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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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아리'''
Great white shark
이명: 백상어, 백악상어[1]
''' ''Carcharodon carcharias'' '''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연골어강(Chondrichthyes)
아강
판새아강(Elasmobranchii)

악상어목(Lamniformes)

악상어과(Lamnidae)

백상아리속(''Carcharodon'')
''''''
'''백상아리'''(''C. carcharias'')
1. 개요
2. 크기
3. 생태
4. 턱(죠스)
4.1. 치악력
5. 감각
6. 지능과 사회
7. 천적 관계
8. 인간과의 관계
8.1. 식인상어 떡밥
9. 사육 현황
10. 한국의 목격 사례
10.1. 관련 사건
11. 대중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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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모습(좌)과 정면 모습(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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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악상어목 악상어과 상어의 일종이다. 영화 죠스 시리즈와 같은 미디어들을 통해 대중에 가장 잘 알려진 상어로, 배의 흰색이 유난히 진하여 백상아리, 백상어 등으로도 불린다.
현존하는 상어 중에서는 세네 번째로 큰 종이지만, 1위인 고래상어와 2위인 돌묵상어는 플랑크톤이나 새우를 걸러 먹는 순한 종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제외하고 일반인들이 "상어"하면 흔히 떠올리는 그런 이미지의 상어 중에서는 가장 크다. 크기가 큰 만큼 단순히 길이만 긴 것이 아니라, 대개 늘씬하고 매끈한 모습을 하고 있는 현존하는 다른 포식성 상어들과는 달리 체형도 매우 육중하기 때문에, 한 눈에 봐도 훨씬 강하고 위험하다는 인상을 준다.
또한 백상아리와 백상어가 다르다는 이야기가 간혹 나오지만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 백상어는 단지 백상아리의 잘못된 표기일 뿐이다. 잘못 알려진 바와는 달리 영어로 White shark와 Great white shark는 서로 다른 종이 아니라 모두 ''Carcharodon carcharias'', 즉 우리가 아는 백상아리를 의미한다. 간혹 great white shark라는 단어를 보고 위대한 하얀 상어, 또는 대백상어로 오역하는 경우도 있다.

2.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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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이 수컷보다 크게 자라며, 길이의 경우 수컷들은 평균 3.4~4 m, 암컷들은 평균 4.6~4.9 m 정도로 자라고, 무게의 경우 수컷들은 평균 522~771 kg 정도, 암컷들은 평균 680~1110 kg 정도 나간다고 한다. 정확한 크기가 측정되었던 개체 한정으로 현재까지 잡혔던 개체 중에 가장 거대했던 개체는 길이가 6.1 m에 몸무게는 1905 kg 정도 나가는 암컷이었다. 물론 해양생물의 경우 살아있을 때 정확한 사이즈를 측정하는 것이 매우 힘들고, 죽은 후에는 길이와 몸무게에 어느 정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견은 있을 수 있다. 가장 큰 살아있는 개체로는 멕시코 만에서 산다는 "딥 블루"가 꼽히는데 몸길이가 대략 6.1 m라고 한다.
하와이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제작진들이 거대한 향유고래 사체를 뜯어먹고 있는 뱀상어들을 촬영하는데 갑자기 뱀상어들이 모두 도망치자 제작진들이 뒤를 돌아보더니 "딥 블루"라는 이름을 가진 6m가 넘는 대형 백상아리가 나타나 고래를 뜯어먹고 가버렸다고 한다.
비공인 사례로 한정하면 6.5 m를 넘거나, 7 m가 넘는 백상아리들에 대한 기록도 상당수 존재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만에서 잡혔던 7 m짜리 개체로, 무게는 2.5 t이 나갔다고 한다. 그 외에도 호주의 캥거루 섬에서 잡힌 6.9 m짜리 개체, 몰타에서 잡혔던 7.13 m짜리 개체에 대한 기록도 존재한다. 물론 이 기록들의 신빙성은 의문스러운 것으로, 실제로는 이 백상아리들의 길이가 6 m가 조금 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유력하게 받아들여진다. 당시 찍혔던 사진들로 미루어 보았을 때 6 m 언저리의 개체라기에는 다소 커 보인다는 반박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육안으로 하는 눈어림이나 사진 만으로는 제대로된 측정이 힘들기 때문에 당연히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2] 상어는 죽을때까지 자라므로[3] 이보다 더 크게 자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호주의 머리노 만에서도 7 m 정도의 백상아리에 대한 목격담과 사진이 존재하는데,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6 m 길이의 보트 위에서 목격했는데 보트보다 확연히 길었다고. 어디까지나 정확한 측정을 바탕으로 한 기록이 아니라 부정확할 수도 있다는 것은 감안하자.[4]
정확한 측정이 되지 않은 사례까지 보면 7.5 m~9 m 대의 백상아리에 대한 기록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플로리다 주의 바닷가에서 발견돼 측정된 백상아리인데 측정된 길이는 약 9.2 m에 무게는 약 4 t 정도였다고. 이 외에도 호주에서 약 8.23 m의 개체가 목격된 적이 있다고 한다.
한 때는 무려 12~15 m 까지 자란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이는 현재 부정되고 있다. 아주 오래 전 기록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10 m나 심지어는 15 m가 넘는 개체에 대한 기록이 존재하기는 하나, 관측 자체가 꽤 옛날인 1800년 대 후반~1900년 대 초반에 이루어진데다, 정밀 관측도 아니었기 때문에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 현존하는 개체 중에 관측된 바로는 6 m급 개체도 흔하지 않은데 10 m가 넘는 개체가 존재한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 뿐더러, 무엇보다도 평균치에 비해 지나치게 거대하기 때문에 현재 과학계에서는 5~6 m 급을 잘못 측정했거나, 백상아리와 유사한 체형을 지닌 돌묵상어를 보고 착각한 것으로 결론이 난 상태이다. 물론 지금까지도 10 m가 넘는 백상아리가 목격되었다거나 잡혔다는 찌라시성 글들이 인터넷에 돌아다니지만 신뢰성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래도 거대한 백상아리가 상상을 자극하는 소재인지, 10 m를 넘어서는 백상아리 서머린이란 도시전설도 존재한다.
다만 이빨 화석으로 추정해보건대 과거에는 10 m에 육박하는 개체들도 충분히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4 m 급의 현생 백상아리의 이빨 길이가 대략 1.5 인치(3.81cm) 정도 되는데, 플라이오세 때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빨 화석들의 크기를 보면 큰 것들은 8cm에 육박할 정도로 거대하다. 이걸로 추정해보면 과거에는 8.5~9 m 대의 성체 백상아리들도 꽤 흔했을 것이라고. 이런 개체들의 경우 몸무게는 현생 백상아리를 기준으로 추정했을 때 대략 10 t 이상을 넘었을 것이라 한다. 현재처럼 소형화된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먹이동물들의 생태 및 종의 변화 때문으로 추측된다.

