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 이클루시아
'''타오르는 듯한 붉은 머리... 그 사람은 누구였던 거지...'''
'''우리는 신의 도구가 아니다. 살아 있는, 의지가 있는 존재다. 그럼에도 인간의 지혜를 초월한 운명을 부정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때, 그대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결코 의지와 긍지를 잃지 않는 모습은 아름답다. 나는 그러한 존재가 되길 바랬으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그녀'를 향한 경외의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아돌 크리스틴 저, 「괴테 해 안내기」 서문에서 발췌
1. 소개
이스 Ⅷ: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의 등장인물. 이 이야기의 다른 하나의 주인공이다. 풀네임은 다나 이클루시아(Dana Iclucia).[1] 무기 타입은 반월도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참격.
2. 능력
에타니아인 종특으로 이력(理力)이라는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염력을 쓰거나 예지를 볼 수 있다. 특히 능력이 강한 편인지, 수로를 수리할 때 테트라포드 수준의 잔해를 아무렇지도 않게 치운다.[2] 예지를 크게 두가지로 나누면 붉은색(緋色) 예지라 부르는 확정된 미래와 불확실한 미래가 있다. 붉은색 예지는 무슨 짓을 해도 바꿀 수 없다는 듯 하다.
그외에도 가녀린 몸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괴력을 지녔다. 벽 부수기가 취미라는 네타 거리가 있는 도기가 다나와의 팔씨름에서 졌을 정도. 이는 에타니아인의 특성으로 사실상 인간형 용종이기 때문에 인간들과 비교해서 터무니없는 괴력을 지녔다. 오히려 다나의 체형이 에타니아인치고는 많이 작다는 걸 감안하면 다나가 약한 축에 속할 수도 있다.
초반에는 특별한 맥락 없이 아돌이 잠들 때, 그녀가 거목의 무녀가 될 때까지의 모습을 꿈을 통해 보게 된다. 그러다가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다나 역시 아돌의 행동을 볼 수 있게 되며 [3] 지형지물 등을 통해 아돌이 먼 미래의 사람이라는 걸 알게되자 신목을 심어서 아돌일행에게 다리를 만들어주는 등의 도움을 준다.[4]
스토리 중반 어찌된 일인지 현재 시간대에 봉인된 채로 발견되며 이후 파티에 합류한다.
플레이스테이션4의 다나 파트에서는 상황에 따라 스타일 체인지를 할 수 있다. 기본형으로 화톳불을 끌 수 있는 이클루시안, 파워형으로 돌풍을 버텨내고 지형지물을 파괴할 수 있는 그라티카, 스피드형이며 보이지 않은 적이나 길을 보여주는 루미너스. 이 힘들은 정령들의 가호를 받아서 생긴 능력으로 정령들이 사라지면 쓸 수 없다. 역대 무녀들도 스타일 체인지를 사용할 수 있었던 듯 하나 초대 정도를 제외하면 다나만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한 듯 하다.
3. 작중 행적
3.1. 과거
다나는 고대 왕국 에타니아 시대의 인물로 세이렌 섬은 문명 수도인 아이기아스가 있던 지역이다. 어렸을 적부터 예지능력이 능해서 여러 미래를 보았지만, 원하지 않은 미래마저 보여서 현재와는 달리 우울한 성격을 지녔다고 한다. 그래서 다나의 어머니가 이력을 억제하는 반지를 줘서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든다. 그러나 어느날, 다나와 그녀의 아버지가 잠깐 나갔던 사이, 집이 불타서 어머니가 죽고만다. 다나는 자신이 미래를 보지 않으려 했던 탓이라며 자책하고 남을 구하기 위해 힘을 쓰기로 결심한다. 이 사건은 다나에게 트라우마가 되어서 강박증 수준으로 남을 구하려고 한다.
에타니아 문명은 아이기아스에 태고적부터 자리잡고 있던 거대한 나무를 신봉하는 일명 '거목 신앙'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관장하는 거목의 사원의 권위는 왕실에 버금갔다. 사원의 수장인 거목의 무녀는 에테니아 국왕과 더불어 국가를 상징하는 쌍두마차로 비견될 정도. 이후 예지능력과 '이력'이 눈에 띄어 '거목의 사원'으로 불려가 수행을 하게 된다. 이때도 무녀 후보답지 않게 말량광이 기질이 강해서 아무도 무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다나가 무녀로 뽑히게 된다.
무녀가 된 다나는 딱딱한 사원의 분위기에 여전히 힘들어하는 한편, 식수제 준비를 위해 노력하고, 자신을 보러온 신비한 소녀를 발견한다. 이후 대협곡 사당으로 향한 다나는 의식을 진행하는데, 머나먼 미래의 아돌 크리스틴과 의식을 공유하는 등 신비한 체험들을 하게 된다. 이후 얼마 안가 친구인 사라이가 집안 사정으로 인해 떠나서 마지막 선물로 용종[5] 조차 벨 수 있는 양색금 반월도를 준다.
