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푸

 


찜푸는 일종의 야구 하고 하는 방식이 매우 비슷하다.

규칙은 야구하고 같다. 다만, 장비가 없어서 손(주먹)으로 공을 치는 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니깐 야구에서는 배트로 공을 치는데, 찜푸에서는 배트 대신 주먹으로 공을 치는 게임. 베이스는 그냥 땅바닥에 신발로 긁어서 표시하는거고... 여러모로 헝그리 게임. 1920년대 이상 원로인들이나 할아버지들, 6~70년대 후반 출생들까지 어린시절 이 놀이를 매우 즐겨했다고 한다. 경식 야구공은 보기도 힘들었고, 그 딱딱한 걸 주먹으로 때리면 어떻게 될지는 뻔하니까 어디선가 주워온 테니스 공이나 비슷한 크기로 말랑한 고무공을 사용했다. 80년대 초반 서울에서는 짬뽕이라 부르기도 했다. 당시 문방구에서 아예 짬뽕공(주로 파란색 고무공)을 팔 정도.
대부분 프로야구 선수들(대표적으로 백인천, 구대성, 박종호 등등...)도 어린시절 이 놀이를 통해서 야구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