/백영호 작곡)
  11. 정말 모르겠네 (하지영 작사/송홍섭 작곡)
  12. 영원 속으로 (임석호 작사, 작곡)
[1] 8집은 1985년에 나왔지만 연말에 나왔기에 지구레코드 측에서 1986년도에 나온 것으로 인정해주었다 한다.[2] 조용필이 데리고 있는 밴드의 이름으로, 꽤 많은 가수들이 이 밴드를 거쳐갔다.[3] 스틸리 댄 리더였던 도널드 페이건의 The Nightfly. 디지털 녹음 자체는 1978년 라이 쿠더의 Bop till You Drop가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