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의 참관인

 

'''이들의 존재 자체가 해당 게임의 최중요 스포일러 중 하나이므로 열람에 주의하길 바란다.'''
1. 개요
2. 소속 인물
2.1. 우라
2.2. 히드라
2.3. 미노스
2.4. 네스토르
3. 결말


1. 개요


進化の守り人, The Wardens of Evolution
태초의 거목이 선택과 도태를 시행하는 동안, 멸종되는 종족에서 선정되는 단 하나의 존재. 다나를 제외하고 총 4명이 등장한다. 즉 작중 라크리모사는 에타니아까지 포함해서 5번이 일어났으며 다나와 아돌 일행이 막으려는 라크리모사는 6번째 라크리모사가 되는 셈.
그 종족에서 혼이 가장 빛나는 자가 선택되며, 선택당한 자는 홀로 고립되는 특수한 안개의 결계 안에서 거목이 보낸 용족, 레 엘뤼트론을 싸워 무찌르게 된다. 이후 그는 신체 어딘가에 문양이 새겨지고 영원한 수명을 얻게 된다.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선택받은 자들 모두가 자기 종족을 위해 종족의 대표로서 라크리모사를 막기 위해 가장 많이 분투한 자'''였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온갖 수단을 동원했음에도 결국 자신만 남긴채 자기 종족이 눈앞에서 멸종해가는 것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현재 있는 관찰자 4명은 모두 이를 거치면서 절망하고 결국 포기하여 운명에 순종하게 된 듯.
이들에게 주어지는 임무는 그저 관찰하는 것 뿐이다. 때문에 작중에서 이들은 라크리모사에 대항하는 다나와 아돌 일행을 어리석다고 여기면서도 전혀 막으려 들지 않으며 그저 조언만을 전한다. 단지 가장 나중에 추가된 참관인에겐 새로운 참관인을 선발하는 역할이 추가로 부여되어있다. 참관인이 그 종족 중 '가장 혼이 빛나는 자'라고 생각한 사람이 다음 참관인이 되는 셈. 어떻게 보면 참관인에게 가장 가치있고 특별한 대상을 자기 손으로 파멸시키게 만드는 악질적인 구조.

2. 소속 인물



2.1. 우라


4명의 관찰자 중 한명으로 온몸이 로브로 뒤덮혀져있는데다 목소리도 괴상한 수수께끼의 인물이다. 4명 중에서도 가장 먼저 등장하며 가장 비중이 높은 인물.
다나가 라크리모사의 재난 당시 결계 보강을 위해 이력탑으로 향하던 도중 특수한 안개결계에서 고대종과 싸우고 몸에서 표식이 생긴 뒤, 올가와 다나 앞에 나타나 무녀한테도 알려지지 않는 태초의 거목의 진실이 왕가의 계곡에 있으니 그 곳으로 오라는 말과 함께 사라진다. 후일 다나와 아돌 일행이 왕가의 계곡의 셀렌의 정원을 지나 거목의 진실이 담겨있는 장소에 도착하는데, 여기서도 우라를 만나게 된다. 우라는 다나를 향해 아무래도 기억은 전부 못 찾은거 같다면서 다나마저 권한 부족으로 작동시키지 못한 모노리스를 거뜬히 작동시켜 태초의 거목에 대한 진실을 알려준 뒤 사라진다. 계속된 여정 속에 다나와 아돌 일행은 다나의 마지막 기억을 보게 되는데...

다나를 제외한 모든 에타니아 인이 멸종한 뒤, 사원에서 홀로 기도하고 있던 다나 앞에 나타나며 이때 다나가 그녀의 정체를 밝힌다. 바로 다나의 친구이자 에타니아의 여왕이었던 사라이.[1] 그런데 사라이가 잠적하면서도 왕가의 계곡을 봉쇄하는 바람에 에타니아 시대의 다나는 왕가와 신전이 완전히 붕괴되고 난 후에야 셀렌의 정원에 출입할 수 있었는데, 불러놓고 자기가 막아놓았다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에선 내적갈등이 엿보이는 듯도.
이후 다나와 아돌 일행이 라크리모사를 막기 위해 관찰자의 언덕까지 오자, 자기 종족의 대표로서 그녀의 과거 상념과 싸우게 된다. 무찌르고 나면 "정말로 해낼 줄이야" 라고 말하며 진정한 정체를 드러내는데, 바로 에타니아인 직전에 천공에서 살았던 의태[2]의 능력을 가진 종의 대표. 관찰자가 된 이후 에타니아인의 관찰자 후보를 찾기 위해 에타니아의 왕족으로 의태하기로 했으며, 마침 어느 어린 왕녀가 위독한 병에 걸린 것을 알고서 그녀가 죽은 뒤 인격 및 모습을 완벽히 복사해서 사라이로 활동하게 된 것.[3]
이러한 과거를 밝힌 뒤 갑자기 우라는 괴로워하면서 "이것으로 속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라는 말을 남기고, 이후 복사되었던 사라이의 인격이 복원되어 몸의 지배권을 넘겨받고 우라의 인격은 잠들게 된다. 사근사근하던 사라이답게 최종적으로 가장 적극적인 조력자가 되며, 이후 마지막까지도 사라이의 인격으로 활동하는 듯.
여담으로 우라로서는 매우 무뚝뚝하고 차가운 모습만 보여주었지만, 이후 몸을 넘겨받은 사라이의 인격에 따르면 우라 역시도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라고 한다. 실제로 우라는 사라이로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라이의 모습을 계속 고수했으며, 다나에게 사라이라 불리자 그럴 권리는 없다고 말했고 결국에는 사라이의 인격에게 몸을 넘겨줘서 조력자로 거듭나게 된다.
성우는 사라이와 동일하게 카네코 유키.

