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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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Jjamppong/Champon)
1. 설명
2. 기원
3. 한국에서
4. 만드는 법
5. 기타
6. 전문점
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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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해산물채소를 볶아 육수로 끓여낸 매운 국물에 국수를 넣어 만든 한국식 중국 면요리의 일종.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이설들이 많지만, 요리 자체는 중국에서 기원하여 일본 화교들을 거쳐 한국에 정착한 화교들을 통해 전파되었으며 일본식 짬뽕과는 독자적으로 발전하여 현재는 엄연히 한국식 중화 요리의 고유메뉴 중 하나가 되었다.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한국인으로 귀화한 중국계 일본인' 정도로 볼 수도 있으며, 그만큼 동북아 3국을 아우르는 혼혈 음식이다.

2. 기원


어원은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중국어로 '밥 먹다'는 뜻의 '吃饭(chī fàn, 츠판)' 의 푸젠성 사투리인 '食飯(chia̍h pn̄g, 짜쁭)'이 일본 내에서 변환을 거쳐 짬뽕이 되었다는 설이 흔히 알려져 있다. 때문에 짬뽕의 순화어로 '초마면'이란 단어가 쓰이기도 하는데,[1] 어원은 재료와 조리 방법 등이 비슷한 중국 요리인 초마면에서 따왔다. 다만, 후술되어 있듯 초마면은 짬뽕의 기원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긴 하다.
일본의 문헌에는 츠판설 외에 포르투갈어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지만, 확인하기 어렵다. 일본어 대사전에 등재된 단어라는 '참팽(搀烹)' 기원설의 한자어 뜻 역시 '섞어서 삶다, 섞어서 조리하다' 의 의미가 통해서 개연성이 높다. 영문 표기도 일본어 어휘에서 유래됐다는 점 때문에 'Champon'이다.[2] 한편, 좀 뜬금없지만 동남아시아에서 유래된 단어로 추정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쓰는 마인어 단어 중 'Campur(짬푸르)'가 '섞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 한 예로 인도네시아 요리 가운데에서도 '나시 짬뿌르(Nasi Campur)'라는 게 있다. 접시에 밥과 여러 반찬을 같이 놓고 먹는 일종의 백반 정식으로 말 자체는 섞은 밥, 비빔밥과 비슷한 의미다.
초마면에서 기원했다는 설도 있지만, 사실 초마면 기원설은 신뢰할만한 근거가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다. 그저 조리학상 비슷한 음식을 찾아서 가져다 붙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한국학 중앙연구원 소속 주영하 교수[3] 역시 비슷한 주장을 하는데, 그의 저서 '잔폰 차폰 짬뽕'에 의하면 연세가 지긋한 화교들도 초마면이 짬뽕의 기원이라는 말은 잘 하지 않고, 그 어원에 대해서는 일본의 잔폰에서 나온 것 아닐까 하는 의견이 많다고 한다. 또한 주영하 교수가 거의 처음 밝혀낸 바에 의하면 "짬뽕"과 비슷한 의미를 지닌 단어들은 과거 일본의 강점을 당했던 나라들에만 존재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한국이나 인도네시아, 오키나와 지역은 음식이 존재하는 경우[4]이며,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 같이 음식은 없지만 단어는 존재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 외 짬뽕의 일본 화교 기원설은 사실 한-일 양국 화교들의 교류사만 봐도 어렴풋이 답이 나온다. 초마면의 발상지는 중국 남서부인데 그 지역의 화교들은 한반도나 일본으로 이주한 경우가 별로 없고, 일본의 화교들은 남동부 복건성 출신이 많았는데 중일전쟁이 발발하면서 이들은 졸지에 적성국가 국민이 된다. 때문에 본국과의 무역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대부분의 일본 화교들은 중일간 무역이 불가능해지자 대안으로 조선을 비롯한 다른 지역 화교들과의 무역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일본화된 중국 음식들이 한반도로 많이 건너왔고, 이 중 하나가 짬뽕의 기원이 되었다는 것. 중국집에서 밑반찬으로 단무지를 주는 것만 봐도 꽤 설득력은 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한국의 짬뽕은 붉은 국물을 트레이드 마크로 한국화, 토착화 되어 차별점을 가지게 되었다. 나가사키식 뽀얀 국물을 가지는 굴짬뽕이나 짬뽕밥 등 역시 짬뽕의 바리에이션으로 지금까지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 홍합이나 전복 등의 재료 해산물을 강조한 버전도 있으며, 국물이 적은 볶음짬뽕도 등장하고 간짬뽕, 오징어짬뽕 등 인스턴트 제품이 시판되기도 한다. 차갑게 먹는 냉짬뽕도 21세기 들어 많이 생겼다.