시간이 흐른 후, 새로운 여왕을 만나기 위해 수도로 향한다. 다나는 행동파스러운 본래 성격상 기존의 무녀들과 달리 품격있는 행동 같은 건 개나 주고 직접 거리를 돌아다니며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등 특이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각인된다. 볼일을 마친 다나는 왕녀를 알현하는데, 바로 사라이였다. 다나는 사라이와 함께하며 에타니아 왕국에 "가장 행복한 시대"를 실현시킨다.
이후 계속 아돌과 의식을 공유하는 일이 계속 생기고, 아돌이 있던 곳이 황폐화된 에타니아라는 것을 깨닫는다. 꿈에 대해 올가와 상담한 다나는 아돌이 있었던 곳으로 조사하러 간다. 중간에 이력의 웅덩이에 빠진 정령을 구하면서 가호를 받는다. 이후로도 다른 정령들을 구출하며 새로운 힘을 얻는다.[6] 다나는 아돌 일행이 무사히 갈 수 있도록 미래에서 길이 막힌 곳에 신목의 묘목을 심고, 그들의 갈길이 무사하길 기원한다.[7]
이후에도 사람들을 도우다가 미아 & 시아의 부탁으로 이오라는 소녀를 찾다가 탑당 지하에 있는 지하성당으로 간다. 안으로 들어선 다나는 안속에 있는 정보 기록용 모노리스에서 에타니아 건국에 대한 기록을 보고, 자신이 알던 내용과는 다르다며 신기해 한다. 그리고 이오가 나타나자 밖으로 보낸다.[8] 종종 덕이 쌓여서 에타니아 건국 이야기의 진실을 조금씩 알아낸다.
어느날, 다나는 자신이 아돌에 있던 시대에 깨어나는 것을 본다. 다나는 언젠가 자신들의 시대가 멸망한다는 것에 씁쓸해 한다. 그래도 다나는 여전히 아돌 일행이 섬을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러나 어느날, 유성이 떨어지는 예지를 본다. 다나는 서둘러 왕실에 알려 나라 안에서 이력을 다루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왕궁의 중앙탑의 이력 수정[9] 의 힘을 최대한 동원하여 유성의 충격을 막는 결계를 치기로 한다. 그러나 예지의 그 날, 모든 에타니아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워낙 많은 수의 유성이 떨어진 탓에 끝내 결계가 무너져 하나가 왕궁에 떨어진다.[10]
다나는 어떻게든 사태를 수습하고자 왕도를 분주하던 중, 괴이한 안개 속에 홀로 떨어져서 처음보는 고대종과 대적하는데 이를 처치하는 순간 어깨를 불로 지지는 듯한 고통과 함께 정체를 알 수 없는 낙인이 찍힌 것을 깨닫는다. 이어서 안개가 걷히고 검은 로브와 복면으로 몸을 가린 정체불명의 인물이 나타나, '무녀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대수의 비밀을 알고 싶다면 왕족들의 묘인 '왕가의 계곡'으로 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 곳으로 향한다. 그전에 지하 성당으로 향하면 무언가 도움이 될만한 기록을 찾으려 하는데, 경비병들로부터 왕족 이외에는 들어갈 수 없다는 제지를 받는다.
재앙 이후 기후마저 급변하여 흉작이 계속되고 나라 안팎의 혼란이 지속되면서 에타니아는 급속도로 멸망의 길을 걷는다. 다나는 그 와중에도 어떻게든 혼란을 수습하고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고자 애쓴다.[11] 그러나 어지러운 민심 속에 '무녀가 품위 없고 무녀답지 못한 행동을 해서 저주를 받았다'는 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고, 결국 다나의 예지가 유성을 부른 게 아니냐는 오해까지 퍼져 무녀가 아닌 마녀로 낙인 찍혀 숨어다니는 신세가 되고 만다. 성난 군중들이 돌까지 던지는 와중에도 그나마 마지막까지 다나를 믿고 따르던 소수 인물들의 도움으로 마지막 희망으로 왕가의 계곡으로 다시 향한다.[12]
계곡 깊은 곳에 위치한 '셀렌의 정원'에서 다나는 진화의 참관인들을 만난다.[13] 그 중 하나인 히드라는 셀렌의 정원은 라크리모사를 막기 위해 자신의 만든 곳임을 밝힌다. 정원 중앙에는 라크리모사의 대상에 해당하는 종들의 상념을 먹고 자라는 나무가 있었다. 이 나무를 크게 자라게 하여 대수의 대척점 역할로 삼아 라크리모사를 막는 원리인 것. 하지만 히드라의 시대에도 그렇고 지금의 에타니아도 마찬가지로 멸망에 대한 절망이 이미 확산되어 나무는 도저히 진화의 원리를 막을만큼 자랄 수 없었다.[14] 간신히 왕가의 계곡에 도착했음에도 멸망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사실에 다나는 일순간 낙심한다. 하지만 미래의 아돌에게 희망을 걸기로 하고 셀렌의 정원이 미래까지 무너지지 않고 버티기를 기원하며 정원에 신목의 묘목을 심는다.