3. 생태


대부분의 상어가 그렇듯 생태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 안 그래도 한 곳에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전 세계를 떠도는 습성 때문에 연구하기가 힘든데, 남획으로 인해 개체 수가 심각하게 줄기까지 하고 있어서 연구는 날이 갈수록 더 힘들어지고 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그저 무서운 바다괴물이란 인식만 있고, 학자들 역시 약간 아는 정도에 그친다. 상어 중에서도 위험한 종에 해당하며, 개체 수도 적어서 쉽게 연구할 수가 없어 여전히 연구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교미와 출산에 대해 밝혀진 것은 극히 적으며 목격된 사례조차도 없다. 다른 상어들의 짝짓기 방식과 몸구조, 암컷 백상아리의 지느러미의 상처 등을 고려하면 백상아리도 다른 상어처럼 수컷이 암컷의 지느러미에 매달려 구애를 해서 기각(상어의 음경)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관찰된 바가 없다. 임신한 암컷 백상아리를 해부한 결과 난태생이며, 자궁에 2~12마리의 새끼를 낳고 어느정도 자라면 출산하는 방식으로 보이나 출산하는 장면은 목격된 바 가 없다. 과거에는 약 15년에서 30년 정도의 수명을 가진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후 연구에 의하면 수명이 최소 70년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골어류 중에서도 매우 긴 수명이며, 긴 수명만큼 성적 성숙에 도달하는 데에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어 수컷은 26년, 암컷은 33년 정도가 걸린다.
백상아리를 비롯한 많은 수컷 상어들은 성기(기각 즉 음경)가 두 개다. 이것만으로도 특이한데 상어들의 성기가 진짜 재미있는 건 나이를 먹을수록 크고 단단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마술같은 일이 가능한 것은 상어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몸에 생긴 탄산칼슘을 성기에다 저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컷 상어의 나이를 가늠해보는 방법 중에 하나가 상어 성기를 만져서 얼마나 단단한지 체크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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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연안 지역에 자주 나타난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번식을 위해 해안가로 찾아오는 기각류들을 쫒아 올 시기에 한정되며 평상 시에는 그야말로 안 가는 곳이 없어서 5000 m 아래서도 발견된 예가 있을 정도이며 태그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로는 1,200m 까지 잠수한 사례가 있다. 사실 하루의 40% 이상은 수심 200 m 이하의 깊은 곳에서 보내기 때문에, 백상아리의 생태를 더 알기 힘들다.#
행동 반경도 매우 넓다. 하와이에서 캘리포니아까지 2500 km 거리를 이주하는 것은 물론, Nicole이라는 이름의 암컷은 남아공에서 호주 서부 해안까지 20,000 km 거리를 9개월 만에 왕복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철새처럼 먼거리를 이동하는 습성 때문에 한정된 공간에서의 사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상아리를 비롯한 악상어과 상어들은 놀랍게도 '''정온동물'''[5]로, 24도 정도의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따뜻해진 피는 아가미 쪽으로 흘러 식혀지고, 식혀진 피는 뜨거워진 몸 속을 흘러 유지하는 구조가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바다표범이나 돌고래 같은 바다 포유류를 과열 없이[6] 끝까지 추격하여 잡아먹을 수 있고, 물의 온도에 관계 없이 일정한 속도를 낼 수 있다. 속도도 대형 어류 중에서는 빠른 편에 속해 시속 40 km/h(25 mph)로 헤엄칠 수 있는데, 이는 자기보다 작은 바다표범이나 물개, 돌고래, 뱀상어보다 빠른 속도이다. 또한 변온동물의 특성 상 해가 떨어지면 온도가 낮아져 활동성이 낮아지는데, 백상아리는 정온동물이라 시간에 관계없이 왕성한 활동이 가능해 일반적으로 새벽녁 처럼 먹잇감의 활동능력이 가장 떨어질 때 사냥에 나선다.
헤엄치면서 입을 벌리고 잠을 자는 백상아리
상어들 중에서 대표적으로 헤엄처야 숨을 쉴 수 있는 종이다. 그래서 밤에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입을 벌리고 천천히 해엄친다.
그러나 백상아리 조차 새끼 시절에는 착저해서 숨을 쉴 수 있다. 다른 상어들 처럼 입을 부풀렸다 폈다 하는 식으로 호흡한다.(0:07초 부터 참조)
다른 상어와 마찬가지로 부레가 없으며, 대신 몸무게의 25%를 차지하는 [7]이 있다. 이 간은 바닷물보다 6배나 가벼워 상어의 몸이 떠있을 수 있게 돕는다.
또한 다른 상어들처럼 외변이 가능해서 속이 안 좋다 싶으면 '''위를 꺼내서 씻은 다음 다시 집어넣는다.''' 이 때 이 날카로운 이빨에 위가 어떻게 손상되지 않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4. 턱(죠스)


눈에 보이는 건 죄다 입에 넣고 보는 뱀상어[8] 등과는 달리 입맛이 제법 까다로운 편이다. 유년기엔 보통 물고기 등 작은 생물체를 먹지만 성체는 기각류나 고래 사체 등 지방질이 풍부한 해양 포유류를 즐긴다. 때문에 지방이 적고 뼈가 많은 인간은 싫어하며, 백상아리가 인간을 습격했을 때도 십중팔구 물어보고는 먹지 않고 가버린다고 한다. 특히나 주 먹이는 기각류로, 특정 지역에 눌러살지 않고 전 세계 바다를 누비는 동물이지만 물개나 바다사자, 물범 등이 새끼를 낳기 위해 해안가에 찾아오는 때에는 어김없이 출몰한다. 이 때문에 남아공, 캘리포니아, 호주, 멕시코, 뉴질랜드 등의 해안이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출몰지들로 꼽힌다. 바다사자를 잡아먹을 때 먹이가 몸부림치면서 발톱으로 백상아리의 피부를 찢는 경우가 있는데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흉터가 남는다. 나이 든 녀석들의 경우는 이런 흉터가 안면을 뒤덮고 있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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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시 뒤집는 눈
평상 시 눈
거기에 백상어는 악상어과 답게 다른 상어와 달리[9] 일반 물고기들과 마찬가지로 눈꺼풀이 없어 눈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공격할 땐 눈이 뒤집혀 새하얀 흰자만 보인다. 보고 있자면 정말 살벌하다. 6 m 정도의 좀비가 눈을 뒤집고 나를 깨물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될 것이다.

먹이 사냥하는 방식도 대단한데, 먹잇감의 아래를 유유히 헤엄치다가 수직으로 솟구치면서 먹이를 단박에 물어버린다.[10] 해외에서는 뭔가 그럴듯 한 이름 붙이기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에어 샤크'''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지역의 백상아리들은 다른 지역 백상아리와 다른 방식으로 사냥하는데, '''물 밖으로 뛰어올라 위에서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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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로 유명한 턱은 다른 생물들과 달리 '''두개골과 분리되어 있어''' 아래 위로 동시에 움직일 수 있다. 따라서 입을 최대로 벌리면 마치 에일리언처럼 턱 뼈가 튀어나온다. 공격할 때 잇몸을 드러내고, 눈동자는 흰자만 보이면서 달려드는 모습[11]은 가히 공포 그 자체다.
앞서 말한 강력한 턱과 이빨 덕분에 바다의 거의 모든 동물을 사냥할 수 있다. 턱이 유연하고 대단히 크게 벌려지며, 이빨은 대단히 예리하기 때문에 대형 고래의 지방질과 두꺼운 가죽도 물어서 손쉽게 베어낼 수 있으며, 범고래들도 혀나 지느러미 정도만 먹고 버리는 대형 고래의 사체를 백상아리들은 잘만 뜯어먹는다.[12] 죽은 고래의 사체가 있다면 상당한 수가 몰려들어 잔치를 벌인다. 죽은 대형 고래의 사체가 백상아리의 식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
또한 이 강력한 이빨로 자신보다 훨씬 큰 먹이를 죽일 수도 있는데, 코끼리물범이나 부리고래 등 커다란 먹이를 사냥할 때는 뒤에서 접근해 뒷지느러미를 물어뜯고 물러나는데, 이 때의 출혈로 먹잇감은 지치거나 죽게 되고 백상아리는 돌아와 식사를 시작한다. 불필요한 부상이나 체력 소모를 막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이 때문에 3 t 이 넘는 거대한 코끼리물범도 백상아리의 공격에서 안전하지 못하다.
아성체 고래상어를 사냥하는 모습은 목격되기도 했다. 5.5 m 정도의 아성체 고래상어를 4 m 내외의 크기로 추정되는 백상아리가 물어뜯어 고래상어가 상처를 입었다고. 그래도 고래상어가 죽지는 않았고 상처도 상어라는 종 특유의 재생력으로 금방 회복되었다. 다만 성체의 경우 워낙 거대해서 백상아리가 공격하려 들지는 않을 것이다. 백상아리의 뱃속에서 성체 고래상어의 척추가 발견된 일이 있긴 하나 스캐빈징을 한 것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
대형 고래의 새끼들을 노리기도 하는데, 참고래의 경우 백상아리가 선호하는 지방질이 풍부한 만큼 새끼들에게서 백상아리에게 물린 흉터가 꽤 관찰되기도 하며, 위에서 설명했듯 출혈을 유발시켜 죽인다. 새끼라 해서 별거 아닐 것 같지만 참고래는 이미 태어나는 시점에서 1 t이 넘는 수준으로 평균적인 성체 백상아리의 무게보다 더 무겁거나 비슷한 수준이며, 출생 후 단 1년 만에 8 t 이상으로 자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백상아리보다 훨씬 더 큰 편이다.

