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행 히치하이커
1. 개요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즌1의 열한번째 에피소드.
연출을 맡은 래리 코헨은 한국에서는 그다지 잘 알려진 감독이 아닌 편. 하지만 공포의 별장(살렘스 롯/Salem's Lot)이나 악마의 자식들(그것은 살아있다/It's Alive)[1] 같은 걸출한 B호러를 만든 감독으로 호러팬이라면 해당 작품들의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정도. 원작은 데이빗 쇼가 쓴 단편소설 <픽 미 업>으로, 각색도 데이빗 쇼가 직접 했다.
싸이코 살인마 클리셰를 비틀어서 '''두 살인마가 하나의 목표를 노리면서 대결한다면?'''이라는 아이디어로 탄생한 이야기. 하지만 각각 살인마의 임팩트도 약하고 그들의 대결 방법도 매우 치졸하기 짝이 없어서 기대만큼은 못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아이디어 자체는 신선하다는 평. 참고로 래리 코헨은 두 명의 살인마가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설정했다고 한다.
살인마 더 휠러로 나오는 마이클 모리어티는 감독의 전작이자 대표작 공포의 별장에서 주연으로 나왔으며 코헨이 감독한 제3의 공포(The, stuff),플라잉 킬러(Q)같은 여러 영화에서도 주연으로 나와 코헨 감독 영화 단골배우이기도 하다.
선정성과 고어도 양면 모두 매우 낮은 편.
2. 스토리
산길을 운행하던 고속버스에 문제가 발생하여 정차한다. 버스에 타고있던 스테이시아는 걸어서 목적지로 향할 결심을 하며 길을 떠난다. 그 뒤에 커다란 트레일러가 나타나고, 한 커플이 그 트레일러를 히치하이킹해 탑승해간다. 곧 또 다른 남자가 정차한 버스에 나타난다.
트레일러를 탄 남자는 '''휠러'''라는 이름의 유명한 연쇄살인범, 그리고 뒤이어 나타난 남자는 '''워커'''라는 이름의 연쇄살인범이었다. 휠러는 자신의 차를 히치하이킹한 사람을 죽여 트레일러의 냉동고에 매달아 놓는 남자, 워커는 히치하이킹을 해 차를 빼앗고 차에 있던 여성을 난도질해 죽이는 남자였다. 양쪽의 조우한 승객들은 각각 살인마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그를 통해 휠러와 워커는 서로의 존재를 알아채게 된다.
어느덧 걸어서 모텔에 도착한 스테이시아. 그녀의 옆 방에서는 워커가 사로잡은 여성을 난도질하며 고문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스테이시아는 옆 방에 조용히하라는 폭언을 일삼고 덕분에 워커의 표적이 된다. 우연한 만남을 가장해 스테이시아와 마주친 워커. 하지만 그 옆방에 있던 휠러 또한 방문을 열고 나와 두 사람과 마주친다. 휠러와 워커는 순식간에 서로의 정체를 알아채고, 둘은 스테이시아를 놓고 경쟁의 긴장을 발생시킨다.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 워커는 스테이시아의 방에 무단침입하지만, 낌새가 이상하다고 느낀 스테이시아는 이미 짐을 들고 밖으로 나간 상황. 그 사실을 알아낸 휠러는 트레일러를 타고 스테이시아의 뒤를 쫓는다.
길가에 선 스테이시아를 쫓아온 휠러는 스테이시아를 설득, 안심시키고 자신의 차에 태운다. 경계는 하지만 탑승은 한 스테이시아는 순식간에 휠러에게 공격당해 정신을 잃고 차 안에 결박당하게 된다. 그리고 때마침 그들을 쫓아온 워커는 휠러의 트레일러를 히치하이킹하고, 휠러는 순순히 워커를 태운다. 차 안에는 긴장이 감돌고 둘은 서로의 자존심 싸움을 하다 급기야 양쪽이 동시에 스테이시아에게 총을 겨눈다. 위기에 빠진 스테이시아는 순간의 기지로 급브레이크를 밟고, 그 반동으로 안전벨트를 하지 않고 있던 두 살인마는 앞유리를 뚫고 밖으로 튕겨나간다. 그럼에도 일어나 주먹질을 하며 스테이시아를 차지하려는 두사람. 격투가 극에 달해 결국 둘 모두 쓰러지고, 스테이시아도 멀리서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정신을 잃는다.
눈을 뜬 두 살인마는 구급차 안에 실려가는 중. 구급차 안에서도 싸움을 멈추지 않는 두 사람에게 간호사는 진정하라며 주사를 놓는다.
하지만 그 주사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공기주사. 이 구급차 또한 연쇄살인범의 구급차로, 중상에 빠진 사람을 실어놓고 공기 주사를 주입해 사망시키는 2인조 살인마였던 것이다. 휠러와 워커가 모두 공기주사로 사망하고, 간호사가 위쪽 침대를 보자 그곳에는 결박당한 스테이시아가 묶여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