이후로도 다나는 그저 가만히 있던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행동을 최대한 했다. 한파가 계속됨에도 다나는 멀쩡한 땅이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혼자서 북쪽 나라로 향했지만 기온은 점점 더 낮아져서 북쪽의 나라는 이미 멸망했다는 사실만 알아낸다. 그리고 왕궁의 사람들은 추위로 인해 면역체계가 점점 더 약해졌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다나는 살아남은 용종들이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올가에게 알려줬고, 남쪽에는 살아남은 토지가 있을 것이라고 마지막 희망을 건다. 올가는 왕궁을 떠난다는 것에 약간의 망설임을 느껴서 하루 정도 생각을 달라고 말한다. 한편 다나는 수수께끼의 소녀 이오를 발견했고, 이오의 부름에 따라 지하성당 가장 밑으로 향한다. 이때 그동안 구해줬던 정령들이 나타나서 마지막 작별인사와 함께 마지막 힘을 다나에게 준다.[15][16] 다나는 정령들이 모조리 사라지는 것에 쓸쓸해 하지만 고마움을 표한다. 지하로 향한 다나는 정령이 알려준대로 숨겨진 층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이오와 다시 만난다.
이오는 다나의 정체에 대해서 어느정도 꿰뚫어본 듯한 말을 하고, 의식은 이제 자신도 멈출 수 없다면서 고대 에타니아 인의 변이술을 사용해 용종으로 변해 다나에게 시련을 준다. 다나는 이오가 자신처럼 정령들의 힘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어느정도 정체를 알아챘고, 싸움 끝에 승리한다. 모노리스를 통해 모든 진실[17] 을 알아낸 다나는 이오가 ‘’’초대 거목의 무녀’’’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오가 오랜 세월 살아왔던 이유는 일종의 사념체라서 그런 것이고, 이오는 지금까지 역대 무녀들에게 거목의 진실을 알려줬다고 한다. 다나는 그저 운 없이 진실을 알기 전에 라크리모사가 일어난 것일 뿐이라고 한다. 이 사실은 참관인들에게 알려지지 않게 몰래 하고 있었다고 하며, 다나는 이오에게서 지금까지 했던 일이 후회되지 않냐고 묻자 지금까지 있던 일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이 있어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설령 자신과 에타니아의 모든 것이 사라진다해도 다음에 이 지상에 살아가는 누군가가 자신들의 뜻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이오는 다나의 답에 만족했고 사라진다.
이튿날 새벽, 올가는 왕가에 남기로 한 이들을 다스리며 남겠다고 말하고 다나는 올가와 마지막으로 악수한 뒤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데리고 남쪽 나라로 떠난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1년만에 다나를 제외한 모든 에타니아인들은 전멸해 라크리모사가 종료된다. 폐허가 된 아이기아스 유적 위로 외로이 혼자 남아 기도를 올리고 있는 다나에게 우라가 찾아온다.
우라의 정체는 행방을 감춘 사라이로 자신의 정체를 다나는 이미 어렴풋이 눈치 채고 있었다. 우라는 자신들을 해방하는 것을 무의미하며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 물어보지만 다나는 참관인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은 마치 '''마치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듯한 눈'''이었다며 미소 지으며 다나는 에타니아는 멸망했지만 다음 종은 같은 길을 걷지 않길 바라며, 먼 미래에 다나 자신과 교감하고 희망을 심어준 아돌을 일행을 위해 라크라모사를 막아보이겠다며 스스로를 아이기아스 유적에 봉인한다.우라: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생각인가? 잇다른 천재지변으로 이미 모든 에타니아인이 목숨을 잃었다. 친구였던 올가라는 자도 이미 세상을 떠났을 것이다.”
다나: ”올가는... 왕궁에 남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 마지막까지 에타니아를 인도하려고 했어. 정말로... 훌륭했어..."
우라: ”....그런가? 내가 이야기 하기도 무엇하다만... 이제 편해지는 게 좋지 않겠나? 이 상황에서... 넌 무엇 때문에?"
다나: ”내겐…”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불타오르는 자신의 집이 오버랩 된다.)'''
다나: ”내겐 아직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남아 있으니까."
우라: ”대체 누구 말이지? 에타니아인들은 이미…"
다나: ”아니, 아니야... 먼 미래에 라크리모사와 대치 할 아돌 씨의 일행 그리고 '''진화의 참관인'''이라 불리는 속박에 계속 얽매여 있는...'''사라이''' 너희를 구하고 싶어."