남아프리카 바다에서 '헬렌(Helen)' 이란 암컷 백상아리가 꼬리를 절개시켜 출혈을 일으킨 뒤, 머리를 눌러 익사시키는 방법으로 50분에 걸쳐 낚싯줄이 걸린 혹등고래를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아성체나, 늙어 무리에서 낙오된 개체는 주로 백상아리의 표적이 된다고 한다. 자주 일어나는 일이지만, 성공률이 낮다고.
사실 현재로선 백상아리에 대해 제대로 된 연구 자체가 그다지 없는 관계로 무얼 먹고 사는지에 대해서도 정보가 많이 부족한 편이며, 잘 알려지지 않은 사례들도 많다.

4.1. 치악력


2008년에 실제로 측정된 240kg 백상아리의 치악력을 통해서 다른 크기의 백상아리와 메갈로돈의 치악력을 비례적으로 예상해보았다. 다만, 먹이를 씹으면서 몸을 흔들어 체중이 실리는 바람에 240kg 백상아리의 실치악력이 추정치보다 훨씬 높게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질량은 부피에 비례하고, 힘은 표면적에 비례하므로, 해당 크기와 악력과 체중은 각각 이빨화석 크기비의 1, 2, 3제곱을 하면 대략적으로 구해진다.
기준 백상아리의 실치악력을 통한 비례 추정치악력

크기
무게
비례
전치악력
후치악력
백상아리
2.5m
240kg
1배(기준)
1, 601N
3, 131N
백상아리
3.3m
423kg
1.46배
2, 341N
4, 577N
백상아리
6.4m
3,324kg
5.82배
9, 320N
18, 216N
메갈로돈
15.9m
47,690kg
34.81배
55, 522N
108, 514N
메갈로돈
20.3m
103,197kg
58.13배
93, 127N
182, 201N

5. 감각


감각 기관은 단연 해양 최강이다. 다른 동물의 경우 한 가지 감각이 발달하면 나머지는 덜 떨어지는 데 반해, 백상아리는 오감은 물론이고 로렌치니 기관을 이용한 육감까지 척추동물 중에서 모두 정점을 찍는 수준이다.
한때는 시력이 나빠서 사람을 먹이로 착각한다는 생각이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매우 뛰어난 시력을 가지고 있고 사람과 자신이 평소에 접하는 먹이와 다르다는 것은 충분히 감지한다. 게다가 고양이과 동물의 눈처럼 뒤쪽에 반사체('휘판' tapetum lucidum)가 있어 빛을 증폭시켜 주며, 시신경이 인간보다 10배 민감해서 어두운 밤에도 사냥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 그리고 악상어과답게 눈이 인간처럼 몰려있어 입체감 있게 보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낮에는 이 반사체에 기름이 덮혀 빛을 산란해 주기 때문에 태양에서 빛을 직접 쬐어도 정상적인 시력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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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물고기 중 유일하게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어 염탐하는 행위(일명 스파잉)을 하는데 뉴질랜드에선 카약을 타고 낚시를 하던 사람의 카약에 머리를 들이대고 빤히 사람을 쳐다보는 장면이 목격되어 충공깽스러운 모습이 관찰되었다. 다만 시력이 좋은 대신, 다른 상어들과 마찬가지로 원추세포는 아예 없기 때문에 색상을 구분할 수 없는 전색맹이다.
후각은 다른 상어와 마찬가지로 상상 이상으로 뛰어나서 피 단 한 방울을 올림픽 규격 수영장에 풀어놓아도 알아차린다.
전자기 탐지 기관인 로렌치니 기관을 통해 심장이 존재하는 생명체는 무엇이든 감지한다. 이 기관은 매우 정교해 1,600 km 길이의 전선에 1.5 V 전지를 매달아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이다.[13] 단, 이 로렌치니 기관은 상당한 급소로 작용할 수도 있어서, 행여나 상어가 당신을 공격하려 한다면 눈이나 이 로렌치니 기관이 가장 많이 분포한 부위(코 근처)를 때려서 쫓아내야 한다. 무는 순간 로렌치니 기관을 어루만지면 입을 최대한 벌린 채 다물지 못한다고 한다. 이를 이용해서 '''백상아리를 만지게 해주는 관광상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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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밖에서 떡밥을 던지고 이를 먹으려는 백상아리가 입을 크게 벌리면 그 순간 관광 가이드가 백상아리의 로렌치니 기관을 어루만지는데 이 때 상어는 입을 벌린 채 마비되고 그 때 사람들이 만지는 형태이다.
학자들이 상어를 끌어들이기 위해 미끼를 풀어놓을 때, 금속으로 만든 배에 돌격해서 흘수선 아래 부분을 물어뜯는 경우도 있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상어는 먹이를 공격하기 직전 눈꺼풀을 닫기 때문에 대상을 끝까지 볼 수 없다. 악상어과는 눈꺼풀이 없기 때문에 '''눈을 직접 뒤집어 흰자만 보이는 눈'''이 된다.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먹이가 저항할 때 눈을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격하기 직전 6번째 감각인 로렌치니 기관을 이용하여 사물에서 발생하는 미미한 자기장을 감지하여 해당 방향으로 냅다 돌진하는 것인데, 금속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이 생물에서 나오는 것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공격대상을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간혹 검목상어처럼 잠수함을 공격한 사례도 있다. 당연히 잠수함은 멀쩡하고 오히려 '''상어가 잠수함에 받혀 죽는 사례'''도 가끔 나온다.
이걸 역으로 이용한 퇴치법이 건전지. 건전지를 물 속에 던지면 로렌치니 기관이 느끼기에는 갑자기 엄청난 자기장을 가진 생물이 나타난 것처럼 인식하기 때문에 피한다.
다른 상어들처럼 꼬리를 비틀면 마비되는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감히 백상아리한테 이런 짓을 할 용자는 없기 때문이다.