참고로 20세기만 해도 짬뽕은 중화요리집에서 짜장면과 대등한 정도의 인기를 누리던 요리는 아니었다. 오히려 1970년대만 하더라도 중화 우동이 짜장면과 가격이 비슷했기에 주문을 할 때 통상 짜장 몇, 우동 몇 (탕수육 하나) 이런 식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짬뽕과 울면의 경우 이 둘보다 가격이 비싸서 주문할 때 눈치를 봐야 하는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짬뽕이 우동을 대체한 것에 대해선 가스렌지 기술의 발전으로 중국집 가스렌지의 화력이 올라가면서, 즉 불맛을 강조할 수 있게 되자 짬뽕이 대세가 된 것 아닌가 하고 추측하는 이도 있고, 반대로 중국식 화덕은 석탄을 사용하며 풀무나 팬으로 바람을 넣어 화력을 세게 하는 방식이라 프로판 가스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1970년대 이전 과거에도 다수의 중국집 화력들은 강했기 때문에, 그보다는 매운 맛을 좋아하는 쪽으로 식성이 변했기 때문 아니겠냐는 주장도 있다.
그 외 중국집의 경우 화덕이 아닌 상업용 가스렌지로 인해 주방이 소형화가 되어 좀 더 주거지 가까운 곳에도 중국집을 차릴 수 있었고, 아파트 중심으로 주거문화가 바뀌면서 중국집의 영업방식이 홀 손님 위주가 아닌 배달 위주로 바뀌었으며, 씨티 100으로 대표되는 오토바이 가성비 끝판왕의 등장으로 배달비 절감은 물론, 배달 가능 시간과 범위를 넓혀놓은 덕에 이전까지 제대로 배달하기 힘들었던 불맛을 넣은 매운 짬뽕을 면이 불지 않을 시간 동안 배달 가능하게 된 점도 요인 중 하나로 보는 사람이 있다. 물론 그럼에도 중화우동이 한동안은 꾸준히 우세했으나 짬뽕의 레시피 역시 시대에 맞게 변화해왔기에 결국 레시피 진화의 승리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1990년 7월 KBS2 유머1번지의 맨손의 청춘 코너에서 이창훈이 목욕탕종업원 달룡이 역을 연기했는데, 짜장면을 먹자고 하면 "자장면은 싫어, 난 짬뽕" 이라는 대사를 쳤다. 이것이 히트해서 그 시절 짬뽕 유행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어쨌든 그렇게 과거엔 우동하면 해물이 듬뿍 들어간 중화우동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1990년대 후반 장우동, 클우동 같은 일본식 우동을 메인으로 내세운 체인점들이 많이 등장하고 라우동, 생생우동 같은 인스턴트 우동들도 시판되면서 한국 내에 일본식 우동 스타일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우동에 대한 인식도 중국집에서 시켜 먹는 것보다 일본식이 정통인 것으로 서서히 바뀌게 되었다. 물론 당시에도 일본식 인스턴트 우동이 팔리고 있었지만, 우동이란 이름이 아니고 '하이면'이란 이름으로 팔리고 있었기에 일본식 우동이란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3. 한국에서


한국식 짬뽕은 일본과는 달리 얼큰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으로, 과거에는 중국 요리의 조리법인 얇게 썬 돼지고기와 해물, 야채 등을 볶다 닭육수를 부어 수프를 내는 방식으로 국물을 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가는 오르지만 짬뽕 가격은 오르지 않는 현실적 제약에 의해 원가 절감의 목적에서 냉동 해물을 넣어 육수를 내게 되었다. 현재 동네 배달 중국집의 짬뽕은 대부분 냉동 오징어 다리를 잔뜩 넣은 후자의 짬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원조 짬뽕은 강한 화력에 재료를 볶아서 아삭한 맛과 불맛, 그리고 양질의 고춧가루를 듬뿍 넣은 얼큰한 닭육수의 맛이 강조되었으나 점점 그런 조리법을 유지하는 업소는 줄어들어 일부 음식점 밖에 안남았다. 그래도 짬뽕으로 유명한 국내 중국 음식점의 경우 고전적인 조리법을 고수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아서 생각보다 먹기 어려운건 아니다.