뒤늦게 도착한 다른 참관인들은 다나가 이대로 계속 세상에 홀로 남아 저항해봤자 방법도 없고 이대로라면 언젠가 절망해서 관찰자의 숙명을 받아들일 우려가 있었기에 깔끔하게 다음 라크리모사까지 잠들기로 한 거라고 설명한다.[18] 그리고 이때 봉인된 다나를 아돌 일행이 발견했던 것.
3.2. 현재
아돌은 다나의 도움으로 섬 북부의 고대 아이기아스의 유적에 다다르고, 거목 밑에 봉인된 다나를 만난다. 다나는 기억을 잃은 상태로, 아돌과 의식을 공유했던 사실과, 아돌 일행을 사원으로 보내기 위해 나무를 심었던 부분까지는 기억에 남아있었으나 그 이후 에타니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는 상황. 그리하여 기억을 되찾을 겸 아돌 일행에 합류한다. 기묘하게도 다나는 과거 자신의 도움을 받으며 여러 장애물을 헤쳐나간다.
아돌과 다나 일행은 여행을 계속하여 에타니아 왕궁 터에 다다르는데 왕궁은 온데간데 없고 거대한 구덩이로 주변의 바닷물이 흘러드는 장관만이 남아있었다. 다나는 구덩이를 보고 심한 두통을 호소한다. 아돌 일행은 계속되는 탐험을 통해 섬에서 탈출하려면 게임 초반에 표류자들의 배를 습격했던 바다괴수 '오케아노스'를 제거해야 하며 그 둥지가 왕궁 터의 바다 구덩이 깊숙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돌 일행은 결국 오케아노스를 물리치고, 섬에서 나갈 수 있다는 희망에 파티를 연다.
다나는 에타니아 왕국의 멸망의 날에 대한 꿈을 꾸고 아돌 일행 전원도 그 꿈을 본다. 그러나 꿈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일행은 다나가 모습을 감춘 것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섬내 전역에 그 전까지 없던 강력한 고대종들이 창궐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알게 된다. 그리고 상황 파악을 위해 섬을 둘러보던 중 에테니아 유적의 거목 주변에 짙은 안개가 낀 것을 발견하고 접근하려 하지만 아무리 대수를 향해 달려도 안개 낀 길만 끝없이 이어질 뿐 도무지 닿을 수 없는 괴현상을 체험한다. 이 와중에 아돌은 안개 속에서 꿈 속의 다나처럼 다른 일행과 홀로 떨어져 정체불명의 고대종과의 전투를 벌여 승리하는데, 그 후 다나와 마찬가지로 팔에 타는 듯한 고통을 느끼고 낙인이 새겨진다.
영문 모를 상황이 이어지는 와중 대수에 비밀이 있음을 직감한 아돌 일행은 꿈속의 내용을 근거로 왕가의 계곡에 답이 있다는 판단에 진로를 옮긴다. 계곡으로 향하는 도중 다나와도 재회한다. 오케아노스가 쓰러져 아돌 일행은 세이렌 섬을 떠날 수 있게 되었기에 자신의 기억과 에타니아에 얽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모습을 감췄던 것. 더불어 오케아노스가 쓰러질 때 다나는 '''아돌 일행과 영원히 헤어지는''' 계시 또한 보았기에 함께할 수 없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 것이었다. 이에 대해 아돌 일행은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헤어지며, 중요한 것은 웃으며 헤어지기 위해 현재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다나를 격려한다. 이에 힘을 얻은 다나는 언젠가 헤어질 그때에 자신의 입으로 이별을 말하겠다며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동료로 합류하여 왕가의 계곡으로 향한다. 야영을 하던 일행은 다나의 어렸을 적에 대한 과거를 듣는다.
계곡 깊은 곳에서 다나는 꿈 속, 즉 과거에 만났던 로브의 인물과 만나 대수의 비밀을 듣는다. 에타니아인들은 사실 고대종들이 거목의 힘에 의해 진화한 종족이었기에,[19] 대수를 '진화와 은혜의 상징'으로 삼아 신앙의 대상으로 받들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대수는 하나의 종이 지나치게 번성하면 별의 환경이 파괴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 종이 번성하면 천재지변이나 고대종들을 이용하여 멸종시키고 다른 종에게 번성의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 즉, 대수의 진짜 역할은 '''진화와 도태''' 양쪽을 모두 관장하는 것.
에타니아 문명 역시 도태의 대상으로 선택된 것이었고 유성의 추락 역시 대수가 일으킨 것이었다. 그리고 로브의 인물은 이러한 진화와 도태 과정은 세계 탄생 이후 수차례 반복되어 왔으며 도태가 시작되는 재앙의 그 날을 '''라크리모사'''[20] 라 부른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또한 라크리모사는 어떤 방법으로도 피할 수 없으며 곧 세이렌 섬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재앙이 확장될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너희가 저항하며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겠다며 사라진다.