6. 지능과 사회


사람들이 흔히 지능이 낮다고 여기는 어류인데다가, 특유의 난폭한 이미지까지 겸비되고, 주로 동물 중 상위권 지능을 가진 범고래돌고래와 비교되어 일반인들은 백상아리를 흔히 지능이 낮은 동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굉장히 지능이 높은 동물이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백상아리의 지능은 대략 '''늑대와 맞먹는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신체를 이용해 간단하지만 명확한 의사소통을 하거나 협동을 하는 등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독하고[14] 난폭한 사냥꾼의 이미지와 달리 사회성이 매우 뛰어나다.
실재로 어류의 대부분은 포유동물에 비해 지능이 낮다. 이는 몸에서 를 차지하는 비율이 낮고, 구조가 대뇌보다는 몸을 제어하거나 감각을 제어하는 중뇌, 소뇌의 비중이 큰편인데다, 냉혈동물이라서 혈류가 빠르지 않아 상대적으로 지능이 낮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백상아리는 몸집이 커서 뇌도 60cm 길이로 크고, 다른 어류와 달리 악상어과 특유의 '''온혈동물로 지능이 높을 수 밖에 없다.'''[15] 다만 구조는 다른 어류들과 비슷하게 중뇌소뇌의 비중이 커서 뇌의 대부분은 후각 등 감각을 처리하는 비중이 크다. 따라서 어류들 중에는 최상위 권이라 생각보다 지능이 뛰어난 수준이지만 범고래나 사람처럼 포유류 최상위권 지능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대다수의 개체들이 홀로 생활하며 독단적으로 사냥하긴 하지만 지역적인 단위로 일종의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며, 해당 지역 내에서 서식하는 개체들 사이에는 확고한 서열 체계가 잡혀있다. 주로 암컷이 서열이 높고, 덩치가 클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사회에서의 경험이 많을수록 우대받는 경향이 있다.
백상아리에 대한 오해 중 가장 흔히 퍼져 있는 내용이 지능이 낮아서 협동성을 보이기는커녕 서로 마구잡이로 물어죽인다는 오해인데, BBC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에 의하면 이들은 지나가다 서로 마주칠 경우 곧바로 방향을 돌려 서로 간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려하고 그럼에도 침범 당했을 경우에는 꼬리를 말고 몸을 기울여 옆지느러미 안쪽의 검은 점과 꼬리지느머리를 드러내는데 이는 더 이상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의 표시라고 한다. 백상아리에게 너무 가까이 접근하던 다이버에게 백상아리가 위와 같은 행동을 취했고, 다이버가 거리를 벌리자 그 행동을 그만두는 장면도 나온다. 야생동물에게 부상을 입는 것은 생존에 심각한 패널티를 안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무리한 싸움은 피하는 게 보통으로, 백상아리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도 웬만해선 안전한 선택을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여섯 마리의 구성원들이 하나의 '클랜(clan)'을 이루고 살아가며, 클랜 내의 멤버들 사이에서는 분쟁이 발생하는 일이 거의 없다시피하며 때로는 협동해서 사냥을 하기도 한다. 악어처럼 철저한 서열 체계를 보이며 알파 개체가 지도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유사하다. 또한 서로 다른 두 클랜의 영역이 겹치게 되더라도 각종 상호 작용을 통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사회적인 우열을 가린다.
앞서 말했듯이 백상아리들끼리는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설사 대립이 발생한다 해도 대부분의 경우 단순 의사소통으로 끝내거나 공격적인 자세를 취해 위협하는 정도로 끝나며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지만, 주로 서열이 낮은 개체가 지나치게 기어올라서 서열 체계를 확고하게 할 필요성이 있거나, 아니면 어느 한 개체가 다른 개체의 영역을 침범해서 강한 위협을 느끼게 할 때 경고 차원으로 살짝 무는 일은 있다. 물론 이는 백상아리들의 입장에서는 '경고' 차원에서 '''아주 살짝''' 무는 것에 불과하다. 만약 진심으로 깨문다면 제아무리 상대가 다른 백상아리라 할지라도 살 한뭉텅이가 뜯겨나가 치명상을 입는다. 다만 가끔씩 동족포식 행위가 일어나기도 하는 듯하다. 실제로 6 m 짜리의 덩치 큰 개체가 3 m 크기의 백상아리를 습격해 잡아먹은 사례가 보고 되었다.
상당수 백상아리들이 가지고 있는 흉터를 동족끼리 싸워서 생긴 상처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이는 대부분 잡아먹히기 일보 직전의 물개들이 최후의 발악으로 백상아리를 공격했을 때 나는 상처들이다. 그래서, 흉터들을 잘 보면 입 주변에 일정한 간격으로 나 있는 걸 볼 수 있다. 다만 지느러미 부위에 나는 상처들은 백상아리들끼리 낸 상처가 대부분인데, 상어들의 구애 방법이 수컷 상어가 암컷 상어의 지느러미를 덥썩 물고 구애를 받아줄 때까지 따라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생기는 상처이다. 물론 암컷 상어는 수컷 상어보다 몸집이 더 큰데다 지느러미 부분 가죽도 수컷보다 2배는 더 두꺼워서 흉터는 남지만 딱히 뭐 나쁜 영향을 주는 상처는 되지 않는다. 당연히 수컷들이 그렇게 세게 물지도 않을 뿐더러 상어 특유의 경이로운 회복력 덕분에 금방 완치된다.
식사를 할 때 대부분 혼자서 먹지만, 가끔 한 개체가 사냥한 것을 감지하고 떼로 몰려와서 같이 식사를 하기도 하는 것이 관찰되곤 한다. 대개 주변 개체들이 고래처럼 혼자 먹기 힘들 정도로 큰 먹이를 먹을 때 함께 먹는 경우이며, 그게 아니라면 다른 개체가 애써서 사냥한 먹이를 재빠르게 훔쳐가기도 한다. 사람들의 편견과는 다르게 자신이 잡은 먹이를 훔쳐 먹는다고 싸우는 경우는 관찰되지 않았다.

7. 천적 관계


그 엄청난 덩치와 사기스러운 스펙 덕분에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 내에서는 최상위 포식자이며, 다른 상어 같은 천적의 위협을 피해 무사히 성체로 성장한 백상아리의 경우 그야말로 무서운 게 없는 무적의 포식자가 된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잡아 먹히지 않는건 아니다. 현재 알려진 유일한 천적은 범고래로 총 3번 정도 확인된 사례가 있다.
범고래는 체급도 더 큰 데다가 무리까지 지어 다니기 때문에 백상아리에게는 맞설 방법이 사실상 없다.[16] 게다가 둘 다 좋아하는 먹이도 비슷해서 서식지도 겹치고 상어 전문 사냥 기술까지 보유한 무리들이 있다. 혹시 물리기라도 하면 범고래도 적지 않은 상처를 입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17] 체급 차이를 이용한 뒤집어 제압하는 것이 보통이다. 발견된 사례들은 대부분 3~4 m 내외 정도 크기의 개체들이 잡아먹힌 사례 였었었고, 4 m 이상의 백상아리들을 사냥한 사례는 한동안 발견되지 않았었으나, 2017년 남아프리카에서 4 m 이상의 백상아리를 범고래가 사냥한 일이 연이어 발생됐다.
주로 사냥된 백상아리의 개체가 3~4미터급의 비교적 작은 개체이고, 4미터가 넘는 개체는 무리지어 사냥한 기록만 있다보니, 4미터 이상의 백상아리는 범고래가 혼자서 사냥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편하고 안전한 무리사냥을 놔두고 굳이 잘못하면 물릴 위험이 있는 단독 사냥을 할 이유가 없으니 안하는 것 뿐이다. 백상아리 보다 훨씬 작은 중소형 상어를 사냥할때에도 여러마리가 무리지어 사냥하는 것이 보통이고, 무게가 6~7톤급인 새끼 귀신고래를 사냥할 때 몸통으로 눌러 숨을 쉬지 못하게 물속으로 집어넣는 범고래가 백상아리를 제압하는 것이 어렵다고 보기도 힘들다. 물론 백상아리는 일반적인 사냥감과 달리, 상위 포식자 계열에 속해 있는 만큼 범고래가 사냥 대상으로 삼으려고 하는 일이 드물겠지만, 작정하고 둘이 맞붙는다면 체급과 지능[18] 차이에서 백상아리가 밀릴 확률이 높다.
또 다른 대형 포식자로는 향유고래가 있으나, 향유고래는 오징어를 흡입해 먹는 흡입 섭식자(Suction feeder)로 범고래와는 달리 큰 먹이를 물어뜯거나 조각내 먹는 포식자가 아니다. 향유고래에 비하면 백상아리도 많이 작기는 하지만 길이는 길어도 몸통은 작고, 그 조차도 뼈가 없고 가벼우며 부드러워서 충분히 이빨로 잘라낼 수 있는 대왕오징어와는 달리, 백상아리 같은 대형 척추동물은 이런 식으로 잡아 먹을 수 없으며, 향유고래는 입이 아주 가늘고 긴 형태이고 이빨도 먹이를 찢고 자르는 용도가 아니다. 또한 식도도 성체 백상아리 급의 동물을 통째로 삼킬 수 있을 정도로 크지 않다.[19]
호주에서는 바다악어와도 엮이는 듯하다. 이를 바탕으로 디스커버리 애니멀 페이스 오프에서 백상아리와 바다악어가 싸우는 장면이 나왔는데, 결과는 백상아리가 이긴다. 하지만 애니멀 페이스 오프는 흥미 위주 프로그램에 가깝고, 동물 서열 논쟁을 벌이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일이다. 애초에 시드니 같은 호주 남부에서 나타나는 백상아리와 동남아시아 열대 해안에 사는 바다악어는 만나기도 어렵다.