2.2. 히드라


성우는 카케가와 히로히코[4]
종족은 이름 그대로 히드라로, 세상이 바다로 덮여있을 때 활동했던 종족이었다고 한다. 언급에 의하면 생물들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던 과도기 시기였던 모양. 4명의 관찰자 중 가장 먼저 관찰자가 된 자이며 생긴 것과는 달리 온순하고 지식이 많은 학자 타입이다.
히드라도 관찰자가 되기 전 라크리모사를 막으려 했으며, 그 결과가 왕가의 계곡에 있는 셀렌의 정원이다. 살고자 하는 상념을 모아 라크리모사를 막으려 했으나 셀렌의 정원을 만들고 라크리모사가 일어나기까지 수십년 동안 모인 상념은 정말 적은 양이었던지라 결국 실패했고, 이후 결국 체념하고 관찰자 신분을 받아들이며 라크리모사가 일어날 때마다 새로 생기는 관찰자를 동료로 받아들이기 위해 나타난다.

2.3. 미노스


성우는 후지모토 타카히로.
종족은 역시 이름 그대로 미노타우로스. 빙하기 시절 살았던 종족의 왕이었다고 한다.
말투가 거칠고 딱딱한 성격이지만 그 역시 관찰자가 되기 전에는 스스로의 종족을 살리기 위해 분투했던 자. 그러나 역시 실패하고 현재에 이르렀다. 그 시절의 상념을 해방시키자 호쾌하게 웃으며 아돌 일행이라면 해낼것 같다면서 응원해주는걸 보면 원래는 호탕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었는데, 절망과 세월에 의해 마모되어 그런 성격이 된 듯 하다. 이후 아돌에게 라크리모사를 막지 못하거든 자신과 함께 술이나 마시며 세상을 지켜보자고 한다.

2.4. 네스토르


성우는 아타라시 치에코.
종족은 곤충 여왕. 관찰자 중 1명이며 100만 이상의 종족을 이끄는 여왕이었다고 한다.[5]
대체로 차갑고 딱딱한 성격의 관찰자들 중에서도 가장 시니컬하고 냉정한데, 상념을 이긴 뒤에 밝히는 바에 따르면 다른 셋과 달리 그녀와 곤충 종족은 처음에만 저항을 했을 뿐, 결국 라크리모사는 진화를 위한 위대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여 종족 전체가 희생했다고 한다. 전체를 위해서 자아가 없다시피한채 살아가는 개미 같은 곤충들이 연상되는 묘사.

2.5. 에타니아인인간


각각 에타니아인과 인간 종족의 관찰자로 선택당한 자들. 라크리모사가 시작되며 안개 속에서 레 엘뤼트론을 싸워 이기고 문양과 수명을 얻었지만, 그 전에 각각의 시대에서 시간을 뛰어넘어 서로 교감했다는 전대미문의 일이 일어나고, 결국 이 둘은 관찰자들과 함께하는 것을 거부하며 라크리모사에 대항한다.
선택받기는 했으나 가장 중요한 절차인 절망하여 거목에 상념이 사로잡히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관찰자가 아니라 후보 수준이며, 이후의 행보도 나머지 넷과는 판이하다. 참관자들이 인간 대에서 유독 참견을 해오는 것은 새로운 참관자가 계속 나오지 않는 것도 뭐하니 차라리 제대로 거목에 맞서다가 좌절하면 빠르게 참관자로 포섭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3. 결말


결국 아돌과 다나 일행에 의해 라크리모사가 저지된 이후, 이들은 모두 관찰자의 신분에서 해방된다.
다만 그렇다고 관찰자가 되기 전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고, 기존의 관찰자 넷은 대지의 여신이 임명한 새로운 진화의 여신 아래에서 세상을 지켜보며 진화 및 라크리모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1] 사실 떡밥은 충분히 뿌려져있는 상태였다. 운석이 떨어진 뒤 사라이는 죽은 채로 발견된게 아니라 실종되었었고, 왕족만이 출입할수 있는 왕가의 계곡의 모노리스를 작동시킨 것을 보면 에타니아의 왕족이라는 결론이 나온다.[2] 다른 이의 모습 및 기능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3] 다만 이 일은 다나와 만나기 전에 일어난 것이라 다나가 알던 사라이는 100% 우라가 맞긴 맞다.[4] 바르바로스 선장 역도 맡았다.[5] 네스토르의 말에 의하면 네스토르 시대에서는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보다도 종의 다양성을 우선했고 이에 따라 100만 이상의 종 다양성이 생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