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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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래'''
Right Whale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고래목(Cetacea)

참고래과(Balaenidae)

참고래속(Eubalaena)
''''''
남방참고래 (E. australis)
북대서양참고래 (E. glacialis)
북태평양참고래 (E. japonica)
1. 개요
2. 특징
3. 천적 관계


1. 개요


참고래는 수염고래의 일종으로, 북대서양 참고래, 북태평양 참고래, 남방 참고래의 세 가지 종을 포함한다. 참고래(right whale)라는 이름은 포경하기 '좋은' 고래라 붙은 이름이라고. 참고래는 육지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해안가에 머물며, 유영 속도도 느리고, 몸에 지방이 많아 죽였을 때 가라앉지도 않고, 거기에 성격마저 유순해 선박이 접근했을 때 달아나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포경의 아주 좋은 타겟이 되어, 참고래는 현재 멸종 위험이 가장 큰 고래이기도 하다. 특히 북대서양참고래 중 유럽 쪽의 개체군은 개체수가 개체군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적어 이미 기능적으로는 멸종 상태라고 판단하는 학자도 있다. 서부 대서양, 즉 캐나다와 미국의 동부 해안가에 서식하는 무리는 사정이 좀 낫지만, 그래봤자 400 마리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북태평양참고래도 알래스카 연안의 개체군은 50마리도 되지 않고, 오호츠크 해의 개체군은 수백마리 수준. 다행히 남반구에 서식하는 종인 남방참고래의 경우는 수가 많아서, 참고래속에 속하는 3종의 고래 중 유일하게 멸종 위기에 있지 않다.

2. 특징


참고래의 머리 윗부분에는 경결(Callosity)이라 불리우는 피부가 거칠고 딱딱해져 생긴 하얀 부분이 있어 다른 고래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이 경결의 패턴은 사람의 지문처럼 개체마다 서로 달라서, 각 개체를 구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87%의 서로 다른 참고래를 구분해 낼 수 있었다고. 경결은 암수 구분 없이 나타나는데, 수컷 참고래의 경결 밀도가 암컷 참고래보다 크다고 한다. 경결의 정확한 용도는 불명이나, 수컷끼리의 싸움이나 포식자들로부터의 방어용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
보통의 성체 참고래는 13~16 m 사이의 몸 길이를 가지고 있고, 18 m까지 자라기도 한다. 혹등고래 등 연안에 서식하는 다른 고래들보다도 크다. 몸무게의 40% 정도는 고래지방이 차지하고 있어, 죽었을 때 수면 위로 떠오른다고 한다. 최대 속도는 최대 10km/h 정도로 다른 고래에 비해 많이 느리다.
참고래의 수명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암컷 참고래가 1935년부터 1995년 사이에 몇차례 사진에 찍힌 사례가 있다. 1935년에 사진에 찍힐 당시에 갓 태어난 새끼도 한 마리 데리고 있었고, 암컷 참고래는 7~9살 정도가 되면 성적으로 성숙하므로 그 개체는 최소 70년 정도는 생존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참고로 가까운 친척인 북극고래(bowhead whale)[1]는 210년 넘게 생존한 것으로 추측되는 개체가 발견된 적도 있다.
고기의 맛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과거 고래고기라하면 참고래를 많이 사용했지만, 안그래도 개체수가 적은데다 포경이 금지된 대한민국에서는 맛보기 굉장히 어렵다. 2016년에 혼획된 참고래 한 마리가 '''3억 2천만원'''에 한 식당에 팔렸다.

3. 천적 관계


천적으로는 백상아리범고래가 있다.
먼저 백상아리는 성체 참고래를 사냥하진 않고, 새끼 참고래를 노린다. 굳이 참고래를 사냥하는 이유는 백상아리들이 좋아하는 지방이 참고래들에게 풍부해서라고. 새끼라 해서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참고래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1 t이 넘기에 백상아리의 평균 무게보다 더 무겁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그래서 강력한 턱과 이빨을 겸비한 백상아리들도 그리 성공률이 높지는 않은 듯.[2]
범고래는 떼지어 성체 참고래, 새끼 참고래들을 사냥한다. 하지만 성체 참고래를 사냥할 확률은 정말 엄청나게 낮으며, 떼지어 새끼 참고래들을 사냥할 확률도 기껏해야 성체 참고래를 사냥할 확률보단 좀 높은 정도에 그친다. 또한 참고래는 다른 고래들과 달리 범고래가 공격하려하면 가만히 맞아만 있어주지 않고, '''반격을 한다.''' 때문에 범고래들도 참고래를 공격하는 일은 드물다.

[1] 참고래과에 속하나 속 수준에서 서로 다르다.[2] 새끼 참고래들을 잘 살펴보면 백상아리에게 물려 생긴 흉터들이 은근히 많다. 흉터가 있다는 것은 백상아리에게 공격당했으나 살아남았다는 뜻이므로 성공률이 그리 높진 않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