8. 인간과의 관계


캘리포니아 쉐드 수족관에선 로저 게르만이라는 사육사가 미군의 지원을 받으며 백상아리를 사육시켜 훈련(!!)시키고 있다. 미군이 개입하는 건 이 백상아리를 무기화하기 위해서이다. 사실 칠종칠금에서 볼 수 있듯이 동물 무기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러시아, 영국, 특히 미국 등 군사력이 강한 나라들은 국방부에서 생태학자들에게 대량의 지원금을 주며 많은 동물들의 무기화나 생체모방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그러다가 딥 블루 씨 같은 재난영화의 소재도 여기서 나온다. 동물보호 단체들은 분노 어린 비난을 하고 몇몇 과격 보호단체는 무단으로 미군 부대로 들어가 동물들을 구조하려다가 난리가 벌어지기도 했다. 고대부터 사용되던 , . 낙타를 제외해도 돌고래, 박쥐까지 온갖 실험을 하며 군사무기로 쓰고 있으며 아프리카에선 를 지뢰제거 및 탐색에 쓰인다. 기뢰제거나 위치파악, 수중, 수상으로 접근을 하는 특수부대를 추격하거나 섬멸, 원격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소나 시스템 등을 이용한 원거리 정찰 등 할 수 있는 건 많다.
역시 지구상의 모든 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사냥당한다. 잡을 때는 보통 작살을 쓸 것 같지만 사실 그물이나 낚시로 잡는 편이 더 쉬울 수도 있다.[20] 자동차 배터리를 사용하면 안 그래도 전기에 민감한 상어는 한 방에 기절하지만, 배터리를 이용한 낚시 자체가 불법인 관계로 가지고 다니지 않을 확률이 높다. 배가 백상아리의 체중을 받아줄 수만 있다면 낚시에 걸리거나 살짝 그물에 걸린 것만으로도 상어는 얼마 가지 않아 질식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5 m 짜리 1 t 급 백상아리가 낚시에 낚여 죽은 사례도 간혹 보고된다. 사실 지금까지 개체가 확인된 대형 백상아리 모두가 우연히 낚시에 걸리거나 그물에 걸려 질식사했다.
명성에 비해서 식용으로는 이래저래 쓰임새도 없어서 정작 잡히면 그다지 인기는 없다고 한다 청상아리 & 귀상어 등 고기가 맛있는 상어들처럼 돔배기의 재료로 쓰는 사례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외국에서조차 백상아리의 고기를 먹는다는 이야기는 없다. 몸집도 가장 큰 백상아리가 고기맛이 좋았더라면 그만큼 많이 인간에게 사냥을 당했을수도 있지만 딱 잡으면 샥스핀 셔틀 이상의 의미가 없는 상태다. 무엇보다 위험한 동물인지라 사냥 자체를 엄두 못 내기도 한다. 백상아리는 귀상어보다 덩치가 엄청나게 커서 어지간한 장비가 없으면 어부가 위험할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되려 백상아리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백상아리는 보호종이라 포획이 불가능하다.
덧붙여 위에 나오듯 지능은 제법 높은 편이라 인간과 친해질 수도 있는데, 호주의 한 어부가 그물에 걸린 백상아리를 구해줬더니 그 뒤부터 어부를 계속 따라다니면서 가끔 물속에서 튀어나와 재롱을 부리는데, 만져달라고 애교를 부리고 물 위로 점프하기까지 한다. 그냥 물고기도 아니고 백상아리가 따라다니다 보니 물고기들이 다 도망가서 잡히지 않는 대신에 이런 기묘한 인연 덕분에 다른 수입원이 생겼다고 한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고 최상위 포식자라는 지위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 이유는 인간 때문. 정확히 말하면 바다에서 사는데다 워낙 먼 거리를 이동하며 사는 동물의 특성 상 정확한 개체 수가 파악되고 있지는 않지만 90년대 이후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사냥이 금지되고 있다.

