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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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52년생 대중음악 작곡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출신으로 명지전문대학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다 정년 퇴임했다.
2. 상세
1980년대에 서정적인 가사와 분위기가 넘치는 작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대표작으로는 이용의 잊혀진 계절, 임병수의 '약속', 민해경의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 전영록의 종이학, 윤시내의 공부합시다, 조용필의 '눈물의 파티', 혜은이의 '독백' 등이 있다.
대중가요 외에 진로그룹, 동양그룹,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의 사가(社歌)와 부산찬가 등을 작곡하기도 했다.
3. 논란
민해경이 부른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가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과 유사해 표절 논란이 있었다. 본인은 교향곡 제5번 2악장에서 2 소절을 인용했으나 고의적인 인용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클래식 전문가들은 주제동기에서 4 소절을 인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혜은이가 부른 '질투'가 킴 와일드(Kim Wilde)의 'Kids in America'를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 뒤늦게 작곡자에서 편곡자로 정정신고를 했다.
같은 곡을 여러 가수에게 주어 논란을 일으켰다. '그 언제 오려나'라는 곡을 1981년 민해경에게 주었는데 별 호응이 없자 1982년에는 작사가 이건우에게 의뢰하여 새로 가사를 쓰고 제목은 '만남에서 헤어짐까지'로 바꾸어 전영록에게 주어서 인기를 모았다. 1983년 민해경 측에서 LA가요제에 참가곡 의뢰가 오자 '그 언제 오려나'의 가사에 제목만 '그대는 나그네'로 바꿔서 주었다. 민해경은 이 곡으로 LA가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법적인 문제는 없으나 보통 작곡가가 가수에게 곡을 주면 2~3년간은 다른 가수에게 주지 않는 것이 관례여서 문제를 지적받았다. 이 외에도 인순이에게 주었던 '이젠'이란 곡을 6개월 후 '환상'이라는 제목으로 바꾸어 오방희에게 주었고, '지난날의 미소'란 곡을 같은 시기에 이용과 정영미에게 주었다. 관련기사1 관련기사2
양준일이 부른 '리베카'를 작곡했는데 이 곡은 공연윤리위원회로부터 표절 판정을 받았다. 기사 다만, 어떤 곡의 표절인지를 제대로 언급하지 않아, 원곡에 대한 논란이 있다.[1] 대부분 자넷 잭슨의 'Miss You Much'에서 도입부를 가져왔다는 점에 의견이 일치한다.[2] 이 곡은 원래 1987년 발매된 이명호의 2집 앨범에 '전원의 이별'(유튜브)이란 곡으로 수록되었고, 1988년 발매된 모아모아의 앨범 〈방황의 끝〉에도 수록된 곡이다. 이후 양준일이 가사만 새로 붙인 버전이 '리베카'다.
2019년 9월 저작권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1985년 강변가요제에서 장려상을 받은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 되어'와 1986년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곡인 이정석의 '첫눈이 온다구요'의 작곡자가 본인이라는 것.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사이트에 '민들레 홀씨 되어'는 김정신 작사/작곡으로, '첫눈이 온다구요'는 김정신 작사/이정석 작곡으로 등록돼 있다.
당시 강변가요제와 대학가요제는 젊은이의 참신함과 아마추어리즘을 표방했기에 기성 작곡가의 노래를 출품할 수 없었다. 그러나 가요제의 수준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프로 작곡가의 대필 작곡이 암암리 묵인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당시 가요제의 신뢰성과 도덕성 을흔들 만한 일이다. 이에 대해 이정석은 '첫눈이 온다구요'를 본인이 작곡했다고 반박했다.관련기사1 관련기사2
2000년에 자동차세 체납으로 번호판 영치를 당하자 타인의 번호판을 달고 운전하다가 절도죄 등으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기사
2020년 1월 14일 그가 프로듀싱에 참여했었던 양준일의 1집 앨범 '겨울 나그네'의 CD와 LP가 몇몇 온라인 음반 판매 홈페이지에 올라왔으며, 이를 다룬 기사에서 '해당 앨범의 라이선스를 가진 인물'이라는 설명과 함께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3] 란 부연설명이 붙자 팬들사이에서는 일제히 그를 지목하기도 했다.[4]
4. 방송
2016년 10월 29일 KBS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는〈10월의 마지막 밤, 작곡가 이범희 편〉으로 방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