우선 아돌과 다나 일행은 대수로 향하는데 여기서 로브의 인물 외에 각각 바다뱀, 황소, 곤충을 닮은 모습의 세 사람과 만난다. 그들은 순서대로 히드라, 미노스, 네스토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고 로브의 인물인 우라[21][22] 까지 4명이 대수에게 선택받은 '진화의 관찰자'임을 밝힌다. 대수가 종을 도태시키는 과정에서 '가장 빛나는 영혼을 가진 자' 1명을 선택하여 살아남게 하고[23] 이후 진화의 과정을 지켜보게 하는데 그 1명의 생존자가 관찰자들인 것.[24] 그리고 다나와 아돌의 어깨에 새겨진 각인이 바로 관찰자의 징표였다.[25]
그리고 이 시점에 다나는 다시 과거의 자신과 교감하여 유성의 재앙 이후의 기억을 완전히 되찾는다.
절망적인 진실을 알고서도 아돌 일행이 포기할 생각을 굽히지 않자 관찰자들은 '너희를 빨리 포기하도록 만들기 위해'라는 명목 하에 대수를 막을 방법을 알려준다.[26] 그것은 거목 내부의 세계로 들어가 과거 멸종한 종들의 상념, 곧 절망을 해방시켜 셀렌의 정원의 나무를 성장시키는 것.
아돌과 다나 일행은 끝내 거목 내부의 절망을 해방시켜 나무를 크게 키우고 나무에 모인 상념을 아돌의 검에 모아 '상검(想剣)미스틀틴'을 만들어낸다[27][28] . 그리고 다시 한번 대수의 가장 깊숙한 곳, 진화의 원리 그 자체인 '테오스 데 엔도로그램'이 있는 '선택의 방'으로 향한다. 그리고 최후의 전투 직전 다나는 어떤 예지를 받는데 일행에게는 싸움이 끝나면 밝히기로 해 둔다.
끝내 일행은 진화의 원리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29] . 그런데 이와 동시에 섬을 뒤흔드는 듯한 진동을 느끼는데, 다나는 세계 자체가 붕괴하는 느낌을 받는다. 진화의 원리에 간섭한 것이 결국 세계의 멸망을 부른 것. 크게 당황하는 동료들을 두고 다나는 어떤 결의를 하는데 그 순간 주변이 밝아지면서 아돌은 잠에서 깨어난다.
아돌은 표류촌의 해먹 위에서 눈을 뜬다. 그리고 아돌을 제외한 다른 인원들은 다나와 관련된 기억을 모두 잃었고 표류생활 역시 상당부분 개찬되어 있었다
어리둥절한 상황 속에 아돌은 무언가에 이끌리듯 대수가 있던 아이기아스의 폐허로 향한다. 그런데 대수는 물론 에타니아 문명의 유적 자체가 마치 원래부터 없던 것처럼 흔적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이 때, 다른 일행들도 '마치 누군가가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아돌 앞에 모습을 나타낸다.[30] 그리고 이어서 표류자 일행들과 함께해온 앵무새 '리틀 패로'[31] 가 나타나 어떤 여성의 모습으로 변한다.
여성은 자신을 '대지신 마이어'라고 소개한다. 마이어는 이스 시리즈 세계관을 아예 뒤집어 엎는 엄청난 진실을 밝히는데, 이 세계 자체가 '''자신의 꿈 속'''이라는 것. 진화의 원리는 그 꿈 속 세계를 관장하기 위해 자신이 만든 일종의 종복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진화의 원리가 쓰러지면서 그 여파로 자신이 꿈에서 깨어나게 됐고, 이것이 세계의 멸망을 일으켰다는 것. 즉, '''아돌 일행 덕에 라크리모사는 막았지만 그래도 세계는 결국 멸망했던 것이다'''.[32][33]
허나 다나는 그 순간 자신의 이력과 상검 미스틀틴에 있는 상념의 힘을 이용해서 자기 스스로를 바쳐 새로운 진화의 원리가 되기로 했고, 마이어가 다나를 중심으로 세계를 재구성한 것. 엔딩 이후의 세계는 작중 후반까지와는 다른 세계인 셈이다. 이러한 이야기와 함께 마이어는 일행이 이전 세계에서 얻은 모험의 기억을 모두 돌려준다.