8.1. 식인상어 떡밥


2011년에 고래, 고등어, 정어리, 문어 등등의 혈액과 사람의 피를 각각 맡게 한 실험이 있었는데 상어는 사람 피에는 일절 반응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례로 호주에서 낚시를 하다가 백상아리에게 공격당한 백인 남성도 처음엔 미끼를 바늘에 꿰다가 손을 베여서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에 상어가 꾀어들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끼였던 생선 토막을 곧바로 던져버리자 백상아리는 바로 생선 토막에만 집중했다고 증언했으며 다른 경험자들도 비슷한 증언을 했다. 즉,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원인은 피 냄새가 아니라, 시각에 의한 착각이나 처음보는 생물에 대한 호기심, 미끼로 인한 비린내가 주 원인인 것이다. 사실상 상어에게 사람의 피는 미지의 영역이며 직접 맡아본 바가 없기 때문에 먹이로 치면 논외대상에 해당한다.[21]
평균적으로 모든 상어를 통틀어서 공격 사고로 5~10명의 사망자가 나는데 절반은 백상아리의 소행으로, 백상아리의 공격으로 1년에 적어도 3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다. 위험한 상어로 손꼽히는 또 다른 상어로는 뱀상어, 황소상어 등이 있지만, '''여러 해에 걸쳐서 꾸준히 사망자를 기록하는 상어는 백상아리가 유일하다.''' 그 이유는 이들이 선호하는 바다사자 같은 해양 포유류의 주요서식지가 하필이면 서핑으로 유명한 해수욕장이 몰려있는 호주, 남아공,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상어의 공격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는 과다출혈, 호흡곤란, 저체온증, 익사, 심장마비 등이 있으며, 백상아리가 인간을 죽이는 과정은 대개 이렇다. 상어들은 처음 보는 물체를 발견했을 때 먹을 수 있는지 아닌지 알아보기 위해 시험삼아 대상을 '살짝' 깨물어본다. 가끔 황소상어 등 작은 상어들이 습격한 인간을 놔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한입 깨물어보니 '순 뼈만 있어서 먹을 게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백상아리도 마찬가지인데, 사실 상어들의 먹이는 대부분 지방이 많은 물개나 돌고래 등인지라 뼈의 밀도나 지방함유량, 그리고 냄새 등 인간은 사실 상어들한테 먹을만한 게 못된다. 불행한 것은 백상아리는 황소상어같은 녀석들보다 덩치가 더 크고 힘도 더 세므로, 이녀석 입장에서야 살짝 물어본 것이겠지만 인간 입장에선 그냥 끔살이라는 것. 게다가 백상아리는 목표물이 첫 공격을 피하거나 물장구를 치는 행위에 자극을 받아서 또 깨물어 버리니 결국 사람 입장에서는 이러나 저러나 달라질 게 없다.
그리고 백상아리는 눈꺼풀이 없어 먹잇감을 덮치는 순간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동자를 흰자위로 덮어버리기 때문에 사냥의 마지막 순간을 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물어뜯기지 않은 사람은 수중에서 평균 30km/h로 달려드는 덩치 큰 상어한테 치여 교통사고와 비슷한 곤경에 처하게 된다. 백상아리의 몸무게는 어지간한 경차 정도가 되니까, 운좋게 물리지 않아도 차에 받혀서 죽거나, 기절한 채 그대로 빠져죽게 되는 셈이다.
서핑보드를 타는 사람을 습격하는 일도 꽤 되는데, 서핑보드에 올라 헤엄칠 경우 물 속에서 보면 사람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고 물개나 바다표범과 비슷해 보여서 상어의 시선을 끄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한두 번 무는 걸로 끝나지만 종종 치명적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가벼운 공격이든 아니든 보드는 두동강이 난다. 그래서 상어가 자주 출몰하는 몇몇 지역에서는 아예 파도타기를 금지하고 위반자에게는 벌금을 받고 서핑보드를 압수하는 강수를 두었지만, 몰상식한 인간들은 그래도 불법을 저지르다 사고를 낸다.
반대로 서핑보드를 공격하는 습성은 백상아리를 관찰하는 과학자들에겐 좋은 일인데, 백상아리를 유인할 때 비싼 물개고기를 준비할 필요 없이, 시장에서 버리는 생선 내장들을 바다에 떡밥으로 푼 다음 서핑보드를 검게 칠해서 물개모양으로 만들어 물에 띄워만 놔도 백상아리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외국에 비하면 적은 편이지만 이미 한국에서도 1959년 이후로 6명이 백상아리에게 목숨을 잃었다.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닌 셈. 주로 해녀가 표적이 되는데, 이는 해녀의 모습이 백상아리 입장에서 보면 물개와 비슷하게 보여서라고. 덕분에 해녀가 있던 지역에서는 백상아리 같은 식인상어들을 육지의 호랑이처럼 산신 대접하듯 대우했다고 한다[출처].

9. 사육 현황


'''현재까진 한정된 공간에서의 사육이 불가능한 동물로 보이며, 2020년 8월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백상아리를 전시용으로 사육하는 곳은 없다'''.몇몇 아쿠아리움에서 백상아리를 사육하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었으나 대부분의 개체가 사육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여 폐사하거나 야생으로 돌려보내졌다. 최초로 백상아리를 전시 사육한 곳은 1980년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의 아쿠아리움이며, "샌디(Sandy)"라는 이름의 암컷 백상아리가 전시되어 있었다. 하지만 사육된 이후에는 먹이를 제대로 먹지 않고 종종 수조벽에 부딪히기도 해서 결국 야생으로 풀려났다. 비슷한 시기인 1981년에는 '시월드 샌디에이고(SeaWorld San Diego)'에 사육되던 백상아리 역시 16일 동안만 사육되고 야생으로 돌아갔다.

2016년 일본 오키나와추라우미 수족관에서 몸길이 3.5 m의 백상아리를 들여온 적이 있었다. 하지만 사육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던 탓인지 3일만에 폐사하고 말았다.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 관련 자세한 이야기 내막
이렇게 보듯 백상아리 사육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상당히 대형인 것은 물론, 넓은 해역을 돌아다니는 종인데, 위의 아쿠아리움에서는 백상아리를 충분히 수용시킬 수 있는 사육 환경을 제때 준비하지 못하여 백상아리가 사육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백상아리를 총 3번씩이나 사육한 곳이 있는데 바로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몬트레이 베이 아쿠아리움(Monterey Bay Aquarium)'이다. 이 아쿠아리움에서는 계획적인 방법으로 백상아리를 사육하였는데, 우선 야생에 있는 어린 백상아리를 붙잡아 대형 수조에 풀어놓고 이후 백상아리의 몸집이 커졌다 싶으면 다시 야생으로 되돌리는 방식이다. 최초로 들여온 수컷 개체는 2007년 8월 27일부터 2008년 2월 5일까지 사육되다 풀려났고, 두 번째로 들여온 암컷 개체는 2008년 8월 27일에 전시 사육되다 2009년 11월 4일에 풀려났다. 가장 최근에 들여온 수컷 개체는 2011년 8월 31일에 공개되어 현재는 야생으로 풀려나간 상태이다.

10. 한국의 목격 사례


한국에서는 서해가 대표적인 백상아리 출몰 지대로 악명이 높다. 서해는 오래 전부터 백상아리가 어민을 이따금씩 공격해와 해양경찰대가 포획에 나서기도 했을 정도다. 수심이 얕아 여름에 수온이 열대 바다 수준까지 올라가 산란 장소로 적합하며, 동중국해남중국해 에 걸쳐 중국 연안의 상어들이 북상해 산란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과거 문헌 중 조선 실학자 정약전자산어보 및 한치윤의 저서 해동역사에도 여름철 자주 출몰하는 백상아리와 그에 따른 백성들의 피해 사례가 언급되기도 한다.[22]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서 그 개체수가 더 늘었으며 인천군산 연안은 잠시 머물다가는 일종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 앞바다의 백상아리의 경우 백령도연평도까지 북상해 바다표범이나 강치류를 잡아먹는 것이 종종 포착되고 있다.
한국에서 불법 포획은 금지지만 조업중 그물망에 걸린 백상아리가 종종 잡히는 모양이다. 경상북도 지역은 오랜 전통으로 제사 때 상어 고기를 올리는 풍습이 있다. 요새도 종종 포항시 등지의 어판장에는 간혹 백상아리가 거래되고 있는데 연구용으로 통째로 팔리지 않는 이상 현장에서 각 부위별로 해체하여 일반에 판매하고 있다. 백상아리의 겉 살코기 부분은 수육, 어죽, 어전 등으로 상에 올려지며 백상아리 몸의 절반을 차지하는 거대한 간 또한 제약회사의 스쿠알렌이나 콜드 크림 화장품, 간혹 일식당의 간요리 재료로 선택된다고 한다. 대가리 부분은 이따금 일부 수집가들이 박제용으로 사간다고 한다. 그동안 백상아리는 청상아리보다는 덜 나타났고 한국 연안은 청상아리와 소형 상어들이 주류였으나 1990년 대 이후 대한민국 해양경찰청해양수산부에서 해양 환경을 관리하기 시작, 해양오염 문제가 해결된데다가 황해의 온난화까지 더해져서 동중국해에 살던 백상아리가 대규모로 인천 앞바다로 북상,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발견되는가 하면 백령도에서는 물범의 개체수를 줄이고 있다. 더군다나 남해를 넘어 동해에서도 포획되기 시작했다. 애초 어망에 자주 걸린다는 건 수가 많다는 얘기다! 그 동안 동해돌고래범고래가 주류이고 상어는 비교적 안전 지대였으나[23] 온난화 덕분인지 저수온을 극복한 백상아리들이 청상아리와 함께 동해에 진출하기도 하기 때문에 동해안 해수욕장을 이용할 때도 인천이나 군산 앞바다처럼 상어를 주의해야 한다.
2018년 5월 16일 거제시와 거제 남부면 도장포어촌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른 아침 거창수산의 정치망 그물에서 죽은 백상아리 한 마리가 포획됐다고 한다. 이 백상아리는 길이 4 m, 무게 300 kg 정도의 크기로, 상어가 발견된 장소는 육지에서 300여 m 정도 떨어진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7월 14일 경주시 수렴항 인근 해상에서 백상아리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2020년 4월 26일 여수에서 4m가 넘는 대형 백상아리가 잡혔다.