그렇다고 조리법의 우위가 있는건 아니라 원가 절감 목적이 아닌 음식의 맛을 위해 일부러 육류를 사용하지 않고 해물만을 사용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짬뽕 또한 나타났다. 해물과 야채를 강한 화력으로 볶다가 고춧가루와 해물 육수를 부어 만드는 것이다. 돼지고기를 사용한 전통적 짬뽕과 대비하여 현대적 짬뽕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야끼우동과 마찬가지로 한국에 처음 온 일본인들이 잘 낚이는 메뉴.
중국집에서 짜장면 다음가는 인기 메뉴이자 가게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훌륭한 기준점이다. 춘장 덕분에 최소한의 기본적인 맛은 보장되는 짜장면과는 달리, 조금이라도 기본기가 떨어지는 곳에서 짬뽕을 시키면 화학조미료 맛만 잔뜩 나는 국물에 비린내 나는 해산물, 너무 익어서 녹아내리는 야채, 밀가루 비린내가 나는 면의 환상의 하모니를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정말로 잘 하는 집에서는 상기한 바와 같이 다양한 맛이 더해지면서 바닥까지 깨끗하게 비우도록 만드는 마성을 발휘하는 짬뽕을 내놓기도 한다. 짜장면보다 최저점이 낮지만 그만큼 최고점도 더 높은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짬뽕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식당도 점점 늘어나면서 예전에 비해서는 짬뽕 맛이 상향평준화 되었다. 주로 체인점 형태로 된 곳이 많으며 맛은 짬뽕에서 불맛이 나는 등 대개 일반 중국집보다 괜찮다. 그리고 이런 식당에서는 반드시 일반 짬뽕과 함께 매운 짬뽕을 취급하는데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제대로 즐길 수 있겠지만 가게에 따라서 후유증을 남길 정도로 매운 경우도 있으니 주의할 것. 다만 매운걸 싫어하는 손님을 위해 대학가 등에선 빨갛지 않거나 안매운 짬뽕들을 판매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메뉴가 백 짬뽕이라고 불리는 흰 짬뽕들인데,[5] 그 외에도 크림 짬뽕 등 다양한 명칭의 짬뽕들이 있다.
짜장밥처럼 국물에 면 대신 밥을 말아 내오거나 말아 먹으면 짬뽕밥이 된다. 다만 호남 지역, 특히 전남에서는 중국집 메뉴에서 짬뽕밥 대신 국밥이라는 명칭을 쓰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참고하면 유용하다.
대표적인 바리에이션으론 일반짬뽕, 삼선짬뽕, 고추짬뽕, 굴짬뽕, 짬짜면, 짬볶면, 차돌박이짬뽕 등이 있다. 커다란 해물 건더기를 산더미처럼 집어넣어 면을 건져 먹기도 힘들 정도인 황제짬뽕도 독특한 바리에이션. 또 여름철 요긴한 메뉴로 냉짜장처럼 시원하게 먹는 냉짬뽕이라던가 국물이 거의 없는 볶음 짬뽕 같은 바리에이션도 존재한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건 짬뽕에 김치를 넣는 일명 김치짬뽕을 만드는 중국집도 있다는 것. 심지어 모 짬뽕체인배추를 주재료로 쓰기도 한다. 애초 짬뽕 베이스가 바리에이션 하기 좋은 음식인데다 짬뽕만 전문으로 하는 식당도 늘어나는 추세라 이런 바리에이션 시도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중국집에서는 '짬뽕국물'을 팔기도 하는데 일반 짬뽕에서 중화면을 빼고 해물이 더 푸짐하게 들어가며 당면도 추가로 들어간 탕요리이다. 식사메뉴가 아니라 탕수육처럼 요리 메뉴로 분류되며 1만원 초중반대의 가격이다. 술안주로 먹는 경우가 많으며 밥이 있다면 성인 4~6명이 식사까지 가능한 메뉴.
