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루(무한의 마법사)

 

판타지 소설 <무한의 마법사>의 등장인물.
1. 소개
2. 정체

"인간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죽음이 아니다."

"인간은 참으로 이상한 존재라서, 죽음을 알면서도 부정하지. 실상 그들의 삶 속에 죽음은 없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어떤 이유로 인해 죽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결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인간이다."

"죽음은 언제나 내 등에 업혀 있었다."

"소환 마법은 상사라는 전지를 통해 이루어진다. 상사에는 세 가지 단계가 있는데 각인, 공감, 소멸의 과정이지"

"에르가는 나에게 찾아온 최초의 생물이었다. 우리는 언제나 함께였지, 그것이 각인이다. 우리는 서로를 잘 알게 되었지, 그것이 공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 소개


레드 라인 소속 공인 1급 소환 마법사. 1티어급 몬스터인 리치를 소환 할 수 있다. 중동 지역 출신으로 거주지도 머나먼 중동의 사막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미로를 구출하려는 가올드의 도움 요청을 받고 그에게 협력하기 위해 천국에 동행하게 되었다.
가올드를 어린 아이 취급하는 것을 보면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모양. 가올드의 목적이 사실 자신과는 별 관계 없음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도와주기로 하고 태스크 포스 팀에 합류했다
나이 든 여성으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특이한 말투와 입에 항상 물고 있는 공갈젖꼭지. 말 끝 어미마다 '다요'를 붙이는 특이한 말투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줄루 본인이 다른 사람들과 교류가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어린 아기였던 시절부터 사람들에게 버림받아 던전에서 몬스터들과 생활했기 때문.
소환 마법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으며, 그녀가 처음 소환수를 가졌을 때는 고작 세 살 때였다고 한다. 그때 가장 처음으로 찾아 온 소환수가 10급 몬스터인 에르가. 본인은 에르가를 친구로써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에르가나 리치 외에도 수 많은 소환수들을 소환할 수 있으며, 그 중에는 사람을 태운 채로 빠른 속도로 날아다닐 수 있는 종류도 있어 그것을 이용해서 천국에선 태스크 포스 팀의 기동력을 담당하기도 했다.

2. 정체



겉으로 보기에는 말투와 행동이 조금 특이할 뿐 성격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지만, 사실은 같은 1급 마법사인 가올드와는 다른 방향으로 완전히 뒤틀려 있는 인간이다. 공갈 젖꼭지를 물고 다니면서 특이한 말투를 쓰는 것은 그녀의 본성을 숨기기 위한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다.
>절대 부정,
>고통을 부정한다.
>죽음을 부정한다.
>심지어는 자기 자신마저도 부정해 버리고 있다.
그녀의 정체를 알아 본 칼리의 평가에 의하면 절대 부정. 모든 것이 결핍 된 인간으로 그녀에게 명확한 실체란 존재하지 않으며, 그렇기에 고통조차도 현실이 아니다. 가올드의 극기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으로 실로 비인간적이라고.
그리고 위에서 보여준 모습조차 그 진짜 모습의 편린에 불과하며, 인간이 두려워 하는 것이 죽음이 아닌 죽음 너머의 영원한 고독이라 말한 뒤 밝혀진 그녀의 진정한 모습은 사랑이 없는 존재. 그야말로 고독과 애정 결핍으로만 이루어진 인간이었다. 죽음 너머의 영원한 고독을 아는 그녀이기에 애정을 갈구하며, 그것이 추악한 욕망으로 변질된 결과 처음으로 사귄 친구의 목을 잔혹하게 졸라 죽여버리기까지 하였다.
이후 밝혀지길 그녀 본인은 리치를 만난 적도 없으며, 그녀가 소환하는 리치는 3살 때 처음으로 사귄 소환수 에르가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던 충격으로 각성한 그녀 본인의 화신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줄루가 나쁜것은 아니다. 당장에 작중행적만 보아도 신의 징벌이 떨어져서 다같이 죽을뻔한 것을 메타게이트를 이용하여 살리고, 가올드가 지옥에서 돌아올 때 까지 강난과 이면세계의 병사들과 싸우면서까지 지켜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