10.1. 관련 사건


1996년 5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연도 앞바다에서 키조개를 수확하던 남자 잠수기 어민 1명이 5 m 길이로 추정되는 백상아리에 의해 목숨을 잃었으며 이후 사체를 찾을 수는 없었고, 물어뜯긴 검은 잠수복 일부만이 며칠 후 발견된 초유의 사건이 있었다.
이어 남자가 공격을 당해 사망하고 10분 후, 별로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키조개 수확을 하던 당시 33세의 동료 해남 1명이 같은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에게 공격을 당하기 시작했다. 허나 이 해남은 10여분 간 백상아리의 집요한 공격을 키조개 망태기 하나로 필사적으로 막아내 별다른 피해없이 겨우 목숨을 건진 바 있다.
당시 해상에서 해녀, 해남들의 작업물을 기다리던 선상의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피해자가 공격을 당하기 5분 전, 배에서 등의 색깔이 암회색인 5 m 길이의 암컷 백상아리 한 마리가 수면 위로 잠시 떠올랐다가 이내 수면 아래로 맹렬하게 돌진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이 백상아리가 사람을 공격한 것에는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존재한다. 먼저, 매년 5월은 키조개와 전복을 수확하는 최대성수기이다. 키조개를 캐기 위해 물질을 할 경우 바다 밑바닥까지 들어가 도구를 사용해 바닥을 긁듯이 소리나게 작업해야 했으므로 그로부터 파생된 소음이나 전복, 키조개의 진한 비린내가 자연스럽게 청각, 후각, 로렌지니 팽대부가 발달된 백상아리를 유인했을 것이다.
둘째, 백상아리의 시각이 좋다고는 하지만 군산은 수중에서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시야가 탁한 곳이다. 2차례 이상 관찰 후 신중하게 공격을 감행하는 노련한 백상아리라 할 지라도 애매한 상황에 놓여있었기에 근접거리까지 사물을 파악한 후 검은 잠수복을 입은 타겟을 물개 종류로 오인해 일단 물어보고 나서 먹이로 판단하겠다는 행동을 꾀했을 것이다.
셋째, 5, 6월의 대한민국 수온은 백상아리가 산란하기에 적합한 곳이기에 캘리포니아 만을 거쳐 태평양을 드나드는 상어들이 잠시 거치는 이동통로가 되었을 가능성이다.
넷째, 평균 11개월의 임신기간을 가지고 있는 암컷 백상아리가 잉태중 자극에 흥분을 피할 수 없었을 가능성이다. 보통 5월의 황해를 지나는 경우 새끼를 잉태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지속적인 키조개 캐는 소리나 비린내, 바다 밑바닥의 부유물이 비정상적으로 흩어지는 모습은 암컷 백상아리의 심기를 어지럽히는 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
다섯째, 피해자의 사체가 발견되지 아니한 원인은 군산해역의 물살이 빨라 예상 불가능한 위치로 이동했을 가능성, 보통 인간을 물었을 경우 먹이가 아닌 것을 즉각 파악하고는 놓아버리는 백상아리의 습성과는 반대로 키조개 수확으로 인한 비린내로 포장된 피해자의 신체를 장시간 물고 있었을 가능성, 임신으로 인한 흥분 상태가 지속되면서 피해자에 대한 공격이 잔혹해지고 길어졌을 가능성[24]으로 추측할 수 있겠다.
1996년 초여름에 있었던 이 충격적인 사건은 과거에 있었던 사건들과는 달리 매스컴의 관심을 크게 끌어 KBS1을 통해 몇 주 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방영되기도 했다. 어민들의 증언과 백상아리의 공격을 직접 경험한 해남과의 인터뷰, 같은 사고 지점에 수산 진흥원 연구원들을 대동해 수면 아래로 잠수부와 샤크 케이지를 내려보내는 등의 실험을 했으나 물살이 빠른데다 시야가 탁했고, 사건이 일어난 시기와는 수온 등의 조건이 달라 백상아리가 나타나지 않는 등의 이유로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이 사건의 여파로 그해 서해안의 5월 중 키조개, 전복 잡이나 바다 밑 바닥에서 수확하는 해산물의 채취가 일시 중단되거나 관계당국에 의해 강제 만류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민들에게 있어 한해 중 5, 6월의 특정기간이 어획물 최대수확의 시기였으므로 생계와 직결된 터전으로 언제 있을지도 모르는 백상아리의 2차 공격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다시 들어가는 삶의 애환을 엿볼 수도 있었다.
한편, 이와 비슷한 사고 케이스로 이미 이 사건의 1년 전 1995년 5월, 충남 보령 앞바다 사건이 있다. 이 사건은 해녀 1명이 전복 수확 중에 백상아리에게 목숨을 잃은 사건으로 군산 사건과 여러모로 사고 시기나 주변 환경의 조건이 비슷한 편이다. 더불어 1988년에도 해녀 1명이 백상아리에게 목숨을 잃는 등 언론상으로 보도되지 않은 과거 사례가 여러 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988년의 해녀 실종 사건은 신문에 아주 작은 기사로 나왔는데 어선에서 바다로 들어가자마자 공격을 당했다고 한다. 비명 소리에 사람들이 배 밖을 내다보니 60 cm 정도 크기의 상어 지느러미가 물 밖에서 움직이는게 보였다고. 해경의 현장 수색 결과 잠수복 조각을 발견했으나 시신은 찾지못했다.