식약청이 조사한 한국 외식 나트륨 함량 1위를 달성했다. 국물 포함 4,000mg(!)이다. 국물 때문에 면이 싱겁지 않게 소금을 대량 투하하는 것. 국물 있는 라면의 총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도 비슷한 원리이다. 물론 국물을 다 마시지 않으면 나트륨 함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4. 만드는 법




군대 짬밥들 중에도 면만 빼고 짬뽕국이라고 하면서 나오는 경우가 있다. 다만 짬밥 특성상 특별히 중식 기술이 있는 취사병이 만든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맛이 없는 게 대부분. 위 영상은 백종원식 군뽕이니 참고하자.
  • 간단한 레시피
    • 재료 - 해산물[7], 다시마, 돼지고기(없어도 무방), 중화면[8], 라유(고추기름), 굴소스, 양파, 양배추, 대파, 청양고추, 다진마늘, 후추, 고춧가루
      1. 물을 끓인 뒤 다시마와 해산물, 그리고 청양고추를 넣어 육수를 낸다.[6]
      2. 육수가 어느 정도 우러났다 싶으면 해산물을 건져 체에 받혀 물기를 제거한다. 다시마와 고추는 버린다. 그리고 우려낸 육수에 면을 삶은 뒤 건져낸다. 이때 육수는 버리지 않아야 한다. 꼭.
      3. 팬에 라유를 넉넉히 붓고 돼지고기와 다진 마늘을 먼저 볶다가 고기가 익으면 건져놓은 해산물, 채썬 양파, 양배추, 대파를 넣어 같이 볶는다. 강한 화력으로 빠르게 볶는 게 포인트.
      4. 후추와 고춧가루를 넣는다. 고추가루를 아끼면 색이 잘 나오지 않는다.
      5. 육수를 부은 뒤에 굴소스로 간을 한다.
      6. 국물이 끓으면 건져놓은 면을 넣고 30초 정도 같이 볶는다. 너무 오래 볶으면 면이 불어버리니 주의.
      7. 그릇에 담아 낸다.
위의 군뽕을 만든 백종원이 집밥 백선생에서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짬뽕 레시피를 선보였다. 영상은 여기로. 초중반부는 짜장면 레시피와 크게 다르지 않아 마지막까지 짬짜를 고민하다가 결정을 내려도 된다고 한다. 특유의 불맛을 내는 비법(?)도 알려줬다. 보면 알겠지만 조리법이 생각보다 크게 어렵진 않다. 재료만 있다면 요리 시간도 짧은 편. 조금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중국집에서 시키는 것보다 맛있거나, 못해도 비슷한 정도의 퀄리티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짬뽕이나 짜장은 밥 해먹기 귀찮을 때 시킨다는 게 함정이지만(...) 시간날 때 한 번 해보면 색다른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당연히 일선 중국집 조리법은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다. 그래도 공통점은 있는지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 최강자전에서 짬뽕 만들기에 도전한 주방장들이 재료를 설명할 때 빼놓지 않은 재료가 있었는데, 바로 말린 새우를 빻은 새우가루와 설탕이였다. 2가지를 빼면 맛이 허전해진다. 그리고 화학조미료(글루타민산 나트륨, MSG)를 조금 넣어주면 감칠맛이 확 강화되며 맛이 부드러워진다. 근데 위 백선생표 짬뽕에선 게스트들이 의외로 MSG 안넣은게 더 맛있다는 평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볼때 개인차는 있을 듯.
  • 여경래식 짬뽕 - 수미네 반찬 Ep. 38
    • 재료: 주키니 호박, 배추, 청양고추, 홍고추, 양파, 대파, 홍두깨살, 양조간장, 다진마늘, 고춧가루, 맛술, 새우, 홍합, 굴소스, 소금, 흰 후춧가루, 오징어, 시금치, 중화면(생면).
