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 걸

 

''' 마스터즈 오브 시즌 1 '''
저주의 금발 머리

'''식 걸'''

지옥행 히치하이커
''' 식 걸 '''
''Sick Girl''

[image]
'''감독'''
럭키 맥키
'''각본'''
션 후드
'''출연'''
안젤라 베티스, 에린 브라운, 제시 루빅
'''방영일'''
2006년 1월 13일
'''상영 시간'''
56분
'''IMDB 평점'''
6.4/10
1. 개요
2. 스토리


1. 개요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즌1의 10번째 에피소드.
연출은 메이, 더 워먼을 연출한 럭키 맥키가 맡았다. 본래 이 에피소드는 B급 영화의 황제 로저 코먼에게 연출을 의뢰했지만 불발되고, 그로인해 럭키 맥키가 이어받은 케이스. 작품이 럭키 맥키 감독 특유의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하는 내용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는 럭키 맥키 감독으로 교체되면서 생긴 변화다. 시나리오 초안에 주인공 아이다는 아이라라는 이름의 남자캐릭터였다고 한다.
2006년이면 미국 방송계가 변화하던 시기이긴 하나, 그럼에도 에피소드 한편을 모두 레즈비언 캐릭터로 사용한 점이 돋보인다. 특히 본편에서는 아이다의 성적 지향을 억지로 부각시키지 않고 매우 자연스러운 것처럼 묘사하는데 이런 시각은 당대로써도 꽤 진보적인 편. 여성을 중심으로 호러 영화를 만들어온 럭키 맥키 감독 특유의 재기발랄함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평가는 약간 극단적으로 갈리며, 특히 엔딩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이 작품에 대해 극단적으로 혹평하기 딱 좋다. 다만 이를 억압적인 사회와 두 주요 인물의 관계로 풀이하면 꽤 유쾌한 엔딩이 된다.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보는 관객의 시선에 따라...
약간의 상반신 노출이 있지만, 선정성과 고어도 양면으로 수위는 매우 낮다. 도중에 미스티가 보는 환상에서 약간의 음모 노출이 있지만 지나치게 일러스트적으로 묘사되어서 그렇게 티가 나진 않는다.
말콤 울프 박사로 나오는 배우는 바로 럭키 맥키 감독의 아버지인 마이크 맥키. 미스티 역의 배우인 에린 브라운은 포르노 전문배우로, 포르노 배우로 활동할 때의 예명은 미스티 먼데이(Misty Mundae)이며, 작중 캐릭터 이름도 여기에서 따왔다고 한다.

