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보다 깊은 잠
1. 소개
정윤희 주연의 영화. 한 여자가 자신의 신분을 상승시키려던 욕망이 좌절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2. 줄거리
다희는 허름한 술집을 가진 개독 먹사를 아버지로 두고 있고 소아마비에 걸린 남동생과 야간학교에 다니고 있는 여동생을 두고 있는 여자다. 술집 일을 도와주고 있는 다희는 일이 괴로운데 툭하면 아버지가 술집 운영을 망치는 경우도 많아 이런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했다.[2]
그녀의 남자친구인 영훈은 음대에 다니며 클럽에 음악을 파는 가난한 학생이다. 다희는 일상이 힘들 때마다 영훈과 만나서 그와 같이 포장마차에서 참새구이를 먹으며 괴로운 일상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났고 결국 영훈과 그의 가난한 자취방에서 동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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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화장품 가게에서 자신의 사진이 무단으로 신문에 실린 것을 보게되고 다희는 신문사에 가서 따진다.그러자 신문사는 구두 교환권과 어떤 재벌의 사무소를 가르쳐줬다. 어느 재벌의 아들이 그녀에게 관심을 가진 것이다. 어두운 인생을 살았던 그녀는 밝은 인생에 대한 어두운 욕망을 갈구하게 되고 결국 영훈을 차 버리기로 결심한다.결국 다희는 손수 해준 된장국 냄비를 영훈에게 던지면서 영훈과 작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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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재벌 2세의 이름은 경민. 경민은 다희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면서 다희가 그토록 꿈꾸던 인생을 살 수 있게 해준다. 그렇게 다희는 경민과 동거하며 경민의 도움으로 발레 교실에 다니는 등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경민도 알고 보니 과거사가 장난이 아니었다. 경민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첩으로 한 두달만에 한번씩 오는 아버지를 기다리다가 결국 각혈을 하면서 36살의 나이로 숨졌다. 경민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지 8시간이 지나서야 숨진 어머니를 보러 온 아버지를 보며 아버지의 사업체를 빼앗겠다는 증오어린 야심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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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친구의 배신으로 경민이 경영하던 사업체는 큰 타격을 입는다. 그날 경민은 다희에게 인형놀이를 하듯 여러 옷을 입히며 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친구는 경민이 다희와 놀아날 때에 경민을 배신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이 얘기를 친구에게 듣자 경민은 그를 찌르려던 생각을 멈춘다. 한편, 다희는 경민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자신이 경민의 부인이 된다는 생각을 하며 행복함에 빠진다.
그러나 경민의 사업체는 부도 수준이 아니라 처참하게 몰락해 버렸고 이를 비관한 경민은 자살한다. 이로써 다희의 인생역전의 꿈도 물거품이 되어 버렸고 그녀는 다시 괴로운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3. 이모저모
[1] 한국영화연감 자료 기준 248,603명. 이 기록이 인정되면 1979년에 가장 흥행한 영화가 된다.[2] 그녀에게 치근덕대는 남자가 나오는데 바로 유명 배우인 김추련이 연기했다. 그 남자가 어디까지 가느냐고 다희에게 물어보자 다희는 부산까지 간다고 하면서 그를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