기억을 찾은 일행은 다나의 행방을 묻자, 마이어는 포탈을 하나 열어주고 일행을 그곳에 들어가게 한다. 포탈의 제일 안쪽에는 '시작의 생명'이 있었고, 아돌 일행은 싸워서 승리한다. 전투 후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온 일행은 다나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는데[34] , 그녀는 세계의 재구성과 함께 존재 자체가 소멸한 대신 하나의 개념으로써 다시 태어나 '진화의 여신 다나'가 되었다. 그리고 자신은 진화의 원리와의 전투 직전 예지를 통해 세계가 여신의 꿈 속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았으며 멸망을 막기 위해, 그리고 그 동안 일행의 노력을 수포로 돌리지 않기 위하여 본인을 희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한다.[35][36] 그리고 진화의 관찰자들[37] 과 다나는 이전의 약속대로 웃으면서 작별 인사를 고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돌과 포옹을 하고 눈물을 흘리며[38][39]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후 마이어는 다시 잠에 들 것이며 자신이 꿈을 꾸는 한 세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라크리모사는 다나와 다른 관찰자들에게 맡기겠노라고. 아돌 일행은 다나에게 라크리모사가 필요없도록 최선을 다해 살 것을 다짐하며 섬을 떠나고 게임의 스토리는 끝을 맺는다
이상의 결말은 진 엔딩이다. 노멀 엔딩(엔딩2)에서는 마이어를 만나 설명을 듣기는 하는데, 포탈은 안 열어준다. 즉 일행과 다나는 작별 인사를 못 한다. 참고로 엔딩 분기 기준은 실험결과 vita판 명성치 150 이상, PS4판 명성치 200 이상이 진엔딩으로 알려져 있다.[40][41] 그리고 명성치가 심하게 낮으면 배드 엔딩을 보게 된다. 배드 엔딩(엔딩1)은 세계의 재구성 이후 마이어와 다나를 만나지 않고 그대로 섬을 떠나게 되므로 진실을 알 수 없다.
4.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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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 8의 스토리가 고평가를 받은 가장 큰 이유. 사실 이 게임은 스토리의 설정만 보자면 어디서 본 듯한 설정이 꽤 있고, 그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유저가 없는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바로 이 캐릭터의 힘이 컸다고밖에 볼 수 없다. 일반 리뷰어 대부분이 반드시 언급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다나는 너무나 잘 만든 캐릭터라고 느꼈다"일 정도.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정도의 비중과 능동적인 캐릭터성 덕에 그만큼 역대 히로인 중에서도 인상 깊은 캐릭터로 꼽히며 인기를 얻었다. 엄청난 비극[42] 을 겪고도 포기하지 않고 다음 라크리모사를 막고자 영겁의 세월 동안 아돌을 기다렸는데, 이미 에타니아가 멸망한 이상 다나가 그렇게까지 할 의미는 사실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대인들이 라크리모사를 피한다고 에타니아 문명이 살아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 하지만 예지능력으로 머나먼 미래에 자신과 같이 지내는 아돌의 삶, 그리고 표류촌 사람들과의 교감은 절망 속에 쓰러질 뻔한 다나에게 희망을 갖게 해줬다. 이는 아래 명대사 문단에서 확인 가능한 다나가 아돌에게 하는 이별의 말에서 잘 드러나며 사실상 이런 다나의 행동은 자신을 절망 속에서 버티게 해준 아돌 일행들에 대한 헌신이었다.
참고로 엔딩에서 마이어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진화의 원리가 반복되다 보면 세계 자체에 왜곡이 발생하여 있을 수 없는 현상들이 일어나곤 하는데 아돌과 다나의 교감이 그것 중 하나라고 한다. 쉽게 말해 기적이나 다름없는 일.
그야말로 라크리모사 자체의 부당함을 느끼고 다른 종을 돕기 위해 자신을 바친 것인데 이 행보만으로도 대인배 확정. 당장 다른 진화의 관찰자들도 작중 대화 내용을 보면 하나같이 당대의 인물이라 할 만한 사람들이었고 나름 라크리모사를 막으려고 노력도 했었다. 당장 셀렌의 정원만 해도 처음으로 관찰자가 된 히드라가 만든 것. 허나 가족과 친구, 동족을 잃고 홀로 세월을 보내다가 결국 모두 절망하여 관찰자의 숙명에 굴복한 것. 그러나 다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여담으로 상념의 나무를 지키기 위해 신목의 묘모를 심고 처음 가보면 아직 멸종당하지 않은 인간쪽의 물줄기가 세차게 흐르는데, 멸종당한 에타니아 인 쪽의 물줄기도 미약하게나마 계속 흐르고 있다. 다른 종의 물줄기는 전혀 흐르지 않는데, 이는 다른 관찰자들은 포기했지만 다나만큼은 포기하지 않았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이스8 자체가 아돌의 모험임과 동시에 라크리모사를 막기 위한 다나의 모험이기도 하다. 실제로도 둘의 시점을 번갈아 플레이하기 때문에 다나의 비중이 기존 시리즈 히로인보다 클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캐릭터 어필에도 여타 아군 캐릭터보다 유리한 상황. 끝내 마지막 라크리모사를 막은 것은 아돌의 힘도 있었지만 결국 함께하던 다나의 희생이 결정적이었다. 따지고 보면 동족의 멸망에 이어 자신은 여신이 되었다고는 하나 결국 세계에서는 없던 존재가 되었으니 정말 바람직한 결말인지는 의문이다.[43] 그야말로 세계를 구하기 위한 자기 희생이라고밖에 볼 수 없으니 대인배 중의 대인배인 셈.
