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녀

 

曹行女
(214년? ~ 215년?)
후한 말의 여성. 조식의 차녀, 조금호의 여동생.
언니 조금호는 생후 190일 만에 요절했고, 언니 조금호보다 2년 늦게 태어난 조행녀도 생후 7~8개월 만에 요절해 아버지 조식은 3년 사이에 자식 둘을 연이어 잃었다. 아버지 조식은 언니 조금호에 대한 시 금호애사(金瓠哀辭)와 조행녀에 대한 시 행녀애사(行女哀辭)를 지었고, 이 시들은 조자건집에 전해진다.

행녀는 늦가을에 태어났고 초여름에 죽었다. 3년의 사이에 두 자식이 나란히 죽었다.

行女生於季秋,而終於首夏。三年之中,二子頻喪。

조자건집 행녀애사 서문

부아서(傅亞庶)의 삼조시문전집역주(三曹詩文全集譯注)에서는 언니 조금호의 몰년을 213년으로, 조행녀의 몰년을 215년으로 추측했다. 왜냐하면 사령운(謝靈運)의 의위태자업중시(擬魏太子鄴中詩)에 원본 행녀애사에서 인용했다는 구절 "아버지께서는 촉한을 정벌하셨다(家王征蜀漢)"가 있는데, 이를 통해 행녀애사가 쓰인 시기를 조식의 아버지 조조가 촉의 한중의 장로를 정벌한 215년으로 추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