      1. 주키니 호박 1/5개과 배추 2잎, 청양고추&홍고추 1개씩과 양파 반, 대파 1대를 채를 썬다. 이때, 대파는 흰 뿌리부분만 사용한다.
      2. 홍두깨살 20g 정도를 팬에 식용유를 가볍게 두른 후 양조간장 1/3큰술을 넣고 볶아준다.
      3. 고기가 살짝 겉익으면 썰어놓은 파와 마늘을 넣고 다진마늘 1/3큰술을 넣는다.
      4. 썰어놓은 재료 위에 고춧가루를 2큰술 붓고 잠시 방치한다.
      5. 맛술을 고기 위에 붓고 잘 섞은 뒤, 청양고추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투하.
      6. 잘 씻은 새우 5마리와 홍합 8개를 껍질채 팬에 넣고 잘 섞는다.
      7. 어느정도 볶아지면 물을 250ml 정도를 넣고 잘 졸인다.
      8. 고춧가루와 기름이 물과 완전히 섞여 진국처럼 되면 다시 물을 250ml 넣고 다진마늘 1/3큰술을 넣고 다시 끓인다.
      9. 국물이 다시 졸아서 진하게 우러나면 물을 다시 250ml 넣고 잘 젓는다.
      10. 국물이 끓으면 굴소스 1큰술, 소금과 흰 후춧가루를 전체적으로 1작은술 뿌린다.
      11. 손질한 오징어를 반으로 잘라 비스듬하게 칼집을 낸 후, 뒤집어서 다시 칼집을 넣고 한입 크기로 자른다.
      12. 국물의 간이 맞으면 청양고추와 오징어를 넣고 끓이고 시금치를 넣는다.
      13. 중화생면을 삶아서 그릇에 가운데가 높게 담고 국물과 건더기를 붓는다.

5. 기타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지만, 짬뽕 한 그릇당 나트륨 함량은 보통 라면의 3배가량[9]으로 짬뽕 한 그릇만 먹어도 1일 나트륨 권장량을 아득히 초과한다. 국물은 적당히 먹도록 하자.
인스턴트 식품/냉동식품으로는 오징어짬뽕, 간짬뽕, 짬뽕면, 삼양 나가사끼 짬뽕, 팔도 왕짬뽕, 진짬뽕, 맛짬뽕, 갓짬뽕, 북경짬뽕, 공화춘짬뽕 등이 있다. 때문에 2010년대 중반 라면 시장에선 굵은 면발 짜장라면에 이은 신생 짬뽕라면들의 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
코렁탕은 거의 도시전설이지만 짬뽕은 과거 고문할 때 실제 사용된 적이 있다고 한다. 아마도 고문 기술자들이 짬뽕을 시켜먹고 남은 국물을 썼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짬뽕의 얼큰한 국물이 코로 들어가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0]
유독 해태 타이거즈와 인연이 깊은 음식이다. 해태 타이거즈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유명했고, 지금도 광주 시내에는 타이거즈 선수들의 단골집으로 알려진 중국집이 여러곳 존재한다. 일설에 의하면 타이거즈에서 고참과 신참을 나누는 기준은 라커룸에서 짬뽕을 시켜먹을 수 있는가의 여부라고 할 정도로 해태 타이거즈 선수들은 짬뽕을 좋아했다. 이상윤의 증언에 의하면 회식이나 훈련 후 식사로 짬뽕을 먹은 날은 유독 경기가 잘 풀린다는 징크스로 자주 먹기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역시절 워낙 자주 즐긴 음식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해태 타이거즈 출신 선수들은 여전히 짬뽕와 인연이 깊다. 선동열은 거의 매일 짬뽕을 먹을 정도로 짬뽕을 좋아하는 걸로 유명하며, 해외로 출장을 가면 짬뽕을 먹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애로사항이라고 밝힐 정도이다.# 김성한은 선수 시절 타격이 부진하면 배팅볼 투수였던 송유석에게 짬뽕 한 그릇 사주고 배팅볼을 던져달라고 부탁하며 타격감을 유지했고, 김성한에게 짬뽕을 얻어먹으며 배팅볼을 던지던 송유석은 실력이 일취월장하며 연습생 신화를 쓰게 되었다. 김성한은 코치 시절에는 부진한 선수들을 일찍 출근시켜서 짬뽕 한 그릇씩 먹고 훈련했다고 한다. 김성한 홈런은 짬뽕국물 덕이었네! 