무녀가 되기 이전 삶도 비극투성이다. 어린 시절부터 예지 능력때문에 어두운 미래를 원치 않게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이 힘들어 했는데, 다나의 어머니가 그로 인해 다나에게 이력을 억제하는 반지[44] 를 준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 화재가 일어나 어머니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벌어지고, 다나는 본인의 능력에서 도망치지 않고 미래를 예지했다면 어머니를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 후회한다. 이후 다나는 자신의 능력을 받아들이고 적극 활용하여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로 결심, 무녀가 되어서도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행보를 보이게 된 것.
다만, 히로인이라도 아돌과의 연애 플래그 같은 것은 적다. 아예 없지는 않아 보이지만, 연애감정은 옅어보인다. 사전에 팔콤이 언급했듯이, 같이 싸우는 동료 내지는 아돌과 더불어 주인공이라 불러야 할 인물이다. 아돌이 표류자들을 모아 세이렌 섬을 탈출하는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면, 다나는 라크리모사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의 주인공이라 해야 할 것이다.
게임의 부제인 '라크리모사'는 작중에서 말하는 대수에 의한 멸망을 뜻하지만, '슬픔', '비탄','눈물' 등의 사전적 의미를 가진 단어이기도 하다. 즉, ' 다나의 슬픔'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며, 몇 번이고 참다가 마지막 이별에서야 나온 "다나의 눈물"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엔딩에서 다나가 라크리모사를 행할 수 있는 인물이 되었다는 점 역시 '대수의 라크리모사'가 아닌 '다나의 라크리모사'라는 의미에 부합한다. 여러모로 작중 그녀의 행보를 보면 너무나도 맞아떨어지는 부제라고 볼 수 있다. 이번작 부제를 일본어로 표현된 다른 작품과 달리 영문 표기명 그대로 사용했던 건 이러한 해석을 모두 담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
이스 7의 히로인 티아의 안티테제격 인물으로 볼 수도 있다. 티아와 달리 끝까지 저항했던 다나는 묘한 대척점을 이룬다. 다만 티아를 폄하해서는 곤란한게, 다나의 경우는 라크리모사 당시 중립적 입장의 '진화의 참관자' 들이 여러번 가능성을[45] 열어두었지만, 티아의 경우, 그러한 기회와 기회를 제공 해 줄 조력자들이 없었다. 또한 다나는 제정분리국가에서 제(祭)를 담당하던 최고위층이었기에 운신의 폭이 넓었고 실제로 국가 수준의 동원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으나, 티아는 표면상으로는 그냥 인간 평민에 불과하였기 때문에 멸망을 알았다고 하여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거기다가 7의 알타고와 8의 세이렌 섬은 각각 처한 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동일시 하여 평가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5. 명대사
'''"아돌 씨는 여기 오고 나서야 날 알게 됐을 테지만...
난 오래 전부터 아돌 씨를 알고 있었어.
지상에 홀로 남겨져 "절망"에 사로잡히게 될 것 같은 가운데...
아돌 씨와 모두가 살아가는 모습에 내가 얼마나 용기를 얻었는지...
쭉 나를 격려해줘서, 고마워...
날 동료로 대해 줘서, 고마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날 찾아줘서, 고마워..."'''
6. 여담
처음 작품 제목 발표와 함께 공개된 캐릭터로, 일러스트 구도 때문에 당시에 아돌이 밤이 되면 저 여캐가 되는거 아니냐는 의견이 퍼졌는데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맞아떨어졌다. 캐릭터 설명만 보면 아돌 크리스틴의 성전환 버젼 같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실제 게임 내 성격도 판박이. 굉장히 까다로워보이는 던전이 눈앞에 있는데 두근두근거린다는 아돌이나 호기심에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다나나 정말 행동거지가 비슷해보인다.
꽤나 작아보인다. 지금껏 등장한 캐릭터들과 비교해보아도 작은 수준이다. 작중 언급에 따르면 빈유라기보단 그냥 에타니아인 기준 발육부진인듯. 게다가 역대 이스 여캐 중에서도 '''노출이 최고 수준이다.'''[46] 아니, 팔콤 게임 전체를 봐도 이보다 노출이 심한 캐릭터는 도라 도론이나 바람의 전설 제나두의 메디아 정도. 스태프에 의하면 이 복장은 그녀가 평범한 인물이 아님을 나타낸다고 한다.
