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윤
1. 개요
陳胤
(573년 ~ ?)
중국 남북조시대 남진의 황족으로, 제5대 황제인 후주 진숙보의 장남이다. 자는 승업(承業).
2. 생애
진윤은 573년에 동궁에서 태어났다. 진윤의 생모인 손씨는 진윤을 낳고 산후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이 때문에, 자식이 없었던 태자비 심무화가 진윤의 처지를 동정하여 진윤을 자기 아들로 길렀고, 당시 황제였던 선제 진욱은 진윤을 사실상의 적손으로 삼았다. 진윤은 578년에 영강공(永康公)으로 책봉된다.
582년 선제 진욱이 세상을 떠나고, 진욱의 태자인 진숙보가 황제로 즉위하였다. 진숙보가 즉위한 뒤 진윤은 황태자가 되었다. 진윤은 심무화의 슬하에서 총명하게 자랐고, 학문을 좋아하여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으며, 대의에 통달하였다. 하지만 진숙보는 후궁인 장려화와 귀빈 공씨를 총애하였고, 황후인 심무화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진숙보의 총애를 받는 장려화와 공 귀빈은 심무화와 황태자 진윤의 잘못을 열거하였다. 결국 588년 진윤은 황태자 자리에서 쫓겨나 오흥왕(吳興王)으로 강등되었고, 장려화의 소생인 진심이 진숙보의 황태자가 된다. 589년 수나라의 침입으로 진나라가 멸망하면서, 진윤은 장안으로 압송되었고, 언제 사망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