이렇게 짬뽕을 좋아한 나머지 김성한은 아예 광주 상무지구에서 하이난을 창업해서 운영을 한적이 있다. 현재는 나주시에서 '더 하이난'이라는 중식당을 운영 중이다. 90년대 타이거즈의 포수로 유명한 최해식역시 은퇴 이후 광주에서 배달전문점인 최고루라는 중국집을 개업하여 운영하고 있다. 짬짜면과 볶음짬뽕을 개발하여 크게 성공했고 여러개의 체인점을 두고 연수입 10억원을 올릴 정도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한때 SNS에서 '전국 5대 짬뽕'이란 형태로 전국의 짬뽕 맛집들을 선정한 블로그 글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공식 언론에서 이 '5대 짬뽕'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고, 이 '5대 짬뽕집'을 방문한 시민들의 반응도 많았다. 물론 이에 대한 논란도 많이 벌어졌다. 논란의 요지는 '이것도 해당 매장에게 돈 받고 쓴 거 아니냐', '전국에 짬뽕 잘하는 집이 한두 곳도 아닌데 어떻게 이곳들만이 전국 최고의 5대 맛집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 등이다. 음식 평론가인 황교익도 이에 대한 지적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정작 블로거 본인은 오해를 받은 것에 가깝다. 블로그 원문에도 '제 마음대로 선정'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주관적인 선정이란 점을 인정하고 굳이 객관적인 권위를 주장하려 하지 않았다. 그냥 개인 취향에 따라 5대 짬뽕이란 표현을 쓴 것뿐이다. 이후 블로거 본인도 이에 대한 해명을 하였다.
네팔의 전통요리중 하나인 툭바(뚝빠로도 불림)는 짬뽕과 비슷한 음식인데 네팔식 짬뽕으로도 불린다. 한국내 인도 요리점에서도 파는 경우를 많이 볼수 있다.

6. 전문점


이 항목에 나오는 음식점들의 맛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기 때문에 맛집으로 오해하지 말자. 그저 전문점을 가나다 순으로 나열한 것일 뿐이고, 막상 가보면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전문점 같지 않아 보이는 곳도 있고, 전문 중식 요리사가 없이 운영하는 곳도 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전국 5대 짬뽕으로 알려진 음식점은 별표 처리(★)하였으나, 해당 선정은 전문가의 선택이 아닌 어느 한 개인 블로거의 선택임을 명심하자.
  • 교동반점(★) - 강원도 강릉시 교동에 소재하며, 현재는 프랜차이즈화되어 있다. 교동이라는 이름은 법적으로 지명이기 때문에 상표권이 등록되지 않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아류(교동짬뽕, 전국5대교동짬뽕 등)이 난립하고 있다.
  • 당가원
  • 동해원(★)
  • 목란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에 소재. 위 영상에 나오는 이연복 셰프의 가게이다. 예약 필수이며 먹어 본 사람에 의하면 팔도 불짬뽕이랑 맛이 비슷하다고 한다.
  • 복성각 -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에 소재. 덕수궁 근처에 있다. 후술할 복성루와 다르게 지방별로 여러 개의 프랜차이즈를 두고 있다.
  • 복성루(★) - 전라북도 군산시에 소재. 전술한 복성각과 다르게 프랜차이즈를 두진 않고 있다.
  • 송죽장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소재. 영등포소방서 옆에 있으며 매콤한 고추짬뽕으로 유명하나 쟁반짜장도 인기가 있다.
  • 신길동 별난아찌 짬뽕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동 소재. 영등포여자고등학교 앞에 있으며 강렬한 매운맛으로 유명하다.