2. 스토리


레즈비언 곤충학자인 아이다 티터는 곤충을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집 안에서도 다수의 곤충을 기른다. 그 덕분에 매번 여자친구들은 도망가기 일쑤. 곤충은 좋아하지만 연애도 하고 싶은 아이다는 근심으로 가득하다. 그런 아이다를 딱하게 보던 직장동료 맥스는 연구소 로비에서 매일같이 그림을 그리는 소녀 미스티에게 대쉬해보라고 말한다. 용기를 내어서 미스티에게 말을 붙인 아이다. 하지만 갑자기 주머니 안에서 튀어나온 벌레때문에 말을 더 붙이지 못하고 연구소로 돌아간다.
그날 저녁, 언제나처럼 집 주인인 라나여사에게 곤충 문제로 한소리를 듣는 미스티. 한차례 잔소리를 끝내고 집에 들어가려할 때, 새로운 곤충이 배달된 것을 발견한다. 브라질의 익명인이 보낸 그 곤충은 굉장히 커다란 종으로 아이다는 생전 처음보는 종류의 곤충. 다음날, 연구소에서 종을 확인하기 위해 뚜껑을 닫아놓고 출근하지만, 곤충은 뚜껑을 스스로 열고 나와 복도를 누비다 옆집 강아지를 산채로 사냥해 아이다의 배게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당일, 미스티와 저녁 약속을 잡게 된 아이다는 새 곤충의 일도 까맣게 잊고 자신의 집에 미스티를 초대한다. 미스티는 이상할 정도로 아이다에게 접근하고 둘은 순식간에 가까워져 하룻밤을 보낸다. 그리고 미스티가 아이다의 배게에 머리를 뉘었을 때, 곤충의 촉수가 튀어나와 미스티의 귀를 찌른다.
다음날이 되자 아이다의 곤충들을 발견한 미스티. 아이다는 미스티가 자신을 싫어할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곤충에 대해 해박한 미스티를 보며 놀란다. 사실 미스티는 아이다의 스승인 울프 박사의 딸이었던 것. 그제서야 새 곤충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아이다는 미스티와 함께 곤충 수색에 나서고 그것을 계기로 둘은 동거를 시작한다.
둘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곤충에 의해 귀를 찔린 미스티는 조금씩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그리고 둘의 관계를 알아챈 라나 여사는 손녀 또한 동성애에 물들거라 여기며 둘의 관계를 경계한다. 어느날 브라질로부터 편지가 도달하는데, 그 편지에는 해당 곤충이 독이 있으며 정온 동물을 사냥해 먹는 종으로 매우 위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게다가 마치 아이다를 아는 사람이 보낸 것 같은 느낌에 미안한 뉘앙스가 잔뜩 담겨있다는 느낌도... 아이다는 강아지 실종과 연관이 있을거라 여기지만 맥스는 헛소리이니 무시하라는 투로 이야기한다.
그날 저녁, 상태가 더욱 이상해진 미스티는 복도에서 아이다에게 키스하고 그 광경을 본 라나 여사는 아이다에게 당장 방을 비우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하지만 그런 심각한 상황에 웃으며 악담을 늘어놓는 미스티를 보며 놀라는 아이다. 잠시 잠이 든 미스티는 꿈을 꾸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진실을 말한다.

사실 미스티는 울프 교수의 딸로 한참 전부터 아이다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어느새 아이다에게 반한 미스티는 아이다를 보기 위해 계속 아버지의 강의를 도강했지만 그 사실을 안 울프 교수는 미스티를 아이다로부터 떨어뜨려 놓았던 것이다. 이야기를 끝내고 다시 잠든 미스티를 두고, 아이다는 울프 교수의 두번째 편지를 읽는다. 그리고 그 사실에 놀란 아이다는 맥스와 만나 편지의 내용을 상담하기 시작한다.
편지의 내용인 즉슨, 그 곤충은 인간의[1] 체액을 먹으며 자라나는데, 그와 동시에 인간의 DNA를 변질시켜 번식의 숙주로 삼는다는 내용이다. 맥스는 다시금 무시하라고 충고하지만 아이다는 불안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 사이, 라나 여사와 다시 만난 미스티. 미스티는 라나 여사를 쏘아 붙이다가 갑자기 곤충인간같은 형상으로 변하고, 그에 놀란 라나 여사는 뒷걸음질 치다가 바닥에 추락해 사망한다. 돌아와서 라나 여사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된 아이다. 여전히 이상한 미스티와 방으로 돌아온 아이다는 배게 아래에 곤충이 둥지를 틀었음을 알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맥스를 부른다. 그리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미스티는 아이다에게 자신과 같아지자고 말하며 또다시 곤충인간으로 변화한다.
때마침 맥스가 방으로 들어오지만 곤충인간으로 변한 아이다에게 공격당해 순식간에 사망한다. 어느새 그 광경을 보던 아이다의 귀 맡까지 온 곤충은 더듬이를 뻗어 아이다의 귀 안에 넣는다.
몇일 후, 곤충의 아이를 임신한 아이다와 미스티. 둘은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곧 나올 아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늘어놓는다.

[1] 정확히는 모든 정온동물이 포식대상으로, 교수가 보낸 편지에는 숙주가 된 새가 낳은 새알안에서 곤충이 깨어나는 그림이 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