11. 대중 매체


대중 매체에서 자주 등장한다. 그만큼 많이 알려진 상어이고,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상어하면 연상하는 상어 중의 상어이기도 하다.
영화 죠스 시리즈의 죠스가 대표적이다.
  • Depth헝그리 샤크 에볼루션에서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로 나온다. 두 작품 모두에서 식인상어로 등장하며 헝그리 샤크에서는 최상위종 상어였지만 메갈로돈, 둔클레오스테우스, 모사사우루스등이 나오면서 최상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이상하게 한글어 버전에서는 대백상어라는 명칭으로 오역되었다. 이는 영어 명칭인 Great white shark를 직역하면서 생긴 일로 추측된다. 이후 헝그리 샤크 월드에서는 백상아리로 제대로 번역했다.[25]
  • 언더 워터(원제는 THE SHALLOWS)와 47 미터(원제: 47 m down)에서 주인공들의 목숨을 노리는 위험한 존재로 등장한다.
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는 브루스(Bruce)가 백상아리이다.
  • 오우마가도키 동물원에서도 '후카'라는 백상아리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초반에 말실수 한번에 이사나에게 반죽음 당하고 쓰레기장에 버려진다. 하지만 시이나의 도움으로 바다로 돌아가 죽음을 맞는데, 이 때 시이나의 머플러에 이빨을 묻혀둔다. 이게 나중에 이사나를 쓰러트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 대해원과 와다노하라에 등장하는 사메키치도 백상아리가 모티브다. 딱히 백상아리라고 언급된 적은 없지만 동물 형태로 변신한 모습과 크기는 영락없는 백상아리.
  • 리얼주주에서도 등장했는데 처음 등장부터 쌔콤을 한 입에 삼켜버리지만, 쌔콤의 "셋 셀 동안 입 안 열면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들어간다"는 말에 바로 뱉어 내고 쌔콤은 태연하게 어금니 상태가 안좋아 보인다며 거대한 틀니를 끼워주고 간다.
  • 심해어의 안코씨에선 사메지마 나츠노라는 백상아리 인어가 등장한다. 사나운 눈매와 상어라는 이미지 때문에 일부 남자 애들 사이에서 누님으로 모셔지고 있다. 다만 이런 이미지와 달리 차분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성격.
  • 사랑의 아쿠아리움에서도 스카 더 롱노우즈 이름의 백상아리가 등장하는데, 수족관에서의 사육에 처음 성공한 백상아리로 본래 러시아 본부의 상징어이지만 한국의 레전드 아쿠아리움 4레벨 수조에 머무르고 있다. 입맛이 까다로워 오로지 본부 먹이만[26] 먹으며, 상당한 허당이라 습격도 전부 미수에 그쳤다고 한다.
90년대 중반에는 63빌딩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개봉된 타이틀중 '공포의 백상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당시로선 생소했던 아이맥스 기술 체험과 더불어 내용적으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있다. 아마도 KBS2의 토요명화에서 자주 틀어주던 죠스 시리즈의 영향으로 백상아리를 일종의 괴수로 생각했을 것이 컸으리라 생각된다.
  • 원피스 어인섬편의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호디 존스가 백상아리 어인으로 나오는데, 상어계에서도 상위로 분류되는 강함과 포악함이 특징인 백상아리 어인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일당이 2년 뒤 얼마나 강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전투력 측정기 신세가 된 비운의 보스로 전락해버린다.
  • 원펀맨에서는 리메이크 번외편 캐치 & 스매시에 호호지로라는 백상아리 괴인이 등장한다. 지금은 멸망한 심해족의 유일한 생존자로 심해족의 멸망 후 기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가 호수에 나타나 자신이 새로운 심해왕이 될 거라고 자뻑하다가 하필 그곳에 있는 사이타마의 주먹에 그대로 분쇄되었다. 이로써 심해족이 완전히 멸족되었다.
  • 스펙 옵스 더 라인에서 콘래드의 거처 빌딩 1층에 있는 아쿠아리움에 살고 있다.[27]
  • 슈퍼배드에서는 벡터의 애완동물로 등장한다. 초반에는 벡터의 저택의 침입하려는 그루를 위협하나 후반에는 오히려 그루에게 간단히 당해버린다.
  • 웹툰 이런 영웅은 싫어 256화에 백상아리 영물이 등장한다. 무려 연봉 3억에 어느 아쿠아리움이든 1순위로 채용하고 싶어한다고 한다.
  • ABZÛ에서는 지금껏 대중매체에서 묘사된 백상아리들의 사악한 면모는 아예 보여주지 않으며, 바다의 수호신처럼 묘사된다. 게임 후반부에는 주인공과 함께 신적 존재(몸에서 황금색 빛이 난다)로 진화한 것 같은 연출도 나온다.
  • 어비스리움에서는 별혹산호와 이벤트 물고기를 제외한 물고기 65마리를 보유하면 해금되어 창조할 수 있다.
  • 공포 만화 공포의 물고기에서는 물고기들이 곤충 다리 모양의 미지의 기계에 탑승해 좀비화된 상태로 뭍에 올라오는데, 그 중 커다란 백상아리 한 마리도 있으며 작품의 장르를 잠시 괴수물로 바꿔버린다.
[1] 과거 도감에서는 이런 명칭이 자주 쓰였다.[2] 해양생물의 경우엔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워낙 생전에 정밀한 측정이 힘들고 야생에서 사후 훼손되기 전에 시체를 수습하기 힘들다보니 그렇다. 신뢰성있는 공인된 최대 크기 표본에 대해, 그보다 큰 개체에 대한 목격담 및 사진 등은 상어 뿐만 아니라 바닷가재, 대왕오징어 등 다른 경우에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3] 성적으로 다 성장하면 성장률이 떨어지긴 하나, 상어의 성장 그래프를 보면 죽을 때까지 자란다.[4] 상어 습격을 방지하기 위해 해안가를 자발적으로 순찰하고 상어가 목격되면 미리 알리는 역할을 하는 단체이다. 페이스북[5] 완전한 정온동물은 아니라서 찬 바다에선 심장으로 피를 데운다.[6] 생물은 기본적으로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신체 활동이 저하된다.[7] 이 간에는 부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름이 가득 차있는데, 이 기름으로 만드는 것이 스쿠알렌이다.[8] 뱀상어는 대부분의 생물에겐 도저히 먹을 것으로 보이지 않을 듯한 야자열매 껍질이나 석탄, 신발, 드럼통에 중세시대 갑옷까지 집어삼킨 적이 있다. 물론 정말 못 먹겠다 싶으면 도로 뱉어낸다.[9] 악상어과가 아닌 상어들은 순막이라고 눈꺼풀이 있다.[10] 연구 목적으로, 물개 모형을 띄워놓고 백상아리의 공격을 유도하기도 한다.[11] 악상어 계통의 상어들은 다른 상어와 달리 눈꺼풀이 없어 공격 직전에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눈을 뒤집어 버린다.[12] 사실 백상아리 뿐만이 아니라 다른 대형, 중형, 소형 상어들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다만 소형 상어들은 더 강한 대/중형 상어들에게 위협받을 수도 있으므로 잘 모여들진 않는다.[13]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잡힌다면, 인천에서 건너편 중국의 바닷가를 건전지 2개로만 줄을 연결시켜도 이곳에서 나오는 전력을 감지한다.[14] 엄밀히 말하자면 틀린 말은 아니다. 번식기를 제외하면 백상아리는 홀로 사는 경우가 많다.[15] 일반적으로 포유류와 조류가 다른 동물보다 지능이 높은 이유는 바로 온혈동물이기 때문이다.[16] 성체 백상아리는 암컷 기준 평균적으로 보면 지역마다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론 1 t정도만 돼도 큰 편인데, 성체 범고래는 암컷도 2~3t, 수컷은 4~5t정도는 나간다. 표범과 사자나 호랑이 정도의 체급차이가 나는 것.[17] 백상아리의 이빨은 혹등고래처럼 엄청나게 큰 고래의 두꺼운 지방층도 커다란 덩어리째로 물어뜯을 수 있다. 범고래도 물리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상을 입을 것이다.[18] 백상아리가 지능이 낮다는 건 아니지만, 범고래는 영장류 다음가는 높은 지능을 보유하고 있다.[19] 성체 향유고래는 평균 15 m, 40 t 전후다.[20] 하지만 그냥 사살이 목적이라면 고래잡이 작살을 쓰면 된다. 40톤 씩 나가는 고래 잡는 물건이니 무리는 없다.[21] 물론 그렇다고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어가 호기심에 이끌려 나타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으니 주의는 필요하다. 그리고 애초에 상처가 있을 때 바다에 들어가면 안 된다.[출처] 현산어보를 찾아서.[22] '5월 경에는 바다에 큰 물고기가 있어 사람들을 해치니 물에 들어가지 말 것.' 이란 문장에서 큰 물고기라는 녀석이 바로 백상아리다.[23] 수심이 깊고 바닷물이 추워 아열대성 상어는 살기 부적합한 반면 두꺼운 지방층을 가진 고래류에게는 풍부한 먹이가 제공되는 천국이 된다.[24] 화나게 했으니 먹지 않더라도 죽이고 가겠다는 의도다.[25] 다만 아이템 설명 창 등에서는 여전히 대백상어로 표기되어 있다.[26] 일종의 단백질 블록이다. 설국열차에 나오는 것과 유사하다.[27] 사실 워커의 환영이다.