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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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Stephen Piper (1946~)
1. 개요
2. 생애
3. 견해
4. 관련 문서


1. 개요


미국의 개신교 목사이자 신학자.[1]
존 맥아더와 함께 미국과 더불어 한국 개신교 내에서 큰 인기와 지지를 얻고 있다.
칼빈주의자들이 대부분 장로회 출신인 한국의 개신교와 달리 미국에서는 침례회 개신교인들 중에 칼빈주의자들이 꽤 많은데 이 중에서도 존 파이퍼는 존 맥아더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칼빈주의 침례회 목사이다. 30여년 이상을 미네소타의 베들레헴 침례교회 목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DesiringGod.org의 설립자이자 미네소타에 있는 베들레헴 신학교의 총장이기도 하다. 또한 여러 기독교 서적을 쓴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2. 생애


미국의 채태누가, 테네시주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는 사우스 캐롤리나에 있는 학교를 졸업 했고 그 뒤 대학은 일리노이 주에 있는 유명 복음주의 대학인 휘튼 칼리지를 졸업했다. 전공은 문학, 부전공은 철학이다. 대학 졸업 후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를 마치고 그 뒤에 뮌헨대학교에서 신약학 전공으로 신학박사를 마쳤다. 대부분의 유명 목사들이 박사를 마치지 않거나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등의 학자로써의 이력이 드문 반면, 파이퍼는 미네소타의 베델 대학교에서 6년 동안 성서학을 가르쳤다.[2]

3. 견해


앞서 말했듯이 파이퍼는 칼빈주의자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은혜'를 포함하는 칼빈의 이중예정설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의 설교 및 저서 등을 보면 이러한 칼빈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는 걸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존 파이퍼는 기독교 쾌락주의라는 입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에 따르면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 안에서 가장 만족 될 때 우리 안에서 가장 영화롭게 된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하나님에 의해 기쁨이 충만하는게 하나님의 영광을 높인다는 뜻이다. 쾌락이란 용어가 일반적으로 방탕과 같은 지나친 육체적 만족 같은 맥락에서 쓰이기 때문에 다소 부정적인 개념으로 인식되곤 하지만, 정확히 말해서 쾌락은 즐거움과 동의어이다. 따라서 기독교 쾌락주의는 기독교 신앙으로 인해 즐거움 또는 만족을 느끼는 것을 뜻한다. (쾌락을 희락으로 바꾸면 변역이 매끄러움)
파이퍼는 젠더 역할에 관해서 상호보완주의 (complementarianism) 견해를 견지한다. 이 견해는 성서는 남편이 사랑스럽게 아내와 가족을 인도하고 보호하며 제공하도록 부름 받았으며, 아내는 유쾌하고 지혜롭게 남편의 지도력을 확인하고 복종해야한다고 가르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성경은 사람들이 교회를 인도하는 일차적 인 책임을 져야한다고 가르치므로 남성만 장로가되어야한다고 가르치고 있다고 말한다.
국내에서는 특히 번영신학에 대한 비판으로 유명하다. 번영신학이란 풍요와 성공을 바라는 신앙적 사조이다. 이러한 번영신학에 대한 파이퍼의 비판은 앞서 말한 기독교 쾌락주의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데, 그의 설교에서 보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고통과 순교의 상황에서도 우리에게 기쁨과 만족을 주며 이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하는 가치라고 말하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즉 천국에 대한 소망, 그리고 그러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전도 및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충만하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세속적인 복을 추구하는 것은 그러한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어긋나며 이는 단지 신앙을 그러한 복의 수단으로 사용한다며 이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번영신학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파이퍼가 정작 번영신학의 대표주자인 릭 워렌 목사와 친하게 지내고 번영신학의 끝판왕인 한국의 대형교회에서 집회를 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러한 그의 행보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의 언행과 다소 대조적인 양상을 이루는 것도 사실이다.[3] 존 파이퍼와 동일한 보수 칼빈주의 침례회 목사인 존 맥아더는 정작 릭 워렌과 한국대형교회에 대해 비판했다는 점 역시 파이퍼의 모순된 행보를 방증해주고 있다. 가령 일부 파이퍼 지지자들이 한국 대형교회에서 집회하는 건 파이퍼가 한국 대형교회 사정을 잘 몰라서 뭣모르고 집회한다고 변론할 수 있는데 정작 비슷한 신학적 견해를 갖고 있는 같은 미국인 목사인 맥아더는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한국 대형교회를 비판했다는 점에서 이는 핑계거리가 될 수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을 하나님의 심판이라 주장해서 많은 빈축을 샀다. 코로나로 고통을 받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줄수 있는 주장을 단정지어 해버리는 바람에 비판을 피할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논란이 불거졌지만 회개나 주장의 철회는 고사하고 관련 책까지 내며 '하나님의 심판은 신자에게 기쁨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어 많은 논란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의 주장은 번영신학의 끝판왕 가운데 하나인 조용기 목사가 말했던 '동일본 대지진은 하나님 심판'이란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일반적인 복음주의 교회에서는 코로나와 하나님을 연관짓는 것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바이러스는 자연현상일 뿐이고 괜히 신의 뜻을 헤아리려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4. 관련 문서



[1] 간혹 그를 신학자로 간주해야하는지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갖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쨌건 그는 신약학박사학위 소지자에다가 대학에서 강의한 바가 있으므로 '신학자'로 분류하는 것이 맞다. 물론 그를 신학자로 분류한다고 해서 그가 신학적으로 탁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더군다나 파이퍼는 톰 라이트(성공회 주교)와도 칭의론에 관한 뜨거운 논쟁을 한 이력도 있다.[2] 대학교 총장이자 학자적 인상을 강하게 풍기는 존 맥아더 목사의 경우도 최종학력이 목회학 석사다.[3] 릭 워렌은 미국의 부유한 목회자 순위 랭크에 드는 목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