  • 신승반점 - 인천역 앞 차이나타운 입구에 있는 집.[11] 사실 이 집은 짜장면이 더 유명하다.
  • 영빈루(★) - 경기도 평택시에 소재.
  • 이비가 짬뽕 - 대전광역시 유성구 온천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
  • 쫑구 항아리 짬뽕 대전광역시 유성구 관평동
  • 진흥반점(★) - 역시 전국 5대짬뽕집. 대구광역시 남구 이천동에 있다. 오래된 집.
  • 짬뽕상회
  • 짬뽕타임
  • 짬뽕지존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 가격이 무려 1만원에 육박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면발이 매우 튼실하며 음식의 질도 좋다.
  • 초마 -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 홍대 짬뽕집으로 유명하며, 프랜차이즈화되어 있다. 이마트에서 이 짬뽕을 기초로 레토르트 식품으로 선보인 뒤, 2019년 9월 15일, 밀키트로 출시하였다.
  • 홍콩반점0410 - 짬뽕전문점 프랜차이즈.
  • 리하이 짬뽕 - 차돌박이 짬뽕을 메인 메뉴로 하는 중식점. 남양주시서울특별시 광진구에 위치한다.

7. 관련 문서



[1] 문제는 해당 단어 자체의 인지도가 바닥이라는 거다. 한때 코엑스에 있는 고급 중국집에서 초마면이라는 이름을 메뉴에 걸고 판 적이 있었는데, 손님들이 하도 못 알아보고 짬뽕을 찾았는지 결국 메뉴판의 '초마면'을 '짬뽕'으로 바꾼 경우도 있었다. 사실 현지 초마면은 국물이 없는 볶음면이다.[2] 참고로 일본에서 여러가지 종류의 술을 번갈아가며 마시는 행동을 가리키는 단어도 '짬뽕(ちゃんぽん)'이며 뱃속에서 '섞인다'라는 의미.[3]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음식 문화사를 연구하는 학자이다.[4] 한국은 짬뽕, 인도네시아는 앞에서 설명한 짬푸르, 오키나와는 참프루.[5] 일부 중국집 중 메뉴엔 없지만 백짬뽕 주문하면 되는 경우도 간혹 있긴 하다. [6] 돼지고기 육수로 대체 가능.[7] 너무 많은 해산물을 넣을 경우에는 짬뽕이 아닌 매운탕(...)이 돼 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오징어와 홍합만 넣어 조리해도 충분한 맛을 낼 수 있다.[8] 없을 때엔 우동 사리, 칼국수 사리, 쫄면 사리, 라면 사리중 아무거나 사용해도 좋지만, 라면 사리는 식감이 별로 좋지 않으며, 칼국수 사리는 금방 퍼지기는 문제가 있고, 우동 사리는 면빨이 굵어서 국물과 다소 따로 놀 수 있다. 쫄면 사리의 경우에는 오래 끓다보면 특유의 면냄새가 나는데다 우러나오는 전분기때문에 국물 맛을 해치게 된다. 중화면은 인터넷으로 구매가 가능하고 시중으로는 메가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다.[9] 우리가 흔히 먹는 빨간 국물 라면의 나트륨 함량은 보통 1600mg~2100mg이다.[10] 실례로 1980년대 춘천 지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오주석 간첩 조작 사건이 있었다. 이 사람은 춘천에서 살면서 학생 시절 안기부 춘천지부 건물에 짬뽕 배달을 하기도 하였고, 자수성가해 춘천에서 제법 큰 슈퍼마켓을 운영하던 도중 1980년 우연히 일본에 다녀왔는데, 3년 뒤인 83년 조총련과 내통했다는 혐의로 붙잡혀서 안기부에 짬뽕 코렁탕 고문 등 각종 고문을 심하게 당했고, 결국 최종적으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5년 8개월 형을 살다 가석방되었다. 그리고 2006년 진실화해위원회에 진상규명을 요청했고 2008년 조작간첩사건임을 인정받아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하지만 2012년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은 패소했다. 오주석간첩조작사건 관련 기사.[11] 인천 차이나타운 한가운데에 있는 공화춘을 창업한 진짜 창업주의 외손녀가 이 집 주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