도기를 팔씨름으로 이길 정도로 힘이 세다. 에타니아인은 고대종에서 진화한 종족이라서 키가 크고 힘이 세다는 듯하다. 다만, 다나는 에타니아인들 중에는 키가 작은 편에 속한다.[47] 본인에게도 내심 콤플렉스인지 상점가 아주머니가 마시면 크는 우유를 구해주겠다고 하자 강력하게 요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의 일반적인 여성들 기준으로는 키가 크다.
어렸을 때부터 깨는 행동[48] 으로 주목을 받았던 문제아이지만, 그 발상의 자유로움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것이 무녀가 되는데 크게 작용한 듯.
말 끝을 '~かな'로 흐리는 경우가 많다. 해석하면 "~ㄹ까", "~려나" 정도. 한글판에서는 이 말투가 반영이 되지 않았다.
한번은 거대한 산불이 나[49] 는 예지를 접하는데, 이것이 절대 피할 수 없는 붉은색의 예지로 나타나고 만다. 사람의 손으로[50] 수습할 산불이 아님을 미리 알아낸 다나는 고대부터 저수 시설 역할을 하던 유적[51] 을 파괴해서 물을 방류시켜 수습해버린다.[52] 이처럼 남의 위기를 구할 수 있다면 자신의 뒷감당은 생각않는 대담함[53] 도 가지고 있다.
무녀가 돼서도 자유분방한건 여전해서, 올가[54][55] 등 주변인한테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 다나를 처음 조작할 때는 무녀가 된 이후 첫 날 시점인데, 이 때 주변인들이 격식있게 대하고 본인도 딱딱한 말투를 써야만 하자 속으로 '나 이런거 안 맞는데'라고 생각하는 모습도 나온다. 그 밖에 방 벽에 구멍[56] 을 뚫어서 몰래 빠져나간다든지, 마을에 나가서 아이들이랑 놀아준다든지, 잡일을 도와 준다든지, 용종(고대종)을 토벌한다든지[57] .
다나가 주는 퀘스트는 올가가 남긴 유언의 해독이며, 보상은 고대종에게 주는 데미지가 2배 상승하는 악세사리. 영격전 S랭크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따고 싶으면 얻어 놓는 것이 좋다. 영약 3종 세트의 재료인 아우라초(アウラ草) 노가다를 할 경우에는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58] 혼자서는 불가능 했지만, 후세의 주인공과 힘을 합쳐서 문제를 해결 한다든지, 봉인 장면의 구도 라든지, 결말이라든지 어디서 봤던 것들이 떠오르는 부분도 있다. 물론 이런 소재라는게 비슷한 클리셰가 많긴 하지만.
아돌에게 있어서 특별한 의미[59] 를 지닌 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로, 이는 프롤로그에서 나오는 모험일지 서문에서 그녀에 관해 따로 언급한 아돌의 말로도 확인된다. 아돌이 모험일지를 작성한 시점은 50대 이후로 되어 있으니, 그때까지 산전수전을 다 겪었을 아돌에게조차 여전히 다나가 존경의 대상이라는 뜻이다.
이스8은 기본적으로 이스1,2의 설정을 재구성하여 만들었다는 인상을 많이 받으며 제작진 역시 이를 인정하고 있지만, 이 캐릭터는 피나의 영향도 물론 받았지만[60] 그보다는 영웅전설3의 하얀마녀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캐릭터로 추측된다. 특히 끔찍한 재앙 아래 모두에게 미움받고 홀로 남겨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희생하여 세상을 구해냈다는 부분이 닮아있다. 이때문인지 5시간을 다나로 플레이했을 때 습득하는 트로피 명칭은 "상냥한 말괄량이 무녀". 영웅전설 3의 최종장 "상냥한 마녀"의 오마쥬인 듯 하다. 게르드가 제일 좋다는 콘도 사장이, 자기가 만든 캐릭터 중에는 다나가 제일 좋다고 한다.
3명의 캐릭터를 돌려가며 플레이하는 시스템상 베기/찌르기/타격 세 개 스타일의 캐릭터를 세팅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다나가 파티에 들어온 후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아돌이나 다나 중 한쪽만 사용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같은 스타일의 캐릭터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몬스터 상성 때문에라도 모든 스타일이 하나씩은 있어야 하다보니 생기는 사태.[61] 그러므로 약점을 공격할 땐 제외하곤 범위와 위력이 높은 사하드를 많이 쓰게 된다.
마지막에 여신이 되어 세상을 지켜보게 되었다는 것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아돌을 언제나 바라보는 스토커 여신'''이라는 농담이 나오고 있다. 아돌이 다른 여자에게 플래그를 꼽거나 수틀리면 바로 라크리모사 일으켜버린다는 식으로(...)
후편인 이스 9에선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NPC인 마거릿에게 푸른 꽃잎을 주면 가끔씩 다나가 빙의된 듯한 대사를 하고, 엔딩에서 아돌의 기억을 통해 연성된 복제된 다나로 추정되는 영혼이 나오는 등 간접적으로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