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르 스체판
1. 개요
몬테네그로에 나타난 '''가짜 표트르 3세'''. 가짜였지만 진짜보다 유능한 명군이였다.
2. 상세
1766년 크리스마스에 표트르 3세라고 자칭하는 남자가 몬테네그로에 나타났다. 후에 '작은 스체판'(Scepan Mali)라고 불리게 될 그가 진짜 표트르 3세라고 믿었던 몬테네그로인들은 스체판을 차르로 추대하였다. 당시 몬테네그로의 통치자였던 블라디카(주교공) 사바는 그가 사기꾼임을 사람들에게 알렸으나 오히려 역관광당하고 구금당하였다. 몬테네그로의 이웃 국가인 오스만 제국과 베네치아는 이 가짜 차르를 토벌하기 위해 각각 1768년과 1770년에 군대를 보냈으나 전부 실패하였다.
가짜 드미트리라는 선례가 있던 러시아는 이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였고 예카테리나 대제는 스체판을 제거하기 위해 게오르기 돌고루코프 공을 특사로 보냈다. 돌고루코프 공은 스체판의 정체를 밝히는 데 성공했지만 몬테네그로인들은 그에 개의치 않고 스체판을 여전히 차르로 모셨다. 결국 돌고루코프 공은 스체판을 제거하는 것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돌아갔다.
진짜 표트르 3세와는 달리 스체판은 유능한 통치자였다. 스체판의 재위 기간 6년 동안 몬테네그로의 부족들 사이에 만연했던 분쟁이 사라졌고, 1771년에는 유력 부족장들로 구성된 상설 재판소가 설립되었다. 그의 명으로 도로망이 건설되었고 러시아군을 본떠서 편성된 상비군이 만들어졌으며 처음으로 전국적인 인구 조사가 실시되었다.
표트르 3세가 아닌 것이 공개된 이상 러시아 황실에서 스체판과 적대할 이유가 없어진데다가 스체판은 오스만 제국에 맞서고 있었으므로 러시아는 스체판과 손을 잡기로 결정, 스체판은 1772년 예카테리나 대제로부터 러시아군 중장 계급과 성 블라디미르 훈장 2급을 받았으나, 1773년에 오스만 제국의 사주를 받은 이발사에게 암살당하였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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